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를 시작해서 딱 2쪽 읽었는데 아렌트 나온다. ‘집합적 유죄’와 ‘집합적 무죄’ 뭔지 잘 모르지만 아렌트 좋아하는 그 분에게 이 문장을 바친다. 8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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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2-10-10 14: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윽 이 책 나오자마자 사놓고 두께에 질려서 아직 안 읽고 있는 책인데....
단발머리님이 읽기 시작하셧군요. 화이팅입니다. 아마도 단발머리님 리뷰 올릴 때쯤이면 제가 시작하지 않을까 합니다. ㅎㅎ

단발머리 2022-10-10 17:01   좋아요 0 | URL
역시 바람돌이님! 이미 알고 계신 책이군요. 전 최근에 알게 되서 도서관에서 빌려왔는데요. 후덜덜 어렵네요 ㅠㅠ 바람돌이님 리뷰 먼저 진행하셔도 완전 오케이입니다^^

2022-10-10 15: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0-10 15: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0-10 15: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22-10-10 16:09   좋아요 0 | URL
어뜩해!! 좋아야해!! 😎😎😎

2022-10-10 16: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Falstaff 2022-10-10 18: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글 읽는 즉시 도서관에 상호대차 신청했습니다. 꼭 읽어보겠습니다.

단발머리 2022-10-10 19:14   좋아요 2 | URL
골드문트님이 같이 읽어주신다니 너무 든든하네요. 전 사실… 끝까지 못 읽을 것 같다는 불안한 예감에 떨고 있었습니다. 리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충성!!

- 2022-10-10 19:49   좋아요 2 | URL
걸드문트님이 꽂히셨다

책읽는나무 2022-10-10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저는 첨보는 책인데...@.@

단발머리 2022-10-11 21:00   좋아요 1 | URL
저도 이번에 처음보는 책이어요 ㅎㅎㅎ
 






















원서 읽기 모임의 열 번째 책을 읽고 있다.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였고, 원작의 인기에 힘입어 영화로도 제작되었는데 호박벌 스타킹의 에밀리 클라크와 상반신 연기의 새 시대를 연 샘 클라플린의 명연기로 영화도 흥행에 성공했다. 워낙 유명한 책이고 잘 알려져 있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말을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사랑하는 루이자를 남겨두고, 윌은 자신의 계획대로 죽음을 선택한다.

 


윌이 마지막을 보낸 곳은 스위스. 회복 가능성이 없는 말기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는 방법으로써 안락사가 허용된 나라이다. 스위스는 1942년부터 자국민은 물론 외국인에게도 안락사의 일종인 조력죽음 또는 조력자살을 허용해왔다고 한다.

 


나는 윌의 선택이 윌로서는최선이었다고 생각한다. 적극적이고 활동적으로 인생을 즐기면서 살았고, 자기 육체를 너무나 사랑했던 그가 휠체어에 앉아 다른 사람에게 의존해 평생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고통스러운 일일 것이다. 그가 죽음을 선택하지 않았더라도 이미 그의 몸은 빠른 속도로 악화되고 있었고, 최신의 약물 치료를 통해서도 그의 고통을 감소시킬 수 없었다. 다가오고 있는 죽음을, 윌은 선택했다. 윌로서는, 그게 최선이었다고,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내가 걱정하는 것은 존엄사혹은 안락사’, ‘조력 죽음의 확대가 가져올 상황에 대한 것이다. 존엄사는 필요 없는 치료를 거두는 것을 의미하고, 안락사는 인위적(적극적으로 소량의 약물 투여로 사망에 이르게 하거나 소극적으로 물, 산소, 영양분 공급 중단 등)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한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 예정인 호스피스, 완화 의료 및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률 개정안’(조력 존엄사법)에 의하면, 환자가 회생 가능성이 없고 치료에도 불구하고 회복되지 않으며 급속도로 증상이 악화돼 사망에 임박한 임종 과정에 국한해 연명 치료 중단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한국서도 알랭 들롱처럼 안락사가능?” /한경 정치/2022.05.30)

 


우리나라는 적극적으로 생명을 단축시키는 안락사를 허용하려는 입법론은 지금까지 제시되지 않았다. 그러나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에 따라 뇌사자로부터 장기를 적출함으로써 그를 사망에 이르게 하는 일종의 소극적 안락사 허용성은 엄격한 통제 하에 법적으로 뒷받침되고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안락사’)

 


연명치료 중단을 통해 임종 과정에 있던 환자는 죽음에 이른다. 연명치료 중단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위의 조건 이외에도, 환자가 (미리) ‘사전 연명 치료 의향서를 의사 2인의 판단하에 작성했거나 환자의 의사가 확인된 경우는 가족 2명 이상이, 환자의 의사가 전혀 확인되지 않은 경우에는 환자 가족 전원의 합의에 따라서 연명 치료를 중단할 수 있다

 


내가 염려하는 바는, 더 이상의 생명 연장이 의미 없다고 판단하는 범위에 대한 것이다. 사람들이 만족하는 생활 수준, 삶의 질은 제각각이다. 어떤 사람은 풍요롭고 여유로운 환경 속에서도 삶을 감당하기 힘들어한다. 또 어떤 사람은 훨씬 더 열악한 생활 환경에서도 삶을 지속하려는 의지가 강할 수 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 혹은 초고령화 추세는 가속화되고 있다. 나이가 들어서 몸의 기력이 떨어지고 정신적으로도 불안정해질 때, 이전 수준의 삶으로 살아가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대부분의 경우, 이전보다 훨씬 더 연약한 정신과 육체에 의지해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런 경우, 삶의 질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것을 본인이, 그리고 가족과 친구들이 알게 되는 상황에서, ‘저런 삶이라면 삶을 더 지속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하게 될 때, 바로 그 사람이 판단의 주체가 되지 못한다면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여러 요인을 비교, 판단하는 것이 불가능하기에 단순하고 극단적인 예를 하나 들어 보자. 어떤 사회에서는 안락사의 기준을 ‘85로 잡았다. 그 기간을 전후하여 안락사를 신청할 수 있고, 신청한 사람에 대해 안락사가 진행될 수 있다고 가정해보자. 안락사 신청 나이가 지난 후에도 당연히 생존의 결정권은 본인에게 있고, 안락사 신청이 가능한 나이 이전에도 본인의 의사에 따라 안락사 신청이 가능하다고 생각해 보자.

