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다음 세대 쿼드코어 프로세서인 요크필드(Yorkfield) 시리즈를 2007년 3분기에 발표하기로 하였다.

 켄츠필드는 2개의 분리된 L2 캐시를 갖고 있으며, 2개의 코어가 하나의 L2 캐시를 공유하는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버스 대역폭은 증가를 하게 되지만, 요크필드의 경우 한 개의 L2 캐시를 4개의 코어가 공유하기 때문에 보다 효율적인 쿼드코어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으며 FSB 대역폭은 켄츠필드에 비해서 낮아진다.

 또한 요크필드는 현재의 965 Express 칩셋 대신 다음 세대 비어레이크(Bearlake) 칩셋과 함께 쓰여지며, 이 칩셋은 1333MHz의 FSB와 PCI Express 2.0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첫번째 요크필드 기반의 시스템은 비어레이크 X 칩셋과 DDR3 1333 메모리를 사용하고 하이엔드 게이밍 시장의 타겟으로 하게 될 것이다.

 인텔의 요크필드는 45nm 공정 기술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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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효과 (감독판 + 극장판) (2disc) - [할인행사]
에릭 브레스 외 감독, 애쉬튼 커처 외 출연 / 엔터원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butterfly effect............일명 나비 효과 라고 하는 카오스 이론이다. 지금은 대중화가 이루어져 거의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아주 작은 행동이 엄청 큰 행동을 초래 할 수 있다는 그러한 이론,  서울에서 나비의 날개짓하나로 이것이 지구 반대편의 아르헨티나에서는 엄청난 폭풍으로 돌변할 수 있다는 이론.... 정말 이 세상에서 가장 와닿는 이론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다. 사실 우리는 모든 것을 수치화 시키고, 이론화 시키지만, 실제로 인간 사는 세상 자체가 카오스 인것이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예측하기 어렵다는것이다. 미래 자체가 카오스라는 말이다. 우리는 전부 미래를 예측하지 확신하지는 못한다. 아무리 확실한 일일지라도 100%이루어진다는 보장이 없다. 왜냐하면 인생이 카오스이기 때문이다. 어떠한 일이 겹쳐서 미래가 변하게 될지는 전혀 알수가 없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가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를 보고 왔다고 하더라도 그 미래 역시 믿을수가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타임머신을 타고 갔다온 그 일이 미래를 바꾸어 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그러니 이 세상 자체가 완전 카오스라는 말이다.... 그래서 이 영화는 복잡하지만 왠지 흥미로운 영화다.

 처음 이 영화를 접해보는 사람들은 100이면 90이 굉장히 혼란스러움을 느낄것이다. 이 영화가 어떤 영화라는 힌트조차 접하지 못하고 감상을 한 나같은 사람이라면 더욱 더 이상할 것이다. 도대체 이야기가 완전 뒤죽박죽이라 종잡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머리 좋은 사람이야 제목을 보고 아~ 하고 이해 할지도 모르지만 머리 나쁜 나는 제목을 보고도 이 카오스 이론 조차 생각해내지 못했었다. 다만 스릴러라고 생각해서 범인이 누굴까....또 무슨 트릭이 숨어있나만...유심히 관찰 하려고 했을뿐........ (식스센스나 디아더스 같은 스릴러의 종류인줄 알았다...) 그러고 있는데, 갑자기 이야기가 종료 되고 다시 시작 되고, 또 다시 시작 되고......
 "아우~ 복잡해..... 머야 이게 스릴러야...? 도대체 멀 말하는 거야.." 라고 생각을 할뿐이었다. 내가 이영화를 보고 무릅을 치게 된건 결국 이 영화가 끝날 무렵에서 였다. 그제서야 이 제목도 생각이 나고, 무슨 내용인지 대충 이해를 하게 되었는데, 벌써 늦었다. 이야기가 끝이 났으니....결국 회상의 능력으로 이해를 다시 하는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회상을 해봄으로써 뒤늦게 매우 흥미로웠음을 알게 되었다. 주인공의 아주 작은 어린시절 하나로 미래의 인물들이 수없이 바뀌는 그러한 내용들..... 정말 복잡하지만 흥미로운 이야기 임에 틀림이 없다고 생각을 하였다.

