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들어 페이퍼도 제대로 못(안?) 썼다. 대신에 책을 샀다.ㅠㅠ 읽고 있는 책은 많은데 '남의 떡이 커보이는' 것처럼 안 읽은, 수중에 없는, 책들이 커보여서... 큰일이다.
- 중고사랑, 중고구입
정현백 <연대하는 페미니즘>
읽고 있는 페미니즘 책들이 주로 '서양' 책들이다 보니 한국의 페미니즘 역사를 알아야 겠다는 마음이 불끈. 페미니즘 역사 뿐만 아니라 그냥 역사도 잘 모르고 여성의 역사는 더더욱 모른다. <다락방의 미친 여자> 다음주부터 함께 읽기로 한 이웃님과 1월에 읽기로 한다.
필리프 체슬러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페미니스트>
<여성과 광기>의 저자이다. 12월 여성주의읽기 책이라 <여성과 광기> 아직 펼쳐보지도 않았는데 중고매장 금액 맞추려고 고름. 잘 산 것이기를.
리(레)베카 솔닛 <이 폐허를 응시하라>
왠지 사야 할 것 같은 책이 있다. 이 책이 그랬다. 설명 끝.^^;;
김선지 <싸우는 여성들의 미술사>
좀 나중에 프랑스책읽기 멤버들과 읽기로 한 책이라 마침 중고 있어서 구입. 전자책도 있는데 미술사라 사이사이 그림도 보고 해야 해서 종이책 선택했다.
서울대학교 여성연구소 <경계의 여성들>
부제가 '한국 근대 여성사'이다. 역사에 느무 취약한 나라서. <연대하는 페미니즘>과 조금 겹치는 부분 있을 수도 있으나 쓴 사람 다르고 책 나온 시기도 다르니까. (사는 이유도 가지가지.)
박차민정 <조선의 퀴어>
중고로 있어서 얼른 장바구니에 넣었다. 보관함에서 자주 봐서 이 책을 내가 샀는지 안 샀는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언제 샀다는 알림이 안 뜨니 안 산 게 맞겠지. 허허.
권금상 <영웅적 조선 녀성의 성과 국가>
부제 : 북한 여성의 섹슈얼리티 탐구.
중고서점 훑어보다가 발견하고 구입. 매우 궁금한데?
데버라 리비 <살림 비용>
이 책도 미루고 안 샀던 책인데 이웃님의 강력 추천으로 구입. 기대치 상승.ㅎㅎㅎ
샬럿 퍼킨스 길먼 <내가 마녀였을 때>
예전에 전자책 대출해서 읽고 좋다고 글 썼었는데 책 사겠다는 약속(누구랑?) 지킴. 새 책 아니고 중고긴 하지만.ㅎㅎㅎ 이 참에 동생도 읽히고 나도 책 갖고 일석이조.(역시 갖다붙이는 데 뭐 있음)
수신지 <며느라기>
동생 주려고. 안 읽었지만 감이 온다 감이 와. 아주 팍팍 와. 그래서 그동안 안 보고 있었... 응?
- 잘 안 사지만, 새 책
김은주 <페미니즘 철학 입문>
북플에서 자주 봤고 좋다는 말 많이 들어서 사고 싶었지만 왠지 사기를 미루고 싶었던 책이랄까. 그러던 중 또 어느 분이 너무너무 좋다고 꼭 읽자고 하셔서 에라 모르겠다 구입.
실비아 페데리치 <캘리번과 마녀>
<연대하는 페미니즘> 다음으로 이웃님과 함께 읽을 책인 <캘리번과 마녀>. 참 오래 기다렸다. 작년부터 보관함에 넣어두고 중고를 오매불망 바랐건만.
- 가끔, 전자책
김상애 외 <페미니즘 고전을 찾아서>
목차에 실린 책들 목록을 보고.^^ 읽은 책은 거의 없지만. <젠더트러블>을 읽었다고 해야 할까?^^;;
한재각 <기후정의>
전번 구입 때 뒤로 밀렸던 <기후정의> 구입. 언제나 읽으려나 기약이 없구나. (전자책의 단점 : 혹! 하면 사게 된다. 사고 나서 뭐 샀는지 잊어버린다.)
***
또 이렇게 두 번에 걸쳐 책을 지르고, 뿌듯한 마음 반, 배송비 걱정 반의 반, 읽을 걱정 반의 반. 책상에 쌓인 읽을 책들 보고 한숨 한 번.
(2주 동안 과연 이것만 샀을까? 아니쥐. 프랑스책도 샀쥐. 내가 몬살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