 


여기, 78세의 노인이 있다. 대체로 건강하고 가족과의 사이도 원만하고 친구들과도 즐거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 다친 무릎 때문에 병원에 가는 일이 잦아졌고 생활이 불편해지면서 우울한 기분에 자꾸 빠지게 되었다고 해보자. 그는 안락사 신청을 고려하고 있다. 아직 안락사의 기준이 되는 ‘85까지는 7년이나 남았지만, 그때까지 삶을 이어가는 게 의미 없다고 생각해서다. 그는 지금까지 자기 삶에 만족한다고 말하며, 불편한 삶을 지속하면서 가족과 친구들에게 폐를 끼치기보다는, 자신의 선택으로 정돈된 모습으로 깔끔하게 자기 삶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한다.

 


여기, 87세의 노인이 있다. 그는 안락사 신청나이가 지났지만, 아직도 안락사 신청하지 않았다. 그는 젊었을 때부터 신장이 좋지 않았고 5년 전부터 인공 투석 치료를 받고 있다. 한 주에 3번씩 투석 치료를 위해 병원에 가고 있다. 혈압약과 고지혈증약을 먹고 있다. 보건소에서 진행하는 간단 치매 검사에서 위험군이라는 검사 결과를 들었고, 다음 주에는 정밀 검사를 위해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그는 '아직도' 안락사 신청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

 


어떤 사람은 극한 상황에서도 혹은 오히려 극한 상황에서 더욱 생존의 의지를 불태우기도 하지만, 어떤 사람은 (상대적으로) 절망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극단의 경우를 상상한다. 그건 사람마다 각각 다르다.

 


내가 궁금해하는 건, 안락사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었을 때, 위와 같이 극단적인 경우는 아니더라도, 사람들이 안락사를 선택한 사람이 아니라, 선택하지 않은사람에 대해 내리는 판단에 대한 것이다.

 


사람은 사회가 주는 압박과 압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나는 자연인이다, 로 살아간다면 모를까. 하지만, 자연인으로 산에 사는 그 사람조차 카메라가 필요하다. 보고 있는 사람이 없으면 산속에서의 삶이 설명될수 없기 때문이다.

 

 


내가 하려는 말은, 삶은 소중하다, 인생은 아름다워, 가 아니다. 생명 경시 풍조를 우려한다는 게, 안락사 반대를 외치는 사람들의 첫 번째 주장이라고 하던데, 그건 나도 잘 모르겠다. 다만 나는, 죽고 싶은 사람의 죽고자하는 의지가, 살고 싶어 하는 사람의 살고자하는 의지를 강압하는 경우를 걱정할 뿐이다.

 

 


















살고자 하는 의지, 생에 대한 의지는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더 강렬하다. 사진은우리 인간의 아주 깊은 역사에서 가져왔다. 박테리아는 자력으로 움직일 수 있고 매일 살아남기 위해 임의적인 움직임을 지속한다고 한다. 유익한 물질을 만났을 때는 달리기 운동을 통해 가까이 가고, 해로운 물질을 만났을 때는 뒹굴기 운동을 통해 도망간다고 한다. 박테리아조차도, 눈에 보이지 않는 박테리아조차도 생존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생존한다. 박테리아 단계에서부터 우리 안에 각인된 생존 의지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위의 경우처럼 극단적인 예시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물론이다. 말도 안 된다. 하지만, 과학의 발전과 인간의 이기심이 결합할 경우 그것이 불러오는 결과는 우리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다. 안락사 신청의 가능 범위를 대폭 확대될 경우, ‘장기 적출관련 산업의 헬게이트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누가 보장할 수 있겠는가.

 

 


최초의 시험관 아기가 탄생했던 게 1978년이다. 난자를 체외로 채취하여 시험관 내에서 수정시키고 다시 자궁 내에 이식해서 태어난 아기들이, 우리 주변에도 많다. 대부분 딸아들/아들딸 쌍둥이다. 이제 인간은 여러 유전 특질 중에서 성별을 선택할 수 있는 단계에까지 도달했다. 유전자를 조작해 원하는인간을 만들어내는데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이미 주문형아기가 태어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출산은 싫지만, 아기는 갖고 싶은 제1세계의 남녀들이 제3세계 여성을 출산 기계로 사용하고 있다. 자궁만 빌리는 경우가 있고, 난자와 자궁을 빌리는 경우가 있다. 태어날 아기에 대한 포기 각서를 작성하고 그에 대해 금전적 보상을 받는다. 다시는 그 아기를 만나지 못한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이에 대한 충분한 사회적 논의와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에도 이미 대리모 산업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앞으로 가는 길은 내리막이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가속도가 붙을 테고, 뒤돌아 나오는 데는 많은 힘이 필요하다.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내 주위에도 가족의 도움 없이 사는 것이 힘든 분들이 많다. 뇌졸중으로 쓰러져 가족의 보살핌으로 살아가는 분도 계시고, 치매로 인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해 요양병원에 입원한 분도 계시다. 말기암 환자로서 고통이 너무 심해 이제 그만 끝내고 싶다는 환자의 처절한 절규에 온 가족이 눈물바다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노인 한 분 봉양하다가 자주 싸우는 바람에, 어르신이 돌아가신 후 형제자매가 의절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삶은 고단하고 애달프다.

 


하지만, 삶을 그 자체로, 삶 그대로 받아들이시는 분들도 있다. 아이고, 이제 내가 죽어야지. 아이고, 노인네가 별걸 다 먹어, 그지? 하면서도 더 건강한 삶, 더 나은 삶에 대해 기대하는 분들이 있다. 삶을 사랑하는 분들의 그런 태도가 귀엽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 그 자체로 충분히,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엄마가 상가 엘리베이터에서 한 어르신을 만났다. 어깨에 수영 가방을 메고 계셨다. 수영 다녀오는 길이라는 그 어르신은 이야기를 나누다가 엄마에게 물으셨다고 한다. 내가 몇 살로 보이우? 엄마는 80대 초반을 예상했는데 알고 보니 93세셨다. 그렇게 안 보이는 93세의 정정한 할머니. 근데, 내 딸은 죽었어. 일흔 하나였는데, 암 걸려서. 70대 초반의 딸이 암에 걸려 엄마보다 먼저 죽었다. 할머니는 내가 먼저 죽어야 하는데 네가 먼저 갔구나. 이를 어쩌나. 나는 어쩌나해야 하는가. 남은 삶을 절망과 어둠 속에서 살아야 하는가. 할머니는 다른 방식을 택했다. 할머니는 살아가기로 했고, 가능하면, 이제 돌봐줄 딸도 없으니 더 건강한 삶을 살기로 선택하셨다. 할머니는 수영 가방을 메고 수영장에 다니신다. 할머니는 삶을 선택했다.

