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에 지친 뇌를 구하는 감정 사용법 - 당신의 뇌가 행복을 선택하는 7가지 방법
베르너 티키 퀴스텐마허 지음, 한윤진 옮김, 김대수 감수 / 나무사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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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베스트셀러 작가 베르너 티키 퀴스텐마허의 <생각에 지친 뇌를 구하는 감정 사용법>은 뇌과학과 자기계발을 독창적으로 융합한 책입니다. 저자는 감정적이고 충동적인 대뇌변연계를 '림비'라는 귀여운 캐릭터로 의인화해 소개합니다.


이 귀엽고도 유쾌한 림비는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감정 반응의 주역입니다. "림비는 물건이 아니라 감정을 산다"라는 말처럼 림비의 본질은 우리가 선택을 내리는 순간, 직관과 감정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설명합니다.


뇌과학의 혁신적인 접근으로 행복을 찾는 방법을 제시하는 <생각에 지친 뇌를 구하는 감정 사용법>. 감정의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냅니다.


우리는 흔히 이성과 논리의 영역인 대뇌피질에게 성공의 공을 돌립니다. 반면 이 책의 주인공인 대뇌변연계는 비합리적인 선택의 변명으로 삼곤 하지요.





그런데 실제로 모든 의사결정의 핵심에는 감정이 자리 잡고 있다고 합니다. 전두엽에 손상을 입고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은 일상에서 흔히 있는 단순한 결정의 순간에도 선택을 하지 못했다는 연구 결과는 감정의 중요성을 잘 보여줍니다.


저자는 대뇌변연계를 '림비'라는 캐릭터로 소개하며, 우리의 감정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설명합니다. 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처럼 복잡한 뇌과학을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합니다.


먼저 림비와 시간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탐구합니다. 집중력 저하와 게으름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감정의 문제라는 걸 일깨우는 파트입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스스로를 너무 엄격히 평가하지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는 반갑습니다.


할 일을 소리 내어 말하기, 25분 집중하고 5분 휴식의 '포모도로 기법' 활용하기 등 저자는 집중력을 회복하기 위한 5가지 훈련법과 신경 끄기의 기술로 바쁜 현대인들이 직면한 문제에 대한 실용적인 해결책을 소개합니다.





물리적 공간이 감정에 미치는 영향도 흥미롭습니다. 림비는 깔끔하고 정돈된 환경을 선호하며, 이는 도파민 분비와 직결된다고 설명합니다. 책상 위의 작은 변화만으로도 감정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짚어주면서 우리에게 즉각적인 실천을 유도합니다.


깔끔한 공간은 도파민 분비를 촉진하고, 이는 다시 긍정적인 감정 순환으로 이어진다니, 그저 정리정돈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게 놀라웠습니다. 미니멀리스트가 되어야 할 뇌과학적 이유가 생긴 셈입니다.


돈에 대한 우리의 감정적 반응도 분석해 봅니다. 다시 한번 림비는 물건이 아니라 감정을 구매한다는 문장을 떠올려봅니다. 소비 습관과 연결되지요. 충동구매의 심리적 메커니즘, 숫자가 감정에 미치는 영향, 부자들의 뇌 구조 등 흥미로운 사례가 가득합니다.


신체 건강에서도 림비의 영향은 절대적입니다.  운동, 수면, 식습관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우리 몸 안에는 비밀 약국이 있다"라는 표현은 신체와 뇌의 긴밀한 연결성을 상기시킵니다. 다이어트의 실패, 수면 부족, 운동 기피 등의 문제는 모두 감정의 뇌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림비는 대인관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감정은 소통의 열쇠가 되는 거라는 걸 짚어줍니다. 신체언어를 통해 상대의 감정을 읽는 방법, 효과적인 팀워크를 위한 뇌과학적 접근 등이 소개됩니다. 저자는 사춘기 자녀와의 관계, 소중한 사람의 죽음 수용 등 섬세한 주제도 다루며 감정의 복잡성을 풀어냅니다.


사랑의 감정도 림비가 주관합니다. 연인 간의 감정 유지, 사랑의 유효기간을 연장하는 방법 등을 과학적으로 설명합니다. 감정의 뇌를 기반으로 한 실질적인 연애 가이드라고 말하고 싶네요.


저자는 진정한 행복은 림비와의 건강한 관계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합니다. 감정을 억제하거나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수용하며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이죠.