 외국에서는 이런 심리적인 영화를 정말 잘만드는 것 같다. 사실 거의 모든 유명한 스릴러는 다 외국 것들이 아니던가.... 식스센스, 디아더스, 아이덴티티, 쏘우 또 나비 효과...... 정말 어떻게 이런 기발한 상상력의 영화를 만들 수 가 있을까.... 정말 할리우드 영화의 파워를 개인적으로는 이런 스릴러에서 느끼게 된다... 화려한 그래픽이나 액션들은 솔직히 우리나라와 별 차별성을 느끼지 못하는데 이러한 수준 높은 스릴러를 볼 때마다, 우리영화와의 차이를 실감하게 되는 느낌이다. 이건 완전 스토리와 내용으로 승부하는 영화가 아니던가...스릴러라는 장르가... 우리나라도 이런 엄청난 스릴러 하나 정도 만들어 준다면 얼마나 좋을 것인가....싶기도 하지만 상상력의 자유에 제한이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어쩌면 나오기 힘들지도 모르겠다. 사실 나름데로 표현의 자유가 자유로운 일본에서 조차 이런 건 나오기 힘들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할리우드의 무게가 정말 느껴지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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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머시스트정동 (AmethysGeode).

(royalgem(로얄보석) 소장품 : 무게 약 90kg)

 

◎ 자수정

 

화강암이나 페그마타이트에 만들어진 정동(晶洞,Geode)내에서 여러 결정들이 함께 성장하는 경우가 많다.

 

에머시스트의 어원은 라틴어의 에머시스타스(Amethystas)와 그리스어의 에머시스토스(Amethystos)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고대 그리스어로 풀이할 때 에머시스트의 이름은 술에 취하지 않는다는뜻을 내포하고 있는데서 유래된다고도 한다. 술을 깨게 한다거나 또한 취하지 않도록 하는 힘이 있다고 하는 의미는 고대 그리스 신화에 근거를 두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달의 여신 다이아나(Diana)를 사모하던 주신인 바커스(Bacchus)는 그녀가 냉담한데 분노하여 (일설에는 다이아나와 바커스는 이복 남매로서 사이가 나빠 자주 다투었는데 그날도 이 두 신의 대립에 의하여 바커스가 화가 났다고 함.) 자기 앞을 지나는 최초의 인간을 호랑이에게 잡아 먹히게 만들겠다고 선고를 하고 맹세하였다.

 

때마침 다이아나의 신전에 참매를 마치고 돌아가던 아름다운 처녀인 애머시스트가 앞을 지나는 최초의 인간이 되었다. 호랑이가 앞에 나타나자 이 소녀는 큰소리를 질렀다. 그 비명을 들은 다이아나는 금방 자기 신전을 나간 소녀가 곤경에 빠져 있는 것을 보게 되었던 것이다.

 

다이아나는 최악의 순간을 피하기 위해서 그녀를 순수하고 투명한 무색의 돌로 변하게 했다. 눈앞에 싸늘한 돌로 변해 있는 이 소년의 자태를 보고 잠시 망연해 서 있던 바커스는 자신의 행위를 깊이 후회하고그녀를 애도하는 뜻에서 손에 들고 있던 와인을 머리 위에서부터 부었다. 그러자 이 투명했던 돌은 순식간에 선명한 자색으로 물들었던 것이다. 그후 이 자색의 돌을 애머시스트라 부르게 되었다.

 

이 신화는 주신인 바커스와 관계가 있기 때문에 자수정으로 만들어진 컵으로 포도주를 마시면 무도회나 파티석상에서 재치와 위트를 잃지 않는다고 오랫동안 믿어져 내려오기도 한다. 요즈음에도 자수정으로 세팅된 반지를 로마 카톨릭 교회의 주교들이 끼는 일이 많고 수정류의 아름다운 변종들로 잔을 만들어 포도주를 마시는 술의 의식도 있다.

