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여행 - 당신에게 주는 선물
이한규 지음 / 황금부엉이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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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문득, 하루가 주어진다면......

 

온전히 하루가 생겨도 사실 집안 청소에 밀린 일 하느라

그렇지도 않을 땐 그냥 퍼져 쉬느라 하루를 훌쩍 보내게 되는 것 같다.

특히 방콕족에게 있어서 어디 나서기란 쉽지 않기도 하고......

하지만 그러면서도 어디 고즈넉한 곳에서 좋은 공기 마시면서 쉬고 싶다라든지, 무작정 걷고 싶다라든지.. 등등

집밖으로의 일탈(?)이 그리워지는 순간이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혼자서라도 전혀 외롭지 않은 곳,

훌쩍 여행을 떠나보는 용기가 있다면...

자신만의 감성과 추억을 만들어 보자고 권하는 책 <하루여행>

 

서울을 중심으로 한 시간여 거리의 장소도 있고, 오고가는데 책 한권 읽어낼 수 있을만한 거리까지 

향수에 젖어볼 수 있는 감성 충만한 곳들, 혼자 있고 싶을 때가 있을 때, 조용히 마음을 정리하고 싶을 때 가기 좋은 곳들을 소개한다.

교통편이 괜찮으면서도 혼자서 여행하기 좋은 곳이 생각외로 많다.

하루여행이므로 숙박지 소개는 별도로 해두지 않고 있다.

 



나만을 위한 시간을 위해

보는 것만으로 휴식을 느낄 수 있는 그 장소들...

무작정 떠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낯설음도 있지만 설레임도 가득하다.



그렇게 나만의 하루 여행을 하고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행복감이 충만하여 에너지가 업 될까.. 아니면 계속 밖으로 돌아다니고 싶어질까 ^^

내 하루의 짧은 여행이 모여 내 삶을 완성해 나가는 그런 쉼표같은 여행을 나도 만끽해보고 싶다.

이젠 실행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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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미루지 마라 - 하버드대 긍정심리학 보고서
탈 벤 샤하르 지음, 권오열 옮김 / 와이즈베리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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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마이클 샌델의 <정의>, 예일대 셸리 케이건의 <죽음>과 더불어

세계적인 긍정 심리학 교수 하버드대 탈 벤-샤하르의 <행복>. 

아이비리그 3대 명강의로 불린다고 한다. 그 중 앞서 두 권은 책으로 이미 나왔고,

이번에 탈 벤-샤하르의 <행복> 주제에 관한 책이 와이즈베리에서 <행복을 미루지 마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행복 이론 바탕은 선택의 결과가 먼 미래에까지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기에 어떤 일을 택할지 결정하는 일의 어려움이란 의미를 지닌 프로스트의 개인적 딜레마와 관련이 있다.

깨어있는 삶의 매 순간 우리는 각종 선택과 마주한다. 우리는 자신이 갈림길에 있음을, 즉 이런 선택권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해서 그것을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만약 자신에게 선택권이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 정말 선택의 여지가 없게 될 수밖에 없다.

우리가 순간순간 내리는 선택을 의식하지 않는 것은 삶을 개선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통제권을 포기하는 것이다. 처한 환경과 상관없이 인간은 누구나 자기 주변과 내부에서 가능성을 찾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것. 즉 선택하기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택하기로 선택하기는 해결책을 찾을 가능성을 높이는 마음 자세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마음가짐은 우리가 거의 매 순간 내리는 선택, 특별한 사건을 겪은 뒤 내리는 선택, 인생의 큰 결정과 관계된 선택에 관해서다. 대부분의 경우 우리는 무엇이 좋고 무엇이 그렇지 않은지 정확히 알고 있지만 우리는 자신에게 무엇이 좋은지 알면서도 실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특정 사례들을 일반화하고 그것을 우리 삼 속에 다른 상황에 적용하는 일은 우리 자신에게 달려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행동을 자극하는 그 무언가를 기대하며 책장을 넘기게 된다.

 

『걱정은 결코 내일의 슬픔을 없애주지 못한다. 그저 오늘의 기쁨을 말려 버릴 뿐이다. - 레오 부스카글리아

중요한 것에 집중하기에도 인생은 짧다.

세상에 할만하고 숙고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은 많다.

