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교수님, 신간이 나왔다. (근데, 출고예상일이 3월 20일이라, 그럼 아직 안 나왔나?)

 

 

 

 

 

 

 

 

 

 

 

 

 

 

「한겨레」에 10개월간 연재된 '조국의 만남'에 초대된 명사들의 인터뷰를 정리한 책이다. 계속해서 읽었던것 같은데도, 이효리나 강풀의 인터뷰는 기억이 안 난다. 내가 관심있어 하는 사람들인데, 왜일까?

 

특별한 내용없이 신간이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페이퍼를 쓰는 이유는, 단 하나!

 

그가 조국이기 때문이다.

 

그가 바로 조국이다.

 

그의 저서 & 그를 주제로 한 책들은 정리해 놓으신 분들이 많아, 나는 내가 읽은 것만 간단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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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19 00: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3-19 11: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3-19 01: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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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5,000원이라는 건 말이 안 된다고 그 강사 선생님은 연거푸 말했다.

그 때 내게, 돈 5,000원은 그렇게 큰 돈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맘 편히 쓸 수 있는 돈도 아니어서, 나는 잠자코 강사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만 있었다. 전공 필수는 아니었지만, 교양수업도 아니었으니, 전공과 관련된 수업일 거라 추측되는 그 수업을 그렇게 한 달 정도 들은 후, 난 5,000원짜리 시집을 하나 샀다.

 

 

 

 

과연 거기엔 또 다른 세계가 있었다. 시인의 삶과 시인의 시가 똑닮아 있는 시가 여러 편, 아주 여러 편 있었다.

2. 오늘 책을 반납하러 아파트 마을문고에 가서는 ‘제목’을 보고

이 시집을 대출했다.

 

 

 

 

 

정확히는 ‘제목’과 ‘지은이의 이름’을 보았다. 섬진강 시인 ‘김용택’의 동시집이었다. 집에 돌아와서 딸롱이에게 21쪽의 시를 읽어 주었다. 같이 듣던 아롱이까지 셋이서 “하핫!“하고 크게 웃었다.

콩, 너는 죽었다

콩타작을 하였다

콩들이 마당으로 콩콩 뛰어나와

또르르또르르 굴러간다

콩 잡아라 콩 잡아라

굴러가는 저 콩 잡아라

콩 잡으러 가는데

어, 어, 저 콩 좀 봐라

쥐구멍으로 쏙 들어가네

 

콩, 너는 죽었다

 

 

 

 

 

3. 그 선생님의 말이 맞다.

시인의 영혼을 담은 시집이 5,000원이라는 건 말이 안 된다.

(이 시집은 물가를 반영해 현재 7,5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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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3-03-15 11: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김용택 시인의 시집을 [속눈썹] 말고는 읽어본 게 없어요. 그 중에 좋은 시 하나 단발머리님께 들려드릴게요..


우화등선(羽化登仙)



형, 나 지금 산벚꽃이 환장하고 미치게 피어나는 산 아래 서 있거든.

형 그런데, 저렇게 꽃 피는 산 아래 앉아 밥 먹자고 하면
밥 먹고, 놀자고 하면 놀고, 자자고 하면 자고,

핸드폰 꺼놓고 확 죽어버리자고 하면 같이 홀딱 벗고 죽어버릴 년

어디 없을까.

단발머리 2013-03-15 11:11   좋아요 0 | URL
어머, 어쩜 좋아~~~~

다락방님, 나도 이 시가 막 좋은데요. 좋기는 너무 좋은데, 일단 제 신랑이 요런 타입은 아니에요.
아, 다행이라 해야하나요. 사실, 저도 너무 끈덕진 사랑은, 그러니까, 가령 홀딱 벗고 죽어버리는 사랑은 쫌..... 그래요. 그냥, 은근한 사랑 하고 싶어요. 은근한 사랑, 사랑 아닌가요? 엥?

아침을 간단히 먹어서 배고파요. 점심엔 약속이 있어, 뷔페에 갑니다. 이야호! 다락방님은 뭐 드실거예요? 맛난 거 드시고, 행복한 금요일 오후 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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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즘 부쩍 책구입이 늘었다.

