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팅데이?
아니, 먼스!
팔월. 잘잘랄라스 치팅먼스가 다 가는 소리 째깍째깍째깍.
팔월아, 짜빠게티는 먹고 가니?
내년에 우리 다시 만날 수 있는 거니?
갈 때 가더라도 지금은 가지 마세요~
1. 『야채에 미쳐서』 도서관에서 빌려 읽다가 결국 주문.
원제 『すかたん』(스카탄. '얼간이', '바보', '허당'을 뜻하는 간사이 사투리)
'치밀한 시대 고증과 탁월한 심리 묘사로 시대소설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는 작가 소개에 공감한다. 야채 요리책 검색하다가 이 책이 떠서 봤는데 소설책이라서 실망했었다. 지난 주에 울산도서관에 갔다가 무슨 책을 좀 볼까 하는데 불현듯 '야채에 미쳐서'라는 제목이 떠올라서 빌려왔던 것이다. 원제 '스카탄'과는 완전 다른 우리말 제목, '야채에 미쳐서' 덕분에 이 책을 읽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 『이것은 라울 뒤피에 관한 이야기』
이것은 분홍색 표지가 눈에 띄어 샀다.
이것은 그림 한 장 한 장, "삶은 나에게 항상 미소짓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언제나 삶에 미소지었다."라는 말과 어울린다.
이것은 그림으로 삶에 미소지은 사람, 라울 뒤피에 관한 이야기다.
이것은 나같은 사람도 미소짓게 만든다.
이것은 정확이 말해, 그림이다. 색이다. 바다다. 하늘이다. 사람이다. 빛이다.
이것은 희미하지만 선명한 파란분홍새하얀 갈매기 날개다.
이것은 내돈내산이다.
이것은 생일선물이다.
이것은 사치다.
이것은 낭비다.
이것은 게으르다.
이것은 부지런하다.
이것은 거울이다.
이것은 책이다.
무엇보다
이것은
내 책임이다.
3. 비비언 고닉 『상황과 이야기』
재빠르게 주문했다. 북펀딩 목표달성 못할까봐 불안했는데 100만원 초과달성했다. 다행이다.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