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CPU/VGA 100% 부하 + 팬제거 #1

 이제 공포의 4주차, 시스템 팬 제거 테스트 그 첫번째 시간이 도래했다.

앞서 예고한 바 대로 현재 동작중인 두개의 120mm 시스템 팬 중에서 한개를 제거할 것이다.

위의 두 시스템 팬 중에서 우선 1번 팬의 전원공급을 중단한다. 이 테스트를 처음 시작할 때 설명한 것처럼 시스템이 다운되기 전까지는 임의로 시스템을 중단하거나 재부팅하는 과정을 일체 배제하기로 했기 때문에 시스템 팬의 전원선을 뽑을 때에도 시스템은 동작중인 상태로 그대로 조작했다.

사실 메인보드에 연결되어있는 1번 팬의 전원 케이블을 뽑을 때 그 영향으로 시스템이 정지하거나 재부팅되면 어쩌나 걱정되기도 했지만, 테스트 시스템은 잘(?) 견뎌주었다.

테스트 시스템의 1번팬 제거가 주는 영향은 다음과 같다.

▲ 1번팬 동작중일 때

1번팬이 동작중일 때에는 위의 그림에서처럼 외부의 차가운 공기를 시스템 내부로 유입하게 되며, 이로 인해 시스템 내부의 전반적인 온도를 낮춰주고, 2번팬과 파워서플라이의 공기추출기능으로 내부의 뜨거워진 공기가 바깥으로 배출된다.

▲ 1번팬 정지 후

하지만, 1번팬을 정지시키면 외부의 찬 공기는 강제적으로 들어오지는 않는다. 후면팬의 대류작용으로 외부공기가 소량 내부로 유입되기는 하지만, 이것은 active적인 것이 아니라 passive적인 것이라 내부 온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1번팬을 정지시킨 뒤에도 CPU와 그래픽카드의 부하는 계속 진행되고 있었다.

▲ Stress Prime 2004 x 2 + 3DMark06 loop test (다시 써먹는 사진)

이 상태로 1주일을 지낼 수 있었을까?

궁금증을 배가시키기 위한 공간제공용 사진 한장.

1번 시스템 팬을 정지시킨 뒤 1주일 후.

그렇다! 시스템은 여전히 동작중이었다!

온도는 1번팬 정지 이전보다 10℃ 이상 상승했지만, 아직 쌩쌩하게 동작하고 있었다.

이쯤 되자, 필자의 머릿속에도 여러가지 계산이 돌아가기 시작했다. 음, 내가 원하는 조용한 시스템을 꾸미기 위해서는 이녀석을 사야되겠군. 그러자면 지금 메인보드와 CPU를 팔고 새로 사야 하는데... 아, 메모리도 바꿔야 하는군. 아참, 그래픽카드도... 집에서 모르게 비자금 조성을 하려면 카메라 렌즈 하나 팔고 해야 할까...등등.

여기서 잠깐.

필자가 처음 테스트를 시작하면서 설명했던 것처럼 온도계의 온도는 CPU의 현재 온도를 정확하게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CPU에 밀착한 상태도 아니고, 단지 최대한 근접시킨 온도이기 때문에 실제 CPU의 온도는 훨씬 높을 것이다. 우리가 보는 온도는 단지 테스트 환경에 따라서 얼마나 상승하는지를 보기 위한 별도의 기준인 셈이다. 실제로 1번팬을 제거한 뒤 후면에서 뿜어져나오는 열기는 대단했다. CPU 표면의 온도는 90℃에 육박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어쨌든 1번팬 제거 테스트는 성공리에 마쳤으니, 다음은 나머지 한개의 120mm 팬도 멈출 차례이다.

필자의 예상으로도 2번팬 정지시에는 더이상 버티기 어렵지 않을까 싶다. 언젠가 다운된 후 CPU나 메인보드가 내상을 입고 회복불능의 상태가 되는건 아닐지도 걱정이 된다.

그럼 불타는 프로세서를 기대하고 계신 회원여러분들도 민족의 명절 한가위를 잘 보내시고, 다시 1주일 뒤에 뵙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이젠 친근해지려는 문구.

※주의※
이 테스트는 실제 PC사용환경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프로세서 제조사나 메인보드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사용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환경에서의 사용이 프로세서나 메인보드, 그리고 각종 주변기기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제조사가 권장하지 않는 사용법이기 때문에 사용도중 고장을 일으켜도 각 제조사는 보상의 책임을 지지 않는다. 위와 같은 사용환경을 이용할 사용자들은 이점 유의해서 신중하게 선택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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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CPU 100% 부하 + VGA 부하 테스트

드디어 3주차 테스트이다.