 

 


난 지금도 윌의 선택이, 윌에게는 최선이었다고 생각하지만, 윌과는 다른 선택을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는 상황에서, 그들의 선택을 어떻게 존중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있다.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궁금하다. 이 책을 읽은 후 안락사선택적 죽음에 대한 내 생각이 어떻게 바뀌는지 추적하기 위해, 지금의 생각을 여기에 적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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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떤 게 더 자연스럽나요?
    from 책이 있는 풍경 2022-12-05 19:06 
    진작에 다 읽은 책을 미루다 미루다 이제야 리뷰를 쓰겠다고 자리에 앉았다. 여기저기 부산하던 생각과 의문들은 모두 다 사라지고, 마쳤다는 결과만 덜그러니 남아있는 이 순간의 암담함. 책 전체를 보아 주인공 윌과 루이자를 제외하고 가장 입체적으로 그려진 사람은 루이자의 동생 트리나이다. 그다음, 한 쌍으로 대조되어 자세히 그려진 사람들이 윌의 어머니와 루이자의 어머니다. 안락사를 선택한 윌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자기 딸이 고용되었다는 걸 알게 된 루이자
 
 
mini74 2022-10-08 22: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안락사나 조력사를 선택할 수 있는 기준이라는 것도 주관적인 것이니 정답은 없겠지요. 단발머리님 글 공감하며 읽었어요. 최근에 알랭들롱이 안락사 선택해서 화제가 됐던 기사도 생각납니다.

단발머리 2022-10-14 13:38   좋아요 1 | URL
네, 미니님 말씀이 맞아요. 딱 정해진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알랭 들롱 기사는 저도 이 책 읽고 찾아보다가 알게 됐어요.
우리 나라에서는 아직 먼 일 같기는 한데 사회적인 고민과 논의가 필요한 거 같아요.

바람돌이 2022-10-08 23:0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저는 저의 친정부모님이 연명치료 중단 신청하고 싶다고 말씀하셔서 의료보험공단에 같이 모시고 갔다가 저도 같이 신청하고 왔어요. 아직 우리나라의 연명치료 중단은 그야말로 다른 치료법이 거의 없고, 호흡기 빼면 그냥 사망인 정도가 돼야 실시한다고 하더라구요.
존엄사나 안락사 모두 신중해야 할 것은 당연하고 우리의 생각도 달라질 수 있지만 그래도 우리 사회가 자신의 생명에 대한 최소한의 결정권을 논의는 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지금처럼 무조건 금기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고 오늘 읽은 책에 안락사가 허용되었을 경우에 나이든 사람에 대한 시선 - 저 노인은 왜 안죽고 굳이 저렇게 민폐끼치면서 살고 있냐 같은 폭력적인 시선도 나올수 있으리라 생각돼요. 그런데 그런 노인에 대한 폄하와 무시의 시선은 지금도 엄청나게 존재하고, 결국 우리 사회가 나이듦에 대한 시선과 태도 자체를 고쳐나가야 하는 문제지 안락사같은 문제에 국한되는건 아니라고 생각되기도 하고요. 어쨌든 쉽지 않은 문제인데 단발머리님의 생각과 함께 저도 앞으로 계속 고민해보고 싶은 주제입니다.

단발머리 2022-10-14 13:53   좋아요 2 | URL
바람돌이님 말씀처럼 우리사회가 자신의 생명에 대한 최소한의 결정권을 논의하는 분위기가 되어야 할텐데요.... 실제는 돈이 많은 사람들은 영생의 길로 그리고 열악한 환경에 처한 사람들은 고독사하는 형국으로 가는 것 같아요.

나이 든 사람들에 대한 폭력적인 시선을 어떻게 극복해 갈 수 있을지... 사실 저는 잘 모르겠어요. 자본주의 자체가 생산과 소비, 새 것에 대한 쉼없는 열망으로 지탱되고 있는데 과거처럼 노인이 존경받는 사회로 회귀할 수 있을 것인가. 전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거든요. 그렇다면, 노인을 다른 시선으로 봐야할텐데 이게 사회적으로는 ‘나이듦‘에 대한 개념 자체가 바뀌어야만 해소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런 사회적 인식이 바뀌지 않는 상황에서 죽음이 ‘강요‘되는 사람들은 결국 노인들이지 않을까 싶어요. 더 많이 고민해 봐야겠어요.

- 2022-10-09 21: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너무 중요한 질문, 질문의 질문과 결국 사람에 대한 질문 잘 읽었사옵니다.

단발머리 2022-10-14 13:39   좋아요 1 | URL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합니다^^

수이 2022-10-10 09: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읽으면서 그 점에까지 깊이 생각하지 못했는데 역시 단발머리님과 함께 읽으니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어서 다시 한번 좋아요. 저도 앞으로 읽는 동안 단발머리님의 사유의 길, 더불어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단발머리 2022-10-14 13:40   좋아요 0 | URL
저는 ‘살고자‘ 하는 ‘욕망‘에 관심이 많아서 이렇게 읽었던 것 같아요. 아직도 잘 모르겠고요. 비타님이 같이 고민해주시고 답 좀 가르쳐주세요. 네?!?!?!

다락방 2022-10-11 10: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윌의 선택을 이해하고 윌로서는 그럴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하고 윌에게는 그것이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러면서도 만약 저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을 선택했을 거라고 생각하고는 있어요. 만약 나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거야. 그런데 이렇게 삶을 선택하면 아주 많은 게 복잡해지죠. 일단 윌처럼 저는 경제적 여유가 잇는 집에서 태어난 것도 아니고 제가 가진 돈도 없으므로 저를 돌봐줄 누군가를 고용할 돈이 없다는 거죠. 좋은 시설이나 훌륭한 간병인을 구하는 것은 저에게 힘든 일이고 그렇다면 가족 중 누군가가 저의 삶을 돌봐주어야 하겠죠. 저는 이렇게 생각하면 제가 삶을 선택해도 되는 것인가, 라는 의문에 다시 맞닥뜨려요. 내가 살기로 선택한 것이 가족 구성원중 누군가의 평생 돌봄노동을 담보로 해야 하는 것이라면, 내가 살아있는 것이 그래도 가족에게 더 나은 거라고 스스로를 계속해서 설득하는 것은 가능할까? ‘내가‘ 그런 삶을 살아가는 것이 가능해질까? 그렇다면 그래서 삶이 아닌 죽음을 선택했을 때, 그렇다면 그것은 순수하게 나의 선택일까?
저는 단호하게 ‘나는 그럼에도 삶이야‘라고 답했다가 몇 가지의 질문을 스스로 하게 되면 ‘그래도 되나?‘를 만나게 돼요.

