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 기술은 이미 40년전에 IBM이 메인프레임 컴퓨터를 분할하면서 개척을 시작한 기술 분야이지만 인터넷의 폭발적인 성장에 따른 서버의 증가와 여러 다른 플랫폼의 공존에 따른 비용증가 및 가용 자원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최근 서버 부분의 핵심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화두가 되고 있는 가상화 기술은 x86 프로세서 업체인 인텔과 AMD가 본격적으로 자사의 프로세서에 적용하기 시작하면서 데스크탑 부분으로 적용 분야 확대를 모색 중이다.
기업 데스크탑 관리에서 각광받는 가상화 기술
인텔은 코어2 듀오 프로세서와 이를 지원하는 칩셋을 내놓으면서 비즈니스용 데스크탑 플랫폼인 Vpro에 가상화 기술을 적용, 원격 데스크탑 관리 기능을 앞세우고 있다. 그러나 아직 이것만으로는 가상화 기술의 데스크탑 PC 부분의 성공적인 안착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며 써어드 파티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의 적극적인 가상화 기술 활용이 우선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보안 전문 업체인 시만텍은 기업내에서 네트웍으로 관리하는 전체 PC에 대해서 원격으로 보안 소프트웨어를 관리하고 업데이트를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인텔 VPro 플랫폼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가상화 기술이 데스크탑에서 각광받고 있는 분야는 위 언급한 부분 이외에도 금융계에서 사용되는 PC. 인텔은 증권거래 업체의 경우 더욱 높은 연산 성능과 함께 데이터센터 효율, 부하 관리 및 관련 자원의 최대 활용이 중요한 사안이라며 늘어가는 컴퓨팅 수요에 대한 저렴한 대처법은 바로 그리드 컴퓨팅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그리드 컴퓨팅은 기존 설치된 PC들의 가상화 기술을 활용하여 구현이 가능하다고 인텔은 밝혔다. 가상화 기술을 통해서 각 PC에 설치된 도구로 기존 PC 운영과 별개로 남는 컴퓨팅 자원을 모아서 강력한 연산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드 컴퓨팅에 있어 가상화 기술은 개인 PC에서부터 전체 기업내 IT 인프라에 걸쳐 적용할 수 있는 막강함을 제공할 수 있다.
일단 인텔은 Vpro 플랫폼의 출시로 데스크탑에서 가상화 기술 응용에 물꼬를 튼 것으로 판단되는 가운데, 경쟁 업체인 AMD는 아직 가상화 기술을 데스크탑에서 지원하는 제품을 정식 출고하고 있지 않지만 곧 이를 내놓고 관련 업체들과 파트너 관계 구축을 통해서 가상화 기술에 대한 기초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가상화 기술은 기업내 신규 소프트웨어 설치와 보급, 유지관리에 있어서도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며 기업 내 데스크탑 PC에서 가상화 기술은 이제 적용단계에 도달했다고 평가된다.
일반 소비자들이 활용가능한 영역은?
하지만 기존 가정에서 개인용도로 사용하는 데스크탑에서는 아직까지 가상화 기술의 활용이 그다지 눈에 띄지는 않고 있다. 필요로 인해서 애플리케이션이 호환되지 않는 각기 다른 운영체제를 사용해야 하는 소수를 제외하고는 이를 활용한 범용 애플리케이션의 출시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다.
가상화 기술의 일반 데스크탑 PC에 적용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부분은 미디어센터 PC이다. 실질적으로 다수의 디지털 기기를 묶고 홈 서버 역할을 해야 하는 이 PC에서 가상화 기술을 통해서 여러 기기와의 통신 제어를 담당하고 미디어 스트리밍과 기존 PC 사용을 가상화 기술을 사용해서 분리, 이상적인 홈 서버 구축이 가상화 기술을 통해서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