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의 결혼식 - 2004년 제10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비룡소 창작그림책 19
선현경 글 그림 / 비룡소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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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의 2004년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한 작품인데, 감동은 없다. 심사위원들은 이야기를 인위적으로 만들어내지 않고 질박한 그릇에 담아 자연스럽게 엮고 있다는데, 감동도 교훈도 없는 책이 자연스럽다는 이유만으로 훌륭해지는 건진 잘 모르겠다. 외국인과 결혼하는 이모의 특이한 결혼식에 들러리로 서게 되는 조카의 이야기를 다뤘다는 점에서  주제는 참 독특이하기도 하고, 나 또한 누군가의 이모인 관계로 꽤나 기대하며 펴본 책인데, 남는 게 없다. 아이의 눈으로 서술되는 방식 때문인지, 저 또래 아이들은(사실 화자가 몇 살 정도 되는 아이인지도 어림잡을 수 없지만) 저렇겠구나 싶긴한데, 이 책이 왜 사람들을 끌어들이는지는 알 수 없다.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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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9. 15.

리뷰를 날려먹는 바람에 좀 심란하게 하루를 시작하긴 했지만 사실 오늘은 내 생일이다. ^^ 오늘의 목표는? 100명에게 내 탄생을 추카받기! 다 이름 적어놔야지~!(알라딘 폔 여러분도 한줄씩 추카 메시지 남겨주셈~! 낼은 100인에게 받은 생일 추카 메시지를 기록해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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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4-09-15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 축하합니다. 일 착!!!( 꽃바구니같은 사진이라도 올려 드려야 하는데..)

_ 2004-09-15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이름도 적어 놓으세요. 생일 축하드려요 ^^

가을산 2004-09-15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을 축하합니다.  꼭 100명 채우시기를 응원합니다.



찬타 2004-09-15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헤헤.. 일착하신 아영엄마님, 고마워요^^ 버드나무님은 이름 적어놨구요^^ 가을산 님 이쁜 꽃 잘 받았어요~ 다들 고마워요~

ceylontea 2004-09-15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우와... 찬타님.. 생일 축하해요... ^^

물만두 2004-09-15 1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찬타님 생일 축하합니다. 짝짝짝짝

생일 축하드려요...


찬타 2004-09-16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긴급속보] 초유의 미달 사태 발생. 인간 관계 붕괴 위험 수위. 부재자 추카말 듣기 심각히 고려중.

panda78 2004-09-16 0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Wayne Thiebaud <Around the Cake>

조금 늦었지만 축하드려요-- ^ㅡ^


부리 2004-09-16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제가 님이랑 잘 지내겠다고 해놓고선 생일도 까먹었네요! 다른 분들처럼 멋진 케이크와 꽃을 올릴 능력은 없으니, 시를 한수 짓겠습니다.

제목: 찬타님이여 영원하라
형식: 축시

부리부리한 선글라스 아래는
수정같은 눈동자가 감춰져 있네
흑단같은 머리결은
일주일을 안감아도 떡이 되지 않네
볼에 패인 보조개는
천사의 징표인가

귀차니즘을 실천하려
서재를 떠났네
사람들은 깨달았네
있을 때 잘할 걸

떠난지 7개월만에
풍성한 글들과 함께 돌아온 찬타님에게
알라디너들은 열광하며
소리높여 외친다
"생일 축하드려요! 다신 떠나지 마세요!"

졸속으로 쓴 시라서 수준이 영...죄송합다.



마태우스 2004-09-16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찬타님, 부리랑 놀지 마세요. 부리 걔는 아주 음--------흉한 놈입니다. 맑고 순수한 저랑 놀아요!!

찬타 2004-09-17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판다님, 부리님, 마태우스님 모두모두 캄솨~ 100명에게 생일 추카 받기는 실패했지만, 열심히 살아보겠숨돠.. 오늘도 아자!

ceylontea 2004-09-17 1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찬타님... 부리님하고 마태우스님하고... 같은 사람인데요... (알고 계셨을랑가??? )

찬타 2004-09-20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 진정진정?
 