무익한 걱정에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지 마라. 』  p110

 

이 책의 제목이 되기도 한 <행복을 미루지 마라> 편에서는 우리는 과거나 미래에 속박된 삶이 아닌, 현재가 가져다주는 풍요를 온전히 만끽하는 삶을 선택할 수 있다는 부분을 강조한다. 초점을 맞추는 연습, 컴퓨터나 전화기에 현재를 상기시키는 화면보호기를 설정할 수도, 호흡이나 다른 신체 감각, 또는 심지어 물리적 환경에 몇 시간마다 1분간만 집중해도 그날 하루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저자는 주의력 결핍장애도 있고 케임브리지 대학교 박사과정에서 제적 경험도 있고 완벽주의자에 가까운 성격을 갖고 있다고 한다. 그런 그가 틀에 박힌 일상에 몇 개의 행복 부스터를 주입하며 수시로 삶 속에서 즉각적인 만족을 경험하는 것으로 열정과 활력의 흐름을 만들어 더 생산적이고 창의적이며 행복감을 만끽하게끔 얼마나 노력을 했을까 하는 생각에 그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좀 더 사실적으로 와 닿는다. 어려운 것은 대개 만족을 지연시키는 것과 그것을 움켜쥐는 것 사이에서 올바른 균형을 잡는 일이라고 조언한다.

 

몸과 마음의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현재의 매 순간이 가능성과 선택으로 충만해 있음을 깨닫고 선택하기를 선택하도록 행복을 선택하는 방법 101가지 이야기를 이해하기 쉬운 사례와 함께 행복에 관한 고정관념이나 편견, 우리 마음속의 벽을 걷어내며 행복의 실체에 관해 알려주는 책이다.

 

나는 선택권이 있다.

그리고

나는 선택하기로 마음먹었다.

 

선택은 매 순간

내면의 잠재력을 해방시킨다.

 

지금 이 순간 내면의 잠재력에 유의할 때,

우리의 삶은 탄력이 붙고

더욱 큰 의미를 갖게 된다

 

순간이 중요해질 때 인생이 중요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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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럴드 프라이의 놀라운 순례
레이철 조이스 지음, 정영목 옮김 / 민음사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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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버나딘 요양원. 해럴드에게, 이 편지를 받고 좀 놀라실지 모르겠네요.』 로 시작하는 의문의 편지 한 통이 해럴드 프라이에게 온 날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 편지를 보낸 이는 20년 전 양조 회사에서 경리로 일했던 퀴니 헤네시라는 여자인데 자신이 암에 걸렸다는 작별 인사의 편지이다. 놀라면서도 어찌 보면 담담하게 쓴 답장 편지를 우체통에 넣으려던 순간 도저히 편지를 놓아 버릴 수 없는 해럴드. 다음 우체통까지 좀 더 걷기로 하면서 이런저런 상념에 빠지다 계속 북쪽을 향해 걷게 된다.

그러다 한 주유소 소녀의 말.. "하지만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해야 해요. 믿어야 한다는 거예요. (...) 인간의 마음에는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게 아주 많아요. 하지만 있잖아요, 믿음이 있으면, 뭐든지 할 수 있어요." 소박한 확신이 어린 소녀에게서 아주 당연한 것처럼 나오다니.. 해럴드는 그 자리에서 곧장 북쪽을 향해 계속 걷게 된다.

 

『 "해럴드 프라이가 가는 길이라고 전해 주세요. 그냥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고 말입니다. 내가 구해줄 거니까. 나는 계속 걸을 테니, 퀴니는 계속 살아 있어야 한다고." (...) "지금 당장 출반한다고요. 내가 걷는 동안 반드시 살아 있어야 한다고. 이번에는 내가 실망 시키지 않을 거라고 전해 주세요."

 

 

예순 살이 훨씬 넘은 은퇴자 해럴드 프라이.

무기력하다는 깨달음에 짓눌리는 삶을 살아온 그는 우체통을 몇 개씩이나 그대로 지나칠 정도로 사념에 빠져 북쪽을 향했다. 세인트 버나딘 요양원은 그가 사는 곳에서 무려 1,000km나 떨어진 끝과 끝에 자리 잡은 곳이다. 해럴드는 예상치 못한 일은 한 적이 없이 살아왔다. 편지를 부치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는 그의 생각이 자리잡혀 등산화나 나침반도 없고 갈아입을 옷은 물론 휴대전화도 없이 그렇게 계획이란 것이 없이 그냥 북쪽을 향해 걸을 생각이었다. 도대체 퀴니라는 여자는 해럴드에게 어떤 존재였던 것일까.

 

순간적인 결정.

자신이 한없이 약하다는 생각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자신이 붙기 시작한다. 자유의 느낌, 미지의 장소를 밀고 들어간다는 느낌이 유쾌해진다. 차로 지나다니던 같은 길을 걸어서 가자 삶이 완전히 달라진 것 같다. 어떻게 전에는 이런 것을 한 번도 눈여겨보지 않았는지. 퀴니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거라는 신념으로. 그저 한발 앞에 다른 발을 내놓기만 하면 된다는 그 단순성이 즐거웠다.

