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최근 동안 사람을 너무 믿지 않고 살아온듯하다....그도 그럴것이 주변뿐아니라 여러 외부에서 멀게는 사기가 난무하고, 가깝게는 거짓말을 하는 현실에 나역시 현실의 때가 묻었던것이라 생각된다.
나는 결코 길거리에 앉아있는사람또는 지하철 지나가는 사람에게 돈을 주지 않는다. 그 사람들중에는 직업거지가 있다고 말한것을 많이들었고, 실제로 그런걸 매체에서 조차 보았기 때문에 다 그런것 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내가 도와준다면 나는 그사람들에게 속아 넘어가는 바보가 되는 것이 두려웠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믿기전에 의심부터 한다. 이건 머 어쩔수 없겠지만, 아니 어쩌면 당연한 것일 것이다. 물론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은 믿는다. 하지만 처음보는 사람들을 어떻게 믿으리요......이 걸로 인해 난 다른사람 역시 나를 믿지 못할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온라인상으로 거래를 할때 살때는 확인을 자주하고, 팔때는 오히려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확인을 시켜준다. 하지만 이건 믿기전에 의심부터 하지 않는다면 최소한 10번중에 1번은 사기를 당할 가능성이 많다. 하지만 너무 의심만 하는것 역시 문제가 있어보인다.
이외에 많지만 특히나 나는 경품같은거... 복권등은 믿지 못했다. 이 것이 로또가 성행하는 많은 이유중에 한가지가 되지 않을까란 생각이든다. 기존복권은 예를 들면 즉석복권등은 당첨자 수가 2명 이렇게 정해져있다. 하지만 진짜 2명짜리가 있는지 확인은 불가능하다. 당첨자를 제외하고는....그에 반해 로또는 답이 없다. 자기가 답안지를 작성해서 답안지가 즉석에서 생성된다. 누가 이의를 제기하리요......사기성이 없다는것에서 사람들은 로또를 구입하는것이 아닐지...어쨋든 난 경품을 믿지 않았고, 그런것은 다 짜고 하는거라고 생각했고, 그렇진 않더라도, 최소 10명 당첨한다고 했으면 5명정도 당첨 시킬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난 오늘로서 조금 더 믿게 되었다. 비록 작은 액수인 5만원상품권이지만, 나에게 믿음을 조금이라도 심어준거에 대해서 물질적인 것 외에 인격, 성격등 내적 요인에 영향을 준것은 정말 2004년 최고의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창작과 비평사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 5만원이면 솔직히 알바 이용의 털끝이지만, 기분문제로서, 500만원의 가치를 지니는 상품권이 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태까지 사람을 못믿으면서, 나 자신역시 피폐해 져가고 있다는 생각이 지금 들었다. 남을 못믿는다면 남역시 나를 못믿을 것이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곱다.....이러한 말들이 괜히 생기진 않았을 것이다. 남을 믿는다는 것은 쉽지는 않은 일이지만, 예전의 어린아이였던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내가 최초로 사람을 100%믿던 그 어린아이가, 믿음이 90%정도로 떨어뜨린 장본인을 아직도 기억한다. 하지만 그런 장본인에게 조차 100% 신뢰를 줄수 있을때 나는 믿음의 달인이 될것이다. 하지만 믿음의 달인은 맨날 속고 바보가 될것이지만, 알고도 속아준다면 그사람역시 속이는 자신이 부끄러워지지 않을까? 난 초, 중, 고, 대학을 재학중이면서 세상의 때를 배웠고, 결국 나역시 물들어 사람을 완전신뢰 할수 있는게 불가능한 현실이란것을 생각하면 비감에 젖지만, 검은색 속의 흰색은 얼마나 순수해 보이는가! 또는 달빛없는 산속의 한점 불빛은 얼마나 밝아 보이는가! 세상을 바꿀수 없다면 자신의 세상을 바꿀수 밖에 없다. 난 세상과 타협을 하되 더이상 내 색깔을 읽지 않도록 노력을 해 나갈 것이다. 글을 쓰면서 돌이켜 보건데, 심지어는 불과 10년간 길지만 짧은 세월동안 내 사고 방식과 행동등이 얼마나 퇴색하고, 성선설은 믿는 나에게 본성을 얼마나 잃었는지 생각나게 한다. 어렸을때의 생각으로 잠시 돌아가건데, 성장했다고는 하지만 오히려 '마이너스'가.......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바로 마이너스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란 생각이든다. 과거 시절 단돈 100원으로 세상을 얻었던시절....지금은 40억을 꿈꾸는 시절.....
그럼면 마무리를 하겠다. 믿음으로 시작한글이 갑자기 인격수양으로 갔는데..이것은 아래에서 쓴바와 같이 내 글쓰는 습성때문인지라...아무생각없이 글을 써 내려 가면서 생각나는 족족 글을 옮겨 쓰는 특성때문이다. 어쨋건 마무리는 사람이란 나이가 들어가면서 어린이가 되어간다고 한다. 이건 행동이 어린애 같아진다고 하는뜻이지만, 오히려 사람은 자연에서 가까운 쪽이 어린이라서가 아닐까? 지금은 세상이 너무 탁탁하고, 인심도 둔하고, 사람도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추세인듯...지금 내가 그래서 그런것인가, 내눈에는 최소한 그렇게들 보인다. 하지만 우리는 어린아이의 시점으로 돌아가고, 타인을 생각하는 역지사지의 자세를 배워야 할 것이다. 이건 인간에게 있어 최고의 행동이라고 나는 말한다. 타인에게 행복을 배푸는 만큼 자신에게 그 행복이 돌아올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면 그사람에겐 늘 행복만이 가득할 것이다.
이만....... 설득의 법칙과 오늘 5만원 상품권 당첨되고, 생각이난 것을 내 인생의 쪽찌에 적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