 

동서를 막론하고 보라색은 신성한 색깔로 여겨왔다. 오늘날 현대에 사는 우리들에게 자색의 자수정이 선호의 대상이 되는 것은 어쩌면 옛날 선인들의 보라색에 대한 선호사상,즉 신성시하던 향수가 오늘의 우리에게 무의식 중의 잠재의식으로 자리잡힌 듯하다.

 

적색과 청색의 결합인 보라색이 지니는 의미는 여러 갈래로 풀이되기도 한다. 청색의 의미는 푸른 하늘을 상징하고 적색의 의미는 인간의 피를 상징하였으므로 신과 인간의 결합으로 풀이되는 고귀한 색 보라색이라 고도 풀이 한다. 이 때문에 중국의 천자가 머물던 궁궐도 자금궁이라 했고그 성도 자금성이라 이름했던 것이다.

 

서양도 이와 유사한 의미를 지니는 일이 있다. 성모 마리아상이 붉은 옷속에 푸른 겉옷으로 치장된 연유도 그런 뜻이었고 유태인의 대제사장도 보랏빛 성복을 입었으며 그리스신들도 보랏빛 장삼을 입기도 했다.


 

■ 보라색에 의한 정의

 

1. 보라색 색채 심리진단

 

보라색은 검정색보다 더 깊은 상처를 보여 준다. 아동의 경우 주로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발달단계에서는 선이나 형에 비해 색채에 더 많은 흥미를 갖는 경향이 있고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행동이나 감정이 누그러지면서 색채 사용이 감소된다. 색채를 강조하여 그린 집단과 주로 선이나 형에 중점을 두고 그린 집단을 비교해 보면 선이나 형에 중점을 두고 그리는 경우가 더 자기 억제적이며 본능적인 행동보다 이성적 행동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사리는 보라색을 깊이 연구한 사람으로 유명하다. 그의 진단법을 '心身同形設'이라 하는데 이것은 묘화원리를 異種同型(isomorphism)이론에 입각해서 만들었다. 심신동형설이란 심신의 현상을 같은 모형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보는 이론이다. 이 심신동형설은 심리적 형상과 생리적 과정 사이에는 그 구조에 있어서나 형태에 있어서 공통된 점이 있고 서로 대응하거나 병행하는 현상이 있다고 보는 입장을 말한다.

 

그러한 구조에 정신 분석학의 원리를 집어넣어서 그림을 해석할 때는 색채의 의미는 빨강에서 보라까지의 범위 내에서 인간의 감정이나 정서와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 따라서 개인적인 의미가 각기 색채에 대응하는 감정에 깊게 관련되어 있어서 색채의 의미와 감정, 이 두 가지는 결코 뗄 수가 없다고 보는 견해이다.

 

임상적 통계로 보면 질병으로 야기되는 감정은 보라색을 택하며 소아천식(喘息)을 앓고 있는 아이들이 보라색을 즐겨 사용한다. 병원에 입원아동에 나타난 색채의 요구 순서를 보면 보라가 가장 많고 분홍, 빨강, 노랑 순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하고 있다. 보라는 상당한 정도로 대인 관계가 나쁘다는 것을 나타내는데 외고집, 심술, 비사교적, 자기중심적, 남과 잘 다투는 성격이 나타난다.

 

최근 에바헬러라는 작가가 출간한 색의유혹이란 책에서는 보라색을 이렇게 정의하고있다.

 

'퍼플의 재료는 가시 달팽이가 분비하는 무색의 점액이다. 그래서 예전에는 퍼플을 달팽이의 피라고 했다. 달팽이를 그릇에 넣고 썩히면 점액이 많이 나오면서 엄청나게 고약한 냄새가 나서 염색공장이 있는 도시는 악취로 악명 높았다. 썩어가는 달팽이에서 나온 뿌연 죽을 열흘 동안 은근히 불에 달여 죽이 졸면서 악취는 점점 더 심해진다. 이렇게 100리터의 죽에서 5리터의 염료를 추출한다.