 

『 이제 자신이 느리다는 사실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자신이 걸어온 거리에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 p61

 

가는 길에 아내 모린과 요양원의 퀴니 그리고 길을 나서게 용기를 준 주유소 소녀에게 각각 엽서를 써 가며 계속 걷는다.

아내 모린의 입장에선 정신이 멍해지는 충격, 노여움, 고통스러운 모욕감이 휘감기는 그 상황이 이해가 되어 안쓰러웠다.  데면데면한 아들 데이비드와 평생 대립을 피하려고 고개를 숙이며 살아왔던 과거를 기억하고 아파하며 길을 걷는 해럴드. 걷다 보면 기억 하나가 갑자기 마음속에서 솟구쳐 오르고. 그만의 고통이 있는 사연들을 끄집어내며 속죄하듯 걷고 또 걷기만 한다. 해럴드는 걸으면서 이십 년 동안 피하려고 했던 과거를 묶은 끈을 풀어가고 있었다.

 

해럴드의 과거와 걷기를 생각하며 그제야 그의 관점에서 상황을 보게 되는 아내 모린.

그들이 이십 년 동안 키워 온 침묵과 거리는 심각하여 평범한 말조차 공허하게 들리고 상처를 줄 지경에 이르러 있었지만, 해럴드가 처음으로 모든 역경에 맞서서 자신이 믿는 일을 한다는 점, 그런 생각에 미치자 그녀가 떠나지 않고 살아온 이유는, 해럴드와 있을 때 아무리 외롭다 해도, 그가 없는 세상은 훨씬 더 황량할 것이 뻔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란 걸 깨닫는다.

 

『 과거는 과거였다. 자신의 출발점을 피할 도리는 없었다.』 - p176

 

차를 타고 가면 될 것을 왜 굳이 걸어야만 했던 것일까에 관해 처음엔 어찌나 답답하던지. 한편으론 마음 가득 경이감과 더불어 안타까움과 따뜻함을 동시에 느끼며 어느 순간 해럴드의 걷기를 응원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거의 포기할 뻔한 순간도 있었지만 결국 87일 만에 요양원에 도착한 해럴드. 그제야 비로소 그의 앞에 놓인 진실을 깨닫게 된 해럴드의 반전과도 같은 상황에 나 역시 매우 놀라며.....

걷기가 과거의 고통을 풀어내게 된 점에 참 다행이란 생각을 하며 나 자신만의 순례의 길을 걷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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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3.9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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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의 계절인 9월은 열매달.  푹푹 찌는 무더위에 지칠대로 지친 상태라 열매달이라는 달콤한 단어만으로도 괜스레 조금은 시원한 바람이 불 그날이 기다려진다.

 

9월호 특집기사는 <친구 따라 강남 갔다> 라는 주제.

친구에 관한 추억을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는데 내 경우엔 고등학교 시절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중학교때까지의 지독히 내성적인 성향을 고등학교때 나름의 일탈을(?) 하며 많이 바꿨던터라 지금 생각해보면 즐거운 추억꺼리가 많은 셈이다. 그 친구들은 잘 살고 있을까? 이후에 연락을 끊고 살아 온 세월이 있어 지금에서야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든다.

 

 

"소설이든, 음악이나 만화든, 그것들이 내 마음에 들어와 온몸을 휘감는 경험을 잊지 못해요.

그런 경험은 세포 속에 남는 거지요.

그것이 내 자산이자 지식이고 교양이에요."

p16

 

학습이나 교양이라는 단어보다는 감동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는 이희재 작가의 말씀이시다.

얼마 전 인간 내면의 어둠을 다룬 소설을 읽던 날 느꼈던 감정이 생각외로 깊이 자리잡아

아, 소설을 읽으면서도 생각이 많아질 수 있구나 라는걸 비로소 몸소 느꼈던터라 특히 공감되는 부분이었다.

자기관리서 한 권 읽을 때와 제대로 된 문학소설을 읽을 때 그 과정에서의 많은 사념들이 깊이의 차이가 나더라는걸 나이 드니 슬슬 깨닫고 있다 ^^

 

<더 많으면 더 행복할까요?> 코너는

아이들과 케냐에서 1년간 생활하고 돌아 온 양희 작가의 이야기가 연재중인데

이번 9월호에는 물건에 관한 이야기다.

며칠전 집안 한 구석을 정리하는데 쓰레기봉투 50리터 두 개 분량이 나와서

그동안 참 많이 안고 살고 있었구나 하며 생각이 많았던 기억이 난다.

물질적인 부분에서 단순히 절약의 차원이 아닌 내 삶을 좀 더 간추려서 알차게 꾸려 나가고픈 욕구가 생겼다고나 할까.

부족함이 많은 환경에서도 그 나름대로 잘 살더라는 양희 작가의 말이 와 닿는다.

