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나 강의 다리 대산세계문학총서 39
이보 안드리치 지음, 김지향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5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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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2125


"비록 종말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것의 생명은 그 끝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영원에 가까웠다."


소설보다는 역사서에 가까운 작품이었다. 보스니아에 있는 '드리나 강의 다리'를 중심으로 이 다리가 지어지던 시기부터 파괴되는 시기까지 약 400여년간의 발칸반도 역사를 담고 있는 책이다. 긴 세월동안 많은 인간들이 나타났다 사라지고, 많은 사건들이 일어났지만 드리나 강의 다리는 언제나 그 자리에서 이를 묵묵히 지켜보고 있었다. 어쩌면 그게 역사인 건지도 모르겠다. 이 책의 주인공은 드리나 강의 다리다.

[이렇듯 다리 곁에서 인간의 세대는 반복되었지만 다리는 그 위에 지나가는 사람들의 성품이나 필요성들을 남겨놓은 온갖 흔적들을 마치 먼지처럼 털어버렸고 모든 것이 지난 후에도 변하지 않고 그리고 변할수도 없이 그냥 그렇게 남아 있었다.] P.135


[하지만 다리는 언제나 그랬듯이 위대한 젊음을 지닌 채 인간이 만들어놓은 위대하고 선량한 것으로, 늙는다는 것과 변한다는 것을 모르는 채, 그리고 적어도 겉으로 보기에는 이 세상의 온갖 덧없는 운명에 휘말리지 않으려고 그대로 서 있었다.] P.319


Ps. 대단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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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2-10-25 08:3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다리가 주인공이었군요! 소설 마니아이신 새파랑님의 취향은 아니었던것 같네요
두꺼운 편이던데 새파랑님 읽느라 수고하셨어요.^^*

새파랑 2022-10-25 09:08   좋아요 4 | URL
다리가 주인공인 작품은 처음이었습니다 ㅋ 언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지? 이러다가 그냥 책이 끝났습니다 😅

거리의화가 2022-10-25 09:2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앗 역사서에 가까운 책이라서 호기심이...ㅎㅎㅎ

새파랑 2022-10-25 12:30   좋아요 3 | URL
요 책 거리의 화가님은 좋아하실거 같아요~!! 저는 역시 역사에 취약했습니다 ㅜㅜ

레삭매냐 2022-10-25 10:0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좋다 좋다 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결국 못다 읽었네요.

아무래도 그 동네 역사에 대해
잘 몰라서가 아닐까 핑계를 대
봅니다 ㅋㅋ

새파랑 2022-10-25 12:31   좋아요 2 | URL
읽기 힘들지는 않던데 그렇게 흥미가 생기지는 않더라구요. 전 주인공이 사람인 작품을 좋아하나봅니다~!!

햇살과함께 2022-10-25 10: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다리가 주인공이라니~ 독특하네요.
저도 스토리가 있는 소설을 좋아해서 제 취향도 아닐 것 같네요 ㅎㅎㅎ

새파랑 2022-10-25 12:31   좋아요 2 | URL
그래도 노벨상 수상작이어서 읽다보면 좋은 문장도 많고 이야기가 광대합니다~!@

페넬로페 2022-10-25 18: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발칸반도의 역사도 워낙 복잡해 매번 어럽고 헷갈리잖아요.
그런 흐름의 키워드가 ‘드리나 강의 다리‘인거네요^^

새파랑 2022-10-26 07:08   좋아요 3 | URL
정직한제목 정직한내용 이었습니다~!! ㅋ 내용은 어렵지 않은데 다 읽고 나서 뭔가? 가 붙는 책이었습니다~!@

희선 2022-10-26 01: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소설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니... 그렇군요 제목 자체가 바로 여기 담긴 거군요 그래도 드리나 강의 다리 멋지네요 거기에서 많은 사람을 지켜보다니...


