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수 작가님 작품은 평이 좋아서 한번 읽어보고 싶었다. 표지도 좋고. (책의 표지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함. 일단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야 하니까)

이 책은 일단 연인들에 관한 이야기이지, 연인들을 위한 책은 아니다~!!

8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체를 관통하는 단어를 고르자면 ˝헤어짐˝ 그리고 ˝회복˝ 이 어울릴 듯 하다. (길을 잘 찾는 서울사람들은 제외하고...  이건 약간 이질적이었다...) 이건 순전히 내 생각이다.

과거가 된 연인(우리들), 현재 그리고 미래에 헤어질 연인(내일의 연인들), 죽음을 준비하는 가족과(더 인간적인 말),  나의 실수로 평생의 상처를 입은 사람들(무사하고 안녕한 현대에서의 삶),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기적의 시대), 이유도 모른채 멀이진 사람(서로의 나라에서), 부부간의 갈등(두 사람의 세계) 과 같은 헤어짐, 슬픔에 관한 이야기가 그려 지지만,

그들은 결국 각자가 처한 환경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회복하면서 살아간다. (회복을 암시하기도 하고...)

내일의 연인들 단편을 읽으면서 하루키의 단편을 읽는 것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특히 깔끔한 문장과 여운을 남기는 결론이 그렇다. 일단 재미있고, 잘 읽히는 글을 쓰는 것도 그렇고...다만 주인공들이 막 쿨하지는 않다. 현실적이다.

개인적으로는 ˝우리들˝과 ˝기적의 시대˝ 두 작품이 가장 좋았다. ˝우리들˝은 문장들에 실린 느낌이 공감되었고, ˝기적의 시대˝ 마지막 부분에서는 이디스워튼의 ˝순수의 시대˝  마지막 장이 생각났다. 안타깝게 돌아서는 장면. (제목이 비슷해서 그런건가..이래서 표지랑 제목이 중요하다^^)

짧지만 많은 강한 인상을 남긴 책...이런 단편집은 여러날 동안 1편씩 읽어야 하는데, 다 읽어버려서 아쉬움...앞으로 이분의 작품을 찾아 읽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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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1-03-29 09: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각각이 나름의 여운이 남아서 시간차를 더 두고 싶었어요.ㅋㅋ 기다리는 다른 책들 때문에 그런 부분이 아쉬웠음요.🙄

새파랑 2021-03-29 10:20   좋아요 2 | URL
기다리는 책들이 문제입니다ㅜㅜ 북플 하니까 기다리는 책들이 늘어났어요^^ 그래서 좋은 ㅎㅎ

blanca 2021-03-29 09: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참 묘하게 좋았어요. 정영수 작가 따라 이북리더기도 샀다는 ㅋㅋ

새파랑 2021-03-29 10:20   좋아요 1 | URL
묘하게 좋다는 말씀이 뭔지 공감이 됩니다^^
 

내일의 연인들 읽기 시작과 끝. 공감가는 문장과 분위기가 있다. 담담하게 읽은 📚

"우리 매년 여름마다 여기 올까?"

우리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아득하고 눈부신 말이었다. 그동안 우리가 종종 나누기도 했던 조금은 과장된 약속들과 달리 그건 우리 모두를 미몽에서 깨울 만큼 강력한 주문이었다.

(피상적인 미래보다는 구체적인 미래가 현실적으로 다가오고, 더 생각나게 하더라.) - P35

읽을 사람이 아무도 없는 글을 쓰는 것은 생각보다 고독한 일이다. 그래서 어느 날 나는 글을 쓰다가 어쩌면 내가 영원히 혼자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고, 그게 문득 참을 수 없이 두려워졌다.

(일기 쓰는 기분이 이런건가?) - P41

"그런데 그 사람들은 정말 어쩌다 해어졌을까?"

그것은 내게 앞으로 다가오거나 다가오지 않을 무수히 많은 행복한 시간들과 외로운 시간들의 징후처럼 느껴졌다.