 

이 추출물은 뿌연 노란색이며 여기에 담근 모직이나 비단도 뿌연 노랑을 띈다. 하지만 이를 햇볕에 말리면 처음에는 녹색으로 그 다음에는 빨강으로 마지막에는 퍼플로 변한다. 퍼플은 햇빛을 통해 생겨난 색이어서 햇빛에 바래지 않는다. 거의 모든 색이 햇빛에 바랬던 시대에 퍼플이 영원을 상징하게 된 까닭도 여기에 있다'

 

1.보라색은 서로 이질된 것과의 대립이 빚어낸 절묘한 조화의 색이다.

 

이전부터 보라색은 극히 귀한 색이었던과 동시에 애매모호한 색이었다. 예컨데 보라색은 빨강과 파랑의 조합에서 얻어지는 색이다. 이 파랑은 지금에 와서는 남성을 의미하고 빨강은 여성을 의미하는 것이다. 색채학적으로 볼 때 파랑은 한색계열이고 빨강은 난색계열이다. 즉, 차가운 것과 뜨거운 것이 만나는 그 어떤 미지근함이다. 요사이 말로 남성도 아닌것이 여성도 아닌것이 그저 중성으로의 형태를 지니고 있다. 이 두가지의 색은 서로간의 계열을 가장 대표하는 색이다. 이둘을 조합하면 비로소 보라색이 나온다.

 

2. 예전 부터 보라색은 극히 귀족적인 색이었다.

 

3. 보라색은 평범함에서 그치지 않는 강한 개성을 지닌다.

 

4. 보라색에는 몇십가지의 보라로 나눌수있다. 즉, 다양함이 혼재한다.

 

T.S 엘리엇이 읊조린_ 잔인한 4월’이 되면 어디선가 날아오는 라일락 향에 문득 발걸음을 멈추게 된다. 연보라, 혹은 연분홍의 조그만 라일락 꽃송이와 그 향기는 장미처럼 화사하진 않지만 왠지 사람을 이끄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그러나 보라색은 무난하게 좋아할 수 있는 색이 아니다. 일상 생활에서 초록색, 파랑색 같은 색들을 만나는 건 어렵지 않지만 보라색을 만나는 일이란 쉽지 않은 일이다.

 

사춘기에 접어든 소녀들은 종종 ‘나는 보라색을 좋아해’라고 말하고 싶어한다. 이것은 ‘나는 특별한 사람이야, 너희와는 달라’라고 말하려는 것이라고 해석해도 좋다. 좋아하는 사람도 많지 않고, 무난하게 사용될 수도 없는 색이라면 그 자체가 ‘특별함’, ‘희소성’인 것이다. 여기에 보라색의 비밀이 있다. 좋아하기도 힘들고, 쉽게 사용하게 되지도 않는 색이지만 왠지 특별하다고 여기게 되고 한 번쯤 더 주의 깊게 보게 되는 매력, 이것이 바로 보라색의 비밀이다.

 

어떤 사람은 보라색을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나는 보라색을 제일 좋아해’라고 말하고 또 어떤 사람은 ‘난 보라색이 아주 싫어’라고 말하면서도 보라색을 특별한 색으로 대접한다. 싫어 하는 사람이 많고, 그렇지만 좋아하는 사람은 마니아라고 불러도 될 만큼 빠져들게 만드는 색. 야누스 같은 양면성을 지닌 보라색의 얼굴이다.

 

보라색의 두 얼굴 ‘귀한 것’과 ‘아웃사이더’

 

많은 색들이 그러하듯 보라색도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모두 가지고 있다. 다른 색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보라색의 경우에는 긍정적인 이미지와 부정적인 이미지와의 간극이 매우 크다는 점이다. 가장 먼저, 보라색은 고귀함과 권력을 상징한다. 앞에서 보라색이 특별하고 희소성 있는 색이라고 했는데 보라색은 감정적으로 그런 것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매우 귀한 색이다. 보라색은 자연에서 보기가 아주 힘든 색이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에는 보라색을 얻기 위한 염료를 만드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기원전부터 유럽에서는 달팽이의 진액을 이용해서 보라색을 만들었는데 달팽이 만 마리로 겨우 손수건 한 장을 물들이는 염료가 나왔다고 하니 그 어려움을 짐작할 수 있겠는가. 어느 시대, 어떤 지역에서든 지배자는 ‘귀한 것’을 원했고 그런 연유로 왕과 종교 권력자들은 보라색 옷을 즐겨 입었다.영어로 ‘be born in the purple’ 이라고 하면 ‘왕의 신분으로 태어나다’라는 뜻이라고 하니 서구 사회에서 보라색이 갖는 의미가 저절로 느껴진다.

