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배우는 행복 교과서
이종규 글, 이정태 그림,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 원작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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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행복이란 (         ) 이다." 

살면서 행복이 뭔지 곰곰이 생각해 보며 사는 것 같지는 않다.

그러다 보니 저 말칸을 채우는데 한참을 고민하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아홉 살 우리 아이에게 물어보니 아이는 1초도 생각 안 하고 바로 튀어나오는 말이 "돈 모으는 것" 이라고 하는데 ㅎㅎ

책에도 나오지만 그건 행복이 아닌 행복의 조건 중의 일부일 뿐.



행복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까?

행복은 그냥 생기는 게 아니다.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행복을 배우고 연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한다.

진짜 행복은 무엇인지 행복해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바라본 책 <만화로 배우는 행복교과서>

 

나만의 행복 찾기는 스스로 가치 있게 생각하는 목표를 추구하는 중에 얻을 수 있다.

의미 있는 목표 세우기를 통해 이룰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과 실천 노력이 중요하겠다.




남과 비교하지 말고 과거의 자신과 비교하라는 부분은 정말 가슴 뭉클~

아이도 그 말에 힐링을 받는듯한 느낌이다.

예전엔 곱셈구구 전혀 몰랐는데 이제는 조금은 알잖아 하면서 엄청 뿌듯해하며 ;; 빙긋 웃는 녀석.


중학교 행복 수업 교재로 사용하는 <행복 교과서>를

초등 어린이의 시선에 맞춰 만화형식으로 재구성된 책으로 절대 유치하지 않은 효과만점 만화 교과서!

행복의 9가지 원리를 소개하며 그 원리가 각각 동떨어지지 않게 하나의 큰 스토리안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흥미진진한 유쾌함 속에 생각의 힘을 함께 맛보며 눈을 떼지 못하고 끝까지 읽어나가게 된다.

내 아이는 지금 행복한지... 인생의 기초체력인 행복을 스스로 찾을 수 있을지..

아이 책을 통해 나 역시 가슴 뭉클함을 느끼며 많은 생각을 해 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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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습관을 상속하라 - 살면서 반드시 알아야 할 8가지 돈의 원칙
조진환 지음 / 한빛비즈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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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판매에 치중하는 금융업계 현실에 회의를 느끼고(이 얼마나 독자 입장에선 믿음직스러움이 드러나는 이력이란 말인가?) 순수하게 상담과 재무설계만 전문으로 하는 머니 코치 조진환 저자의 책 <경제습관을 상속하라>

 

진짜 전문가는 돈이 아주 많은 자산가만 상대하는 이 더러운 세상!

게다가 일반인이 전문가라는 사람을 만나도 그들의 이야기를 이해하고 판단해서 결정 내릴 능력이 있어야 하는 것도 문제. <경제습관을 상속하라>는 서민과 중산층이 금융산업에 속지 않도록 참된 경제지식을 전달하기 위함을 목적으로 한 책이다. 이런 능력을 어려서부터 훈련을 통해 반복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바탕이다.

 

자녀의 뒷바라지를 하느라 정작 자신의 노후 준비를 소홀히 하고 그로 인해 불안해진 부모들의 노후생활은 결국 자녀들의 몫으로 돌아간다. 어렸을 때부터 경제교육을 통해 합리적이고 적절한 수준의 교육자금에 대해 자녀와 대화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원하는 것을 다 가질 수 없다는 것. 네가 원하는 모든 것을 부모가 사줄 수 없고 사 줄 의무도 없다는 것을 새겨두라고 한다. 무작정 많이 주는 것, 가정의 소득 수준을 넘어서는 과도한 경제적 지원은 그 고마움과 가치에 대해 정작 자녀는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경제교육은 단지 돈을 잘 관리하고 재테크를 잘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선택과 효율성을 중시하는 태도를 길러내는 것이다.

 

자녀에게 가르쳐야 할 경제교육은 선택과 태도에 관한 두 가지.