희선

새파랑 2022-10-26 07:09   좋아요 2 | URL
제가 워낙 주인공이 있는 스토리를 중요시하다보니 소설을 좋아하고 이런 역사내용은 어렵더라구요 ㅋ 다리가 웅장합니다 ^^

coolcat329 2022-10-26 10: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이 책 읽기 전에 읽으려고 <발칸의 역사>라는 책 사놨는데, 역시 역사적 배경이 중요한 작품인 거 같네요.
다리가 주인공인건 좋은데요, 이야기가 시작도 전에 끝난다니 ㅋㅋㅋㅋㅋ 아 그렇군요 😅

새파랑 2022-10-26 14:27   좋아요 1 | URL
너무 많은 이야기들이 시작했다 끝나고, 시작했다 끝나고 해서 전 흥미가 잘 안생기더라구요. 드리나 강의 다리만 계속 나옵니다 ㅋ

파이버 2022-10-26 13: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람이 아니라 ‘다리‘가 주인공이라니...서술 방법이 독특한 소설이네요~

새파랑 2022-10-26 14:28   좋아요 2 | URL
저도 이런 형식의 소설은 처음이었습니다 ^^ 그런데 위대한 작품이라는 아우라가 느껴집니다~!!

프레이야 2022-10-27 22: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발칸 여행가기 전 여행서 대신 이 작품 읽고 갔었어요 ㅎㅎ 드리나강의 다리는 일정상 못 가보고 강 지류만 보고 지나갔어요. 흥미롭게 읽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납니다. 새로 읽어야할 듯요.

새파랑 2022-10-27 23:04   좋아요 1 | URL
발칸도 가보셨군요 ^^ 완전 부럽습니다~!! <드리나강의 다리 > 언젠가는 다시 읽어봐야 겠습니다. 왠지 요렇게 짧은 리뷰를 남기기에는 아쉽네요 ㅎㅎ

그레이스 2022-10-27 22: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첫장면에 끔찍했던 기억이 나요 ㅠ

새파랑 2022-10-27 23:06   좋아요 1 | URL
저도 그랬습니다 ㅜㅜ 그런데 다리를 짓는 과정의 이야기가 제일 재미있더라구요 ㅋ

Falstaff 2022-10-29 18: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저 소설 좋아하는데.... 뭐라 드릴 말씀이 읎습니다. ㅋㅋㅋㅋㅋ

새파랑 2022-10-29 19:47   좋아요 2 | URL
앗 ㅋ 저는 지식이 짧아서 그런지 주인공이 없는 이야기에 재미를 잘 못느꼈습니다 😅

Falstaff 2022-10-29 20:00   좋아요 2 | URL
천만의 말씀을요. 그깟 소설 하나 읽기에 지식이 뭔 말씀입니까.
저도 <파우스트>를 제일 재미없는 작품으로 꼽는 인간인 것을요. 새파랑 님의 감상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거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의견을 지지합니다. ^^

새파랑 2022-10-29 20:05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 최근에 읽은 책들이 공교롭게도 다 어렵네요 ㅋ

mini74 2022-10-30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 골드문트님 글에서 읽은 기억납니다. 다리가 주인공이라니 궁금합니다 ~
 

뭔가 대단한 작품인건 알겠는데 내취향이 아니었다는 ㅋ

















요컨대, ‘연결하다‘라고 말하는 것은 우리 같은 사람들이 자신의 주위를 돌아보고 필요한 일들을 시작하기 위해서 이른 아침에 해가 뜨고,‘또 우리가 잠잘 수 있고 피곤한 일상으로부터 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저녁에 해가 진다라고 이야기하는 것만큼 아주 정확한 것이다. - P10

이렇게 카사바의 아이들의 생활은 다리 밑과 그 주위에서 천진스런 놀이들이나 그들의 상상 속에서 연출되었다. 성년의 초반기가 되면 생활은 다리, 바로 카피야로 옮겨지는데 이곳에서 청년의 상상은 새로운 목표와 국면을 맞이하지만 또 바로 이곳에서 인생의 고민과 투쟁 의무들이 이미 시작되는 것이다. - P19

그리고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마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이 다리 사이에는 수백 년 동안 이어오는 긴밀한 연대가 있다는 것이다. 그들의 운명은 어찌나 서로 얽혀 있던지 따로 생각할 수도 분리해서 말할 수도 없는 지경이다. 다리의 유래와 운명에 대한 이야기는 동시에 세대와 세대를 거듭해 내려오는 마을의 삶과 그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인 것이다. 이는 흡사 마을에 관한 모든 이야기들이 11개의 아치와 중간 부분에 왕관 같은 카피야를 가진 돌다리의 선과도 같다 할 수 있을 것이다. - P23