(반복되는 해어지는 연인들의 사랑을 예상하는 멋진 문장이다.) - P72

이런 감정들이 나만의 것이었을까? 나의 하루의 많은 시간을 그녀가 나에게 보인 행동들, 나에게 건넨 말들, 그리고 발화가 일어난 시간, 어조, 분위기, 내가 보인 반응에 대한 또다른 반응들을 되짚어보며 보냈다.

(사랑에 빠지면 하게되는 생각들...) - P140

사람들은 이유 없이 가까워졌던 것처럼 이유 없이 멀이질 수도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가장 궁금한건 사람의 마음. 그 중 왜? 라는 이유. 하지만 이유가 없다면 허무하겠다. 설마 이유가 없을까.) - 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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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과 3장까지 해서 읽었다. 책은 잔잔하다. 일요일 오전 존재에 관해 생각하게 되었다.






다시 말해서 누군가 "전쟁과 평화"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들으면 잘 알고 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면서 온갖 종류의 책들을 섭렵했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럴 때 지나치게 논리적으로 바고들거나 따져서는 안된다는 합의가 있었다.

(전쟁과 평화 ㅋ 내가 읽은 책이 나오면 재미있다. 온갖 책들을 섭렵하지는 못했지만...) - P173

우리는 각자가 일반인에게서 복제된 개체인 만큼 바깥세상에는 우리의 근원자가 살고 있으리라는 것이었다. 이것은 적어도 이론적으로는 우리 각자가 자기 자신의 근원자를 찾아낼 수 있다는 뜻이었다. - P196

우리의 근원지는 우리를 이 세상에 나오게 하기 위해 기술적으로 필요한 존재였을 뿐, 우리의 삶을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 하는 것은 우리 각자의 손에 달려 있다는 것이었다.

(우리의 인생은 우리가 만드는 거다. 우리가 어떤 태생이었던 간에...) - P197

어쨌든 내가 줄곧 말했던 그중 극히 일부분이 사실이라 해도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어. 우리 근원자가 어떤 모습이든 우리랑 상관없어. 캐시, 이건 화낼 가치도 없는 일이야.

(나에게 집중해야 한다...) - P235

내가 그 테이프 그리고 그 노래를 되찾은 것에 진정으로 기뻐한 것은 코티지로 돌아와 내 방에 혼자 있게 되었을 때였다. 그리고 그때도 주된 감정은 일종의 향수였다. 요즘 그 테이프를 꺼내 볼 때면 우리가 헤일셤에서 보낸 나날과 함께 그날 오후 노퍼크에서의 추억이 떠오른다.

(어떤 노래에는 추억이 담겨져 있다. 나만이 알고 있는..) - P243

나는 어떤 말도 행동도 하지 않았다. 그것은 부분적으로 루스가 그렇게 교묘하게 우리의 내밀한 이야기를 발설했다는 사실에 너무나도 당황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 P271

"이상해, 그 모든 게 지나가 버렸다고 생각하니 말이야"

"그래, 정말 이상해. 그 시절이 지나가 버렸다는게 믿기지가 않아"

"정말 이상해, 이제와서 그런게 전혀 상관없어야 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여전히 상관이 있는걸"

"무슨말인지 알아"

(지나간 일이 상관없을지라도, 마음속에서는 여전히 기억이 남게 된다. 아무리 사소할 지라도..) - P291

그녀는 시선을 자기 내부로 돌리고 싶은듯 했다. 그럼으로써 자기 몸속에 별도로 자리 잡고 있는 고통의 영역을 더 잘 살펴보고 정돈하려는 것이었다. - P324

"어딘가에 있는, 물살이 정말이지 빠른 강이 줄곧 떠올라. 그 물속에서 두 사람은 온 힘을 다해 서로 부둥켜안지만 결국은 어쩔수가 없어. 물살이 너무 강하거든. 그들은 서로 잡았던 손을 놓고 뿔뿔이 흩어지게 되는 거야. 우리가 바로 그런 것 같아. 부끄러운 일이야, 캐시. 우린 평생 서로 사랑했으니까 말이야. 하지만 영원히 함께 있을 순 없어."