살아가면서 겪게 될 경제활동에 대해 청소년기부터 생각해보고 선택하게 해야 하고, 하나를 선택하면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는 것을 배우면 된다. 용돈관리를해 저축을 많이 하고 씀씀이를 아끼는 법을 가르치는 것은 좁은 의미의 경제교육이다. 진짜 목표는 어른이 되어 '돈과 관련된 선택의 순간에 현명하게 의사 결정을 하는 것'과 '돈에 대해 올바른 태도를 지닌 경제인이 되는 것'. 즉, 돈의 원칙을 알려주어야 한다. 우리가 경제공부를 하려는 이유는 경제적 의사 결정이 필요할 때 도움받기 위해서이므로 개인의 경제활동에 관한 실용지식만으로 충분하고 그 지식을 어떻게 이해하고 활용할 것인가를 새로운 관점에서 해석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가정 경제의 개념은 돈에 관한 계획 세우기, 지출 통제, 그리고 이 두 가지가 선행된 상태에서 금융 지식. 이 정도라고 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용돈 기입장 대신 통장관리를 하라는 부분이다. 과거에 쓴 내역을 파악하기보다 돈이 드나드는 흐름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 용돈을 왜 그런 곳에 썼는지 따질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게다가 자녀가 용돈을 계획하지 않고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마음대로 지출하는 것은 전적으로 부모의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따끔하게 지적하고 있다. 용돈 교육은 돈 관리 능력을 키우는 방법 중 일부분일 뿐. 용돈으로 스스로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가르치고 특별한 일 없이 그달의 용돈을 초과해서 소비하지 않도록 주지시키는 정도면 충분하다고 한다. 이는 가계부에도 해당한다. 소득의 몇 퍼센트 정도 차지하였는지 등 지출 흐름을 통제하려는 목적의 가계부여야지 돈을 기록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는 것.

 

가정 경제의 기본은 현재 자신의 돈에 관한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자산현황과 지출 흐름을 통해 내 가정경제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법이 핵심이다. 우리가 돈 관리를 못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끔 발생하는 비정기적인 지출을 예상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알아둬도 정작 실천하지 않으면 도루묵~ 소비를 통제하는 아주 쉬운 방법으로 통장관리를 이용한 방법도 알려주는데 책을 읽으면서 배우시길. 마음가짐도 중요하다.. 지출은 주위의 환경과 비교 때문에 만들어지므로 소비와 소유에 대한 욕망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 이게 참 어려운 부분이긴 하겠다.

 

통장관리. 지출 흐름표, 머니플랜.. 이 3박자가 잘 맞아떨어져 내 가정경제도 통제하고 아이에게는 더없이 큰 제대로 된 경제교육을 통한 돈에 대한 습관을 물려준다면 더는 바랄 게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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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밤산책 - 매혹적인 밤, 홀로 책의 정원을 거닐다
리듬 지음 / 라이온북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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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가벼운 베스트셀러와 지나치게 어렵고 재미없는 추천도서 속에 독서는 '어렵고도 어려운' 존재였다고 말하는 저자.

그러다 누군가 버린 책더미 속에서 현재 필명이 된 '리듬'이란 책과의 진솔한 인연이 이렇게 너무 가볍지도 너무 무겁지도 않은 독서경험을 풀어놓을 수 있게 되었고 저자가 받은 공감을 나 역시 함께 받게 된 책 <야밤산책>

 

사랑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한다는 것.

그리고 그 변해가는 사랑을 지켜보는 일이 생각보다 고통스럽다는 것.

또다시 사랑은 찾아오지만 그 사랑도 변할 걸 알기에 선택할 수 없다는 것.

- p86

 

삶의 변화를 슬슬 이끌어내는 1부, 가슴이 시린 사랑에 관한 이야기들을 담은 2부, 삶의 방향에 관한 3부, 현대 사회에서의 개인의 문제를 다룬 4부로 구성된 이 책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파트는 2부였다. 저자의 리뷰는 찾아 읽고 싶게 만드는 공감만배의 솔직함과 담백함이 잘 어우러져 있었다.