돈이 많아져서 책 구입이 늘었다면 참~~~~좋을텐데, 그건 아니고. 이사를 하고 나니 생각보다 거실이 넓었다. 휑한 거실이 좀 뭣해서 책장을 두 개 더 샀다. 새 책장 비어있는 자리에 딸롱이 방에 있는 책들이 거실로 이사 오면 될 텐데, 이번이 기회다 싶어 굳이 다른 책들을 사게 된다. 새 책장엔 새 책.

또 다른 이유는, 한국의 출판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다. 나는 한국의 출판 시장에 별 생각이 없다. 예전에도 그랬고, 그 전에도 그랬다. 이전의 페이퍼에서 말했듯, 새로 생긴 도서관 가까이에 살고 있고 (새 도서관이 4개), 도서관에서 신간을 많이 구입하고 있으며, 희망도서로 신청한 책들은 2주안에 구입해 찾아가시라는 문자메시지를 수도 없이 받는 사람이다. 하지만, 저번주엔 이런 기사를 봤다.

‘책 너~~~무 안 읽는다’

가구당 월 2만원도 안 써… 13년 만에 최저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도서구입비가 2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9년 전보다 소득이 55% 늘어났음에도 책값 지출 비중은 대폭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독서의 해'행사를 열고 각종 독서운동과 독서진흥정책을 내놓았던 노력에 비하면 참담한 결과다. (2013년 3월 4일, 한국일보)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했다. 아, 아무래도 안 되겠다. 숨은 독자, 책 안 사는 독자, 내가 나서야겠다. 그래서, 최후 마진 노선으로 한 달에 2만원 이상씩은 책을 구입하기로 과감히(!) 결정했다. (웃고 계시는 분들, 계속 웃으시라~~~~하핫!)

마지막으로, 내가 이 책을 구입한 정확한 이유는, 내가 그를 좋아한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 별로 없는 이 상황에서, 내가 그의 책을 구입함으로 해서 그에게 작은 응원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서다.

2. 나는 강풀을 좋아하고, 그를 응원한다.

나는 그의 귀엽고 깜찍하며 엽기적인 다른 작품들을 보진 못 했지만, 영화 ‘26년’을 통해 그의 메시지를 들었다. 1980년대 광주를 잊었던 많은 사람들이 그의 외침을 통해 아직 끝나지 않은 희생자들의 고통과 아직도 계속되는 ㄴㅃ ㄴ들의 편안한 노후에 분노했다.

나는 밤마다 내 트위터라인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그의 아름다운 사진 때문에 웃고, 또 웃는다.

자신의 첫 아이 은총이에게 선물하는 그의 첫 그림책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쓴 이야기는 어쩌면 아이가 읽을 동화책에 적합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아이가 읽을 동화책인데, 세상은 아름답다거나, 너는 뭐든지 할 수 있어,

너는 최고다, 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심지어 뭔가를 하려다가 잘 안 되는 이야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결국 이 이야기로 동화작업을 했다.

난 내 아이가 누구보다 최고이기를 바라지도 않고, 세상은 사실 아름답고,

마음만 먹으면 다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지는 않다.

내 아이가 공부를 잘 하건 못하건 어떤 뭘 하고 싶어하건 상관없다.

알아야 할 것을 미리 알기를 바라지도 않으며

자라나면서 스스로 경험하고 알기를 바란다. 그러면서 성장하기를 바란다.

그저 진심을 담아서 내 아이가 앞으로 살아갈 삶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거면 충분하다. <작가의 말 중에서>

처음 부모가 되었을 때는 누구나 어깨에 힘이 들어가 “내가 어렸을 땐 말이야...”라고 말하기 쉬운데, 그는 그렇지 않아 좋다.

아기 고양이의 집을 찾아주려 집을 나섰다가 너무 멀리 와 버려, 아기 고양이의 집을 찾지 못 하고는 서로 헤어져, 물어물어 자신의 집으로 돌아오는 아이의 이야기. 이 이야기의 전부다.

고양이와 아이는 서로 마주 보았습니다.

고양이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누군가와 이야기해 본 적이 없었어.

개와 쥐 심지어 다른 고양이랑 이야기한 건 처음이야.

누군가에게 말을 걸면 나도 혼자 집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아이와 고양이, 큰 개와 쥐 그리고 도둑 고양이가 서로를 미워하고, 서로를 무서워하고, 서로를 경계하다가, 서로에게 말을 거는 사이가 된다. 아이가 그들에게 먼저 말을 걸었을 때, 그런 일이 가능했다.