지난주 2주차 테스트를 마친 뒤 예고했던 바대로 이번주는 프로세서 100% 부하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그래픽카드에도 부하를 줘보겠다.

일단 필자가 처음 이 테스트를 기획했을 때에는 그래픽카드 부하는 염두에 두지 않았기 때문에 고클럭의 그래픽카드를 장착하지는 않았다. 게다가 서버급이 아니라면 이렇게 높은 부하상태를 계속 유지하는 경우가 좀처럼 없을 것이기 때문에 서버급의 시스템에서 최고급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음을 감안해서 GeForce PCX 5750을 사용했다. 그래서 그래픽카드를 좀더 고클럭으로 바꾸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필자의 애초 계획은 이 테스트시스템이 다운되거나 에러가 발생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테스트 종료시까지 한번도 끄지 않는 것을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에 그래픽카드 부하 역시 기 장착되어있는 GeForce PCX 5750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이 시스템은 이 3차 테스트를 시작하기 직전까지 약 400시간 이상 프로세서 부하를 계속 주며 시스템을 한차례도 끄거나 부하를 멈추지 않은 상태이다. 프로세서 부하 100%의 상태에서 이번에는 그래픽카드의 부하를 위해 3D Mark 06을 무한반복 데모로 추가 실행하기로 했다.

▲ Stress Prime 2004 x 2 + 3DMark06 loop test

Stress Prime 2004 어플리케이션 두개를 동시에 실행해서 프로세서 부하를 100% 준 상태에서 3Dmark를 추가로 실행하니 3DM의 프레임률은 거의 왕가위감독의 점프프레임기법을 보는 듯 뚝뚝 끊겼다. 테스트 항목과 항목 사이의 암흑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시스템이 다운된 것이 아닐까 노심초사 계속 지켜봤지만, 시스템 다운은 되지 않은 상태로 느리게 느리게 진행되었다. 위에 보이는 CPU 점유율을 보면 프로세서 코어는 두개 모두 100%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 프로세서 부하 100% 유지

이 상태로 또 1주일가량 경과되었다.

결국 또 1주일을 버텼으며, 그 때의 온도는 다음과 같았다.

▲ 3주차 테스트를 통과한 순간의 온도

프로세서 근접 온도가 그래픽카드 부하를 주기 전보다 약 4℃가량 상승했다. 이 온도상승 정도를 보니 고클럭의 최신 고사양 그래픽카드를 사용한다면 온도상승은 더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 이제 그래픽카드까지 부하를 주어서 열을 발생시켰으니 다음번엔 어떤 고문을 가해볼까?

4주차 테스트 계획은 다음과 같다. 테스트 시스템 케이스 앞뒤에서 동작하고 있는 120mm 팬을 하나씩 제거하는 것이다.

위의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이 테스트 시스템에는 전면 하단과 후면 중단쯤에 120mm 쿨링팬이 하나씩 열심히 돌아가고 있다. 이제 이것을 하나씩 정지시킬 작정이다. 먼저 전면부에 있는 1번 쿨링팬. 이 1번 팬을 정지시키면 하드디스트의 열을 식혀주는 역할도 동시에 멈추기 때문에 시스템 내부온도 상승에 한몫(?) 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팬 하나를 정지시킨 뒤에도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 부하는 계속 주어진다.

테스트가 조금 길어지고 있다. 사실 애초에 본 테스트를 기획했을 때에는 그래픽카드의 부하는 예정에 없던 것이기 때문에 3주차에 1번 팬을, 4주차에 2번 팬을 정지시킬 계획이었지만, 그래픽카드 부하테스트를 1주일 추가하느라 1번팬 정지 테스트가 성공한다면 총 4주계획에서 1주 늘어난 5주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물론 그정도로 견뎌준다면야 1주일 더 테스트하는 것쯤은 감수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노파심에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주의※
이 테스트는 실제 PC사용환경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프로세서 제조사나 메인보드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사용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환경에서의 사용이 프로세서나 메인보드, 그리고 각종 주변기기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제조사가 권장하지 않는 사용법이기 때문에 사용도중 고장을 일으켜도 각 제조사는 보상의 책임을 지지 않는다. 위와 같은 사용환경을 이용할 사용자들은 이점 유의해서 신중하게 선택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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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주일간의 100% 스트레스 후

50% 스트레스 테스트를 마친지 1주일이 지났다.