 

이렇게 해서 보라색이 고귀함과 권력을 상징하게 된 반면, 보라색은 우울함과 허영을 상징하기도 한다. 만약 자녀가 온통 보라색으로 칠한 도화지를 가지고 온다면 대부분의 부모들은 깜짝 놀라 걱정에 빠질 것이다. 노랑색이나 초록색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으면서 보라색의 경우에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은 것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 보라색을 좋아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보라색이 허영을 상징하게 된 것은 신분이 높은 사람들이 보라색을 즐겨 사용했다는 점에서 비롯됐을 것이다. 구직자가 취업 면접을 가면서 보라색 정장을 입고 간다면 면접관들로부터 좋은 점수를 받기가 어렵게 된다. 이것은 보라색이 겉멋 부리기 좋아하는 허영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보라색은 동성애를 상징하기도 한다. 인터넷에서 동성애자를 위한 웹 사이트들을 둘러보면 많은 사이트들이 보라색과 무지개 색을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어떤 이들은 여성적인 빨강색과 남성적인 파랑색이 섞여 보라색이 만들어지는 사실로 이러한 현상을 설명하기도 한다.

 

예술을 하려거든 보라색을 좋아해라?

 

흔히 보라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예술적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이라고 한다. 신비로운 것을 좋아하는 타입으로 직관력도 뛰어나다. 보라색은 아름다움과 예술에 관련된 영감을 주고 창의력을 자극한다. 보라색을 좋아하는 사람 중에는 사람들의 앞에 나서길 싫어하는 조용한 사람도 있고, 다른 사람과 달라 보이길 원하고 리더가 되기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출처 : '보라색에 관한 모든 정보를 알고 싶어요' - 네이버 지식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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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 우유>라는 단편으로 독립영화계의 스타가 된 원신연 감독. 그의 두 번째 장편 상업영화 <구타유발자들>은 그의 이력에 걸맞게 독립영화의 장점과 상업영화의 장점이 잘 어우러져 있다. 그래서 영화는 마치 독립영화를 만들 듯 흥행에 대한 부담을 덜고 자유롭게 써내려간 시나리오와 캐릭터를 완벽히 이해한 연기력이 만나 치밀하게 짜여진 한 편의 상황극으로 연출되었다.

 Quality Check

 Picture ★★★★  Sound ★★★☆

Title Spec

 감독

 원신연

 출연

 한석규, 이문식, 오달수, 차예련

 등급

 19세 이용가

 러닝 타임

 114분

 출시사

 HB엔터테인먼트

 비디오 포맷

 애너모픽 와이드스크린 2.35:1

 오디오 타입

 돌비 디지털 5.1

 언어

 한국어

 자막

 한국어, 영어

 지역 코드

 3번

영화의 오프닝은 한석규의 전작 <주홍글씨>(감독 변혁, 2004)를 떠올리게 한다. 교외의 한적한 길을 멋진 흰색 벤츠가 달리고 그 안에서는 아리아가 흐른다. 그리고 교양 있어 보이는 영선(이병준)이 차를 운전하고 있다. 그러나 <주홍글씨>에서도 그랬듯 번쩍거리는 차와 고급 취향이 인간성까지 고급으로 만들어주는 것은 아니듯이 지적으로 보이는 남자는 연신 옆에 앉은 여제자를 흘끔거리며 호시탐탐 그녀와 쉬어갈(?) 기회만 노리고 있다. 하지만 상징적인 붉은 신호등을 무시하고 경찰을 따돌려 버린 그를 기다리는 것은 지옥과도 같은 5시간이다.