결국 단발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죽음에의 선택이 삶을 선택한 사람들을 압박하는 경우를 저도 만나게 되는 것 같아요.

단발머리 2022-10-14 13:45   좋아요 0 | URL
근데 저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생명이 모든 사람에게 평등한 문제인것처럼 죽음도 그러한데 ‘경제적인 것‘ 때문에 결국 우리는 ‘삶‘과 ‘죽음‘ 사이를 ‘선택‘해야 하는가... 이런 생각이요. 윌처럼 여유가 있다면 죽음을 선택하지 않았을 사람이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죽음을 선택해야 한다면... 사실 현실의 우리네 삶도 크게 다르지 않잖아요. 모두 좋은 음식, 좋은 집, 좋은 차, 시간적 여유를 원하지만 실제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원하는 만큼 가질 수 있는 사람들은 극히 제한되어 있고요.
저는 사실... 윌을 연기한 샘 클란플린 좋아해서요. 샘 헌정 페이퍼 이런 거 쓰고 싶었는데.... 자꾸 생각이 다른데로 달아나네요.

살고자 하는 욕망,에 대해서는 좀 더 생각해봐야할 거 같아요. 압박하지 않으면서 생명의 무게를 맘껏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에 대해서도요.
 





그 사람과 사귀는 동안에는 클래식 음악을 한 번도 듣지 않았다오히려 대중가요가 훨씬 마음에 들었다예전 같으면 관심도 갖지 않았을 감상적인 곡조와 가사가 내 마음을 뒤흔들었다그런 노래들은 솔직하고 거리감 없이 열정의 절대성과 보편성을 말해주었다실비 바르탕이 노래한 <사람아그건 운명이야>를 들으면서 사랑의 열정은 나만이 겪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대중가요는 그 당시 내 생활의 일부였고내가 사는 방식을 정당화시켜주었다. (『단순한 열정』, 23)

 





























































































































프랑스어 공부한다고 파리에서 아니 에르노 사다 준 친구와 제가 가진 책이 에르노 신간임을 알려준 친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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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2-10-06 20:2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경축! 이제 드디어 사놓고 안 읽은 단순한열정을 펼칠 때가 되었군요ㅋㅋㅋ

단발머리 2022-10-06 20:27   좋아요 3 | URL
뽜야! 자매편 <탐닉>도 기억해 주세요^^

페넬로페 2022-10-06 20:2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와우, 18권 읽어야 한다는 거죠!

단발머리 2022-10-06 20:46   좋아요 4 | URL
일단 제가 급하게 책을 모아보았습니다. 문학동네, 민음사, 1984books, 비채 등 여러 출판사가 골고루 좋아하겠네요^^

서곡 2022-10-06 20:3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아 당장 도서관 에르노 대출 마구 되겠군요!!!

단발머리 2022-10-06 20:46   좋아요 3 | URL
판매도 많이 되겠지요. 근데 요즘 하도 경제 불황이라.... 도서관이 더 바빠질까요? 그럼 저도?!?

햇살과함께 2022-10-06 20:4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호~~ 출판사들 신났겠어요~
저도 읽어 본 작가, 더 읽고 싶은 작가라 신나네요^^

단발머리 2022-10-06 20:49   좋아요 4 | URL
출판사들 완전 오늘밤에 파티하겠어요. 여러 출판사에서 골고루 내셨네요.
저도 제가 읽어본 작가라, 그래서 너무 좋아요. 최근에 다 안 읽어본 작가라 좀 울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곡 2022-10-06 20: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네 물론 판매도 많이!!! 사진 너무 멋있습니다~~~

단발머리 2022-10-06 20:48   좋아요 2 | URL
판매도 많이 되어야지요. 사진은 제 친구 v로 이름이 시작되는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 방에서 가져왔습니다.
말도 안 하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레이스 2022-10-06 20:4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하루 종일 궁금했는데, 아니 에르노 였네요
지난번 사건도 있고 해서 살만 루슈디일까 했는데,,,, 아니 에르노 넘 반갑습니다.
의미가 짙어지네요
🎉 🎉

단발머리 2022-10-06 21:26   좋아요 3 | URL
네, 저도 포털에 뜬 거 보고 바로 책 모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살만 루슈디도 후보군 중의 한 명이었군요. 루슈디도 괜찮기는 하지만, 저는 역시 에르노....
저도 같이 빵빠레를 울려봅니다 🥳🥳🥳

서곡 2022-10-06 20: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되게 감격적이네요 자수성가형이라고 생각되어 더 그런가 봐요...저에게 헌책방에서 산 오래된 구판 아니에르노 책이 있는데 안 버려야겠어요 버리려고 했었는데

단발머리 2022-10-06 20:55   좋아요 2 | URL
네, 저도 그 부분도 중요한 거 같아요. 정말 밑바닥에서 시작해서 정상까지.
구판 아니 에르노 영구히 보존하셔야지요 ㅋㅋㅋㅋㅋㅋ 일찌기 에르노 알아보는 안목도 칭찬하시면서요 ㅋㅋㅋㅋㅋㅋ

서곡 2022-10-06 20:58   좋아요 2 | URL
저자 사인받고 싶어요 ㅋㅋㅋㅋ

단발머리 2022-10-06 21:03   좋아요 2 | URL
저두요 ㅋㅋㅋㅋㅋㅋ 저두 친구가 프랑스에서 사 온 <Le Jeune Homme> 있는데 말입니다. 저자 사인 어떻게 안 되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수이 2022-10-07 08:45   좋아요 1 | URL
저자 싸인을 받으려면 우리 아니 언니가 연세가 좀 있으신지라 우리 셋이 가야합니다 프랑스로 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2-10-06 20: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와 아니 에르노! 제가 왜 이리 뿌듯하죠 ^^

단발머리 2022-10-06 20:54   좋아요 3 | URL
다들 너무 좋아하시네요. 저도 너무 뿌듯해요. 아니 에르노, 장하십니다. 축하축하 짱짱!!