물건 대신 웃음이 넘쳐나는 집이었다고 하는 그녀가 부러워졌다.

 

지쳤을때 편하게 뒤적일 수 있는 <샘터>. 이번에도 공감도 높은 이야기들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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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하게 제압하라 - 남자 직원들이 당신을 미치게 할 때
페터 모들러 지음, 배명자 옮김 / 리더스북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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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세계에서 여성들의 전략적 지혜를 알려주는 책 <오만하게 제압하라>.

표지 사진도 그렇고 제목도 참 인상적이다. 

 

남자들은 나이, 직업, 직급, 출신 지역 등을 불문하고 특정 상황에서 본능적으로 전형적인 반응 패턴을 보인다는 것을 기반으로 오만 훈련을 계발한 경영컨설턴트 페터 모들러의 책 <오만하게 제압하라>.

여성 직장인들에게 남성 팀원, 동료, 고객, 상사를 상대하는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알려준다.

제목만 보면 참 공격적이지만 싸우라는 의미가 아니다. 오만하게 굴자는 뜻이 아니라 상대와 상황에 맞는 적절한 '오만의 전략'을 꺼내 쓸 수 있도록 조언하고 있다.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인 셰릴 샌드버그도 말했듯 여성은 내적 두려움을 가진 채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실력이 말해준다'는 여자들만의 착각 등 여성들의 고정관념에 관한 이야기도 했었는데 이 책 <오만하게 제압하라>에서는 남녀 간의 차이를 잘 파악해서 직장 내 남녀 갈등 상황을 분석하고 몸짓언어, 영역에 대한 태도, 권력 언어 등 소통에 관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경험보고서 역할을 하고 있다.

 

필요한 것은, 상대방에서 상처를 주지 않는 부드러운 접근이 아니라 영역에 대한 확고한 태도이다. 

- p33

 

직장에서 영역 문제로 남자들과 부딪친다면 영역에 대한 그들의 태도를 이해하고 그에 적합한 대응을 하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하는데 상황에 따라 굳이 대화할 필요도 없고, 감정적으로 흥분할 필요없는 상황으로도 간단히 해결되는 사례들을 볼 때면 놀라웠다. 방어하는 법 만큼 중요한 것이 남자들의 영역에 대한 태도를 이해하고 존중해주는 것임도 잊지 않도록 조언한다.

 

 

여러 상황 사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언어적이고 지성적인 의사소통인 하이토크의 단계가 아닌 무브토크만으로도 간단히 해결되는 사례였다. 책에 나오는 다른 여성들도 다 놀라워했지만 정작 상대방 남자는 기분 나빠하지 않고 해결이 되었다는 느낌을 알려줬을 땐 Wow!

즉, 배운 사람들이 흔히 갖는 맹점! "이성적인 것"을 따지는 것. 하이토크여야만 한다는 것을 잊어야 하고, 갈등 상황에서 말이 끊기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의 태도는 여자들 사이에 만연한 착각일 뿐이라는 것이다.

 

이런 사례들은 반대로도 적용 가능할 것 같다.

남자가 여자들의 말하기 방식이 그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고 이해한다면~

성별 언어의 차이는 어린 시절에 몸에 배기 때문에 성별 언어 차이로 인한 갈등은 당연히 직장 어디에서나 발견되기 마련이다. 여자들은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려 하고 무례하게 굴지 않기 위해 애쓴다. 하지만 그것은 특정상황에서만 '정중함'으로 통할 뿐 여자들이 공격으로 느끼는 것을 남자들은 평범한 일상으로 느끼고, 여자들이 파렴치하다고 느끼는 것을 남자들은 소속감의 표시로 생각하며 여자들의 눈물을 남자들은 항복으로 이해하기도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전략적 이익을 위해 서로의 언어를 배워야 하겠다.

남자와 마주하면 여자와 대화하듯 하지 마라! 애써 부드럽게 넘어가려고 애쓸 필요 없고 남자들의 언어를 통해 효과적으로 방어하고, 더 나아가 그를 찌를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직장에서 엄마 노릇 하려 들지 말고, 자기희생에 빠지지 마라!

 

저자도 책에서 미리 밝혔지만 유럽 쪽 경험보고서인지라 우리나라 고유문화 특성상 이 책에서 말한 해결책들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약발이 먹힐지는 상황에 따라 약간의 의문이 들기도 하고... 여자 대 여자와의 관계에서는 남자 대 여자의 소통법처럼 하면 안 된다고 밝혔는데, 이 책 시리즈로 여자간의 관계나 우리나라 상황에 딱 들어맞는 우리나라 경험보고서도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자기관리서를 ㅋㅋ 거리며 재밌게 읽었던 건 참 오랜만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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