영화의 도입부를 이끌어갈 캐릭터 설명을 간단히 끝낸 영화는 영선의 흰색 벤츠와 함께 두 번째 길로 들어서는데 기괴한 느낌의 장승은 그 길 끝에서 어떤 안 좋은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이렇게 도착한 한적하고 고요한 강가를 무대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여기서 영선은 진짜 속내를 드러내고, 이에 놀라 반항하던 인정(차예련)은 벤츠에서 겨우 탈출, 숲으로 도망친다. 잠시 뒤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기며 비호감의 사내들이 모여드는데….

한편 길을 헤맨 인정은 우연히 터미널까지 데려다 주겠다는 친절하고 순박한 청년 봉연(이문식)을 만나 그의 오토바이에 올라탄다. 그러나 그가 도착한 곳은 바로 인정이 도망친 그곳이 아닌가. 심지어 비호감 사내들은 봉연을 향해 꾸벅 인사까지 하고, 영선과 인정을 반강제로 ‘떡삼겹 파티’에 초대한다. 어색한 분위기와 오토바이에 실려 있는 자루가 긴장감을 조성하고, 여기에 인정의 말 한마디가 봉연의 비위를 건들이면서 사건은 코믹극에서 잔혹극으로 전환하게 된다.

영화 속의 폭력은 보통 미화되거나 과장되곤 한다. 특히 상업영화 속에서는 대개가 정의, 인과응보의 이름으로 미화되거나 혹은 피가 난무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구타유발자들>의 폭력은 그저 앙갚음의 행동일 뿐이다. 폭력이 어떻게 또 다른 폭력을 불러올 수 있는지를 눈 돌리지 말고 확실히 보라고 말하는 듯 영화 내내 치졸하게 그리고 섬뜩하게 표현된다. 이러한 폭력의 고리의 중심에 봉연이 있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선에서 악으로 변화하며 현재와 인정을 괴롭히던 봉연과 그의 무리는 문재(한석규) 앞에서는 한없이 약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강자가 때리는 대로 맞고 그 복수를 또 다른 약자에게 행하며 계속해서 폭력의 고리를 이어왔음을 나타내준다.

<구타유발자들>은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게 한다. 별다른 사건이 일어나지 않음에도 바로 다음 장면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긴장감을 끝까지 유지시킨다. 이것을 가능케 한 것은 탄탄한 시나리오와 인물들이 나올 때마다 핸드헬드되는 카메라,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력이다. 영진위 시나리오 공모 대상을 탄 시나리오는 밀도 있게 꽉 짜여져 관객에게 숨쉴 틈을 주지 않고 끝까지 밀어붙인다. 카메라 워킹은 오프닝부터 상당히 유려하고 정제되어 있는데 그런 카메라가 인물들을 담을 때면 흔들린다. 물론 핸드헬드 기법이 영화의 긴장감을 높이는 데는 일조했지만 지나칠 정도로 과장되게 쓰여 의도가 빤히 읽혀버린 점은 아쉽다. 하지만 한정된 공간에서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며 지루해지려는 관객들을 계속해서 환기시킨다. 여기에 주인공들과 동일한 시점에서 보여주다가 이따금 관찰자의 시점으로 전환하는 장면들은 관객으로 하여금 가해자와 피해자, 관찰자 사이를 오가게 하면서 묘한 느낌을 안겨준다.

모노톤 위주로 제작된 영상은 상당히 건조한 느낌을 안겨주며 배경 자체를 인위적으로 만든다. 하지만 배우들의 디테일은 선명히 살아있어 이질감 나는 배경과는 달리 좀 더 현실감이 담보된 섬뜩함을 안겨준다. 특히 오달수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현실 속의 인물을 대하는 듯한 묘한 불쾌감마저도 만들어낸다. 또 이문식의 연기를 보고 있자면 야누스라는 말이 절로 떠오른다. 영화의 반전 부분에서도 드러나지만 가해자이면서 피해자인 이문식은 순박한 미소를 날리다가 한 순간에 두려움의 대상으로 변해버리고, 금세 안쓰러운 약자의 얼굴로 돌변한다. 그리고 표정이나 몸짓 어느 한군데 힘들이지 않고 영화에 온전하게 녹아든 한석규. 이들의 연기 조합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를 볼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영화로서는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구타유발자들>은 DVD로는 상당한 메리트가 있는 작품이다. 소위 이런 실험성 있는 영화들은 극장에서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지루함과 싸우기 싫어하는 일반 관객들에게는 특별한 사건 없이 특정 시점까지 계속해서 긴장케 만드는 이런 류의 영화들이 극장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는 불편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부담 없이 편하게 볼 수 있는 DVD가 오히려 영화에 더욱 몰입하게 만드는 장점을 가질 수도 있을 듯싶다.