건수하 2022-10-06 20:56   좋아요 3 | URL
어머나! 장바구니에 담아놓았던 아니 에르노 중고책이 판매됐어요 ㅎㅎ 이런게 바로 노벨상 효과? :)

단발머리 2022-10-06 20:57   좋아요 3 | URL
노벨상 효과 벌써 나타나나요? 저도 얼른 달려가봐야겠어요! 휘리릭!!

수이 2022-10-06 20:5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아니 에르노 탈 수 있을까 싶어 다른 언니로 찍었는데 이런 😟 그럼에도 기분이 좋군요. 아니 에르노 이참에 다시 읽기 해야지!!!

단발머리 2022-10-06 20:53   좋아요 3 | URL
아니 에르노 왜.... 나 많이 안 읽었어요? 왜요? 나 왜 3권 읽고 흐믓해요? 왜요?
(사진 비타님 방에서 가져왔어요. 그런 줄로 좀 알고 계세요^^)

서곡 2022-10-06 23:02   좋아요 2 | URL
단발님 전 롱롱타임어고우 두권인가 읽고 올해 오랜만에 두권읽었거든요 기쁘네요 ㅎㅎㅎ 올해 안읽었으면 이정도로기쁘지는않았을거같아요

단발머리 2022-10-06 23:06   좋아요 2 | URL
저도 바로 그 생각이에요. 제가 읽은 작가가 수상작이어서도 기쁘고요. 최근에 읽어서 그것도 기쁘구요. 겹경사인가요? ㅋㅋㅋㅋㅋㅋㅋ

서곡 2022-10-06 23:09   좋아요 2 | URL
겹경사 ㅋㅋㅋㅋ 기쁨두배인걸로 네네

수이 2022-10-07 08:47   좋아요 2 | URL
저기요 단발머리님, 노벨문학상 누군가 타면 또 책 엄청 팔려고 굿즈 이쁜 거 엄청 만들어서 쏟아내겠지 했거든요, 그래서 굿즈 얻으려고 대기중인데 오늘 바로 공개한 필통은 좀 아닌 거 같지 않아요? 알라딘에 전화 걸어서 아니 에르노 언니 굿즈 겨울 머그잔으로 대빵 이쁘게 만들어보라고 해주실 수 있어요? 저도 전화하려구요 ㅋㅋ 전화는 심했나? 메일 보낼까요? 일대일 문의할까요?

단발머리 2022-10-07 15:27   좋아요 1 | URL
그거 다 해 보시면 좋겠어요, 비타님이요 ㅋㅋㅋ 저도 머그잔이 제일 좋을 거 같고요. 그러면 판매 상승에 어마어마한 도움이… 필통은 아니더라구요. 그건 좀 ㅋㅋㅋㅋㅋㅋ

서곡 2022-10-07 16:39   좋아요 1 | URL
티셔츠 에코백 다이어리 플리즈 ㅋㅋㅋ

수이 2022-10-07 16:51   좋아요 2 | URL
오오오 다 마음에 듭니다 서곡님, 알라딘 디자인 굿즈팀이 움직이고 있어야 할 텐데 말이죠!!

단발머리 2022-10-07 17:00   좋아요 1 | URL
오오오 다이어리 좋네요. 수첩도요. 미니수첩 길고 얇게 만들어주세요 ㅋㅋㅋㅋ

서곡 2022-10-07 17:02   좋아요 0 | URL
브로마이드 책받침 마우스패드 네버엔딩 ㅋㅋㅋㅋ

단발머리 2022-10-07 17:14   좋아요 1 | URL
알라딘 디자인팀에서 서곡님 모셔가야겠네요 ㅋㅋㅋㅋ 보고 있나, 알라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이 2022-10-07 17:33   좋아요 1 | URL
알라딘아 아니 에르노 언니 책 잔뜩 팔려면 얼른 서곡님 모셔가서 굿즈 잔뜩 만들어다오. 보아라 알라딘, 알라딘아, 일해다오. 얼른 아니 에르노 언니 사진 큼지막히 박아서 이것저것 만들어다오!!!!

mini74 2022-10-06 21: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렇게나 많군요 ㅎㅎ 저는 한 여자랑 세월 읽었던 기억이 ㅎㅎ

단발머리 2022-10-06 21:45   좋아요 2 | URL
역시 미니님! 진작에 읽어 두셨군요. 전 3권 중에 2권은 올해 읽은 건데요. 얼마나 자랑스러운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10-06 22: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문구가ㅋㅋㅋ
단발님이 수상 소감을 대신 전하는 것 같아요ㅋㅋㅋ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는 애트우드님 기원했지만, 루슈디가 타지 않을까? 싶었는데...아니 에르노도 살짝 눈길이 가긴 했었어요. 단발님 외 북플친님들 서재에서 종종 책을 봤던지라~ 친숙하더라구요.
암튼 단발님 축하드려요^^

단발머리 2022-10-06 23:09   좋아요 3 | URL
제가 뭐… 아니 에르노님 소감을 전하고 그러기는 어렵지만서도 이렇게 기쁠수가 없네요. 물론 애트우드님이 수상하셨어도 기쁠 거 같기는 해요 ㅋㅋㅋㅋ축하 말씀 감사드립니다!! 다정한 책나무님^^
 
애정과 신의 및 인내로써
꿈을 일상의 삶 속으로 조제해넣어 온 발자취



































일전에 존경하는 독서괭님 서재에서 전영애 교수님의 책 『꿈꾸고 사랑했네 해처럼 맑게』에 대한 글을 읽고 크게 감동받은 나였다. 바로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해 왔다. 대출에() 큰 의의를 두는 사람답게 대출만 하고 읽지 않고 있어서 (언젠가는)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고 있었는데, 오늘 독서괭님 서재에 댓글을 달면서 “(그 책이) 책탑 아래쪽에 깔려 있어요.”라고 실토했더니 독서괭님이 안타까워하시며 구출해주고 싶다고 하셨다



그 다정한 마음 잘 접수되었음을 알려드리며, , 조만간, 가능한 한 빨리, 그 책에 도전해 보겠다, 다시 한번 다짐해 본다. 아래 사진은 현재의 책탑 사진. 김치냉장고 위에 쌓아둔 지금 읽는 책들아니고 순수하게 대출해 놓은책들. 갈 길이 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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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2-10-05 22:0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애들 잠들고 알람 설정하려고 폰 켰다가 잠깐 들어왔는데 이런 반가운 소식이!! 구출 감사합니다 ㅠㅠㅠㅠ ㅋㅋㅋㅋ
아니 근데 단발님 대출 스케일 무엇이예요..? 책 욕심 정말 ㅋㅋㅋ 저는 소심하게 세권 빌려놓고도 다 못 읽고 있는데.. 일단 전영애님 책은 얇으니 어서 시작하세요~^^