책에서 배운 내용을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림비 감정 일기'라는 워크북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하루 10분, 감정을 돌아보고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림비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기록을 통해 감정 인식과 조절 능력을 키우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생각에 지친 뇌에게 주는 가장 따뜻한 감정 처방전을 만난 시간입니다. 우리 뇌 속에 숨어있는 행복의 열쇠, 림비와 친해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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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 - 싸우지 않고 승리하는 지혜 한 권으로 끝내는 인문 교양 시리즈
시마자키 스스무 지음, 양지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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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2,500년이라는 시간을 넘어 오늘날에도 여전히 리더십, 전략, 처세술에 대한 지혜를 안겨주는 『손자병법』. 시마자키 스스무 저자의 <손자병법: 싸우지 않고 승리하는 지혜>는 어렵게만 느껴지는 동양고전 진입장벽을 확 낮춰주는 책입니다.


『손자병법』의 핵심 전략들을 비즈니스, 리더십, 개인의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재해석하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일러스트까지 더해져 재미있습니다. 게다가 요즘 시국과 어쩜 그렇게 딱 들어맞는 이야기가 많은지... 손자병법을 지금의 현실 이야기처럼 다가오게 만든 저자의 탁월한 해설이 매력적입니다.


단순한 전쟁 전략서가 아닌 인간 본성과 갈등의 본질을 꿰뚫어보는 지혜의 집대성입니다. 현대인의 일상적 갈등과 경쟁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 지혜를 담고 있습니다.





손자는 "전쟁이란 속고 속이는 것"이라 했습니다. 이는 곧 전략의 본질이 상황을 정확히 분석하고, 상대의 허점을 찌르는 것임을 의미합니다. 이해득실의 양면을 고려하고,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며, 철저한 정찰을 통해 불패의 태세를 구축하는 방법을 강조합니다.


전쟁은 단순한 충돌이 아니라 철저한 계산과 분석의 결과입니다. "이해득실의 양면을 고려하라"는 조언은 단순히 이득을 쫓기보다는 손실의 가능성까지 면밀히 검토하라는 뜻입니다. 오늘날 비즈니스 의사결정의 핵심을 꿰뚫습니다. 주식 투자부터 창업까지 모든 선택에는 리스크와 기회가 공존합니다. 손자는 2500년 전에 이미 SWOT 분석의 기초를 제시했던 것입니다.


"미리 준비하면 걱정이 없다"는 구절은 전장에서뿐만 아니라 인생의 중요한 결정 순간에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이는 준비와 계획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며, 사소한 정보조차 놓치지 않는 신중함이 승패를 가른다는 사실을 상기시킵니다.


손자는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고 했습니다. 상대의 실정과 자신의 실정을 파악하면 백 번 싸워도 위험에 빠질 일이 없다는 뜻입니다. 준비 없이 무작정 승부에 뛰어들지 말고 정보 수집과 분석의 중요성을 강조한 겁니다. 불확실한 상황에서의 빠른 판단은 신중한 정보 수집에서 출발합니다.


현대 조직관리의 핵심을 담은 리더십 파트가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리더십은 단순한 권력 행사가 아니라 조직을 하나로 묶는 힘입니다. "군인을 쓰고 버리는 말처럼 다루지 마라"는 구절은 리더가 부하를 존중하고 그들의 가치를 인정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인재 경영과 연결됩니다. 


"패배의 원인은 지휘관의 과실에 있다"는 말은 실패를 외부 환경 탓으로 돌리기보다는 스스로의 전략과 판단을 돌아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런 문장들을 읽으며 내란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를 보이는 정치인들의 모습이 떠올라 씁쓸해집니다.


손자는 "신상필벌을 명확히 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성과에 대한 공정한 평가와 보상, 실패에 대한 명확한 책임 규명을 뜻합니다. "군인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라"고 말하는 부분은 팀워크의 중요성을 상기시켜줍니다. 조직의 목표를 명확히 하고 구성원 간의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리더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손자병법』은 단순한 전술서가 아니라 깊은 통찰력을 요구하는 책입니다. "속전속결만이 답이다"라는 조언은 기회가 왔을 때 주저하지 않고 과감하게 행동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비즈니스 환경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결단력과 직결됩니다.


또한 "항상 이기는 법칙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했습니다. 불확실성을 인정하고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라는 메시지입니다. 이처럼 전략적 사고에 대한 조언이 가득합니다.


