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택배 받아달라고 동생에게 말할 때마다 고만 사자는 말을 듣는데, 그 책들 국제소포로 받으려면 동생의 품도 들고 돈도 무지 드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사는 행위를 그만둘 수 없는 거, 책에 들어가는 돈은 안 아까운 거, 나만 그런 거 아니겠지. 지난 달까지만 해도 사라, 너 사고 싶은 책 다 사라, 팍팍 사라, 하던 옆지기도 이제는 슬그머니 나를 째려본다. 또 사? 응 또 사. ㅎㅎㅎ
전자책으로 구입.
정세랑 한 권 추가. 최근의 <시선으로부터,>를 두고 잠깐 고민하다가 <피프티피플>부터 읽어보기로 한다. 이벤트 굿즈에 휘둘리지 않는 구매를 하도록 하자.(라고 쓰고 굿즈 한두 개씩 스리슬쩍 사는 건 뭐니.)
사실 이번 구매는 작은넘에게 읽힐 소설을 고르는 것이 핑계였는데, 음음 그만 핑계로 그치고 말았네? <곰의 부탁>, 이리저리 슬슬 둘러보다 고른 책. 전자책이라 아이패드를 손에 쥐어줘야 한다. 이북리더기 정녕 사야 합니까.ㅠㅠ
그리고 <아무도 대답해주지 않은 질문들>, <이기적 섹스>.
당췌 작은넘의 한국소설 수준은 가늠할 수가 없어서 이렇게 두 권을 골라보았다. <전설의 고수>는 어느 분의 글을 보고 땡투까지 했는데 <아몬드>는 못함. 땡투 누르고 책 사기 늠 어렵다.
중고로 구입. 페미니즘 책을 살 때 나의 아이들과 초중등 조카와 대학생 조카들에게 읽힐 수 있을 것인가가 또다른 기준이 된다. 이 기준을 뒤집으면 과연 아이들이 관심을 갖고, 거부감은 적게, 끝까지 읽을 수 있는가가 될 것이다. 폭은 좁아지겠지만 내가 읽은 책들 중에서 고를 것. 그 핑계로 더 사자. <7층> <나의 페미니즘 공부법>
그동안 너무 내 책들만 질러대서 어이쿠 하는 심정으로 FNAC에서 아이들 소설 네 권 주문.
프랑스 내 2일 배송/무료배송 칭찬합니다.(비록 매장 가서 찾아왔지만)
철저한 도서정가제는 가끔만 칭찬할랍니다.(문고판 글자라도 어케 크게 안 되나요.)




한국어판은 절판. 오래전 나온 거라..^^;;;

아넬리즈 외르티에 번역된 소설이 많은데 이 책은 없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