(어쩔수없이 해어질 수 밖에 없는 운명은 비극적이다... ) - P386

나는 반쯤 눈을 감고 상상했다. 어린 시절 이후 잃어버린 모든 것들이 모여 있다고, 이 앞에 이렇게 서서 가만히 기다리면 들판을 지나 저 멀리 지평선에서 하나의 얼굴이 조그맣게 떠올라 점점 커져서 이윽고 그것이 토미의 얼굴이라는 것을 알아보게 되리라고, 이윽고 토미가 손을 흔들고, 어쩌면 나를 소리쳐 부를지도 모른다고.

(떨어져 버린 건 돌아오지 않아...) - P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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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3-28 15: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완독 하시면 영상 ‘네버 렛미 고우 ‘~
추천 합니다.😊

새파랑 2021-03-28 16:49   좋아요 1 | URL
완독했습니다~ 영상 검색중^^ 리뷰를 써야할지 고민중입니다ㅎㅎ
 

가즈오 이시구로 나를 보내지마 총 3부 중 1부를 읽었다. (책을 늦게 읽기 시작 ㅜㅜ) ‘남아있는 나날‘하고 약간 다른 분위기. 아직 이야기가 궁금증만 남겨놓고 시작하지 않았다. 마져 읽어야지..

재킷, 손목시계, 공작용 가위 같은 것을 우리는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랑스럽게 침대 옆에다 모셔 두었다. 우리 모두 한때 그런 특별한 감정을 물건에 투영한 직이 있었다. 그래서 아무리 아닌 척하려 해도 희망과 흥분이라는 해묵은 느낌을 결코 떨쳐 낼수 없었다.
(물건에 감정을 투영한 경험은 다 있겠지. 유난히 소중한 물건이 있다. - P66

그러자 나는 그런 나 자신의 행동이 갑자기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것으로 여겨졌다. 가장 친한 친구를 당황하게 만들기 위해 그 모든 노력, 그 모든 계획을 세웠다니. - P91

내가 그 테이프를 그렇게 특별하게 여긴 것은 거기에 수록된 노래 때문이었다. 셋째 트랙에 담긴 그 노래의 제목은 "네버 렛 미 고" 였다.

(Never let me go. . . ) - P104

우리가 성교하는 대상에게 얼마나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히른지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그것은 병에 걸릴까 봐서가 아니라 성교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감정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었다.

(감정이 없어야 하는 사람에게 감정이 생긴다면 문제가 되겠지..) - P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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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03-28 01: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을 사놓고 아직 안읽고 있는데 빨리 읽어야겠어요. ^^ 근데 제 책탑은 왜 자꾸 높아지는걸까요? ㅠ.ㅠ

새파랑 2021-03-28 09:12   좋아요 1 | URL
이 책도 좋아요. 일요일 아침에 읽으니 더 좋습니다^^ (얼마 안남아서 아쉬움...)
책탑을 옆으로 눕히면 안높아집니다^^

가지고 있는 책 다 읽고 나서 새책 사거나 빌려야지 다짐해도 돌아서 잊어버리는거죠 ㅎㅎ
 

책을 읽다보면 잘 읽어지는 책이 있고, 안읽어지는 책이 있다. 그리고 빨리  읽어지는 책이 있고 그 반대가 있고...

아고타 크리스토프의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은 잘 읽어지고 빨리 읽어지는 책이다. 문체가 간결하지만 강렬하고, 읽다보면 뭐지? 궁금증을 유발하면서 계속보게 된다.

이 책은 크게 세가지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비밀노트˝  ˝ 타인의 증거˝  ˝50년간의 진심˝ 개별 개별로 읽어도 흠잡을 데가 없으며, 세개의 단편이 모두 이어진다. 이건 정말 이해하고 해석하기 나름일 거라 본다.