단발머리 2022-10-05 22:06   좋아요 2 | URL
저는 도서관 3군데 다니고요 ㅋㅋㅋㅋ 읽기가 아니라 대출에 큰 의의를 두는 사람으로서 ㅋㅋㅋ 못 읽고 반납할 때 죄책감을 안 느끼고요 ㅋㅋㅋ 얼른 주무세요, 독서괭님^^

얄라알라 2022-10-06 12:06   좋아요 3 | URL
뷔페로 치면, 좀 달달하고 가벼운 입가심 용이랑 헤비한 요리랑 섞어놓은 접시가 아니라, 단발머리님의 뷔페접시에는 개성강하고 헤비한 고영양 음식들이 가득해보여요 ㅎ

근데 책 욕심 많기로는 ㄷㅉ 서러우실 괭님께서 스스로 ‘소심하다‘하시니 ㅎㅎ전 명함 안 내밀고 못내밀고 눈팅만 하렵니다!

이 많은 책 중에서 에바 일루즈 책이 확 들어오네요

독서괭 2022-10-06 14:27   좋아요 3 | URL
얄라님, 전 여기 다른 분들에 비하면 책욕심 있다고 명함도 못 내밉니다 ㅋㅋ 그래서 한달에 두권만 사면서 살 수 있지요 ㅎㅎ 대출은 읽는 속도가 느려서.. 세권 중에 두권은 다 읽는 게 목표입니다만 ㅠㅠ

단발머리 2022-10-06 17:22   좋아요 1 | URL
알라님 / 헤비 앤 고영양 책들이라니 ㅋㅋㅋㅋ 넘 감사합니다. 책은 고급인데 속도가 문제네요. 에바 일루즈는 짱입니다!

단발머리 2022-10-06 17:24   좋아요 1 | URL
독서괭님 / 저는 책을 만지고 훑어보고 목차 살피는 것을 ‘읽는 것’으로 보니까요. 그런 의미에서는 다 읽고 있지만ㅋㅋㅋㅋ 전통적인 의미에서는 10타수 2안타가 안 되지요. 흠흠.

책읽는나무 2022-10-05 23: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예전의 나를 보는 듯 합니다ㅋㅋㅋ
분류기호 종류별로 이쁘게 빌리셨네요?^^
저는 이제 어깨가 너무 아파서 도서관 책 만져만 보기 그만 뒀어요(정말?)
도서관 가방끈도 떨어지고ㅜㅜ
그래서 이젠 올 가을부터는 도서관 두 곳에서 각각 두 세 권만 빌려보기 챌린지를 만들어 보았어요. 근데도 안 읽어지네요.ㅋㅋㅋ

영롱한 책탑 속에서 제가 읽고 있는 책도 보이는군요?
보부아르님의 책은 꼭, 무조건 읽고 반납하셔야 합니다!!!!ㅋㅋ
근데 보던 중...나혜석님 책은 저 옛날에 읽었는데?? 와~ 단발님보다 제가 더 빨리 읽은 책도 있네요? ㅋㅋㅋ 간만에 반가워서요ㅋㅋㅋ
꿈 꾸고 사랑했네~ 책도 궁금하군요~^^

얄라알라 2022-10-06 12:08   좋아요 2 | URL
책읽는 나무님, 에코백 선택기준은? 대출도서 5-6권은 너끈하게, 끈 떨어지지 않고 잘 받쳐준다!

저도 끈 몇개 끊어져서 급 공감하며 댓글 남깁니다. 하도 책 들고 나르고 했더니, 등도 굽는 것 같아요

책읽는나무 2022-10-06 12:35   좋아요 3 | URL
에코백 하나에 5~6 권만 담는게 정석인가요?? 어쩐지~~
전 시동생까지 가족 카드에 묶어 6인 가족 한 명당 5 권씩 빌려주는 도서관을 이용했으니...또 다른 도서관에 또 달려가고...쩝~
거의 삼 년을 20 권을 넘게 고대로 빌려 와서 만져만 보고 또 고대로 반납!!! 가방끈이 떨어질만 하죠ㅋㅋ

일단 어깨랑 목이 넘 아프고 나중엔 허리까지 아프고...책가방 메고 걸어오는 날엔 등이 절로 굽던데요? 얄라님도 조심하세요^^
어깨가 넘 아파서 주말 남편한테 차를 태워달라기 시작하니까, 결국 연체되기 시작했고...ㅜ
이젠 내려 놓자~ 하면서 두 권씩만 빌리기로 한지가 2 주 되었습니다^^

단발머리 2022-10-06 18:10   좋아요 2 | URL
책나무님 / 책나무님은 진짜 대단하셨네요. 저는 가방끈 떨어진 적은 저의 도서관 출입역사상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책나무님 진심으로 리스펙!!! 나혜석님 책은 제가 많이 늦었네요. 얼른 따라갈게요^^

알라님 / 우아! 알라님도 끈 여러개 끊어지셨다고 하니 정말 저는…. 분발하게 되네요. 이제는 너무 무리해서 빌리기는 힘들거 같아요. 무엇보다 무거워서요 ㅋㅋㅋㅋㅋ

mini74 2022-10-06 07: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대출에만 의의를 에 ㅋㅋㅋ 동지애를 느꼈습니다. 도서관만 가면 왜 이리 쓸어담고 싶은지요 ㅎㅎ 책탑은 어쨌든 아름답습니다 ~

얄라알라 2022-10-06 12:07   좋아요 2 | URL
ㅋㅋㅋ댓글을 모두 다시지만 않으셨을 뿐, ˝대출에(만) 의의...˝에 동지애를 느끼신 분은 mini74님과 저뿐 만이 아닐 듯합니다요! ㅎ

단발머리 2022-10-06 17:49   좋아요 1 | URL
대출에 특히 의의를 두는 저로서는 ㅋㅋㅋㅋ 하지만 ‘상호대차’에는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하하하

얄라알라 2022-10-06 18:40   좋아요 0 | URL
꼭 끈만 끊어지는 건 아니더라고요. 약한 에코백은 내부에서 가로 줄로 찍 찢어져요. 책을 많이 넣으면^^:; ㅎ

하이드 2022-10-06 09: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영애 교수님 책 좋아요. 저도 지금 대출책탑이 다섯무더기쯤... 이번에는 더 많이 읽겠어. 읽을만큼만 빌리겠어. 언젠가 되는 날이 오겠지요.

