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문제로 2004 샌프란시스코 대회에 참석치 못했던 이란선수들이 한국을 방문해 한국 게임선수들과 함께 촬영한 사진이다.
e-스포츠 최강자 한국에 한 수 배우러 왔다 ...이란 선수들 내한
월드사이버게임즈 (이하 WCG) 주관사인 인터내셔널사이버마케팅(대표:정흥섭, 이하 ICM)은 WCG 이란 국가대표 선수단이 WCG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과의 초청 경기 (14일) 및 국내 e-Sports 견학을 위해 13일 방한했다고 밝혔다.
WCG 2004 정식 종목 중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3, 피파 2004, 카운터 스트라이크 4종목, 총 8명의 게이머로 구성된 WCG 이란 국가대표 선수단은14일 오후, 사이버 파크 논현점에서 스타크래프트의 서지훈 선수 (WCG 2004 그랜드 파이널 1위), 피파 2004의 최대한 선수 (WCG 2004 그랜드 파이널 1위), 워크래프트 3한국 국가대표인 장용석 선수,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MaveN 팀 (WCG 2004 그랜드 파이널 3위) 로 구성된 WCG 2004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과 한판 승부를 펼쳤다. 3전 2선승제로 진행된 이번 경기 (피파는 홈 앤 어웨이 방식 적용)는 4종목 모두 한국 선수들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났다.
이란의 워크래프트 3 대표 선수인 시아바쉬 사메니 (Siavash Sameni) 군은 “이번 방문을 통해 세계 정상급으로 알려진 한국 게이머들과 직접 플레이를 할 수 있어 너무 긴장되고 흥분했다.“라고 소감을 밝히고, “특히, 프로 게이머 외에 일반 아마추어 게이머들과의 경기도 가져 한국 게이머들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 서지훈 선수는 “이란에도 게이머들의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다는 것에 놀랐다” 며, “ 이란 선수들의 수준은 우리와 아직은 차이가 있지만, 그들의 게임에 대한 열정은 우리와 매한가지”라며, 이란 선수들과의 대전 소감을 밝혔다.
방한한 WCG 2004 이란 국가대표 선수단은 14일 국가대표 초청 경기 외에 15일과 16일 COEX 메가 웹 스테이션에서 있을 온게임넷의 빅리그 중계 방송 참관 및 한국 문화탐방 등의 일정을 통해 한국 e-Sports의 열기를 몸소 체험한 후 18일 귀국 예정이다.
이번 이란 선수단 방문은 지난 10월 6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WCG 2004 그랜드 파이널에 비자문제로 부득이 미국에 입국하지 못한 이란 선수단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주관사인 ICM이 초청경기를 적극적으로 제안하면서 이루어졌다.
WCG 이란 국가대표 선수단의 방한을 주관한 ICM 정흥섭 대표는 “이번 초청 경기는 이란 대 한국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겨룬 e-Sports A 매치인 셈이다. 이러한 국가간 매치가 활성화 되어 우리나라 게이머들이 각국의 게이머들과 상호교류를 증진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길 기대한다.” 라고 말했다.
2000년 한국에서 챌린지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는 WCG는 지난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해외 개최된 WCG 2004그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