댈러웨이 부인, 클라리사의 하루는 이렇게 흘러간다. 이렇게 행복한 적이 없었던 것처럼~!

피터 월시라고! 세 사람은-레이디 브루턴, 휴 휘트브레드 그리고 리처드 댈러웨이는-모두 같은 것을 기억했다. 피터가 얼마나 열렬히 사랑했고 거절당했으며 인도로 가버렸던가를. 큰 실수를 저지르고, 인생을 망쳐 버렸던 가를.

(사람들이 기억하는 과거 그의 모습.) - P142

하지만 그래도 뭔가를 들고 가고 싶었다. 꽃은 어떨까? 그래 꽃이다. 왜냐하면 그는 아무래도 패물을 고를 자신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리처드는 부인을 생각한다.) - P152

자기가 느끼는 것을 말하지 않고 묻어 둔다는 것은 서글픈 일이니 말이다.

(묻어 둔다는 것은 서글픈 일이다.) - P153

리처드는 방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전혀 모르는 모양이었다. 그런데 그는 무슨 말을 하려는걸까? 만일 그녀가 파티 때문에 그렇게 걱정한다면, 열지 못하게 할 것이었다. 피터와 결혼했더라면 하고 바라는 것일까? 하지만 그는 가야 했다.

(그녀는 남편을 어떻게 생각하는 걸까?) - P158

그녀는 소파에 누워 장미꽃이나 바라보게 해놓고는, 그러면 사람들은 <클라리사 댈러웨이는 복에 겨웠다>고 말하겠지. 그녀는 사실 아르메니아인보다는 장미꽃이 더 좋았다. - P159

그녀의 파티! 아 바로 그거였다. 그녀의 파티! 피터와 리처드, 두 사람 모두가 그녀를 부당하게 비판하고 부당하게 비웃는 것이다. 파티 떄문에. 바로 그거였다. 파티 때문이었다.

(파티는 그녀 삶을 대면하는 도구이다.) - P160

피터는 그녀가 자신을 내세우기를 즐긴다고 생각할 것이었다.
리처드는 그녀가 흥분하는 것이 심장에 좋지 않은데 파티를 연다고 해서 걱정하는 것뿐이다.

하지만 두사람 모두 틀렸다. 그녀는 단지 삶을 사랑할 뿐이었다.

"난 바로 그 때문에 파티를 여는거야"

(파티는 그녀의 삶이다.) - P160

그녀는 가버렸다. 댈러웨이 부인이 이겼다. 엘리자베스는 가버렸어. 아름다움도 가고, 젊음도 가버렸다. - P175

실제의 만남이란 날카롭고 뽀족하고 불편한 씨알과도 같고 대개는 지독히 고통스럽다. 그러나 헤어져 있는 동안, 몇 년씩 잊혀진 채로 있다가, 전혀 그럴 법하지 않은 곳에서, 그것은 활짝 핑나 그 향기를 뿜어내면서, 만져 보고 맛보고 주위를 둘러보고 그 모든 것을 느끼고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그렇게 그녀는 그에게 다가왔었다.

(과거의 사랑에 대한 기억은 어느순간, 갑자기 떠오른다.) - P200

<만나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그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

(그녀의 편지는 그의 마음을 어지럽게 했다.) - P202

이상하고, 믿을 수 없는 일이지만, 이렇게 행복해 본 적이 없었다. 모든 것이 좀 더 천천히 지나갔으면, 좀 더 오래 지속되었으면 싶었다. 어떤 즐거움도, 하고 그녀는 의자들을 바로 놓고 책 한권을 서가에 꽂으며 생각했다. - P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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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나아 울프의 의식의 흐름에 빠져들고 있다. 몇번 읽다보니 내성이 생긴거 같다 ㅎㅎ






그동안 잘 지냈어요? 피터 월시는 확연히 떨리는 음성으로 말하며, 그녀의 양손을 잡고, 양손에 키스를 했다. - P57

그녀는 늙었군, 하고 그는 자리에 앉으며 생각했다. 그런 말은 하지 말아야지, 그는 생각했다. 그녀는 정말로 늙었으니 말이야. 나를 처다보는군, 그는 생각했다. 벌써 양손에 키스까지 했는데, 새삼스레 쑥스러운 기분이 들었다. 손을 호주머니에 넣더니 그는 커다란 주머니칼을 꺼내 날을 반쯤 폈다.