2.35:1의 애너모픽 와이드스크린 영상은 이 DVD의 최대 강점 중 하나다. 고정적으로 보여지는, 폭력과 굴욕으로 뒤범벅된 다리 밑 풍경의 롱샷은 시네마스코프 화면비를 통해 더욱 허무하고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또 모노톤의 영상을 통해 과다 노출된 듯한 인상을 주면서 인물들은 강렬한 색감과 디테일로 표현한 감독의 의도 역시 잘 살아있다. 특히 시골 사내들의 지저분한 몰골을 클로즈업으로 잡을 때의 뚜렷한 선예도는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을 정도로 우수하다.

한편 어떤 이유인지 케이스에는 DTS 로고가 프린팅되어 있지만 <구타유발자들>은 돌비 디지털 5.1만을 지원한다. 여기에 DTS에 대한 선입관까지 더해 은근히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돌비 디지털 5.1채널 사운드는 현장의 공기를 전해주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대사와 각종 효과음이 전반적으로 명확하게 재생되며, 특히 격투 장면에서의 둔탁한 타격음은 폭력을 소재로 한 영화답게 무척이나 리얼하게 다가온다.

스페셜 피처는 어쩌면 <구타유발자들> DVD의 핵심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이중 삭제장면은 빼놓을 수 없는 메뉴로, 무엇보다 쥐를 잡아먹는 부분은 극도의 혐오감을 유발할 수 있어 부득이하게 삭제할 수밖에 없었다는 감독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삽입되지 못한 게 아쉬울 정도. 어차피 이 작품은 폭력의 악순환, 그 끊이지 않는 연결고리에 정면으로 접근한 영화가 아닌가. 마약을 하고 쇼크로 황천길로 떠나는 대학교수 이야기 등 다른 삭제장면들도 상당히 흥미롭다.

그밖에 감독과 배우들의 인터뷰, 코멘터리, 메이킹 다큐멘터리 등도 충실하게 구성됐으며,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감독의 단편영화 <빵과 우유>의 삽입은 이 DVD의 가치를 한층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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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띄엄띄엄 구색 갖추기 식으로 만들어져 오던 공포영화가 올해 들어서는 한국영화의 주요 흥행 장르로 완전히 정착한 느낌이다. 10여 년 전만 해도 장르로서 그다지 눈길을 끌지 못했던 공포 영화는, 1998년 여름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여고괴담>의 빅 히트와 때마침 할리우드(<스크림>)와 일본(<링>) 등지에서 일기 시작한 공포영화 붐의 국내 유입을 계기로 상업적 가능성을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2000년대 들어 꾸준히 작품이 발표되던 한국 공포영화는 2003년 <장화, 홍련>이 흥행과 비평 양면에서 전례 없는 성공을 거둠으로써 한국영화의 주요 장르로 인정받게 되었으며, <장화, 홍련> 자체도 이후 한국 공포영화의 제작 경향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작품으로 손꼽힌다.