50% 스트레스 테스트가 무사히 끝났으니 약속대로 100% 부하 테스트로 넘어갔다. 필자야 별로 할 것이 없었다. 코어당 100% 부하를 주는 테스트 어플리케이션인 Stress Prime 2004를 50% 부하 테스트때보다 하나 더 실행했을 뿐이다. 이렇게.

▲ Stress Prime 2004 동시실행으로 부하 100%

기존 Stress Prime 2004는 50% 부하때 상태 그대로 계속 실행하고, Stress Prime 2004를 하나 더 실행해서 프로세서 총 부하 100%를 가했다. 50% 부하때와 다른 점이라면 부하측정 그래프가 아주 깔끔하고 일정하게 100%로 나온다는 것 정도였다.

또다시 이 상태로 1주일 가량을 방치했다.

▲ CPU 부하량 100% 상태로 210여시간 경과 후

그렇다. 일단 100% 부하를 가한 상태로 1주일 이상 동작에는 성공했다. 한번도 다운되거나 문제를 발생시키지는 않았다. 그렇다면 이 상태의 온도는 어느 수준일까?

▲ 100% 부하 9일 후의 온도

50% 부하시와 100% 부하시의 온도차이는 프로세서에 근접한 온도센서 기준으로 약 0.7℃ 정도로 미비했다. 참고로, 50% 부하 1주일 후의  온도는 아래와 같았다.

▲ 50% 부하 1주일 후의 온도

필자의 생각으로는 실로 놀라운 결과가 아닐 수 없었다. CPU의 쿨러에서 쿨링팬을 떼어내고, 100% 프로세서 부하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뿐더러 온도 상승도 별로 없다니. 이 때 필자의 심정은 뭉크의 [절규]같은 상태였다. 이렇게 열이 안나다니!!!

▲ 뭉크의 [절규] 일부 발췌

여기서 잠깐.

앞서 50% 부하 테스트시 실내온도에 대한 회원분들의 문의가 있었다. 이에 대한 답변을 하자면, 이번 테스트의 환경은 [그냥 일반적인] 사무실 환경이다. 케이벤치 사무실의 책상과 서랍장 사이에 시스템을 두고, 날이 더운 낮에는 에어컨을 틀고, 퇴근시간이 다가오면 에어컨을 끄면서 창문을 열고, 밤새 에어컨 작동이나 창문을 열어두는 일 없이 완전 밀폐된 사무실 그대로의 상태, 그리고 또 아침이 되면 환기를 하다가 더워지면 에어컨을 트는 일상환경 그대로였다.

이제 무언가 다른 부하를 줄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했다. 프로세서에만 부하를 주어서 온도상승이 별로 없는 것일까? 그렇다면 이번에는 CPU 부하량 100%에 그래픽카드에도 부하를 주자!

그래서 다음주는 CPU 100% 부하 + 그래픽카드 부하를 위해 Stress Prime 2004 x2에 3D마크06 데모 무한반복으로 방향을 잡았다. 그럼 1주일간 열심히 테스트를 진행해서 다시 한주 뒤에 뵙도록 하겠다.

그리고,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주의※
이 테스트는 실제 PC사용환경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프로세서 제조사나 메인보드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사용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환경에서의 사용이 프로세서나 메인보드, 그리고 각종 주변기기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제조사가 권장하지 않는 사용법이기 때문에 사용도중 고장을 일으켜도 각 제조사는 보상의 책임을 지지 않는다. 위와 같은 사용환경을 이용할 사용자들은 이점 유의해서 신중하게 선택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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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주일간의 50% 스트레스 후

 이 테스트 시스템에 운영체제는 한글 윈도우 XP sp2를 설치했다. 물론 설치과정 내내 위와 같이 CPU 쿨러의 팬은 제거된 상태이며, 케이스 내부 앞뒤로 부착되어있는 120mm 팬은 동작시킨 상태이다. CPU 팬만 제거한 것으로도 소음은 엄청나게 줄었다.

설치된 시스템을 CPU-z와 Sandra를 통해 간단히 사양을 확인해보자.

▲ CPU-Z CPU 정보

▲ Sandra 시스템 정보

테스트 시스템의 바이오스 설정에서는 각종 전압은 기본값을 선택했으며, EIST(Enhanced Intel SpeedStep Technology)는 disabled로 설정했다.

테스트시스템에는 온도변화추이를 살펴보기 위해 디지털 박막온도계를 설치했다. CPU 코어 위에 온도센서를 설치할 수는 없기 때문에 CPU 측면에 최대한 밀착시켜서 센서를 설치했으며, 또 하나의 온도센서는 케이스 한가운데에 두어서 내부온도를 측정했다.