누군가 먼저 말 걸어,

서로를 알게 된다면,

도움을 줄 수 있고,

걱정해 주는,

그런 사이가 되는 시작이 될 수 있다면,

내가 먼저 말 거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나는 주로, 거의, 대부분~~~ 먼저 말 거는 사람이다. 이힛!)

3. 강풀을 좋아하긴 해도

무서운거를 못 봐서...

<26년>과 <아파트>, <이웃사람>은 자신이 없고, <순정만화>랑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도전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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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빛 2013-03-11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강풀 좋아해요!
아내와 연애하던 시절 아내가 강풀의 [순정만화]를 열심히 보더라구요.
그땐 그림체도 별로였고, 내용도 그저 그렇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26년]을 보고 나서야, 강풀을 좋아하게 되었고,
앞선 작품들도 모두 찾아 보게 되었어요.
물론 그 후로도 연재하는 작품들은 대부분 찾아보고 있어요.

출판 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갑을 여는 결단을 취하셨군요.
단발머리님의 행동에 박수를 보냅니다! ^^

단발머리 2013-03-12 09:54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감은빛님~ 솔직히 강풀 그림이 그렇게 예쁘지는 않죠. *^^* 강풀이 말하길, "만화 못 그리는 만화가"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많이 정겹죠~~~~ 저는 이런 작품들이 연재되는 건지도 몰랐구요. 강풀이란 이름만 알고 있다가, '26년' 통해서 강풀을 좋아하게 됐어요.

박수까지 보내주시니, 쑥쓰럽~~~~습니다. 아직은 구입해서 읽는 책보다 도서관에서 빌려서 보는 책이 많은데요, 지갑을 여는 결단을 취하고 나니, 아~~~ 은근히 사고 싶은 책들이 많은 거 있죠.
감은빛님, 즐거운 화요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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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 해의 시작은 3월 4일이다.

일년의 시작은 1월 1일이 아니다.

학교 다닐 때는 한 해의 시작이 3월 4일이다. (가끔 3월 3일이 되는 경우도 있고, 2일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올해는 3월 4일이다. 텔레비전에서 아무리 새해가 시작되었다느니, 올해가 계사년이라느니 떠들어대도 소용없다.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 3월 4일이 곧 1월 1일이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까지 그렇다. 그러다 회사에 들어가서 보니, 일년의 시작은 3월 4일이 아니라, 1월 1일이었다. 1월 2일, 하루 쉬고 회사에 나가면 1월 2일자 서신이 속속히 들어와 책상 위에 착착 올려진다. 나는 속으로 말했다. 1월 2일인데, 일하는구나.

그러다 퇴사를 하고 아이들 시간표에 내 시간표를 맞추다 보니, 다시 새해의 시작은 3월 4일이 되었다. 그제는 3월 4일, 아롱이는 초등학교에 입학을 했고, 딸롱이는 새 학년 새 학기를 시작했다.

2. 작년 3월인가, 4월부터 딸롱이가 독서 모임을 시작했다.

이름난 학원의 논술 수업이나 족집게 고액 과외가 아니라, 문화센터에서 발레 수업을 같이 듣는 친구 한 명, 언니 한 명과 함께 일주일에 한 권씩 책을 읽어가는 모임이다. 이제 4, 5학년이 되는 세 명의 아이들은 수영이나 발레, 미술 같은 예체능을 제외하고는 ‘학업’ 관련 수업을 듣지 않는, 이른바 ‘학원’을 안 다니는 아이들이다. 요즘엔 학원 안 다니는 얘들을 찾기 어렵다. 그건 엄마가 직장맘이냐, 전업주부냐와 별로 상관이 없는 듯하다. 학과 공부가 조금씩 어려워질 때, 엄마와 아이들은 학원을 택한다. 우리, 학원에 다니지 않는 엄마와 아이들은 돌아가면서 책 한권씩을 추천하고, 일주일에 한 번 읽을 책을 중심으로 간단한 독후감을 한 쪽씩 쓴다. 모임이 가능했던 여러 요인이 있었겠지만, 제일 중요한 요소는 엄마들이 서로를 ‘좋아한데’ 있었다. (*^^*) 아래는 최근 독서 모임에서 읽은 책들이다.