게으름에 대한 찬양 - 개정판
버트란드 러셀 지음, 송은경 옮김 / 사회평론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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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오랜 잠을 잤어.. 자고 또 자도.. 괜찮다는 건, 참 좋은 일이야.. 요즘은 버트란드 러셀이 쓴 [게으름에 대한 찬양]을 아주 쬐끔씩 읽고 있지.. 하루 4시간 노동에 대한 이야기가 아주아주 매력적이야.. 그렇지.. 우리는 왜 필요 이상의 일을 하며 살아갈까.. 그러면서도 왜 스스로 그런 삶을 사는 것이 당연하고도 올바르다고 세뇌시키며 살아야 할까.. 여가를 즐긴다는 것조차 점점 버거워지는 우리네 삶.. 그 속에서도 우리는 별다른 문제의식을 느끼지도 못하지.. 점점 수동화되어가는 여가.. 그 정점에 아마도 내가 있는 것 같아.. 한가로운 시간이 있으면 잠을 퍼 자두는 나의 모습.. 꽤 한심하지.. 좀더 고민을 해야겠어.. 적게 일하는 방법에 대해서 말이지.. 일에 파묻혀 버리는 건, 역시 별로 기쁘지 않은 일이니까.. (2002.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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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09-15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어머니가 일을 안하시니까 전 8시간 일해야 해요. 그런데...세시간밖에 일을 안한다는 소문이.....

찬타 2004-09-15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신 일해주기 없기~^^ 근데 조케따... 세 시간.... 부러부러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전우익 지음 / 현암사 / 199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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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쟁이 농사꾼의 세상사는 이야기. 이 책 첫 부분에는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삶이란 그 무엇인가에, 그 누구엔가에 정성을 쏟는 일"이라고. 이 말에 반해 지하철을 오가며 줄기차게 읽었다. 밑줄을 긋고 또 긋고.. 그을 곳이 너무 많아 흔들리는 지하철이 못내 성가시게 여겨지기도 했다.
전우익 선생은 청년운동을 하다가 지금으로 말하면 국보법에 걸려 징역을 살다 나와 지금껏 농사를 지으면 세상사는 법을 터듯한 사람이다. 다짜고짜 거시적인 것들을 향해 칼침을 내뱉는 여느 세상 비평가들과는 달리, 그는 그의의 삶 구석구석을 드러내며 자연과 대비된 현대인들의 삶을 꼬집는다. 지금은 너무 멀리 떨어져버린 듯한 삶의 의미란 것, 도대체 사람이 왜 돈을 벌며 사는지, 왜 필요 이상의 노동을 하고 필요 이상의 소비를 하며 누군가를, 무엇인가를 죽이고 또 죽이는가에 대한 비판들이 서간물에 잘 녹여있다.
나무를 보며, 풀을 보며 인생을 논하고 인간을 논하는 전우익 선생.. 그에게서 본질적인 많은 것들을 얻었다. 아니 얻으려고 했다.. 책장을 덮으면 금새 날아가버릴 것만 같은 가치.. 그의 생태적 가치관을 나도 따라 갖고, 내 삶 속에 녹여낼 수 있다면 더 없이 좋을텐데..
언젠가 나무학교 강사 중 한 분이 말했다.. 도시에 사는 한, 생태적 가치관을 제대로 실현시켜내기는 힘들 것이라고.. 그래서 때론 귀농을 하고 싶기도 하고, 필요이상의 것은 소비하지 않고, 만들고 싶지도 않고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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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뿔 - 이외수 우화상자(寓畵箱子)
이외수 지음 / 해냄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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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있어 내가 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감으로써 길이 되는 것이다."라는 멋찐 말을 온몸으로 내뱉을 줄 아는 사람, 이외수. 방황의 그림자가 그냥 지나쳐버리고 간 듯 그의 글에선 갈등이나 고뇌에 찬 힘겨 움이 느껴지지 않는다. 정적이라고나 할까. 마치 모든 것을 깨쳤다는 냥, 술술 답을 쥐고 이야기하는 이외수.
책 안에는 너무나 평범해 쉽게 잊고, 잃은 것들에 대한 거칠지 않은 해학이 담겨 있다. 자연과 함께한 이외수의 잠언록이라고나 할까. 하얀 종이 위에 몇 개의 선으로 그려지는 그림과 글들이 단순하면서도 좋다.
p.s. 언젠가 황학동 어느 만화가게에서 노란 표지의 <감성사전>이란 책을 단돈 1500원에 샀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아류쯤으로 여기며 휘리릭 책장만 넘겼었는데... 이렇게 그와 다시 만나게 되는구나.. 인연이란 참..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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