(하지만 그녀에게 느끼는 감정이란....주머니칼은 왜 자꾸 펴는걸까?) - P57

참 이상한 버릇이야, 클라리사는 생각했다. 항상 저렇게 칼을 가지고 놀다니.사람을 너무 경박하게 보이게 하잖아. 머리가 텅 빈 것 같기도 하고, 늘 그랬듯이 말만 앞서는 허풍선이라니까. 하지야 나도 마찬가지지만..

(의식의 흐름에 빠지는 중이다...) - P61

그런데 그순간 정말이지 자기도 모르게, 억누를 수 없이 솟구치는 힘에 북받쳐서, 그는 울음이 터지고 말았다. 울고 또 울었다. 아무 부끄러움 없이, 소파에 앉은 채로,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어떤 감정일까? 첫사랑을 만난다는 감정은...) - P65

만일 내가 이 사람과 결혼했더라면 이 명랑함이 온종일 내 것이 되었을텐데. - 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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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선 2021-06-30 01:5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벌써 새로운 책 보시는군요 버지니아 울프도 한권씩 보다보면 어느새 다 보는 건 아닐지...


희선

새파랑 2021-06-30 07:46   좋아요 4 | URL
에러나서 밑줄긋기가 다 안들어갔네요 ㅜㅜ 버지니아 울프 이번책이 네번째 읽기에요. 언젠가는 다 읽겠죠? ^^

초딩 2021-06-30 08: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예전에 미극 갔을 때 델라웨어랑 이 책 이름이랑 헷갈려서 고속도로 휴계소에서 한참을 무슨 상관이 있는지 고민했었어요 ㅎㅎㅎ
다정한 구어체가 그립네요 :-)

새파랑 2021-06-30 09:10   좋아요 2 | URL
아 그러고 보니 비슷한 이름이군요 ㅎㅎ 이 책 보는데 시점이 계속 바껴서 전 약간 혼란을 느끼고 있습니다 ㅡㅡ
초딩님 처럼 의식의 흐름 읽기 쓰기가 잘 안되네요 ㅜㅜ

청아 2021-06-30 10: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헉...이런 문장들이 있단 말이죠?! 칼 꺼낼때 <브라이턴록>이 떠올랐어요.ㅋㅋㅋ 울프언니의 이 책 저한테 있는지 찾아봐야겠어요!!

새파랑 2021-06-30 11:03   좋아요 2 | URL
저 <브라이턴록> 샀는데 언제 읽죠? ㅎㅎ 이 📚 중고로 샀는데 새책으로 살껄 후회하고 있어요 ㅜㅜ

레삭매냐 2021-06-30 17: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야 전 사두고 읽다 말다를
거듭하네요.

버지니아 울프 책은 읽은 게
한 개도 없더라는.

새파랑 2021-06-30 17:56   좋아요 1 | URL
저도 얼마 안읽어서 ^^ 레삭매냐님이 안읽으셨다니 신기하군요 ㅎㅎ 델러웨이부인 좋아요 😄 와 감탄하며 읽는 중 ~!
 

새벅에 읽은 <인형의 집> 밑줄 긋기 정리. 새벽 독서가 나름 집중도 되고 잘 읽히는 것 같다 ^^


헬메르 : 노라! 또 경박해지는 군. 내가 오늘 100크로네를 빌리고 당신이 그걸 크리스마스 주간에 다 써버렸는데 금년의 마지막 날에 내가 머리에 기와라도 맞아서 쓰러진다면...

노라 : 그런 이상한 말은 하지 마요.

헬메르 : 아니, 그런 일이 생겼다고 생각해봐. 그럼 당신은 어쩌겠어?

노라 : 그런 상황이라면 돈이 있는지 없는지는 상관이 없죠.

(현실적인 남편과 감성적인 부인) - P11

노라 : 그러니까 아무것도 없네?

린데부인 걱정도 없고, 괴로워 할 그리움조차 없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란...그러한 외로움도 결국 시간이 지나면 해결해 준다.) - P19

노라 : 토르발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 하나 있어요.