 

마리안네의 모든 행동을 '사랑'이라는 이유로 합리화할 수는 없지만

'행복'이라는 이유로는 설명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p117

 

 

 

 

치열하게 읽으라고 하지 않는다.

그래서 좋다.

어떨 땐 미친 듯 빠져들어야만 이해 가능한 내용이 땅기는 시기도 있지만, 요즘의 나는 저 말이 좋다.

 

그저 자신에게 재미있고, 필요하고, 울림을 주는 책을 읽으면 그만이다는 생각으로 지극히 개인적인 독서를 해 온 그녀는 책 읽기의 즐거움을 나눌 수 있고 공유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일이 아닐까 하며 <야밤산책>이 탄생하였다고 한다.

 

 

 

 

 

 

 

여타의 서평책을 읽을 때마다 한 두 권만 읽고 싶은 책을 건져도 성공한 거라고 생각한 내 취향이 이번에는 제대로 만났던 것 같다.

 

만인의 작가, 베스트셀러는 읽기 싫어하는 묘한 반발 심리가 있다는 저자의 말에 끄덕끄덕~ 나도 그런데 하며 공감하기도 하고.. 그럼에도 그만큼 매혹적이었다는 베르나르 베르나르의 <웃음>처럼 만인의 작가가 쓴 책 이야기들은 등장하는데 다른 사람의 리뷰를 읽고서도 크게 땅기지 않았던 책들이 읽고 싶어진다는 생각이 들 만큼 내가 가진 코드와 맞게 소개를 해주고 있어 어느새 그 묘한 반발 심리가 슬쩍 사그라져 있기도 하다.

저자가 소개하는 책 가운데 보석무더기를 찾은 것 마냥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책이 많았으니 (설사 아직은 이 책만큼은 좀.. 하며 미루더라도 저자의 생각에는 충분한 공감을 하게 되었으니) 저자의 역할은 성공한 셈이다.

 

후반에 저자가 덧붙인 책 읽기 좋은 시간, 좋은 책 고르기 등의 나름의 노하우도 그녀의 리뷰를 읽으면서 느낀 그 감정 그대로 배신하지 않고 공감될만한 이야기들을 쏟아내고 있다.

소소한 생활, 거창하진 않지만 나름 힘든 삶과 연관된 책 이야기들을 따라가 보면 지금 내 상황에서 읽고 싶어지는 책이 한 권 한 권 마음에 쌓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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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가게 : 노포의 탄생 - 전 세계 장수 가게의 경영 비결을 추적한 KBS 초특급 프로젝트 백년의 가게 1
KBS 백년의 가게 제작팀 지음 / 샘터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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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장수 가게의 경영 비결을 파헤쳐보자!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전 세계 장수 가게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16개국에 숨겨진 총 116곳의 유서 깊은 가게의 성장과 위기, 극복을 담은 백년 가게들의 비밀을 추적한 KBS 1TV <백년의 가게> 프로그램이 책으로 나왔다. 창업을 앞두거나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이들뿐만 아니라 세계 문화에 관심 많은 이들이 읽으면 좋은 책이다.

 

자기 일에 자발적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자부심과 성취감을 그득 안고 있는 장인의 여유.

이 가게들은 거대하지 않고 작지만 각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상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100년이란 세월 속에 시대 상황과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 왔는지, 오랜 경험의 축적에서 오는 지혜와 노하우, 운영시스템, 그리고 '사람'이 담긴 책 <백년의 가게 - 노포의 탄생>

 

<백년의 가게>는 총 2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편 <백년의 가게 - 노포의 탄생> 에서는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역사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보편적인 독자성으로 다져진 11개국 20곳의 노포가 소개되어 있다.

2편 <백년의 가게 - 명가의 비밀>에서는 좀 더 독보적인 경영 비결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가게 하나하나를 살펴보니 공통점을 발견하게 된다.