이 시스템에 전원을 인가한 뒤 약 1시간 이후 idle 상태의 온도는 다음과 같다.

▲ idle 상태의 온도

이 상태에서 CPU에 부하를 주는 테스트용 어플리케이션인 Stress Prime 2004를 실행해서 두개의 코어중 하나에 100%의 CPU 사용량을 만들었다. 두개의 코어 중에서 하나에만 100% 부하를 주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50%의 부하인 셈이다. 사실 Sandra의 버닝테스트로 각각의 코어에 50%씩을 주어서 테스트하려 했지만, Sandra의 경우 지속적인 부하를 주지 못하고 일순간 부하가 10%대로 떨어지는 현상이 계속 발생해서 지속적인 부하를 유지해주는 Stress Prime 2004를 선택하게 되었다.

위의 상태가 50% 부하를 가하기 시작한 시점이다. 윈도우 작업관리자의 CPU 사용율에는 총합 50%를 사용하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이 상태로 약 1주일이 흘렀다.

▲ 50% 부하로 180여시간이 흐른 뒤

아직까지는 무사히 버티고 있다. 첫번째 관문은 패스한 것이다. 이 때의 온도는 다음과 같았다.

▲ 50% 부하 1주일 후의 온도

케이스 내부 온도(左)는 별다른 변화가 없고, 프로세서에 근접해둔 온도계는 idle 상태보다 약 9℃가량 상승했지만, 별다른 시스템상의 문제는 없다.(이 온도는 프로세서의 절대온도가 아님을 재차 밝혀둔다. 단지 프로세서의 온도변화 추이를 지켜보기 위해 온도센서를 최대한 깊게 위치해서 상대적인 온도변화를 확인하는 용도일 뿐이다. CPU쿨러의 팬을 제거하고 50% 부하를 줄 때의 CPU 온도가 62도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자, 1단계 관문을 통과했으니 다음 관문은 프로세서 부하 100%를 주는 단계이다. 이 단계의 결과는 1주일 후에 이 글에 추가페이지로 포스팅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주의※
이 테스트는 실제 PC사용환경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프로세서 제조사나 메인보드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사용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환경에서의 사용이 프로세서나 메인보드, 그리고 각종 주변기기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제조사가 권장하지 않는 사용법이기 때문에 사용도중 고장을 일으켜도 각 제조사는 보상의 책임을 지지 않는다. 위와 같은 사용환경을 이용할 사용자들은 이점 유의해서 신중하게 선택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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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PU에도 스트레스를 좀 줄까?

100% CPU 부하 + 그래픽카드 부하 + 1번팬 제거
테스트는 5페이지에 추가되었습니다.

여러분중에 조만간 코어2듀오 프로세서로 업그레이드를 준비하시는 분이나 이미 코어2듀오로 이동하신 분들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기대를 가지고 코어2듀오를 구매하셨는지?

물론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단순히 최신제품이기 때문에 이왕 살거 가장 최신으로 사는게 남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구매했을 수도 있고, 성능향상의 차이가 궁금해서 모험을 했을 수도 있고, 리뷰 등으로 확인한 성능 중에서 특정부분의 향상된 성능이 필요해서 업그레이드했을 수도 있다.

만일 필자가 현재 코어2듀오로 업그레이드한다면? 필자는 낮아진 전력소비량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그 이유는 전력소비량이 낮아지면 TDP(Thermal Design Power)가 낮아진다는 것이고, 이것은 바로 발열량 하락을 의미한다. 발열량이 하락하면? 쿨링솔루션 파워를 낮출 수 있다는 의미로 이어지며, 이것은 필자가 바라는 궁극의 가정용 PC 시스템인 무소음 PC에 한발 더 다가서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코어2듀오의 TDP는 어느정도 낮아졌을까? 다음은 코어2듀오(코어2익스트림 포함)의 최저클럭 모델과 최고클럭 모델, 그리고 펜티엄D 최저클럭 모델과 최고클럭 모델의 비교표이다.