"군주의 명령보다 국가의 이익을 최우선으로"라는 구절은 현실적으로 참 힘든 실천이지요. 하지만 12.3 내란 사태에 대한 증언들을 보면, 상사의 지시를 무조건적으로 따르지 않은 이들이 없었다면 지금은 다른 결말을 맞이하고 있었을 겁니다.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우리에게 꼭 필요한 기준을 세울 수 있게 조언하는 『손자병법』입니다.


『손자병법』은 승리를 보장하는 단순한 공식이 아닌, 상황에 따른 다양한 전략적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스파이를 쓰지 않는 것은 어리석음의 극치다"라는 구절은 정보 수집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이 정보가 시장 조사, 데이터 분석, 경쟁사 동향 분석으로 변형될 수 있습니다.


또한 "적을 내부에서 붕괴시켜라"는 조언은 외부의 직접적인 공격보다 내부의 약점을 공략하는 전략의 중요성을 말합니다. 기업 경쟁, 정치 전략, 심지어 개인의 목표 달성에도 적용될 수 있는 개념입니다.


리더십과 전략적 사고에 대해 배우고 싶은 이들에게 유용한 동양 최고의 전략서 <손자병법: 싸우지 않고 승리하는 지혜>. 리더십, 전략, 처세술까지 한 권으로 끝내는 인문 교양서입니다. 손자병법을 읽고 싶지만 어렵게 느껴져 망설이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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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 자유 - WILD LIBERTY
김혜로 지음 / 보민출판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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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로 작가의 <야생의 자유(WILD LIBERTY)>는 깊은 울림을 지닌 우화소설입니다. 북아메리카 숲속을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은 늑대 연맹의 몰락과 자유를 향한 처절한 투쟁을 통해 인간 사회의 권력 구조, 억압과 저항 그리고 자유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작가는 늑대 연맹과 니야우 부족, 야생과 문명이라는 이중적 테마로 이야기를 펼쳐나갑니다. 제국주의와 식민 지배라는 역사적 상처를 은유적으로 풀어낸 강렬한 메시지를 담고서 말입니다. 더불어 인간에게 길들여지기 이전의 야생동물이 인간의 통제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게 살아가기 위해 자신들을 가축화하려는 인간에게 저항한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흥미로운 질문도 담고 있습니다.





영어 목차로 되어있는데, 직역을 해보면 권고, 사건, 저항, 굴욕, 갈등, 배신 등을 거쳐 독립, 이념에 이르기까지 자유를 향한 투쟁의 전 과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각 장의 제목은 단어 하나로도 강렬한 의미를 내포하면서 이야기를 이끄는 중요한 키워드로 작용합니다. EXHORTATION(권고)로 시작해서 LIBERTY(자유)로 끝나는 구성은 억압에서 해방으로 나아가는 여정을 보여줍니다.


<야생의 자유>에 등장하는 늑대들의 삶은 야생의 동물이 아닌, 인간 사회의 축소판과도 같습니다. 단지 늑대의 이야기가 아니라 억압받는 모든 존재의 외침과도 같습니다. 저항과 항복이라는 대조적인 선택의 기로에서 굴복하는 무리도 있습니다. 내부의 분열은 공동체를 얼마나 위협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에피소드도 있습니다.


2025년 대한민국 광복 8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에 김혜로 작가의 <야생의 자유>는 우리에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옵니다. 북아메리카 늑대들의 이야기를 통해 독립투쟁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한 이 작품은, 단순한 우화를 넘어 깊은 울림을 주는 현대적 알레고리입니다.


소설 속에서는 늑대가 고기 대신 감자와 옥수수를 먹어야 하고, 짝짓기 상대조차 스스로 정하지 못하게 됩니다. 늑대를 가축 개량화하면서 시행한 정책들입니다. 제국주의의 논리가 어떻게 피지배자들을 설득하고 회유하는지 보여주는 장면이 적나라하게 펼쳐집니다. 일제가 내세웠던 문명화와 근대화 논리를 떠올리게 합니다. 뉴라이트 세력이 주장하는 것들이기도 하고, 계몽령이라는 어이없는 망언도 떠오릅니다.





늑대 연맹 내부의 배신과 분열, 특히 대족장의 무능은 권력 구조의 취약성과 지도자의 도덕적 실패가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줍니다.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기만과 선전에 저항하는 개개인의 신념이 얼마나 중요한지, 요즘 시국에 만나서 그런지 더 와닿는 소설입니다.