사람들이란 자기들이 이해할 수 있고 전설로 바꿀 수 있는 것들만을 기억하고 다시 곱씹어 이야기하는 법이다. 그 밖의 다른 것들은 무엇이 되었든 간에 여러 가지 자연 현상들에 대해 무관심하듯 그렇게 특별한 흔적을 남기는 법도 없이 사람들 사이를 지나갈 뿐인 것이다. 이런 것들은 사람들의 상상력을 건드리지도 그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지도 않는 법이니까. - P32

"악마요. 당신네들이 여기 와 다리를 놓도록 시킨 바로 그 악마요." - P62

"터키 놈들, 터키 놈들." 매달린 남자는 씹듯이 말을 이었다.‘"다리 위의 터키 놈들, 지옥으로 떨어져라. 개새끼들!" - P70

행진에서 마치 선두에 선 것처럼 꼿꼿이 서 있는 죽은 자의 모습을 모두들 쳐다보곤 하였다. 저 높은 곳에 서 있는 죽은 자의 모습이 사람들에게는 더 이상 무시무시하거나 가엾지 않았다. 반대로 사람들에게는 그가 이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 얼마나 높이 있는지가 확실해진 것뿐이었다. 그는 땅을 디디고 있지도 않으며, 손으로 잡고 있는 것도 아니며, 헤엄을 치는 것도 아니며, 날아가는 것도 아니었다. 그는 자기 안에서 자기만의 무게를 가지고 있을 뿐이었다. 그는 삶의 관계와 짐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몸이 되었으며 고통스러워하지도 않았다. - P75

공사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그 모습은 뜻하는 바와는 점점 차이가 나는 것 같았다. 스스로 일을 하지 않고 일상에서 스스로 구하지 않는 사람들은 남의 일에는 늘 성급하고 실수를 하는 법이다. - P87

물론 다리도 나이를 먹었지만 인간 세대의 길이로 뿐 아니라 전체 세대에 걸친 흐름으로도 엄청나게 넓은 한 시간적인 폭에서 볼 때 그것의 나이는 눈으로 전혀 알아차릴 수가 없는 것이었다. 비록 종말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것의 생명은 그 끝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영원에 가까웠다. - P101

모든 것을 바쳐가면서 자기가 맡은 일을 실천하던 그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 세상에 태어난 우리들의 운명이란 퇴폐와 죽음과 붕괴에 대항하여 투쟁하는 데 있으니 비록 아무 성과가 없다고 할지라도 이투쟁을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품고 있었다. - P104

나를 불쌍하게 여길 필요는 없소. 위대한 사람들은 이 세상을 떠날 때 한 번, 평생을 공들인 그들의 업적이 사라질 때 한 번, 이렇게 두번 죽지만 우리는 누구나 한 번밖에 죽지 않으니까 말이오 - P105

터키인들과 기독교인, 유태인들이 함께 뒤섞여 있었다. 이렇게 하여 자연의 힘과 공통적인 불행의 짐은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한데 뭉치게 했으며 적어도 이날 하룻밤 동안은 종교와 종교를 갈라놓은, 특히 터키인들로부터 라야를 갈라놓은 틈에 다리를 놓았던 것이다. - P110

망각은 모든 것을 치유시켜주었으며 노래는 망각의 가장 아름다운 방법이었던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은 노래 속에서 오직 사랑하는 것만을 기억하기 때문이었다. - P117

그렇게 하늘과 강과 산 사이 카사바에서 대를 이어간 세대는 혼탁한 물결이 휩쓸고 간 것에 그다지 슬퍼하지 않는 태도를 터득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곳에서 삶은 끊임없이 닳고 소모되지만 그러면서도 역시 지속되고 마치 드리나 위의 다리처럼 단단하게 서 있기 때문에 이해할 수 없는 기적이라는 카사바의 무의식적인 철학이 그들에게 스며든 것이었다. - P117

그날부터 줄곧 반란의 죄를 짓거나 가담한 혐의를 받은 사람들은 바로 이 다리에서 붙잡히거나 경계 지방 어디에서 잡히거나 해서 모두 카사바로 끌려왔다. 일단 이곳에 끌려오면 살아서 돌아가는 사람은 드물었다. 폭동에 가담한 사람들 혹은 단순히 운이 나빴던 사람들의 목은 탑 주위에 말뚝을 박아놓고 매달았으며 그들의 몸통은 누가 나타나서 목 없는 시체를 찾아가지 않으면 다리 위에서 드리나로 던져졌다. - P131

