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10. 7.

p. 64
업무 수행의 ABC
A=Activator(활력소) : 업무가 진행되도록 만드는 모든 것
B=Behavior(행동) : 업무 수행
C=Consequence(결과 반응) = 업무 진행의 결과에 대한 반응

pp. 65-66
만일 직원들이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모르게 된다면 관리자가 어떤 일을 해도 소용이 없게 됩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앨리스 조차도 그것을 배워 알고 있습니다. 앨리스는 갈림길에서 나무 위에 앉아 있는 체셔 고양이를 발견하자 그 고양이에게 '어느 길로 가야 할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고양이는 '어디로 갈 건데?'라고 되물었죠. '모르겠어'라고 앨리스가 대답하자 체셔 고양이는 '그렇다면 어느 길로 가든 상관없어'라고 대답했죠.

갑자기 앨리스가, 아니 체셔 고양이가 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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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한국은 언제쯤…] <하> 숨겨진 뒷 이야기

노벨 문학상은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수상자 선정을 둘러싼 잡음도 무성했다. 1901년 첫 문학상이 프랑스 시인 셜리 프뤼돔에게 돌아가자 스웨덴 한림원에는 항의와 분노의 편지가 줄을 이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은 러시아 문호 톨스토이가 받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마르셀 푸르스트(프랑스)·제임스 조이스(영국)·프란츠 카프카(체코)·베르톨트 브레히트(독일) 등도 수상자 명단에 없다. 이런 까닭에 1974년 수상자인 미국 작가 솔 벨로우는 “노벨상을 받은 무명작가의 대열에 끼기보다는 차라리 상을 받지 못한 거장들의 대열에 참여하는 문제를 심각히 고려했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선정 경향=역대 수상자 100명 중 88명이 유럽과 미국인들로 서구 중심적인 경향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권에서의 수상자는 타고르(인도, 1913)·가와바타 야스나리(일본, 1968)·오에 겐자부로(일본, 1994)·가오싱 젠(중국, 2000) 등이다.

매년 문학상 발표가 날 즈음에는 스웨덴 한림원 주변에는 갖은 추측과 리스트가 난무한다. 한림원의 결정에 정치적 고려가 작용한다는 것도 널리 알려진 사실. 선진국들이 독식한다는 비판이 일자 60년대부터는 제3세계 국가에 대한 `쿼터'를 늘리기도 했다. 일반 대중의 독서 성향과 동떨어진 무명의 엘리트 작가를 선호한다는 지적도 있다. 1974년에는 공동수상자인 스웨덴의 예빈드 욘손과 해리 마르틴손이 한림원종신회원(18명)으로밝혀져물의를빚기도했다.

영어나 스웨덴어로 번역된 작품, 스웨덴 출판사에서 출간된 책이 유리하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있다. 중국작가 가오싱 젠의 책도 종신회원 중 한 명이 번역했었다.

▲수상 거부자들=1964년 프랑스의 철학자 사르트르는 “내 작품을 상으로 평가하는 것을 거부한다”며 수상식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닥터 지바고'를 쓴 파스테르나크는 정부의 협박을 못 이겨 상을 받지 않았다. 그는 1958년 수상자로 결정됐으나 정치적인 소용돌이 속에 말려들어, 러시아 작가동맹으로부터 제명처분됐다.그는 흐루시초프 서기장에게 “러시아를 떠나는 것은 죽음과 같다. 부디 엄한 조치를 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탄원서를 보내 국외추방을 면했다.

(광주일보 채희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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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한국은 언제쯤… <상> 한국작가 가능한가 [04/10/04]

▲선정기준과 시상=노벨 문학상의 기준은 `문학 분야에서 이상주의적인 방향으로 가장 뛰어난 작품을 만든 사람에게 준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상주의적인 방향'이라는 모호한 표현 때문에 논란의 대상이 되어 왔다. 보편적으로는 인류가 공감하는 가치관과 미학을 추구하는 쪽에 무게가 주어지고 있다. 1901년 제1회 노벨 문학상은 프랑스의 시인 셜리 프뤼돔이 수상했다. 문학상은 스웨덴 아카데미(한림원)에서 수여한다. 상은 금메달과 상장, 노벨 재단의 수입에 비례해 책정되는 상금으로 구성되는데 2003년 수상자인 존 맥스웰 쿳시(남아프리카)의 경우 약 15억원의 상금을 받았다.