일단 내가 이해한 건,

˝비밀노트˝와 ˝타인의 증거˝는 루카스(국경을 넘은 자)가 쓴 거짓말(소설) 이며,

마지막편인 ˝50년간의 진심˝은 루카스와 클라우스에 관한 진실의 이야기지만, 마지막 만남에서 클라우스가 루카스에게 거짓말을 하게 된다. 그래서 이것도 거짓말.

이러한 세가지 거짓말이 모여서 그들의 존재는 부정되며,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은 완결된다. (완전 주관적인 해석...)

여기서 부터는 단편별 감상평.

1. ˝비밀노트˝는 정말 내용이 가장 충격적이었다. 일기 형식으로 단락이  끊어져 있지만, 이게 오히려 내용을 돋보이게 하고 음울한 분위기를 부각시킨다. 전쟁이라는 비이성적인 상황에서 사람이 정상으로 살 수는 없다. 그래서 비밀노트의 등장인물은 단 한사람도 정상인이 없다. 그래서 그들(루카스,클라우스)의 행동을 비난할 수 없었다. 작가가 느낀 전쟁의 참혹함에 공감이 가고, 이를 부각하는 내부 소재들은 끔찍하다. ˝비밀노트˝ 때문에 39금이 맞다 ㅎㅎ

2. ˝타인의 증거˝는 쌍둥이중 한명(클라우스)이 국경을 넘은 후 혼자 할머니집에 남게 된 루카스의 이후 이야기이다. 이 장에서는 사회주의 체제에서의 비극적인 삶과 남아있는 사람들의 다양한 슬픔을 그리고 있다. 특히 사라진 야스민과 그녀의 아들인 마티야스의 비극적인 인생이 인상적이다. 왜 야스민이 사라져야(죽임당해야?) 했는지, 루카스는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이해하긴 힘드나, 책의 분위기는 ‘인생은 원래 비극적이야‘라고 말하고 있어서 납득이 간다.

3. ˝50년간의 진심˝은 어릴 때 국경을 넘은 루카스가 50년만에 고향으로 돌아와서 그의 가족을 찾는 이야기이다. 실제의 이야기. 왜 그들이 50년간 떨어져야 했는지, 왜 그런 불행이 일어났는지, 그들의 진심은 무엇이었는지 그려진다. 결국 만나게 된 쌍둥이는 결국 50년의 세월을 극복하지 못한다. 결국 비극적 결말로 끝나고, 앞으로도 비극이 펼쳐짐을 암시한다.

이 3장에서는 앞의 1, 2장에 등장한 인물이름이 다시 나온다.(사람이름만 같다.다른사람..)  그래서 이 3장만 현실이고,  1, 2장은 소설이라 생각을 해봤다 (현실의 이름을 소설에 반영한 것이 아닐까?)

이 책은 읽으면서 계속 불확실하고 암흑에 빠진듯한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다 읽고 리뷰를 쓰는 지금도 다시 읽고싶어지는 매력적인 작품~★★★★★★★★♥  리뷰 쓰려고 다시 읽고 있다 ㅎㅎ

책을 읽기 전에 제목이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이어서, 이적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이 떠올랐다. 3장의 내용과 왠지 맞는것 같기도 하다. (보호시설에 홀로 남겨진 루카스, 루카스를 기다리는 엄마, 50년 후 가족을 찾아 해매는 루카스)