이렇듯 다리 곁에서 인간의 세대는 반복되었지만 다리는 그 위에 지나가는 사람들의 성품이나 필요성들을 남겨놓은 온갖 흔적들을 마치 먼지처럼 털어버렸고 모든 것이 지난 후에도 변하지 않고 그리고 변할수도 없이 그냥 그렇게 남아 있었다. - P135

각 세대마다 우리네에게는 언제나 한 아름다운 소녀가 있어서 얘깃거리가 되고 그녀의 아름다움과 가치와 위엄이 노래로 읊어지기도 한다. 그녀는 몇 해 동안 모든 희망의 목표였으며 도달할 수 없는 표본이었다. 그녀의 이름만 들어도 공상이 타오르고 남자들의 열정과 여자들의 선망이 그녀를 둘러쌌다. 그것은 자연인이 따로 떼어내어 위험한 높이에까지 올려다놓은 예외적인 생물이었던 것이다. - P152

"여보시게 친구? 우리 모든 것을 걸고 한 번만 더 합시다. 나는 오늘 저녁에 딴 돈 전부를 걸 테니 당신은 생명을 거시오. 만약 당신이 이기면 돈, 토지, 소, 모든 것이 전처럼 당신 것이 될 테고 만약 당신이 진다면 당신은 카피야에서 드리나 강으로 뛰어내려야 합니다." - P221

하지만 다리는 언제나 그랬듯이 위대한 젊음을 지닌 채 인간이 만들어놓은 위대하고 선량한 것으로, 늙는다는 것과 변한다는 것을 모르는 채, 그리고 적어도 겉으로 보기에는 이 세상의 온갖 덧없는 운명에 휘말리지 않으려고 그대로 서 있었다. - P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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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10-24 01: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번역에 문제가 많습니다
이분
단편 번역은

어순이 뒤죽 박죽 ^^

새파랑 2022-10-24 09:58   좋아요 3 | URL
뭔가 소설보다는 역사서가 더 어울리는 책인거 같아요 ㅋ 저는 역시 소설파인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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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cutta 2022-10-19 08: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문장 재밌군요. 오래 묵혀두고 잊고 있던 책인데 계기를 주셔서 꺼내서 조금이라도 읽어보아야겠군요. (좋은 아침)

새파랑 2022-10-19 08:45   좋아요 1 | URL
제가 고골도 좋아하는데 저 책은 안읽어봤네요 ㅜㅜ 역시 러시아, 고골 ㅋ 캘커타님도 좋은 아침 보내십시요~!!

Calcutta 2022-10-19 11: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세상에나;) 저는 이 문장들이 드리나 강의 다리에 나오는 문장인줄 알았어요. 고골 좋아하시는군요! 드리나 강의 다리 옆에 (뻬쩨르부르그 이야기는 갖고 있지 않으니) 고골의 죽은 혼도 꺼내 두렵니다. 이런 즐거운 뜻하지 않음으로 두 책이 만나게 되었네요^^

새파랑 2022-10-19 12:27   좋아요 1 | URL
아 ㅋ 제가 민음사 고전 일력을 매일(?) 쓰는데 거기 쓴걸 찍어서 올린거예요 ㅋ 이 책 이제 읽으려고 준비중입니다 ㅋ

Calcutta 2022-10-19 14:24   좋아요 2 | URL
깊어지는 가을에 같은 책 읽기 좋은데요🍁

새파랑 2022-10-19 15:54   좋아요 1 | URL
그런데 가을이어서 자꾸 나가고 싶어져서 주말에는 생각보다 책을 못읽게 되더라구요 ㅎㅎ

scott 2022-10-19 12:2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닙니다 😄
인간의 두뇌는 아침 커피를 마시는지 아닌지에 따라 달라져여😄

새파랑 2022-10-19 12:28   좋아요 4 | URL
아침에 커피맛이 그날의 기분을 좌지우지 하는거 같아요~!!

