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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손님과 어머니 - 9, 다시 읽는 주요섭 ㅣ 다시 읽는 한국문학 25
주요섭 지음 / 맑은소리 / 199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중, 고때 좋아하던 소설 5에 드는 소설이다. 첫째로 중학때의 소나기, 둘째로, 별 셋째로 사랑손님, 넷째로, 선학동 나그네, 다섯째로, 화랑의 후예 이다. 사랑손님과 어머니의 옥희는 성대모사의 많은 부분을 차지 할 정도로 귀여운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데. 소설로는 목소리는 들을수 없는게 안타깝다. 소설을 읽노라면, 대체로 쓸쓸한 분위기가 난다. 지금의 시점으로는 이해가 안가는 상황이긴하지만 과거의 우리나라를 생각한다면 이해 못갈것도 없는 일이다.
사랑과 현실속에서 갈등하는 사랑손님과 어머니 사이엔 결국 이별이란 슬픈엔딩으로 막을 내린다. 나는 이소설을 읽으면서 가장 눈에 띄는게 삶은 달걀이었다. 선생님으로 부터 이 삶은 달걀이 사랑의 뜻을 담고 있다는 것이 매우 인상깊었다. 나중에 사랑손님이 떠나자 달걀도 사지 않는것은 매우 슬펐고.. 어쨋든 이 책은 읽는다는 것은 그다지 걱정하지 않는다. 교과서로 꼭 볼것이기 때문에.. 그런데 교과서로 소설을 읽을때 감수성이 풍부한 만큼, 가슴으로 읽으면 좋겠다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