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프헤드"를 읽고 있다. 이제 막 첫번째 에세이 "이 반석 위에서" 를 읽었는데 읽다가 좀 말이 안되는 주석을 발견했다.

바로 이 부분




이 책 "펄프헤드"는 저자 존 제러마이아 설리번이 여러 매체에 기고한 글들을 모아서 책으로 엮은 것이고  2011년에 나왔다. 그런데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말한다고 이렇게 주석을 달아놓으면 이거 말이 안되는거 아닌가?

이 책 첫번째의 "이 반석 위에서"라고 제목을 번역한 글은 2004년 "Upon This Rock" 이라는 제목으로 잡지에 실린 글이고 따라서 2004년의 미국 대통령 선거는 부시와 존 케리가 맞붙은 선거를 말하는 것일텐데?

책 읽다 이상해서 구글링 해봤더니 바로 첫번째 페이지에 잡지 기고문이 떡 나오던데...


아무튼 그렇다.



그래도 책은 너무 재미있다.

이 작가 글을 너무 재밌게 잘 쓰네

계속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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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범 2023-12-04 04: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앗, 이런 멍청한 실수를... 이 책의 번역잡니다. 혹시 재쇄를 내게 되면 그때 반드시 반영하겠습니다. 지적 고맙습니다.

망고 2023-12-04 09:34   좋아요 1 | URL
와 번역자님이 댓글을....너무 반갑고 고맙습니당ㅎㅎㅎ 책 정말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책을 샀네ㅋㅋㅋㅋㅋ

윌리엄 트레버 소설 새로 나온걸 보자마자 그냥 홀린듯 사버렸네

올해는 이제 책 그만 사기로 나와의 약속을 했는데

사실 오늘은 이 책이 눈에 띄어서 샀고 어제는 교보에서 "에코의 위대한 강연"을 샀지.

나와의 약속은 이토록 너무나 쉽게 파기할 수 있는 것ㅋㅋㅋㅋㅋㅋ큐ㅠ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작가 윌리엄 트레버의 단편도 아닌 무려 장편 소설이 번역되어 나왔는데 보자마자 당장 사는 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행동 아닌가?

이 책 까지만 사고 올해는 정말 그만 살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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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23-10-16 17: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지금 이 책 사려고요. ^^

망고 2023-10-16 17:58   좋아요 1 | URL
ㅎㅎㅎ지금쯤 사셨겠죠? 리뷰 기대하고 있겠습니당😄

다락방 2023-10-16 19:04   좋아요 1 | URL
저도 살까요?

망고 2023-10-16 19:14   좋아요 0 | URL
당연히 사실거면서 뭘 물어요ㅋㅋㅋㅋㅋ능청스러운 다락방님😁

blanca 2023-10-17 16:21   좋아요 1 | URL
망고님, 저 어제 주문했는데 무려 출고가 목요일로 잡혀있어서 오늘 다시 보니 내일 받을 수 있다 해서 취소하고 다시 주문하니 내일 도착으로 되어 있어요. 알라딘 신간은 이런 경우가 많더라고요.

망고 2023-10-17 16:50   좋아요 0 | URL
저도 목요일에 온다고 되어있어요^^ 진짜 따끈따끈한 신간이라 책이 풀리는 시간이 좀 오래 걸리나보다 하고 있었어요 전 그냥 목욜에 오면 그날 받으려고요ㅋㅋㅋ더 늦어도 뭐 상관은 없는😆 먼저 얼른 읽고 멋진 리뷰 써주세요🙏

2023-10-17 11: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0-17 13: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자목련 2023-10-17 15: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사고 싶어요^^

망고 2023-10-17 16:46   좋아요 0 | URL
자목련님 트레버 소설인데 당연 사셔야죠ㅎㅎㅎ
 


무슨 날씨가 중간이 없지?

저번주까지 반팔입고 차에 에어컨 틀고 다녔는데 이번주는 히터를 틀고 가디건을 꺼내 입어야 하는 날씨가 되었다.