랑크 : 그럼 왜 말을 안하죠?

노라 : 용기가 안나요. 나쁜 애기니까요.

랑크 : 그렇게 들려주고 싶은 애기가 뭔가요?

노라 : 죽어버리라고 너무너무 말하고 싶어요.

(그녀의 속마음...) - P35

그런 거짓말 덩어리는 가정생활에 먼지와 병균을 가지고 오니까 말이지. 그런 집에서 아이들이 숨을 쉴때마다 들이마시는 공기는 악한 기운으로 가득 차 있어.

(남편의 이 한마디에 노라는 어떤 기분이었을까?) - P52

노라 : 내 예쁜 아이들을 망친다고! 가정에 독을 뿜는다고? 사실이 아니야. 영원히, 절대로 사실이 아니야. -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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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21-06-29 19: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인형의집>은 한국어로도 읽었고 기회가되어 영어로도 읽었는데 읽을 때마다 감동(?)하게 되는 책이에요. 그 시절에, 더구나 남자 작가가 이런 책을 썼다니,,,이러면서요. 물론 표현은 좀 과한면이 없지않아 있지만,,^^;;

새파랑 2021-06-29 20:33   좋아요 1 | URL
저도 라로님처럼 영어로도 읽어보고 싶어요 ㅎㅎ읽을 때마다 감동이셨다니 이 책은 좋은 책이 맞는거 같군요. 전 이책 오늘 새벽에 읽었는데 완전 좋았어요 ^^ 헨릭입센 다른 책도 읽으려고 계획!중입니다 😊

scott 2021-06-29 21: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입센 희곡 중 ‘건축가 솔네스‘ 추천 합니다
입센 말년에 쓴 작품으로 자신의 모습을 가장 많이 투영 시킨 작품입니다.

새파랑 2021-06-29 21:15   좋아요 2 | URL
😊 일단 바로 담았습니다. 스콧님이 추천하면 바로 실행해야됨~~
 
인형의 집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48
헨릭 입센 지음, 안미란 옮김 / 민음사 / 2010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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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의 거짓말은 어느 범위까지 받아들일 수 있을까? 그리고 거짓말이 나를 위한 것이었다면 그 거짓말을 비난하는게 맞는 것인가?

헨리크 입센의 <인형의 집>은 나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준 책이었다.

주1회 희곡읽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늘 새벽에 읽은 <인형의 집>은 희곡의 재미를 다시한번 느끼게 해주었다. 짧은 대사 속에서 느껴지는 등장인물의 감정은, 인물들의 생각을 별도의 문장으로 쓰지 않더라도 독자인 나에게 생생하게 전달되었다.

주요 등장인물은 다섯명이다. 주인공인 ˝노라˝, 그녀의 남편이자 은행의 총재가 될 예정인 ˝헬메르˝, 그리고 부부의 친구인 의사 ˝랑크 박사˝,  그녀의 어린시절 친구인 ˝린데 부인˝, 그리고 부부간의 갈등을 제공하는 인물인 변호사 ˝크로그스타드˝.

노라 부부는 겉으로는 아주 화목한 가정이다. 하지만 부부의 대화속에서 뭔가 꼬여있는 모습이 느껴진다. 남편은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이며 부인을 무시하는 말투와 행동을 서슴치 않는다. 부인을 단지 자신에게 아름다움만을 보여주는 장난감 같은 존재로 대한다.

반면 부인은 그런 남편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모든걸 통제 당하고 남편과는 속깊은 대화를 할 수 없으며, 남편의 즐거움만을 위해, 마치 남편의 ‘인형‘처럼 살아간다. 그래서 친구인 ˝랑크 박사˝와 ˝린데 부인˝과의 대화중에 남편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다.

[노라 : 남편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 하나 있어요.
랑크 : 그럼 왜 말을 안하죠?
노라 : 용기가 안나요. 나쁜 애기니까요.
랑크 : 그렇게 들려주고 싶은 애기가 뭔가요?
노라 : 죽어 버리라고 너무너무 말하고 싶어요] 34페이지


오히려 ˝노라˝는 남편보다 그녀의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랑크박사˝와 정신적인 유대감을 더 느끼게 된다.

