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설 2006-04-22
난티나무님,, 얼마전에 준서 태열땜에 페이퍼 올리신 것 봤는데 그땐 제가 너무 바빠서 댓글을 못달았구요. 이제사 도움이 되든 안되든 몇줄 제 의견을 올려볼까 해서요.
영우가 아토피때문에 고생하는건 알고 계시죠? 영우의 경우 태열은 한달 넘어부터 조금씩 있어서 정말 백일즈음에는 괜찮아지더라구요. 그런데 태열이 심한경우 아토피로 진행되는 경우가 좀 많다고 하니 너무 내버려 두는것보다 처음부터 적극적인 치료도 괜찮을 것 같아요. 처음에는 쉽게 잡히기도 하는데 나중에 좀 심해지면 치료하기 더 힘들어진다고 그러더군요.
영우 역시 태열이 좀 있었는데 (몸에는 전혀 없고 얼굴만 그랬는데요) 그것이 좀 들어가는 듯 하다가 아토피로 진행되더라구요. 백일무렵부터 아토피가 얼굴, 몸 모두 좀 성하다가 몸은 비교적 금방 많이 가라앉았는데 얼굴과 머리쪽이 지금도 그렇답니다. (이거 상당히 괴로운 거니까 초기에 잡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피부과 교수님 말씀으로는 일단 진물 나기전에 치료를 해야 효과적이고 스테로이드 연고라고 무조건 피할게 아니라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하면 써야 한다고 그러시더라구요. 물론 의사의 처방에 따라.준서는 아직 너무 어려서 쓰면 안될거예요. 당연히 안쓰시겠지만. 그리고 보습제를 충분히 수시로 발라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저는 어디서 우리가 흔히 쓰는 소위 좋은 보습제들, 아토팜이나 마이마, 아토피샵등등에도 스테로이드 성분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가장 안전하다는 누크를 영우는 썼는데요, 이게 실수였던 듯 합니다. 좋다는 말하자면 좀 비싼 보습제를 초기에 잘 발라주면 나중에 심해지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한국에서는 수수팥떡 이나 아사모라는 싸이트에서 정보를 많이 나누네요. 현재 저는 보습제는 세타필을 쓰고 있는데 보습 효과는 확실히 있습니다. 수입품이지만 가격도 아토팜보다는 싸구요. 저도 녹차목욕도 시키고 알로에도 발라줘 봤는데 아주 초기에 알로에가 무척 잘 들었었구요. 녹차는 처음엔 오히려 더 가려워하는듯도 해서 한두번 하다 말았어요. 감잎차 목욕도 많이 시킨다고 합니다.
쓰고보니 너무 미리 걱정해서 썼나 싶어지는데 그래도 참고하시라고 적어봤습니다. 이거 아토피로 진행되면 너무 괴로우니까 얼른 낫길 바랍니다.
그리고 엄마가 먹는건, 일단 견과류는 피하구요(대학병원 특진 교수님들께 직접 들은 이야기입니다) 특히, 땅콩은 피하구요 우유도 많이 먹는건 좋지 않고 아시는 것 처럼 밀가루 음식도 그다지 좋지 않다고 합니다만 무엇보다 한가지 음식을 너무 많이 먹거나 하지 않고 골고루 여러가지 음식을 먹는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약이나 호박 잉어등 보양식은 좀 보류하라고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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