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우리교육> 2004년 10월호에 김보일 선생이 쓴 글에서 발췌했다. 김보일 선생은 '주제가 있는 창고 독서예찬' 꼭지에서 <독서, 또 다른 세계에 접속하는 일>이란 제목으로 이 가을 책과의 접속을 도와줄 책을 소개해 주었다. 읽은 것도 있고 아직 접하지 못한 책도 있는데 꽤 유용한 길잡이가 될 것 같다.
이달에 읽고 싶은 책들을 모았다. 때론 필요에 의해, 또 때론 제목에 끌려, 혹은 글쓴이에 대한 믿음으로 읽고 싶은 책들. 2004년 10월 나는 이런 책이 읽고 싶다.
그림책을 읽다 보면 노인과 아이들이 참 잘 어울리는 존재란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삶을 거두는 시기의 노인과 새하얀 도화지에 무엇을 그려 넣을까 고민하는 아이들... 정 반대편에 놓인 듯한 두 존재들이 함께 엮어 가는 삶은 어떤 모습일까?
미술관, 도서관, 동물원 등 아이들과 함께 갈 수 있는 공간과 책을 연결해 보았다. 먼저 가본 뒤 책을 읽거나 책을 읽고 나서 가봐도 재밌을 것 같다.
그림책을 읽을 때, 조그만 선물을 함께 해 주면 어떨까? 아이들에서 꼭 하나 씩은 있는 것들, 필요한 것들과 책을 연결시키면 삶과 글이 잘 어우러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