한편, ˝노라˝는 과거에 남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아버지의 서명을 위조하여, 남편 몰래  ˝크로스타드˝라는 변호사에게 돈을 빌렸고, 그녀는 이 돈을 갚기 위해 생활비를 절약하여 갚아나간다. 

그러나 남편인 ˝헬메르˝와 사이가 좋지 않은 ˝크로스타드˝는 ˝헬메르˝가 은행 총재에 부임할 경우 자신이 근무하는 은행에서 실직 될 것이라 생각하고, ˝노라˝에게 자신의 실직을 막아달라고 이야기 하면서, 자신에게 빌린 돈과 위조 서명을 근거로 협박을 한다.

결국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남편은 그녀를 보호하고 감싸주기는 커녕 그녀를 비난하고, 아이들을 떼어놓으려고 한다.

[나의 기쁨이며 자랑이던 그녀가 사기꾼이며, 거짓말쟁이, 아니 그보다 더한 범죄자였다니! 당신은 나의 행복을 무너뜨렸어...] 109페이지


하지만 변호사인 ˝크로그스타드˝는 ˝노라˝의 친구인 ˝린데 부인˝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죄를 반성하고, 부부에게 차용증서와 사과하는 편지를 보낸다.

이제 부부는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었으나, ˝노라˝는 남편의 진심을 알게 되어서 그와 그녀가 살았던 ˝인형의 집˝을 떠날 결심을 한다.

[당신은 나를 이해한 적이 없어요, 토르발. 나는 부당한 일을 많이 당했어요.] 115페이지


자기자신을 희생하면서 살았던 그녀는 이를 계기로 ˝헬메르˝의 부인이 아닌, 그녀 자신의 인생을 살기로 결심하고, 이전까지 그녀의 전부였었던 가정을 떠나는 선택을 한다.

[나의 거룩한 의무는 가정이 아닌 나 자신에 대한 책임이에요.]  118페이지


˝노라˝는 과연 누굴위해, 무엇을 위해 돈을 빌리고 진실을 숨겼던 걸까?  그러한 그녀의 희생과 초조함을 알아주지도, 달래주지도 못한 ˝헬메르˝를 이제라도 떠나려고 하는, 이제라도 자신에 대한 책임을 가지고 자기 인생을 살려고 하는 그녀의 행동에 공감이 갔다.

잘해주는 사람의 소중함을 망각하고 사는 사람은 그 사람이 사라진 후에야 소중함을 다시 느끼게 된다. ˝헬메르˝ 역시 그런 사람이었고 이를 깨달았을 때는 이미 늦은 후였다.

나도 나에게 잘해주는 사람이 서운함을 느끼고 떠나지 않도록 주위를 둘러봐야 겠다. 출석체크도 잘하고 ㅎㅎ

짧지만 너무 재미있고 몰입해서 읽었던 작품이다. 워낙 유명한 책이어서 많이들 읽어보셨겠지만, 아직 읽지 않으셨다면 강력 추천합니다~!  이것으로 이번주 희곡 미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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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6-29 13:3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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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6-29 13:42   좋아요 5 | URL
😉 스콧님은 못말림 ^^

scott 2021-06-29 15:49   좋아요 6 | URL
빚이 자신의 사회적 체면을 깎아내릴 것이라고 조바심 떨던 노라의 남편, 이런 남편을 살려낸 노라

100년을 훌쩍 넘은 21세기에도 여전히 가부장제 사회에 여성의 삶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는것!
새파랑님 주1회 희곡 읽기 프로젝트
응원 합니다!

새파랑 2021-06-29 17:04   좋아요 5 | URL
노라를 대하는 남편의 태도가 너무 안타까웠어요. 이제 곧 잃시찾 프로젝트도 수행하겠습니다^^

페넬로페 2021-06-29 15:38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뭔가를 계획하면 그대로 실천에 옮기시는 새파랑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노라가 용기있지만 과연 행복했을까를 잠시 생각해 봅니다**

새파랑 2021-06-29 17:05   좋아요 6 | URL
그래도 행복했을거라 생각합니다^^ 희곡은 금방 읽혀서 일부러 쉬운 계획을 선정한거에요 😀 독서시간이 점점 줄어 걱정중입니다 ㅜㅜ

레삭매냐 2021-06-29 15:3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이 책도 역시나 너무 유명해서
읽지 않았으나 읽은 것으로
생각하고 싶은 그런 책이 아닐
까 싶네요 :>

새파랑 2021-06-29 17:07   좋아요 5 | URL
이 책 너무 유명해서 리뷰도 많을텐데 그것만 읽어도 내용 파악이 될거 같아요 ㅎㅎ 생각해보니 다른분들 리뷰를 안찾아봤네요 ㅋ덕분에 찾아봐야 겠습니다~!!