생존을 넘어, 정체성과 자존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기 시작하는 늑대 무리를 통해 진정한 자유란 자주성과 존엄성을 회복한 공동체의 모습임을 보여줍니다. 상징과 은유를 통해, 더 깊은 통찰과 공감을 이끌어내는 매력을 가진 우화소설 <야생의 자유>. 현재의 우리를 비추는 거울이 되어, 성찰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문학 장치로서 훌륭한 역할을 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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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든 우리나라 전국 여행지도 2025-2026 - 수만 시간 노력해 지도의 형태로 만든 전국 여행 가이드북 에이든 여행지도
타블라라사 편집부.이정기 지음 / 타블라라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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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우리나라 곳곳을 속속들이 여행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건 바로 에이든 지도! 디지털 시대에 웬 지도냐고요? 많은 여행자들이 내비게이션과 스마트폰 앱에 의존하는 것이 현실이지만, 어디로 갈지 계획 세울 땐 지도만 한 게 없습니다.


<에이든 우리나라 전국 여행지도>는 수년간 업데이트를 거듭하며 완성도를 높인 아날로그 여행 지도의 끝판왕입니다. 단순한 종이 지도가 아니라 전국 3,500여 개의 여행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효율적인 가이드북의 역할까지 합니다.


2025-2026 업그레이드 버전에는 전국 여행지도 3500 + 한국관광100선 및 행정구역 지도 2가지로 구성되었습니다. A1 사이즈의 특수 재질 종이여서 마음껏 접었다 폈다 해도 손상이 없습니다.


한국관광100선 및 행정구역 지도는 각 지역의 행정구역을 정확히 이해하고 싶거나 대표 여행지만 간략하게 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최적의 구성입니다.


어딘가로 떠나고 싶을 때 가장 먼저 찾는 건, 가볼 만한 곳을 검색하는 행위입니다. 그 여정이 상당히 시간 소요가 심하죠. 에이든 지도는 그 고민을 해결해 줍니다.





전국 여행지도 3500은 대한민국 전역의 3,500개 여행지가 지도 위에 빼곡히 담겨 있습니다. 인터넷 검색 없이도 쉽게 여행지를 찾을 수 있습니다. 카페, 음식점, 문화유산, 자연 명소 등 다양한 테마로 분류되어 있어 직관적으로 여행지의 지리적 위치와 특징을 단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여행지 주변 맛집, 카페, 자연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으니, 빠르고 효율적으로 동선을 짤 수 있습니다. 지도를 펼쳐보는 것만으로도 지역별 명소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스마트폰 화면을 확대하면서 검색하는 수고를 덜어줍니다.


맵북과 트래블노트 구성까지 완벽합니다. 큰 지도를 책 크기로 잘라 만든 '맵북'은 지도 대신 들고 다니기 편합니다. 저도 떠날 땐 맵북을 챙겨서 다닙니다.


대한민국을 강원, 충청, 전라, 경상, 제주 등 지역으로 나누어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맵북에는 역사여행지도 파트도 추가되어 있어 아이들과 역사체험여행 갈 곳 찾을 때 도움 됩니다.


여행을 효율적으로 계획하고 기록하기 위한 트래블노트가 있으니 더 알찬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살 것, 먹을 것, 볼 것, 체험할 것 등을 체크할 수 있는 리스트도 유용합니다. 여행 일정에 맞춘 동선 조정이 가능하도록 세밀한 시간 계획도 할 수 있는 타임라인 페이지도 있어서 맵북과 트래블노트를 들고 여행을 떠나보세요.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여행 지도의 가치를 제대로 실감할 수 있게 돕는 <에이든 우리나라 전국 여행지도>. 나의 여행을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이 바로 이 한 장의 지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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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게임 - 회사가 원하는 건 너가 망하는 거야
초맹 지음 / 아이생각(디지털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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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오늘도 수많은 직장인들이 출근길에 오릅니다. 성실하게 일하면 인정받고, 승진하며, 안정된 미래를 보장받을 것이라는 믿음을 품고 말이죠. 그런데 그 믿음에 정면으로 반기를 드는 책이 있습니다.


21세기 직장인들을 위한 생존 가이드이자 회사 공략집, 초맹의 <오피스 게임>. 직장 생활을 게임이라는 비유로 풀어내면서, 회사 시스템이 어떻게 개인을 소비하고 소진시키는지를 날카롭게 해부합니다. 회사라는 고난도의 게임을 기발하게 분석하고, 레고 이미지로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어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회사는 게임, 우리는 플레이어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죽지 않고 퀘스트를 깨면서 레벨업을 해야 하는 오피스 게임에서 이겨야 하는 겁니다. 부제 '회사가 원하는 건 너가 망하는 거야'라는 말이 서늘하게 다가옵니다.