언제나 반드시 지키는 원칙과 잃지 않으려는 세대를 뛰어넘는 가치가 있는 그 가게만이 가지는 차별성 살리기.

그리고 백년의 가게들의 가게 경영 핵심은 바로 '진심을 담는 것' 이었다.

사람이 곧 가게이자 기업. 그들의 경영철학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것은 바로 사람을 소중히 여긴다는 것이다.

 

직원들 한명 한명이 모두 장인이며 달인이다.

결국에는 이런 노포들은 손님들에게서 오히려 더 큰 선물을 받는다. 그것은 무엇으로도 가치를 환산할 수 없는 '신뢰'다.

그 신뢰에 노포들은 '믿음'으로 보답하고...

 

가게 사장들은 경영자이기 이전에 장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장인으로서 지녀야 할 책임감, 존경심, 애정이 그들의 바탕이 되고 있다.

그저 소비자로만 보지 않고 추억과 역사를 공유하는 동반자로 여긴다.

행복해지고 싶을 때 찾는 가게가 되길 원한다.

 

 

 

 

책에서 소개한 여러 노포들 가운데 가장 관심 갔던 것은 터키 디저트 가게 이름도 발음하기 힘든 '카라코이 귤루올루' 가게의 터키 전통 디저트 '바클라바' 라는 음식. 바삭하면서 진득한 식감을 표현한 부분은 절로 군침이 돌아 당장 먹고 싶은 갈망을 불러일으킨다. 수공예품들은 그야말로 한땀 한땀 장인의 정성이 깃들어 있다.

 

이 책에는 아쉽게도 우리나라의 노포는 없다. 방송당시 100년을 넘는 우리나라의 영세한 중소 가게를 6곳 발굴했다는데 그마저도 사양산업 쪽이라 그 미래가 불투명해 보인다는 게 안타까웠다. 100년이라는 상징적 역사는 하나의 고귀한 문화가 되기에...  100년이 넘는 전통을 잇도록 지역사회와 국가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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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도깨비 와이즈만 스토리텔링 수학동화 시리즈
서지원 지음, 우지현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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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소년 김동이를 주축으로 8살 동갑내기 네 명의 아이들의

첫 여름방학에 일어난 흥미진진한 모험담을 따라가 보자.

 

 

 

약간은 불순한 동기를 가지고 도깨비를 찾으러 숲 속으로 출발하게 된

못 말리는 이 아이들의 이야기는 정말 만화보다 더 재미있었다.

 

 

수학동화이니만큼

산딸기를 나눠 먹는 장면에서는 가르기를 기본으로 덧셈과 뺄셈을,

돌탑 쌓기 장면에서는 모양과 규칙을,

동굴에 들어가 비를 피하는 장면에서는 비교를,

소원이 이뤄지는 장면에서는 시간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 수 있게 된다.

모두 초등학교 1학년 교과에 등장하는 수학 개념들이다.

 

 

도깨비를 찾는다는 모험담은 군데군데 으스스한 분위기를 유발해서 어린이용 호러 분위기도 한껏 내뿜어 읽는 내내 아이는 흥분 상태~! 눈치채고도 일부러 모르는 척하면서 그 두근거림을 만끽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책 초반에 저자가 말하는 수학 이야기에서는

여러 번 읽어 수포자가(수학을 포기한 자) 되지 않게 수학을 배워야 하는 이유를 아이 눈높이에서 설명해주고 있어서 엄마의 백만 번 잔소리보다도 더 효과적이다.

 

 

시원시원한 그림과 글로 앉은 자리에서 후딱 다 읽어치울 만큼 스토리가 짱짱했다.

수학개념을 끼워 맞춘다고 억지스러운 이야기를 끌어내는 수학동화는 지겹다.

모험, 도깨비, 친구와의 우정.. 이 모든 것이 유치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수학개념과 연결되다니...

<수학 도깨비>야말로 제대로 된 스토리텔링 수학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만화보다 재미있는 수학 동화책! <수학 도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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