저는 도서관을 4군데 다니고요, 대출카드가 4개 있...

단발머리 2022-10-06 17:54   좋아요 0 | URL
하이드님 책탑도 궁금하네요. 다섯 무더기라니 ㅋㅋㅋㅋㅋ 들고 오는 것도 아주 큰 일이시겠어요. 저도 여섯군데 다니다가 이제 좀 줄이고요 ㅋㅋㅋㅋ 대출카드 헐 ㅋㅋㅋㅋㅋㅋㅋㅋ

거리의화가 2022-10-06 09:2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대출도서만으로 저렇게 높은 책탑을 쌓을 수 있다니!ㅎㅎㅎ 어쨌든 책탑은 멋지구요. 다양한 분야의 책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도 눈에 띱니다^^ 맨 아래 깔려 있는 <과학혁명의 구조>가 눈에 들어오네요^^ 저도 괭님 서재에서 본 전영애 선생님 책 좋아서 도서관에 보니 바로 근처 도서관에는 없지만 상호대차 가능하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빌려서 읽어보려고 합니다^^

단발머리 2022-10-06 18:02   좋아요 1 | URL
예전에는 아이들 책까지 정말 대단~~ 했는데요 요즘엔 욕심 안 내고 정말 엄선해서 빌려오는데도 이렇게나 많네요. <과학혁명의 구조>는 딱 보아하니 어렵겠더라고요. 벌써부터 울상입니다 ㅋㅋㅋㅋㅋㅋ

수이 2022-10-06 16: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단발머리님의 책 고르시는 안목은 이미 검증이 된바, 그렇다면 저도 단발님 따라서 저기 저 책들 다 빌려서 읽어볼까요. 전영애 선생님 책부터 빌리러 도서관으로 와르르르르 쿵쾅쿵쾅 달려가도록 하겠습니다!!!

단발머리 2022-10-06 18:06   좋아요 2 | URL
익숙하지 않은 제목의 책은 정희진쌤 추천도서구요. 저 중에서 <페미니즘 철학>이랑 <보부아르, 여성의 탄생>이 일단 구매 선택 되었습니다. <사랑은 왜 끝나나>는 고민 중이고요 ㅋㅋㅋㅋ

난티나무 2022-10-07 05: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겹치는 책 4권 발견!!! ㅎㅎㅎ

단발머리 2022-10-07 08:19   좋아요 1 | URL
이야호!! 4권이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대칭적 관계





 













제인 오스틴의노생거 사원』을 읽었다. 예전에 『노생거 사원』을 읽은 직후, 나의 오스틴 랭킹은 오만과 편견 > 노생거 사원 > 설득 > 엠마 > 이성과 감성 순이었다. 다른 작품들은 모르겠지만 노생거 사원이 진격의 2인 것만은 확실한 듯하다.

 


줄거리는 모두 다 알고 계시는 대로이다. 특히 이 책은 <작품 해설>에서 역자가 제인 오스틴의 작품 중에서 이 소설이 차지하는 의의와 의미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줄거리도 상당히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서 미리 줄거리를 알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듯하다. 하지만, 우리는 줄거리를 알고 싶어서 소설을 읽는 것이 아니고. 사건과 사고와 말과 행동, 몽상과 행동에 대해 알기 위해, 기쁨과 슬픔을 같이 느끼기 위해 읽는 것이니. 이 책은 유쾌하고 발랄하고 재미있는 한 시간을 확실히 보장해준다.

 


주인공 캐서린은 이제 막 열일곱 살, 한국 나이로는 고딩 1학년이다. 이웃 앨런 부부의 초대로 유명 휴양지인 바스를 방문하고 그곳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사귀게 된다. 친구가 된 이저벨라 소프와 캐서린에게 호감을 보이는 존 소프와의 관계도 흥미롭지만, 캐서린은 첫눈에 반한 헨리 틸니씨와 좀 더 친해지고 싶다. 그러나.

 


틸니 씨는 여전히 그들 앞에 서 있었다. 그리고 잠시 생각을 하는 듯하더니 캐서린에게 춤을 신청했다. 춤을 신청 받은 것은 더없이 기쁜 일이지만, 여자 쪽은 매우 속이 쓰렸다. 거절할 수밖에 없어 슬프다는 표현을 그야말로 여실하게 해서 바로 나타난 소프가 삼십 초라도 일찍 왔더라면 그녀가 좀 심하게 속상해하지 않나 했을 정도였다. 기다리게 했네요, 하는 소프의 말은 너무 쉽게 나와서 이렇게 일이 꼬여 쓰라린 속을 조금도 풀어 주지 못했다. (68)

 


젊은 여성이라면 기로에 선 이 순간의 우리 주인공에게 공감할 터이니, 그들도 이와 같은 마음의 동요를 한두 번은 경험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피하고 싶은 남자가 따라다니거나 적어도 그렇다고 믿은 적이 있을 것이고, 또 마음에 드는 남자의 관심을 얻으려고 안달해 보았을 것이다. (94)

 

 

캐서린은 친구 이저벨라의 오빠 존 소프와 춤 선약이 되어 있었다. 그런데 무도회장에 도착하자마자 존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춤 신청이 없어 자리를 지키는 처지가 되어버린 캐서린은 상당히 난감한데 마침 틸니 씨가 춤을 청하는 것이다. , 그런데 어쩌죠. 저는 선약이 되어 있어서쓰라린 마음을 안고 캐서린은 이제서야 자리로 돌아온 존과 춤을 춘다. 내 춤은 존과 함께, 내 마음은 틸니에게. <작품 해설>에서 역자는 다른 어떤 작품에서도 직접적으로는 잘 표출되지 않는 작가의 생각이 거의 날 것 그대로(340)’ 드러났다고 썼는데, 두 번째 문단이 작가의 속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캐서린의 마음이 그렇다. 피하고 싶은 남자는 부지런히 나를 따라다니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관심을 얻어야 하기에 내 마음도 분주하다. 긴박하게 바쁘다.