2022-10-19 22: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0-20 05: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0-24 10: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0-24 10: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0-20 07: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22-10-20 22: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 제목 옆에 읽은 책을 별도 표시 하시는 군요.
그것도 좋을 것 같네요.^^
새파랑님, 따뜻하고 좋은 밤 되세요.^^

새파랑 2022-10-21 07:03   좋아요 3 | URL
월별 일력 쓰다보면 30개중에 절반정도는 읽은책이더라구요 ㅋ 감사합니다~!!

yamoo 2022-10-21 13: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두 이거 읽었지요....분명히 읽었는데, 저기 저 문장들은 전혀 기억이 없네요...
요즘 심해지는 증상인데....읽고 난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아무 것도 기억이 없어요....ㅜㅜ

새파랑 2022-10-22 09:28   좋아요 1 | URL
저도 그렇습니다 맨날 깜빡깜빡합니다 ㅋ yamoo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희선 2022-10-22 01:2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새파랑 님 주말입니다 이번주는 빨리 간 듯도 하네요 새파랑 님은 어떤 한주였을지... 주말 편안하게 즐겁게 보내세요


희선

새파랑 2022-10-22 09:29   좋아요 2 | URL
이번주는 너무 정신이 없어서 책도 한권도 못읽은거 같아요 ㅜㅜ 희선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서니데이 2022-10-23 17: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 이번주 많이 바쁘셨군요.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보다 오늘은 바람도 세게 불고 조금 더 차가워지는 것 같아요.
따뜻하고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새파랑 2022-10-23 18:48   좋아요 3 | URL
다음주에는 좀 괘안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얼마 안남은 주말 마무리 잘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얄라알라 2022-10-24 01: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라쇼묭, 아니 라쇼몽 대사는 뜻이 알쏭달쏭하네요. 좋은 것도 짧게 지속된다, 그 듰인가봐요.

아, 좋은 가을도 벌써 지나가는 듯한 이 느낌. 강원에서는 눈이 내릴 거라고 예보하더라고요

새파랑 2022-10-24 10:12   좋아요 1 | URL
극락도 끝이 있다 그런뜻일거 같긴한데 ㅋ 제가 이 책 읽은지가 오래되서 😅

눈이 오면 좋겠네요 ^^

그레이스 2022-10-27 22: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밑에 읽은책이라고 표시해놓으신게 눈에 들어오네요.
매일 한책 한문장씩! 좋은데요? 다시 기억해보기도 하고...!

새파랑 2022-10-27 22:38   좋아요 2 | URL
요새 시간이 없어서 매일 못쓰고 있네요 ㅜㅜ 많이 밀렸습니다 ㅜㅜ
 


N22124

여자!
그것은 내가 태어난 그날부터 오늘까지
나를 부단히 이끌어온,
아니, 아마도 마지막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나를 이끌어줄 유일한 빛.
암흑 속에 떠다니는 배를 비춰주는
유일한 별.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작품을 많이 읽은건 아니지만 그의 작품을 읽다보면 그가 일반적인 사람들과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게 느껴진다. 그의 작품 속 인물들은 평범하지 않고, 성에 대한 집착이 크며, 다소 변태직이고 가학적이다. 그럼에도 거부감이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문장들이 참 아름답다는 느낌을 받는다. 저주받은 재능이라고 해야 할까?



이 책에는 <만>과 <시게모토 소장의 어머니> 두 중편이 실려 있는데, 개인적으론 내가 지금까지 읽은 그의 작품들 중에서 두 작품 모두 세손가락안에 들어간다.



<만>은 네 남녀의 엽기적인 애정행각과 서로 속고 속이면서 꼬여있는 인긴관계를 그리고 있는데, 그의 다른 작품인 <소년>,  <치인의 사랑>,  <열쇠>랑 분위기가 비슷하다.





반면 <시게모토 소장의 어머니>는 권력자에게 젊은 아내를 빼앗긴 한 노인의 사무치는 그리움과, 그 노인과 아내 사이에서 태어난 시게모토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 <슌킨이야기>랑 비슷하다. 그런데 <슌킨이야기>보다 훨씬 인상적이었다. 



<시게모토> 이야기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시게모토의 아버지가 어머니를 잊기 위해 부정관을 행하는 장면이었다.