차암네!

급하게 가을이 찾아왔고 나는 급하게 10월의 책을 샀다.

읽지도 않으면서...흠.... 이번달에는 안 사고 싶었으나 적립금 기한에 맞춰 쓰느라고 어쩔 수 없이 사고야 말았다.

알라딘은 정말....흠....적립금 기한 좀 널널하게 주면 안되는 걸까?ㅎㅎㅎ

 


서재분들에게 땡스투가 잘 갔으려나~

서재분들의 추천으로 이렇게 책을 샀다. 

"야만스러운 탐정들" 앞부분 조금 들춰봤더니 내장사실주의가 나오네? 아하 이책이 그거구나 후장사실주의인지 뭔지로 패러디하게 만든 책.  바로 이거였구만... 조금 읽어봤는데 재밌을거 같다. 조만간 읽어야지

"펄프헤드"는 딱 내가 좋아하는 주제의 에세이인거 같아서 얼른 샀다. 익숙해 보이지만 결코 알지 못했던 미국, 그 반대편의 이야기란다. 요런 주제는 구미가 확 당긴다.


올해는 이제 책 그만 사야지. 읽지도 않으면서 쌓아두려고 책사냐? ㅠㅠ





지금 읽고 있는 책들이다. 

저 중에 한권이라도 연휴동안 다 읽어버리겠다 했는데 그만 몸이 안 좋았던 관계로 한권도 다 못 읽었네ㅜㅜ

다 고만고만하게 중간쯤 읽어가고 있다. 

책을 한권씩 차분차분하게 읽지 못 하고 왜 맨날 이것저것 산만하게 읽고 있나 몰라. 


리처드 루소의 "탄식의 다리"는 읽다가 너무 화가나서 덮어둔 것도 있다.

주인공 어린시절 배경이 50년대 후반 60년대 초반 쯤 되는 거 같은데 그당시 극장에서 흑인 중학생 소년이 백인 여자아이랑 같이 앉아서 영화를 봤다고 백인 소년(얘는 좀 깡패같은 애)이 흑인 소년을 아주 곤죽이 되도록 때렸다. 그러다 애를 코마상태로 만들어 버린것이다. 흑인 소년의 아빠는 백인 애 아빠한테 복수하기 위해서 술집 앞에서 기다리는데 이 술집안으로는 흑인이 또 출입을 못 하기 때문에 문 앞에서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 흑인아이 아빠의 작고 초라한 모습과 고집스럽게 "그 애 아빠 밖으로 내보내" 라고 줄기차게 외치는 소리가 또 우스워 보인다고 술집 안에서 술마시던 백인들이 놀리는 거다ㅠㅠ 아아아아....너무 싫다! 나쁜 놈들. 

게다가 이 소설의 주인공 아빠란 사람은 좀 답답하게 착한 사람인데 이 인종문제에 관해서는 또 분수에 맞게 살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흑인 소녀들도 많은데 왜 그 애는 굳이 백인 소녀 옆에 앉아서 문제될 만한 짓을 했냐는 입장. 처음부터 이 아저씨 좀 짜증 났는데 점점 더 마음에 안 드는 말만 한다. 크.... 

그 착하고 어리석은 아빠를 너무 좋아하는 주인공. 점점 크면서는 똑똑하고 깨어있는 엄마를 닮아라 하고 마음속으로 외치고 있는데... 어찌 될런지...

이 책도 이제 반 읽었다. 좀 쉬다 마저 읽어야지.