 

 

 

 

 

 

 

 

 

 

 

 

 

 

엄마들이 ‘읽히고 싶은’ 책들이 있고, 아이들이 ‘읽고 싶어하는’ 책들이 있다. 엄마들은 ‘고전’을 좋아하고, 아이들은 ‘만화책’을 좋아한다. 엄마들은 ‘성의 있고 정제된 독후감’을 원하고, 아이들은 ‘다시는 이 책을 읽고 싶지 않다.“로 독후감을 마친다. (’빨간 머리 앤’과 ’동물농장’이 아쉽게도 이런 평가를 받았다.)

3. 스스로 원해서 자발적으로 읽는 자율독서

 

 

 

 

 

스스로 원해서 자발적으로 읽는 ‘자율 독서(Free Voluntary Reading)’란 원해서 읽는 것을 의미한다. 학교에 다니는 아이에게 ’자율 독서‘란, 독후감을 쓸 필요가 없고, 한 장(chapter)이 끝난 다음에 퀴즈에 답하지 않아도 되며, 단어의 뜻을 모두 사전에서 찾을 필요가 없는 것을 의미한다. 자율 독서는 좋아하지 않는 책은 그만 읽고, 원하는 책을 읽는 것을 의미한다. 읽기와 쓰기 수준이 높은 사람들은 늘 이런 식으로 읽는다. (15-6쪽)

이 부분을 읽다가 ‘아!’하고 탄식이 나왔다. 그렇다면 우리 독서 모임은 읽기와 쓰기 수준이 높은 사람들의 ‘자율 독서’에 반하는가? 우리 (엄마들은) 도서 목록에 (엄마들이) 좋아하는 책을 넣으려 애쓰는데, 이것은 원하는 책을 읽는 것을 의미하는 ‘자율 독서’에 반하는게 아닌가?

사실, 아이들은 '만화책‘을 독서목록에 넣어 주기를 간절히 바랬다. 하지만, 번번이 엄마들의 반대에 부딪혀 뜻을 이루지 못 했다. 그러다 결국엔 두 명의 아이들이 더 이상 모임을 하지 않겠다고 반기를 들었고, 그래서 얻게 된 대안이 “아이들이 선택한 책 한 권, 엄마가 추천한 책 한 권, 그리고 만화책”을 번갈아 읽기로 한 것이다.

이 책에서는 만화책이 독서능력 향상에 미치는 긍정적인 요인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즉, 만화책이 독서에 있어 교량 역할을 한다는 명백한 증거가 여러 연구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128쪽)

아이들이 책을 읽는 것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으로는 “토론 및 문학 서클”이 있다. 제1장에서 지적했듯이 학생들은 읽은 내용에 대해 짝이나 모둠원과 토론을 하면서 성취도가 높아졌다. 아주 흥미로운 사실은, 일주일에 한 번씩 교사와 학생이 일대일로 만나 학생이 읽은 내용에 대해서 토론하고 앞으로 읽을 책을 계획하는 활동은 그다지 성과가 좋지 않았다는 것이다. (106쪽)

그렇다면 우리 독서 모임은 “아이들이 책 읽는 것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걸까. 토론을 하면서 성취도가 높아진다고 하는데 우리 아이들도 그러할까.

매주 월요일, 아이들은 읽은 책에 대한 간단한 독후감을 발표하고, 그 후에 엄마들의 간단한 코멘트를 듣는다. 엄마들의 설명이 길어질 때, 엄마들의 질문이 길어질 때, 아이들은 싫어하지만 다음 시간이 간식시간이라 억지로 듣는 척 한다. 그리곤 즐거운 간식시간을 갖는다. 간식 시간이야말로 우리 모임의 존재를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이자, 추진체이자, 중심체이다.

책 선택이 고민이다. 아이들이 원하는 책을 읽게 하는 것과 엄마들이 추천하는 책을 읽게 하는 것. 어떤 것이 좋은 걸까. 아이들이 엄마가 추천한 책을 보고 ‘엄마, 이 책 정말 재미있어!“ 하는 경우도 사실 많은데...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쌍둥이 바꿔치기 대작전>이 이런 평가를 받았다.)