[시게모토의 일기에 의하면, 그의 아버지 늙은 대납언도 역시 그렇게 부정관을 닦으려 했던 것이다. 이 대납언의 경우는, 잃어버렸던 한마리 학(鶴)이 언제까지나 눈앞에서 사라지지를 않아, 애타는 생각을 참지 못하고 환상으로부터 벗어나려고 그야말로 전력을 다해 노력했음이 확실하다. 그날 밤 시게모토의 아버지는 그렇게 친자식을 상대로, 부정관의 수행법부터 시작해 자기는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자기를 저버린 그분을 향한 원망과 뜨거운 그리움, 정념에서 벗어나고 싶다, 마음속 깊이 각인된 그이의 미모를 심장 속에서 몽땅 씻어내어 애달픈 괴로움에서 풀려나고 싶다, 이런 자신이 미친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어쨌든 지금 그 때문에 수행을 하는 것이다, 하고털어놓았다.]  P.307



부정관이란 불교용어로 ‘시체가 부패하는 과정이나 신체의 부정함을 관찰하여 몸에 대한 애착이나 감각적 욕망 등을 끊는 수행법‘이라고 하는데, 시게모토의 아버지는 자신을 떠난(시게모토 아버지가 반강제제으로 어쩔수 없이 보낸거긴 했지만) 아내를 잊을 수 없었다. 모든 생활이 정지해 버린다. 결국 어떻게든 그녀를 잊기 위해 시체를 찾아다니면서 이 부정관을 행한다. 도대체 아내를 얼마나 잊고 싶었기에, 얼마나 잊을 수 없었기에, 얼마나 그리웠기에 그랬던 걸까? 장면들이 다소 섬뜩하게 그려져 있지만 왠지 모를 아름다움이 느껴졌다.



또한 시게모토가 40년만에 한밤 중 깊은 산속에서  어머니를 만나는 장면에 대한 묘사는 정말 예술이었다. 이런게 바로 재회라는 걸까?

[시게모토는 다시 한 번 불렀다. 그는 맨땅 위에 꿇어앉아, 아래에서 어머니를 올려다보며 그녀의 무릎에 온몸을 내맡기듯 기댔다. 하얀 모자 속에 파묻힌 어머니의 얼굴은, 꽃무더기를 뚫고 내리비치는 달빛을 받아 뿌옇게 보였지만 여전히 귀엽고 자그마했으며 마치 원광(圓光)을 뒤에 달고 있는 듯했다. 40년 전의 어느 봄날, 휘장 그늘 속에서 그 품에 안겼을 적의 기억이 금세 영롱하게 되살아나고, 한순간에 시게모토는 예닐곱 살의 어린아이가 된 느낌이 들었다. 그는 어머니 손에 들린 황매화 가지를 거칠게 젖혀내면서 자신의 얼굴을 어머니 얼굴 쪽으로 더욱더 디밀었다. 어머니의 검정 소매에 스민 향내가 문득 먼 옛날의 잔향(殘)을 떠올리게 했다. 그는 마치 응석이라도 부리듯 어머니 소매에 얼굴을 문지르면서 눈물을 마음껏 쏟아냈다.]  P.324



위에 쓴 인상적인 두장면은 작품의 후반부에 등장하는 내용으로, 전반부에는 다소 엽기적인 장면도 있다. 특히 짝사랑 하는 여인인 ‘지쥬노기미‘가 자신에게 마음을 열지 않자 그녀의 약점을 찾아내기 위해 그녀의 변기통을 훔치는 ‘헤이주‘의 이야기는 엽기 그 자체다. 그는 훔친 변기통에서 조차 향긋한 흑방향을 느낄 정도로 그녀에게 빠져있던 것이다. 그리고 냄새를 맡은 이후 엽기적인 행동을 행한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리뷰를 쓰기 위해서 밑줄도 긋고 했어야 했는데 정신없이 읽는다고 밑줄도 얼마 못그었다. 그만큼 좋았다.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작품을 처음 접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작품속에 변태적인 아름다움이 가득하다.




Ps 1.  리뷰가 좀 부실해서... 그동안 내가 읽은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작품 평점을 매겨본다면,
(내가 대가의 작품에 점수를 매긴다는게 좀 그렇지만)


1. <만, 시게모토 소장의 어머니> 100점 : 완벽 완벽

2. <슌킨 이야기> 99점 : 완벽하나 분량이 아쉬움

3. <미친 사랑> 95점 : 읽는 재미 보장

4. <소년> 93점 : <문신>, <소년> 강추, 잔인, <작은 왕국>은 약간 아쉬움

5. <열쇠> 90점 : 내가 처음 읽은 준이치로의 작품. 그때는 엽기적이어서 별 네개를 줬는데,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읽으면 95점 이상 줄거 같다.