출근과 퇴근, 지루한 회의와 끝없는 야근이라는 일상적 풍경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신호들을 포착하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저자는 "모든 오피서는 출근을 피할 수 없고, 업무를 피할 수 없다. 그리고 퇴사를 피해 갈 수 없다"라고 말하며, 무책임한 긍정의 언어 대신 직면해야 할 현실을 강조합니다. 직장인의 불안과 무력감을 직설적으로 드러내면서도, 역설적으로 자각과 변화를 촉구하는 메시지로 다가옵니다.


이 오피스 게임의 기본 설정은 '회사는 차갑다'입니다. 회사의 리더십, 팀워크, 조직 문화를 게임의 기본 설정으로 설명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게임은 공정한 룰로 운영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종놈에게 미래를 맡길 만큼 오너는 따뜻하지 않다."라는 구절은 회사가 구성원들에게 보여주는 따뜻한 격려의 이면에 존재하는 냉혹한 현실을 폭로합니다. 직장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가족 같은 분위기'라는 구호가 얼마나 공허한지를 보여줍니다. 우리는 회사의 미래를 나의 미래로 착각하고 삽니다.


팀워크는 협업의 미덕으로 포장되지만, 실제로는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수단일 뿐입니다. 회사는 구성원의 희생을 당연시하고, 개인의 성장을 조직의 이익에 종속시키는 메커니즘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처럼 <오피스 게임>은 회사의 시스템을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돈 버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적나라하게 일깨웁니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시작하는 오피스 게임 입문. 직장 생활의 출발선은 결코 평등하지 않습니다. 저자는 이를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비유하며, 사회 초년생들이 직장에서 경험하는 불평등과 부조리를 냉철하게 분석합니다. "사회에서 ‘을’의 법칙은 여기서 간단하게 설명된다. 상대가 있는 곳으로 찾아가면 ‘을’이 되는 것이다"라는 문장은 직장에서의 권력 구조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계약직, 인턴, 프리랜서 등 비정규직의 현실도 가감 없이 드러납니다. "괜찮다. 오피스 게임은 국영수로 하는 게 아니다. 계약직 무시하지 마라"라는 구절은 계약직이라는 이유로 스스로를 과소평가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직장 내 위계와 고정관념을 뒤흔들며, 각자의 위치에서 어떻게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지를 고민하게 합니다.





회사는 종종 투명성과 소통을 강조하지만, 실제로는 가스라이팅과 희망고문 기법, 감시와 통제 시스템, MBTI 등 조직 문화의 허구적 도구들을 정교하게 운영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말이죠. 회사가 구성원의 의견을 묻는 방식에도 숨겨진 의도가 있음을 일깨웁니다. 조직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의견을 통제하는 전략일 수 있다고 말이죠. 회사의 메시지를 비판적으로 해석하고, 보다 주체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는 걸 보여줍니다.


무시무시한 회사의 살육 퀘스트 파트에서는 생존 게임의 민낯을 보여줍니다. 직장 내에서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전략들이 소개됩니다. 사내에서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다양한 신호를 통해, 조직 내에서 자신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파악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회사가 사람 짜르는 방법이라는 직설적인 소제목은 조직이 어떻게 구성원을 배제하고 교체하는지를 날카롭게 보여줍니다.


해고는 단순한 인사 조치가 아니라, 회사의 이익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이런 현실을 인정하고, 해고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직장인들에게 불안보다는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대목입니다. 오늘날 직장은 종착지가 아닌 경유지입니다. 이직을 새로운 기회로 바라보며, 우대와 견제를 동시에 받는 경력사원의 법칙을 통해 경력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직은 단순한 직장 이동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를 재정립하고 성장하는 과정임을 일깨웁니다.


좋소와 괜찮은 중소의 판별법은 특히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하는 이들에게 유용한 가이드입니다. 회사의 외형적 조건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실제로 어떤 환경과 문화에서 일하게 되는지를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회 초년생부터 직장 생활에 회의감을 느끼는 중간관리자, 이직을 고민하는 직장인까지 아우르는 <오피스 게임>. 직장인들이 놓치고 있는 숨겨진 룰과 메커니즘을 낱낱이 만나게 됩니다.


직장은 정말 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곳인가, 회사의 리더십은 신뢰할 수 있는가, 나만의 생존 전략은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시간입니다. 회사의 시스템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싶은 이들, 조직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재정립하고 싶은 이들에게 특히 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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