정답은 없는 것 같고, 내 고민은 점점 길어진다. 이따 내가 좋아하는 언니들을 만나 다시 한 번 상의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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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혜윰 2013-03-06 12: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엄마들과 아이들이 꾸려가는 독서모임 좋네요. 울아이도자라면 해보고싶어요. 먼저 좋은이웃을 만나야겠지만요^^

단발머리 2013-03-07 11:10   좋아요 1 | URL
안녕하세요, 책만먹어도살쪄요님~~ 반갑습니다. 독서모임이라 부르기도 부끄러워요. 그래도 조금씩 차곡차곡 책들이 쌓여가는게 좋네요. 또 뵐께요~~~

순오기 2013-03-07 1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자발독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과 어른들이 좋다고 추천하는 책이 일치하면 얼마나 좋겠어요.^^

단발머리 2013-03-07 19:16   좋아요 1 | URL
그러게요~~~ 근데, 아이들이랑 엄마들이랑 책 선정 씽크로율이 영 낮네요. 모임의 활성화를 위해 다음달에는 회식이나 한 번 해야겠어요.ㅋ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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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나 카레니나 세트가 할인을 많이 하네요. 아직, 레미제라블 2권인데, 그래도 지금이 기회일 것 같아 사고 싶습니다. 문제는 어떤 출판사 것으로 구매할지 결정을 못 하겠다는 거예요. 어제 밤새 고민하다가 이렇게 페이퍼 올립니다.

2.

저는 민음사 세계 문학 전집을 좋아합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것이죠. 민음사 판형 싫어하시는 분도 많던데, 저는 손에 잡기도 편하고, 가볍고, 무엇보다 여러 권 쭉~ 꽂아놓았을 때 예쁩니다. “러시아 문학을 전공한 젊은 번역자 연진희가 21세기의 감수성에 맞는 새로운 번역을 선보인다.”고 되어 있네요.

3.

민음사의 안나 까레니나 표지가 안 예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문학동네 표지를 따라갈 수는 없겠죠. 전체가 검은색으로 너무 우아하고요. (이 외모 지상주의란...) 출판사 소개에서는 “톨스토이 권위자 박형규 명예교수가 번역한 국내 최고의 번역본”이라고 되어있어요.

 

 

4.

 

펭귄 클래식은 예약 판매중이라 3월 11일 이후에 배송된다 하네요. 펭귄과는 안 좋은 추억이... 펭귄 탓은 아니겠지만, 끝까지 못 읽은 책들이 몇 권 있어요.

 

로쟈님처럼 “개인적으론 이 세 종을 다 갖고 있기에 따로 고민할 필요는 없는 처지다. 모쪼록 이번 기회에 톨스토이의 소설, 더 나아가 러시아 문학이 더 많이 읽히기를 바랄 따름...” 이라며 끝을 맺는다면 얼마나 우아하고 멋있을까.

난 굳이 하나를 택해야만 한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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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13-03-01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민음사 살 것 같아요. 워낙 민음사로 많이 오래 샀어서 외도는 을유 정도네요. 문동 검은표지는 첨엔 좋았는데 좀 질려요. 펭귄이랑 민음 디자인 짬뽕이라는 ㅎㅎ 펭귄은 펭귄클래식코리아를 싫어하는 관계로 왠만하면 안사니 패스. 이 정도네요. ^^

단발머리 2013-03-01 14:37   좋아요 0 | URL
아, 하이드님, 안녕하세여~~ 저도 세계 문학은 민음사꺼로 사는 경우가 많거든요. 근데 이번에는 완전 고민되네요. 전 지금 처음이잖아요. 문학동네 검은표지가 너무 예/뻐/요.

다락방 2013-03-01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문학동네로 읽었어요. 민음사는 읽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제가 읽어본 문학동네 안나 카레니나는 좋았어요. 물론 문동이라 좋다는게 아니고 안나 카레니나가 좋다는거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13-03-01 23:23   좋아요 0 | URL
추천 감사해요. 다락방님은 문학동네 걸로 읽으셨군요. 아, 어떤 거든 읽는다는게 중요할텐데, 저는 꽂아놓는 걸 많이 생각하다보니, 고민은 깊고, 알라딘 노트 떨어질까 심히 조바심 나네요.

어떤 거든 사게 되면, 즐겁게 읽고, 아름답게 꽂아놓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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