6. <요시노 구즈> 70점  :  일단 한자가 너무 많고 역사이야기가 초반에 지루하게 전개되어서 읽기 힘들다.



Ps 2.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작품을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별로 안읽은것 같다. 다음에는 그 유명한 <세설>을 읽어야 겠다. 이러다 또 1위가 바뀌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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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10-18 20:4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시게모토 이야기 저도 좋았어요 새파랑님. 특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고 쓰신 부분 ㅎㅎ 넘 웃깁니다 ㅋㅋ 세설이야기 스콧님이 재미있다고 추천하는 댓글 달아주셨는데, 그 당시 김영하작가님이 추천하면서 도서관 인기 도서로 등극 ㅠㅠ 그러다 잊었네요 ㅎㅎ

새파랑 2022-10-18 21:18   좋아요 3 | URL
전 <세설> 중고로 구해놓았습니다 ㅋ 아 리뷰 잘 써보고 싶었는데 야근한다고 해서 급하게 막 썼습니다. 리뷰를 써야 퇴근해서 다른책을 맘편하게 읽을수 있다는 ㅡㅡ

청아 2022-10-18 20:5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팟케에서 듣고 <만>을 꼭 읽어야지 사두었는데 역시 새파랑님 별5개!! 그리고 100점ㅋㅋㅋ밑줄 못 그을 정도면 말 다했네요^^*

새파랑 2022-10-18 21:19   좋아요 3 | URL
<만>도 재미있고 좋은데, <시게모토>가 전 더 좋더라구요~!! 미미님 책장에 아마 이 책이 째려보고 있을겁니다 ㅋ

페넬로페 2022-10-18 21: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작품을 아직 읽지 않은 사람으로서 새파랑님의 평점 순위, 참고 하겠습니다.
약간 섬뜩하면서도 아름다움이 있는 문장이 어떨지 기대되는데요^^

새파랑 2022-10-18 21:20   좋아요 3 | URL
이 책은 페넬로페님이 좋아하실거 같아요 ㅋ 다소 충격적인 장면만 잘 넘어간다면 아주 좋습니다~!!

파이버 2022-10-18 21: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내용은 새파랑님께서 써주신 것만으로도 충격인데 새파랑님께서 완벽x2 이라고 해주시니 궁금하네요~ 일본 탐미주의 소설들이 엽기적이지만 매력도 있는 것 같습니다.

새파랑 2022-10-18 21:21   좋아요 3 | URL
아 엽기적인데 몰입이 되는 ㅋ 이런게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매력인가 봅니다. 읽으시면 재미는 있으실거 같아요 ^^ 다만 호불호갈릴 수 있습니다 ㅋ

coolcat329 2022-10-19 09:4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변태적인 아름다움 ㅋㅋ 입문작품으로 이 책을 추천하시니 기억해 두겠습니다. 변기통하니 위화의 <형제>가 떠오르네요 ㅋ

새파랑 2022-10-19 12:30   좋아요 3 | URL
요새 책읽을 시간이 부족해서 우울했는데 이 책읽고 힘을 얻었습니다 ㅋ 딱 제취항 ㅋ 다른 변기통 이야기가 또 있나보군요 ㅎㅎ

희선 2022-10-20 01: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니자키 준이치로 책 많이 보셨네요 저는 한권도 못 봤는데... 지금까지 본 책에서 이 책이 가장 좋으셨군요 다음에 《세설》을 보시면 그게 1위가 되는 건 아닐지... 그건 좀 길어서 좋을 듯하네요


희선

새파랑 2022-10-20 07:15   좋아요 2 | URL
일본문학 전문가이신 희선님이 한권도 안보셨다니 놀랍습니다 ^^

페크pek0501 2022-10-23 17: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만, 시게모토~ 를 읽었어요. 빨려 들어가는 이야기의 저자라 생각해요.

새파랑 2022-10-25 06:58   좋아요 0 | URL
페크님도 읽으셨군요~!! 이 책 완전 좋았습니다 ^^ 전 요런 재미있고 잘읽히는 작품이 좋더라구요~!!
 

만 보다는 시게모토 소장의 어머니가 더 좋았다.