다시 돌아올 거라고 했잖아
잠깐이면 될 거라고 했잖아
여기 서 있으라 말했었잖아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물끄러미 선 채 해가 저물고
웅크리고 앉아 밤이 깊어도
결국 너는 나타나지 않잖아
거짓말 음 거짓말
우우 그대만을
하염없이 기다렸는데
우우 그대 말을
철석같이 믿었었는데
우우우우우
찬 바람에 길은 얼어붙고
우우우우우
나도 새하얗게 얼어버렸네
내겐 잘못이 없다고 했잖아
나는 좋은 사람이라 했잖아
상처까지 안아준다 했잖아
거짓말 거짓말 음
다시 나는 홀로 남겨진 거고
모든 추억들은 버리는 거고
역시 나는 자격이 없는 거지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아고타 크리스토프 다른책도 읽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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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21-03-27 14:1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는 사랑의 역사에서 할머니가 할아버지에게 잘 보이기 위해 눈이 잘 안 보여 쓰지 못하는데 빈 종이에 소설을 쓰는척한 대목이 기억나서 또 슬펐어요 ㅜㅜ

새파랑 2021-03-27 14:48   좋아요 3 | URL
사랑의 역사랑 이 책이랑 완전 극과 극인거 같은데 그장면을 기억하시다니 놀랍네요^^ 둘다 🌟5개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청아 2021-03-27 15:1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적의 노래로 마무리를 하시다뇨!!😆👍 후기도 소설처럼 생각지도 못한 마무리ㅋㅋㅋㅋㅋ👍👍
각 이야기별로 말끔하게 정리를 잘하셨네요. 쓰다보면 감정적이 되곤하는 제가 떠올라 반성하게 됩니다. 말씀처럼 아고타의 소설은 해석하기 나름이라는데도 깊이 공감해요!

새파랑 2021-03-27 15:34   좋아요 4 | URL
좀 맥락이 안맞는거 같지만 같은 거짓말이니까요ㅎㅎ
아고타 크리스토프의 ˝어제˝ 책장 대기중입니다 ^^
(일단 클라라의 태양 오기전에 나를 보내지마 읽는중입니다 ㅋ)

scott 2021-03-27 17:0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ㅋㅋㅋㅋ 👍👍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ㅋㅋ 전 히치콕의 영화 떠올랐는데 ㅎㅎ 아고타 최고작은 ‘어제‘ 라고 평가 하고 싶습니다 저도 클라라 도착하기전에 미미님이 권해주신 츠바이크옹 끝내야 하는데 영화보느라 정신이(๑˃́ꇴ˂̀๑)

새파랑 2021-03-27 17:49   좋아요 3 | URL
저는 나를 보내지마 ㅡ 어제 ㅡ 클라라와 태양 순으로^^ (클라라 화요일에는 오겠죠? ㅋ)

바람돌이 2021-03-28 01: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직도 이 책에서 뭐가 진실이었는지 헷갈려요. 다시 보면 뭔가 좀 명확해질까요? 안그럴것같긴 하지만 그래도 다시 보고싶은 책이기도 합니다. 저는 구판으로 읽었는데(표지가 정말 구렸어요. 책 읽다가 표지한번 보고 성질 내고 , 또 읽다가 표지 한번보고 성질내고 했다니까요? ㅎㅎ), 요 신판 나오면서 딱 표지가 맘에 들어서 아 사야지 하다가 또 내가 무슨 백만장자라고 표지별로 책을 모으냐 싶어서 그만두고....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요즘 서재지인들님 글에 이 책이 자꾸 언급되니까 또 아 새표지로 살까 말까 고민..... ㅠ.ㅠ

그레이스 2021-03-28 08:20   좋아요 2 | URL
저도 구판으로 읽었던 1인. 바람돌이 님과 같은 생각했습니다. ‘내가 무슨 백만장자라고‘^^

새파랑 2021-03-28 08:34   좋아요 1 | URL
방금 구판을 찾아봤는데 왠지 나름 밝은(?) 느낌이지만, 화난 이유를 알거 같습니다^^

새파랑 2021-03-28 08:41   좋아요 1 | URL
정말 읽으면서도 햇갈리고, 읽고나서도 햇갈립니다 ㅜㅜ 그냥 음울한 분위기를 따라 읽은 기분? ㅎㅎ바람돌이 님이 다시 읽어보신다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