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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부자들
한상복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3년 2월
평점 :
품절
오랜 베스트 셀러인 이책을 읽으면서, 이책은 너무 돈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는 듯하다. 그리고, 부자들은 고급해외 가구,전자제품,해외여행,그리고 자식들교육등 내가 느끼기엔 부정적이다. 특히나 자식들이 미국서 교육받는게 낫고, 시민권이 아깝기 때문에 미국서 교육시키고, 또 방학때 한국와서 거기다가 모국인 한국에서조차 영어를 쓰고, 한국에서 영어배운애들 발음안좋다고 무시한다거나, 서민들의 아이들은 상종도 안하는 대목에서는 역시 부자들은 그렇구나, 하고 분노감이 조금 들었다.
이책을 읽으면서 부자들은 돈을 해외에 쏟아붇고 있다는 것을 강하게 느꼈다. 국내에서 콩나물값이나, 모든것을 최대한 아끼려고 하면서도, 해외여행이나 명품, 최고급 외제 물건등은 품질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면서 마구 사들이는듯 보였다. 마구까진 아니더라도 서슴없이 사는 듯 보였다. 차라리 콩나물값이나 국내물건을 조금 비싸게 사게 된다면 국내사람들이 잘살기라도 한데, 그건 아끼면서 해외에는 마구 돈을 준다. 그리고 부자들은 서민들위에 군림한다는 것도 충격적이다. 지금까지 내가 쓰는게 부자들을 살찌우기 위한 것이었다니... 앞으로는 더욱 저축을 하고 아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책의 머릿말에서 나왔듯이, 부자들의 생활이 모두 나쁘지는 않더라도 역시 난 부자에대한 고정관념이 있기 때문인지, 부정적인 견해를 떨쳐버릴 수 없었고, 이책역시 부자마인드보다는 부자들이 어떤 생활을 하나 지켜보았다. 그리고 주식 언어역시 설명은 나왔다고는 하지만, 어렵기도 했고, 지금의 나보다는 한 10년, 20년후의 나에게 사회에 물들었을때 필요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의 나는 이책에서 돈에 집착하는 부자들은 조금 부정적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돈은 전부가 아니라 인격이 최고라고, 배운 나의 지식이 전부 부정당한 느낌이기도 하다. 최근들어 더욱 물질주의가 심해진듯해서, 서글프기도 하다.
평범한 삶을 원했던 나역시도, 이책을 읽으면서 자본주의에서 부자가 아니면 서러움을 당하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최소한 서민층에서 조금은 윗단계로 올라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돈이 없으면 서러움만 당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부자들은 더욱 부자가 되려하고, 그 과정에서 상처를 받는 서민들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경제를 이끌어 가는 부자들이 너무 해외에 돈을 쏟아부어서도 안될듯하다. 내가 아는 한도내에서 IMF는 잘못된 정책탓도 있지만, 부자들의 무분별한 해외 자금 유출도 한 몫했다고 들었다. 그리고 거기서 서민들은 크게 상처를 받고 부자들은 더욱 부자가 되었다.
하지만 부자들에게 부러운 것은 돈뿐아니라, 부지런함도 있다. 부자들은 독하다. 진짜 독한데, 역시 부자가 되려면 부지런해야 하는 것은 맞는 이야기일 것이다. 내가 그렇게 부지런해 질 수 있을까... 내가 부자에게 가장 부러운 두가지는 성실성과 돈이다. 특히나 성실성을 가지기란 쉽지가 않다. 물질적인 부자보다는 이러한 인격적인 부자가 되는 것이 낫지 않을 런지... 아마도 나는 아직 세상의 때를 덜 탄 탓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