시게모토의 일기에 의하면, 그의 아버지 늙은 대납언도 역시 그렇게 부정관을 닦으려 했던 것이다. 이 대납언의 경우는, 잃어버렸던 한마리 학(鶴)-소리를 구름 밖으로 끊고 그림자를 명월속으로 숨긴‘미인의 요염한 모습이 언제까지나 눈앞에서 사라지지를 않아, 애타는 생각을 참지 못하고 환상으로부터 벗어나려고 그야말로 전력을 다해 노력했음이 확실하다. 그날 밤 시게모토의 아버지는 그렇게 친자식을 상대로, 부정관의 수행법부터 시작해 자기는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자기를 저버린 그분을 향한 원망과 뜨거운 그리움, 정념에서 벗어나고 싶다, 마음속 깊이 각인된 그이의 미모를 심장 속에서 몽땅 씻어내어 애달픈 괴로움에서 풀려나고 싶다. 이런 자신이 미친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어쨌든 지금 그 때문에 수행을 하는 것이다, 하고털어놓았다. - P307

사랑하는 분의 환영을 부여안고 밤낮으로 괴로워하는 아버지가 딱하고 가엾게 여겨지지 않은 건 아니지만, 흔한 말로 그렇게 아름답게만 보였던 어머니 모습이라면, 그냥 귀하게 간직하려 애쓸 것이지, 더러운 길바닥 시체까지 끌어들여서 썩어 문드러진 추악한 모습으로 생각하려 함에는 무언지 욱하고 노여움 같은 반항심까지 끓어올랐다. - P309

시게모토는 다시 한 번 불렀다. 그는 맨땅 위에 꿇어앉아, 아래에서 어머니를 올려다보며 그녀의 무릎에 온몸을 내맡기듯 기댔다. 하얀 모자 속에 파묻힌 어머니의 얼굴은, 꽃무더기를 뚫고 내리비치는 달빛을 받아 뿌옇게 보였지만 여전히 귀엽고 자그마했으며 마치 원광(圓光)을 뒤에 달고 있는 듯했다. 40년 전의 어느 봄날, 휘장 그늘 속에서 그 품에 안겼을 적의 기억이 금세 영롱하게 되살아나고, 한순간에 시게모토는 예닐곱 살의 어린아이가 된 느낌이 들었다. 그는 어머니 손에 들린 황매화 가지를 거칠게 젖혀내면서 자신의 얼굴을 어머니 얼굴 쪽으로 더욱더 디밀었다. 어머니의 검정 소매에 스민 향내가 문득 먼 옛날의 잔향(殘)을 떠올리게 했다. 그는 마치 응석이라도 부리듯 어머니 소매에 얼굴을 문지르면서 눈물을 마음껏 쏟아냈다. - P324

여자!
그것은 내가 태어난 그날부터 오늘까지
나를 부단히 이끌어온,
아니, 아마도 마지막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나를 이끌어줄 유일한 빛.
암흑 속에 떠다니는 배를 비춰주는
유일한 별. - P338

그런 그가 정치적 이슈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 언급도 없다. 철저하게 정치나 사회적 상황에는 등돌린 채 오로지 맛있는 음식과 노인 나름의 성욕만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우쓰미 노인의 모습에서 우리는 처녀작 「문신」이래 격동하는 사회상황에서 유리된 채 개인적인 욕망의 충족만을 추구해온 다니자키의 진면목을 보게 된다. 남이야 무얼 하든 나는 내 갈 길만 걷겠다고 선언한 다니자키는 결국 자신의 길에서 대성했다. - P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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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2-10-18 13: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두 편을 엮은 책이어서 ˝만˝보다는 이라 하신거군요^^;; 잘 모르는 게 계속 티가 납니다.
찾아보니 만(卍)이네요^^

새파랑 2022-10-18 20:35   좋아요 0 | URL
제가 한자에 좀 약해서 ㅋ 친절하게 표현을 못했습니다 😅

얄라알라 2022-10-18 21: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헉 새파랑님 오해하신건 아니시죠?^^;;댓글에..주어가 없다보니 오해하시게.해드렸나봐요 제가 소설을 잘 안 읽다보니 제가 모르는게 티가 난다는 말이예요^^;;;제목인줄 모른 거 있죠^^;;제가요

새파랑 2022-10-18 23:55   좋아요 0 | URL
아 아닙니다 ㅋ 오해는 전혀 없죠 ㅋ 그냥 조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