Falstaff 2021-06-29 15:4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는.... 그토록 순종적이었던 노라가 갑자기 완벽하게 180도, 안면 팍 깔고, 에잇 나 나갈거야, 잡지 마, 하기 위한 계기, 여성이라는 자신을 자각하게 만든 폭탄이 좀 약한 거 같아서 불만인 작품입니다만.

새파랑 2021-06-29 17:10   좋아요 6 | URL
저는 불만이 있는데 그걸 숨기려고 일부러 남편에게 과도하게 자상하게 대하는 것처럼 느꼈었는데 ㅎㅎ중간에 죽어버렸으면 말 하기도 하고 😳 전 자살하는거 아니야? 걱정하면서 읽었어요 ㅜㅜ

Falstaff 2021-06-29 17:15   좋아요 4 | URL
앗, 그러셨습니까!
그럼 새파랑 님 의견이 옳습니다. 전 사실 읽은지가 너무 오래라 기억이라고 믿는 기억이 진짠지 가짠지 헷갈립니다.
그렇다고 다시 읽어보기는 싫고 뭐 그렇군요. ㅋㅋㅋㅋ

청아 2021-06-29 16:05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저 5위네요.😭 아주아주 오래전에 읽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했는데 새파랑님 리뷰로 되살아났어요. 심지어 희곡인것 까지 잊고 있었네요.😳 드라마에서도 자아를 찾기위해 집을 나가는 여성들이 번번히 등장했었는데 원조는 입센이었군요!!

새파랑 2021-06-29 17:12   좋아요 4 | URL
앗 이 책 리뷰는 미미님 보관함 증가에 기여하지 못하겠군요~! 역시 안읽은 책이 없는 독서기계 인증이네요 😊

bookholic 2021-06-29 19:3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세상에는 읽어야 할 책이 참 많네요..
그 많은 책들을 읽으려면 오래 건강해야겠네요..^^
다들 건강하세요~~

새파랑 2021-06-29 20:27   좋아요 4 | URL
책읽는것도 체력이더라구요. 잠을 줄이고 책을 보고 싶은데 그게 안되더라구요 ㅜㅜ 감사합니다 😄

행복한책읽기 2021-06-29 19:5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앗. 저는 아직도 못 읽은 책 중 한권. 1주 1희곡. 그럼 셰익스피어 갑니까???^^

새파랑 2021-06-29 20:28   좋아요 4 | URL
셰익스피어 4대비극을 예전에 힘들게 읽었었는데 이제 좀 경험했으니 다시 읽어봐야 겠어요 ^^

붕붕툐툐 2021-06-30 00:3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ㅋ저도 이게 희곡이야? 했다능~ 새파랑님의 미션 성공을 축하드립니다!!^^

새파랑 2021-06-30 07:40   좋아요 3 | URL
희곡 마니아 툐툐님의 다른 희곡 추천이 필요합니다~!!

희선 2021-06-30 01:4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인형의 집은 잘 알려진 작품이지요 이 희곡이 나왔을 때는 화제가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예전에 라디오 방송에서 이걸 드라마처럼 해준 적이 있는데 그때 조금 듣기도 했습니다 책은 못 봤어요 자신한테 소중한 사람을 잃다니... 그래도 노라가 자기 삶을 찾아 집을 나간 건 응원해 주는 게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남편은 바뀌지 않을 테니...