 

모델명

코어2듀오
E6300

코어2익스트림
X6800

펜티엄D
805

펜티엄D
960

동작클럭

1.86GHz

2.93GHz

2.66GHz

3.60GHz

버스 스피드

1066MHz

1066MHz

533MHz

800MHz

L2 캐시

2MB

4MB

2MB

4MB

공정

65nm

65nm

90nm

65nm

TDP

65W

75W

95W

130W

코어 전압

0.850~1.3525V

0.850~1.3525V

1.25~1.4V

1.3V

사양만 놓고 보면 엄청난 차이가 난다. 우리가 일전에 진행한 코어2듀오 리뷰에도 잠깐 언급했지만, 기존 펜티엄D나 펜티엄XE의 발열량은 엄청나며, 코어2듀오의 발열량은 상당히 줄어들었다. 우스갯소리로 인텔의 프레스캇 코어 프로세서를 '프레스핫'이라고 불리우던 굴욕에서부터 벗어난 것이다.

성능은?

코어2듀오의 성능은 이미 리뷰를 통해서 자세히 알아보았다. 성능확인은 아래의 링크를 이용하자.

[리뷰] 코어 아키텍쳐로 무장한, 인텔 코어2 프로세서 (7월 26일자)

그렇다면 정말 코어2듀오는 발열량이 줄어들어서 쿨링 시스템을 한단계 낮출 수 있고, 그만큼 소음을 줄이고도 아무런 문제없이 쓸 수 있는 것일까?

우리는 이 부분을 짚고 넘어가보기로 했다.

필자의 테스트 계획은 간단하다. 코어2듀오 테스트 시스템을 완전 조립된 상태에서 동작시키되, 발열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쿨링솔루션을 하나씩 제거해가면서 프로세서 스트레스 강도를 높여가는 것이다. 그 끝은 시스템이 다운되거나 문제없이 한달이 되는 시점까지로 잡았다.

테스트에 사용할 시스템은 다음과 같이 구성하였다.

 

프로세서

Intel Core2Duo E6300

메인보드

Intel DP965LT (P965)

메모리

삼성 DDR2 PC5300 1GB (512MBx2)

그래픽카드

NVIDIA GeForce PCX 5750

하드디스크

Seagate Barracuda 7200.9 80GB

파워서플라이

Seventeam ST-420BKP-02F

케이스

GMC H60 風

테스트 시스템을 사진으로 자세히 살펴보자.

무언가 색다른 모습이다. 그렇다. CPU 쿨러는 리테일 쿨러이지만, 쿨러 상단에 응당 붙어있어야 할 팬을 제거했다. 이것이 필자가 원한 1차 과제이다. 물론 CPU 쿨러만큼이나 소음의 주범인 메인보드 칩셋쿨러는 애초에 없는 모델이다.

▲ CPU 쿨러의 팬을 제거했다.

그래픽카드에도 별도의 쿨링팬이 부착되어있지만, 그래픽카드의 발열은 이번 테스트와는 별개이며, 그래픽카드의 발열로 인해 시스템 동작이 영향을 받으면 코어2듀오 발열관련 테스트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그래픽카드의 쿨링솔루션은 손대지 않고 기본상태로 그대로 둔다.

메모리에서 발생하는 열도 있겠지만, 가장 보편적인 상황재현을 위해 히트싱크가 없는 일반 삼성 메모리모듈을 두개 사용했다. 대부분의 PC 사용자들이 이런 형태의 메모리를 두개 내지 네개 사용할 것으로 기준을 잡았다.

하드디스크는 S-ATA 타입 Seagate Barracuda 7200.9 한개를 사용했다. 그 앞쪽에 보이는 케이스 전면팬 120mm는 일단 함께 동작시키기로 했다.

현재까지 알아본 바로는 두개의 쿨링팬이 작동하게 되어있다. 하나는 그래픽카드의 쿨링팬이며, 또 하나는 케이스 전면부 120mm 팬이다. 여기에 후면부 120mm 팬 역시 동작시킬 예정이며, 파워서플라이에 있는 120mm 팬은 선택의 여지없이 동작시켜야 한다. 별도의 분해/조작과정이 없으면 파워서플라이의 팬은 중단시키지 못하며, 파워서플라이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감안했을 때 이 팬을 정지시키면 파워서플라이 자체의 문제로 시스템이 다운된다.

이렇게 테스트 시스템 준비가 끝났다. 실제 시스템 동작시 측면 커버는 물론 닫는다.

※주의※
이 테스트는 실제 PC사용환경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프로세서 제조사나 메인보드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사용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환경에서의 사용이 프로세서나 메인보드, 그리고 각종 주변기기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제조사가 권장하지 않는 사용법이기 때문에 사용도중 고장을 일으켜도 각 제조사는 보상의 책임을 지지 않는다. 위와 같은 사용환경을 이용할 사용자들은 이점 유의해서 신중하게 선택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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