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은 흔한 것이지만 고독은 그렇게 흔한 것이 아니었다.
- P19

아침이면 녹색 벼포기들이 새로운 하늘빛을 받아 불그레했다. 그리고 다시 햇빛이 비치면 그 펀펀한 풍경이 이상할 정도로 순정해지는 것이다. 마침내 해가 넘어가고 어두운 녹색의 불안한 물이 무기개빛을 발했다...
세계는 속이 빈 조가비였다. - P50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는 것이야말로 가장 못 견딜 일이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잊힌 존재가 되고 말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 P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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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말과 행동, 거짓과 진실이 언제나 함께 하고 있어요. 행동과 진실은 내가 진정으로 뉘우치는 순간에 나타나고 있어요. 말과 거짓은 지옥 같은 생각이 들 때 나타나곤 해요. 말하자면 어떤 사람을 붙들고 참회의 눈물을 흘려 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자 할 때 써먹는 것이지요! - P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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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같은 은둔주의자라면 1백년이라도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예요. 사형 집행이든, 손가락 하나를 보든, 그 어디서든 훌륭한 사상을 끌어내어 그것으로 만족을 얻을 수 있는 분이니까요. 그런 식으로 살아가면 되겠지요. 10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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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열정의 노예가 된 인간은 아무리 나이가 들었더라도 완전히 눈이 멀어 도저히 이루어진 수 없는 것에도 희망을 품는 법이다. 그뿐이랴? 아무리 지혜지혜로운 자라도 이성을 잃으면 어리석은 아이처럼 유치하게 행동하게 마련이다. 82p

공작 같은 은둔주의자라면 1백 년이라도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에요. 사형 집행이든, 손가락 하나를 보든, 그 어디서든 훌륭한 사항을 끌어내어 그것으로 만족을 얻을 수 있는 분이니까요. 그런식으로 살아가면 되겠지요. 10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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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의 세번째 작품(내가 읽은..)
복잡한 구성에도 스토리는 탄탄하고
심리묘사는 탁월하며,
마지막장이 그렇게 연결될지는 몰랐다
밀란 쿤데라는 불멸이 될 것이다.
괴테처럼 헤밍웨이처럼~
시대를 초월한 모든 사람들의 기억 속 불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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