희선

새파랑 2021-06-30 07:42   좋아요 5 | URL
저도 제목만 들어봤었는데 막상 책으로는 안봤어서 읽었는데 재미있더라구요^^ 책이 얇고 재미있어서 금방 읽을수 있어요~!

mini74 2021-06-30 15: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나혜석의 인형의 집 관련 시를 읽고, 저는 이 책 읽었던 기억이 나요. 처음엔 뭐지 했지만 그 시대의 여성지위를 생각하니 노라가 정말 용감하단 생각도 들었던 기억이 가물가물 나네요. ㅎㅎㅎ

새파랑 2021-06-30 15:24   좋아요 2 | URL
가물가물 이군요? ㅎㅎ 나혜석님 시를 찾아봐야 겠어요 😄

책읽기.com글쓰기 2022-06-15 16: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댓글이 많아서 이 작품도 찾아
읽어야겠네요ㅎㅎㅎ
읽을책이 자꾸자꾸 늘어나니
행복하기도 하고 마음은 급하고ㅎㅎ

새파랑 2022-06-15 17:03   좋아요 2 | URL
요책도 재미있습니다~~! 분량도 좋고 ^^ 제가 근데 별점이 좀 후해서 잘 선택하셔야 합니다 ^^
 

존레논 좋아하나요?

비틀즈 맴버 중 유일하게 비참한 결말을 맞은 존레논은, 그래서인지 이후에 오래도록 사람들에게 더욱 회자되고 있다.

비틀즈의 많은 히트곡 대부분이 레논/메카트니의 공동 작품이다. (둘이 같이 만들었든지, 따로 만들었든지 그들이 만든 작품은 모두 공동 작사/작곡으로 명시한다.)

하지만 이러한 작품들 중 주도한 사람이 있을텐데, 통상 주도한 사람이 그 노래를 불렀던 것 같다. 이렇게 만들어진 비틀즈의 곡 중 대중적인 인기곡을 보면 존레논 보다는 폴매카트니가 부른 작품이 많다.

당장 떠오르는 유명한 대중적인 곡인 Yesterday, Hey Jude, I will, Let it be, Long and  Winding Road, Black bird는 모두 폴메카트니가 불렀다.

하지만 비틀즈의 음악을 관심있게 듣다보면 존레논이 부른 노래가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상당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 대표적인 곡을 꼽으라고 하면 당연 <Across the Universe> 다. 이건 말이 필요없는 명곡.


오늘 내가 소개하고 싶은 곡은 존레논이 만든 사랑에 관한 3개의 곡이다. 밑의 세곡 중 앞의 두곡은 존레논의 솔로앨범에, 뒤의 한곡은 존레논 사후에 비틀즈의 이름으로 발표된 곡이다.

내가 생각하는 존레논이 부른 최고의 사랑(Love) 노래 시리즈~! 절대 싫어할 수 없는 곡들이다. 이미 아시는 분이 많겠지만, 혹시 비틀즈와 존레논을 잘 모르신다면 꼭 들어보셨으면 하는 곡이다. 일단 가사가 예술이고, 멜로디는 아름답다.



<Love / Plastic Ono Band 앨범 수록곡>

https://youtu.be/7er_xx7Wmg8

Love is real real is love
Love is feeling feeling love
Love is wanting to be loved
Love is touch touch is love
Love is reaching reaching love
Love is asking to be loved
Love is you You and me
Love is knowing We can be
Love is free free is love
Love is living living love
Love is needing to be loved



<Oh My love / Imagine 앨범 수록곡>

https://youtu.be/hw6WNZ6OExI

Oh my love for the first time in my life
My eyes are wide open
Oh my love for the first time in my life
My eyes can see
I see the wind Oh I see the trees
Everything is clear in my heart
I see the clouds Oh I see the sky
Everything is clear in our world
Oh my love for the first time in my life
My mind is wide open
Oh my lover for the first time in my life
My mind can feel
I feel the sorrow Oh I feel dreams
Everything is clear in my heart
I feel life Oh I feel love
Everything is clear in our world