 Quality Check

 Picture ★★★  Sound ★★★

Title Spec

 감독

 안상훈

 출연

 송윤아, 이동욱, 이종수

 등급

 15세 이용가

 러닝 타임

 97분

 출시사

 엔터원

 비디오 포맷

 애너모픽 와이드스크린 1.85:1

 오디오 타입

 DTS, 돌비 디지털 5.1

 언어

 한국어

 자막

 한국어, 영어

 지역 코드

 3번

올해만 해도 <아랑>, <아파트>, <스승의 은혜>, <신데렐라> 등이 한 여름 스크린에 으스스한 한기를 불어넣었고, 극장과 TV를 동시에 공략한 <어느 날 갑자기> 시리즈나 케이블 TV의 독자 콘텐츠로 기획된 <코마> 등의 참신한 시도가 어우러져 공포 영화 팬들은 다양한 작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아쉽게도 모든 작품이 경쟁에서 살아남지는 못했고 전반적인 평가도 고르지 못했지만, 적어도 관객 입장에서 올해는 외형적으로나마 제법 풍성했던 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안상훈 감독의 장편 데뷔작 <아랑>은 올 여름 가장 먼저 관객을 만났던 공포영화로 전국 관객 100만 명 이상을 동원, 흥행 면에서 비교적 좋은 결과를 보여준 바 있다. 2004년 작 <페이스> 이후 다시 한 번 공포 장르에 도전한 송윤아와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신예 이동욱이 투톱으로 나섰으며, 경남 밀양에 전해지는 ‘아랑 설화’를 바탕으로 형사 스릴러와 귀신 원한극을 접목한 신선함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하지만 완성된 작품은 우리나라 고유의 설화에서 모티브를 가져왔음에도 불구하고 ‘사다코’나 ‘가야코’로 대표되는 일본식 귀신의 비주얼을 별 다른 고민 없이 보여주는 패착을 저질렀고, 반전의 내용과 범인을 금방 알 수 있는 각본의 허술함은 중반 이후 극의 구성을 무너뜨려 결과적으로 작품성 면에서는 지금까지 실패작으로 분류된 한국 공포영화와 그리 다를 것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 공포영화의 비약적 발전을 위해서는 장르의 특성을 체화시킨 연출가와 각본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시켜준 작품이라고 하겠다.

DVD로 안방극장에서 다시 만나는 <아랑>은 2장의 디스크로 이루어졌다. 첫 번째 디스크에는 본편과 음성해설만을 담고 나머지 부록은 두 번째 디스크에서 볼 수 있는, 최근 타이틀 출시 경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구성이다. 1.85:1 애너모픽 와이드스크린 영상은 어두운 장면이 빈번하게 등장하는 공포영화답게 지극히 제한된 조명의 활용과 DI의 결과 암부 표현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이 단점. 밝은 장면에서도 콘트라스트가 강한 경향을 보여주고 있으며 색감도 전반적으로 창백한 톤으로 조정되어 있다. 화질을 극대화하기 위한 영상이라기보다는 작품의 특성에 맞춘 의도적인 영상이라고 할 수 있다.

사운드 포맷은 DTS와 돌비 디지털 5.1을 수록했는데 대사와 효과음, 음악의 밸런스가 양호해 어느 하나 다른 요소에 묻히거나 하지 않고 또렷하게 잘 들린다. 극 중 귀신의 위치나 쇼크 장면의 강도에 따라 서라운드 스피커를 울려주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적극적인 활용이 아니었다는 점은 아쉬움을 남긴다.

부록 가운데 첫 번째 디스크에 수록된 음성해설은 송윤아가 처음으로 참여한 것으로 팬들이라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초반에는 ‘전문적인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말을 아끼지만 해설이 진행되면서 감독과 프로듀서, 이동욱과 함께 촬영 당시의 에피소드를 유머러스하게 전달한다.

두 번째 디스크의 메이킹 필름은 연기와 연출, 분장, 미술 중심으로 만만찮은 정보량과 참여자들의 성의 있는 인터뷰가 돋보이는 만족스러운 내용이다. 이외에는 뮤직비디오, 포스터 촬영 영상, 시사회 기록 영상 등 여타 한국영화 타이틀의 평균적인 부록이 담겨 있으며, 드물게 조명부원 등 헤드 스탭 밑에서 묵묵히 일하는 기타 스탭을 소개한 영상이 들어 있어 이채롭다. 마지막으로 안상훈 감독이 영상원 재학 시절 만든 단편영화 <Pass Over>를 통해 내러티브를 시각적으로 영민하게 재구성하는 감독의 재능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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