▲한국작가 중 추천자는?=노벨 문학상 후보로 공식 추천됐던 우리나라 작가는 김은국(미국거주, 69년), 김지하(75년), 김동리(81년), 서정주(90,94,95년), 최인훈(92년), 한말숙(93년), 구상(99,2000년) 등이다. 이외 황순원·박경리·조정래·황석영·이문열·고은 등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첫 수상자는 누구?=인터넷 서점 YES24는 포털사이트 엠파스와 공동으로 지난 7월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네티즌 4만2천808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1위는 대하소설 `토지'의 박경리(2만2천320표)가 뽑혔으며, 조정래(1만889표)·이문열(7천58표)이 뒤를 이었다. 지난 2002년 12월 인터넷 교보문고가 네티즌(2천237명)을 대상으로 `노벨 문학상 수상 가능성이 높은 한국 작가'에 대해 조사한 결과도 박경리씨( 32.5%)로 나타났다. 다음은 조정래(16.5%)·이문열(14.7%)이었으며, 시인으로는 고은이 꼽혔다. 1950년대에는 백운학이라는 유명한 역술인이 “김동리씨가 맨처음으로 노벨상을 탄다”고 예언, 문단의 화제가 됐었다.

▲가능성은 있는가?=문단 관계자들은 한국의 문학작품 수준이 세계적이라는 점에서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입을 모은다. 상을 타기 위한 토대는 이미 조성됐다는 이야기다.

중요한 것은 우리 작품을 `훌륭한 외국어'로 번역, 외국의 메이저 출판사에서 출간하는 일. 외국어에 능통하고 문학적 소양을 갖춘 사람을 키우는 `번역자 양성 프로그램' 도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2001년 개원한 `한국문학번역원'(원장 진형준)은 올해 8월 말까지 170건의 해외번역을 지원했다. 노벨상 수상 등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겨냥한 포석이다. 작가별로는 황석영이 `무기의 그늘' `삼포가는 길' 등 8건으로 최다(最多)를 기록했다. 해외출간 지원은 소설의 경우 이청준과 황석영(각 5건)·박경리와 최인훈(4건)의 순이고, 시 부문은 이상(4건)·한용운(3건)·고은(2건) 등이다.



(광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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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 너 가져 꼬맹이 마음 1
프리델 슈미트 글 그림, 김지연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03년 7월
평점 :
절판


말썽꾸러기 생쥐에게 말을 듣지 않는다고 화를 내는 어미쥐. "우리 엄마가 아닌게 분명해" 하며 엄마를 사러 가출하는 생쥐의 모습이 참 귀엽다. 그러나 세상에는 엄마를 파는 곳이 없다는 것, 그리고 각각의 엄마들은 장단점을 지닌다는 것을 알고 가출에서 돌아오는 생쥐는 그전에는 몰랐던 엄마의 소중함을 깨친다. 발상이 꽤 신선한 책. 그러나 아이들이 읽으면서 어떤 생각을 할지 장담은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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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의 꿈 문지아이들 32
패트리시아 멀린스 그림, 조나단 할렌 글, 이상희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2년 10월
평점 :
절판


알듯 모를듯 알쏭달쏭한 그림책. 책 끝장에 나오는 옮긴이의 이야기를 잘 읽지 않으면 도무지 이 책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건지 이해하기가 힘들다. 사막을 헤엄치고 싶어하는 돌고래, 꿈 속에서 자신의 바람을 경험한 돌고래의 이야기를 귀담아 주는 아이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림은 신비롭고 색채의 느낌은 부드럽지만 약간 지루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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