<Real love / Anthology2 앨범 수록곡>

https://youtu.be/ax7krBKzmVI

All my little plans and schemes
Lost like some forgotten dreams
Seems that all I really was doing
Was waiting for you
Just like little girls and boys
Playing with their little toys
Seems like all they
really were doing
Was waiting for love
Don‘t need to be alone
No need to be alone
It‘s real love it‘s real
Yes it‘s real love it‘s real
From this moment on I know
Exactly where my life will go
Seems that all I really was doing
Was waiting for love
Don‘t need to be afraid
No need to be afraid
It‘s real love it‘s real
Yes it‘s real love it‘s real
Thought I‘d been in love before
But in my heart I wanted more
Seems like all I really was doing
Was waiting for you
Don‘t need to be alone
Don‘t need to be alone
It‘s real love it‘s real
It‘s real love it‘s real
Yes it‘s real love it‘s real
It‘s real love it‘s real
Yes it‘s real love it‘s real
It‘s real love it‘s real
Yes it‘s real love it‘s real
It‘s real love it‘s real


Ps. <존레논의 말> 이라는 책을 e북으로 읽다가 이 노래들이 생각나서 쓴 페이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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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1-06-28 23: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헉 책 표지 너무 예쁘네요! 역시 아르테!! 저는 존레논 싱글 중에선 개인적으로 Oh My love가 쵝오라고 생각해요.😊

새파랑 2021-06-28 23:20   좋아요 4 | URL
공포물보다는 이런 표지가 더 좋죠😊 갑자기 생각나서 이 책을 읽었어요. 비틀즈랑 존레논 음악은 너무 좋은거 같아요ㅜㅜ

행복한책읽기 2021-06-28 23:4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 혹 사랑을 하고 계신가요? 웬지 그런 듯한. ㅋ 비틀즈는 전설이죠. 근데. 저 가사들을 설마 다 외워 쓰신거임???

scott 2021-06-28 23:55   좋아요 3 | URL
ㅎㅎ
저도 한표 던져여 🤚✋

새파랑 2021-06-29 06:41   좋아요 2 | URL
저는 책과 사랑을 하고 있습니다 😄
당연히 가사는 Copy한 거에요. 저걸 외울정도는 안되서 ㅎㅎ 이런 가사가 제 취향에 맞더라구요 ^^ 근데 Metal 같은 것도 많이 들어요. 책도 그렇고 음악도 그렇고 잡식성임...

페넬로페 2021-06-28 23:5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한 때 정말 비틀즈 노래 많이 들었어요.
처음엔 Lp로, 그 담엔 Cd로요~~
비틀즈 멤버 한 사람보다는 그냥 저에게는 <비틀즈>로 남아있어 정작 음악에 대한 디테일한 부분은 잘 몰라요.
이 책은 존 레논에 대한 건가봐요~~

새파랑 2021-06-29 06:45   좋아요 4 | URL
와우~! 저도 비틀즈 CD 모았거든요~!! 페넬로페님도 모으셨다니 반갑네요!
이 책은 존레논 어록 이에요. 비틀즈나 음악에 관한 거 보다는 그가 했던 이야들 모음집~!! 그냥 가볍게 볼 수 있는 책이에요😄

희선 2021-06-29 02:0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비틀즈 노래는 들어보기는 했지만, 지금 생각하니 목소리 잘 모르는 것 같네요 앞에 두 곡은 가끔 라디오 방송에서 들은 듯합니다 그 목소리가 존 레논이군요 작사 작곡은 공동으로 썼다는 말은 들었습니다 존 레논이 예전에 죽지 않았다면 더 많은 곡을 만들었을 텐데...


희선

새파랑 2021-06-29 06:48   좋아요 4 | URL
둘의 목소리가 다르다보니 찾아듣는 재미가 있어요 ^^ 맨 밑에 노래는 비틀즈 해체 후 한참 지난후에 발매된 미발표곡이어서 잘 못들어보셨을거에요. 그렇게 유명하진 않은거 같아요.
존레논이 오래 살았더라면 정말 좋은 곡을 더 많이 만들었을텐데 안타깝네요 ㅜㅜ

새파랑 2021-06-29 06:49   좋아요 4 | URL
아 앞에 두곡은 비틀즈의 앨범 노래는 아니고, 존레논 솔로앨범 곡이에요 ^^

레삭매냐 2021-06-29 11: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래 전에 존 레논 좋아했었는데...

이제는 새로운 곡들을 만날 수가
없으니 참 그렇네요.

새파랑 2021-06-29 12:17   좋아요 2 | URL
그러게 말이에요 ㅜㅜ 근데 예전 노래가 좋아서 계속 들어도 질리지가 않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