 














『사랑은 왜 끝나나』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자본주의가 개인의 사적 영역에 침입해 들어옴으로써 이 영역의 규범적 원리를 어떻게 변형하고 무너뜨렸는가?’(23) 라고 저자는 썼다. 에바 일루즈의 말을 옮겨본다.

 


제인 오스틴은 자신의 소설 『노생거 수도원』(1818)에서 등장인물 헨리 틸니의 입을 빌려 이런 말을 한다. "남성은 자유로운 선택이라는 이점을 누리는 반면, 여성은 오로지 거부의 권리만 가진다." 남성이 자신이 구애할 상대를 골랐다면, 여성은 이런 선택을 받아들일지 거부할지를 결정한다. 여성이 받아들이는 선택을 하면 감정을 서로 교환하며 소통을 나누는 통로가 열리며 구애는 연애로 바뀐다. 여성이 자기 욕망의 주체일 수 없고, 남성의 욕망의 대상으로 고착될 수밖에 없는 사실은 남성과 여성을 구분하는 이분법을 기초로 한다. 여성을 항상 수동적 위치에 세우는 구애의 형식은 이런 이분법 때문에 생겨난다. 실존적 확실성은 구애의 형식을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당사자 자신의 자리와 역할을 인지할 때 비로소 생겨난다. 즉 계급 차이와 젠더에 따른 역할을 명확하게 인정하는 자세, 곧 이런 차이와 역할은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음을 인정하는 자세로 자기 자리를 확인하는 감정이 실존적 확실성이다. (『사랑은 왜 끝나나』, 73)


 

남성의 구애와 여성의 선택. 소통의 통로가 열리며 구애는 연애로 바뀐다. 남성은 거절의 두려움을 무릎 쓰고 구애해야 하며, 여성은 거절을 통해 원치 않은 상대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남성은 한 번 거절당한 상대에게 더 이상 구애할 수 없으며, 여성은 남성에게 교제를 청할 수 없다. 남성은 구애하려는 여성이 자신에게 일말의 관심이 있는지 관찰해야 하며, 여성은 좋아하는 남성의 애정을 북돋아야한다. 일루즈는 전근대의 구애 과정과 자기 결정권이 확장되어 가는 감정 중심의 근대를 비교한다. 성적 자유, 소비문화의 확산, 그리고 자본주의의 얽힘을 풀어간다. 자세한 내용은 다 읽은 뒤 정리하기로. (하려는데 자신은 없다)

 

 


인간성 탐구의 역사적 획을 그으신 제인 오스틴님답게 이 작품에서도 주인공 남녀 못지않게 눈길을 끄는 사람들이 있었으니, 그들은 바로 소프 가의 남매 존 소프와 이저벨라 소프이다.

 



새로운 칭찬은 하나도 개발하지 못했지만, 그녀(캐서린)는 그(존 소프)가 내세우는 것은 무엇이든 앵무새처럼 되풀이했고, 결국 그들은 그의 장비가 잉글랜드에서 가장 완벽하고 그의 마차가 가장 깔끔하며 그의 말이 가장 잘 달리고 그가 최고로 솜씨 좋은 마부라는 점에 어려움 없이 합의했다. (81)


 

"아니, 전혀. 그렇지만 네가 그게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면 파트너를 바꾸는 게 낫겠지."

"그것 봐요." 이저벨라가 소리쳤다. "동생이 하는 말을 들으시고도 신경을 안 쓰실 건가요? 그렇담 바스의 모든 노부인들께서 난리법석을 떨어도 제 잘못은 아니라는 것 기억하세요. 캐서린, 제발 내 곁에서 나를 지켜 주렴." 그러고는 이전의 춤자리로 복귀하기 위해 그들은 가 버렸다. (72)

 


두 사람은 각각 잘난 체하는 남자의 전형과 내숭 9단 여자의 전형을 보여준다. 두 사람의 활약은 너무나 눈부셔서 이 사람 때문에 어이없다 싶으면, 저 사람 때문에 피식 웃게 되고, , 이건 아니지 싶다가도, 이건 또 뭐야,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무슨 덤앤더머 경쟁도 아니고 이게 웬일인가 싶은 정도다. 두 사람을 똑같이, 똑같은 무게로 야무지게 망쳐놓는 제인 오스틴의 글 솜씨에 점점 더 빠져들면서, 필시 두 사람의 모델은 실존 인물이었을 거라 하는 추측이 확신으로 바뀌는 순간. 덤앤더머 경쟁은 책 속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닌 듯싶고. 그렇게 나도 모르게 현실의 덤앤더머를 떠올리게 된다. 저는요. 정치 끊었어요. 뉴스도 안 보고. 포털 기사도 안 읽는다고요. 근데, 어떡해요. 덤앤더머 경쟁 실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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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10-06 09: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니, 단발머리 님. 정말이지 재미있고 기분 좋게 잘 읽고 있었는데 이렇게 마지막에 사진으로 테러하시기 있긔없긔 ㅠㅠ
아 또 딥빡이 올라오네요 ㅠㅠ

단발머리 2022-10-06 10:00   좋아요 0 | URL
저도 어제밤에 사진 올리면서 ㅋㅋㅋㅋ 우리 제인 오스틴님 페이퍼에 누가 될까 약간 고민하다가 문맥 상 그냥 올렸는데 좀 그르죠? ㅋㅋㅋㅋㅋㅋ 며칠 있다 내릴까봐요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10-06 10:11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뇨, 뭐 내리실 필요 있겠습니까. 무릇 인간의 삶이란 다 연결된 것 아니겠습니까. 아름다운 문학도 있고 현실의 정치도 있고.... 하하하하하.

단발머리 2022-10-06 10:13   좋아요 1 | URL
우리네 삶이란 게 그런 거라는 거 알면서도 미사일을 자국 내 영토에 쏘아대는 정부 밑에서 살다 보니… 그냥 책 읽을까 봐요. 책이라도 읽어야 현실을 잊지요. 허허허.

난티나무 2022-10-07 05: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엇 저 바로 오늘 에바 일루즈 <사랑은 왜 끝나나> 73쪽 읽었는데요!!!! 읽다 만 <노생거 사원>도 얼른 읽어야 겠어요~^^

단발머리 2022-10-07 08:22   좋아요 1 | URL
저는 지금 일루즈 책 밀려있고요. 아니 에르노 월드 펼쳐졌습니다. 넘나 팔랑귀인 저는 어쩜 좋단 말입니까? ㅋㅋㅋㅋㅋㅋㅋ
<노생거 사원> 읽기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