오늘 유물발굴 한 거ㅋㅋㅋㅋㅋ

아침에 차에서 틀어놨는데 왜이렇게 옛날 생각이 많이 나던지ㅋㅋㅋㅋ아....진짜...ㅋㅋㅋ

도서관에서 이거 귀에 꽂고 사전 베고 엎드려 자던 기억. 정말 자장가로 너무 좋았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 다시 들어도 참 좋았다. 가을이 와서 그런가...이제 유물발굴 그만 해야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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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5 19: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0-05 19: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레몬 케이크의 특별한 슬픔
에이미 벤더 지음, 황근하 옮김 / 멜라이트 / 2023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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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한 가족으로 보이지만 알고보면 서로에게 말할 수 없는 각자가 짊어진 슬픔과 고민, 우울이 있다는 이야기. 매우 아름다운 묘사 예민한 감수성 기발한 상상력이 이 소설을 읽는 즐거움이라면 그 예쁜 문장들이 결말로 가는 여정을 빙 둘러가게 한 것은 아닌지 약간의 답답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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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미국에 사는 혈육이 내가 리처드 루소 좋아한다니까 보내준 책이었는데

내내 안 읽고 묵혀 두고 있다가 이번달들어 읽으려고 꺼내놨다.

하지만 계속 다른 재밌는 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가 주말에 마음잡고 읽어보자 하고 열심히 읽기 시작.

진짜 열심히 읽었는데... 




겨우 이만큼 읽었다ㅠㅠ

너무 느리게 읽고 있어서 화가 좀 나서 오늘은 안 읽었다ㅋㅋㅋㅋㅋ

책은 재미있다. 60살 주인공이 어린시절 회상하면서 써내려간 부분과 이탈리아에 살고 있는 화가의 좀 불안한 현재 상태가 교차해서 나오는데 서로 둘이 어린시절 친구였고 얽힌 사연이 앞으로 많이 나올건가 보다. 

뉴욕주의 가상의 조그마한 낙후된 도시가 배경이고 소설 "엠파이어 폴스"에서 처럼 쇠락해가는 도시의 이야기도 많이 나온다.

무두질 공장이 도시를 먹여 살리고 있었는데 거기에서 나오는 화학염료들이 강에 버려져서 강 색깔이 빨랗고 파랗고 막 이렇게 변했다는 부분은 "엠파이어 폴스"를 많이 생각나게 하는 부분이었다. 분위기도 비슷하다.

도시가 부자동네, 중간층 동네, 가난한층 동네 이렇게 세부분으로 나뉘어져 있고 주인공은 어린시절부터 저 세부분을 다 겪고 올라온 사람이다. 그래서 그 동네들의 분위기를 두루두루 묘사해주고 있는 점도 딱 리처드 루소 스타일.

내용도 괜찮고 재미도 있는데 쉽게 후루룩 읽히는 문장들이 아니고 단어들도 문학적인 단어들이 많아서 집중해서 읽어내느라 시간이 꽤 걸릴 거 같다.

인내심을 가지고 읽어보자! 





요즘 예쁘게 핀 란타나. 

란타나는 초여름부터 계속 꽃이 핀다. 꽃이 피면서 색깔도 계속 변한다. 신기하고 예쁜 애들이다.

근데 우리집 란타나ㅋㅋㅋㅋ초봄에 잎도 하나도 안 나고 바싹 마른 가지만 있길래 나는 죽었는지 알고 가위로 가지를 싹둑싹둑 잘라내다가 가지가 너무 두꺼워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다 못 자르고 방치해 뒀는데 어느날 보니 죽은 줄 알고 있던 가지들에서 새싹이 나는 거다. 이런이런! 죽은게 아니었던 것이다. 괜히 아까운 가지들만 다 잘라낸 나의 무식한 손ㅠㅠ

아직도 아깝다. 잘 알지도 못 하면서 가위는 왜 들고 설쳤을까? 

깊이 반성하면서 지금 예쁘게 핀 란타나만보면 속이 상한다ㅋㅋㅋ




이건 악마의 나팔꽃. 천사의 나팔인 줄 알고 키웠는데 악마의 나팔이라네ㅋㅋㅋㅋ

아무튼 이름은 좀 그렇지만 크고 예쁘다.



악마의 나팔꽃과 오른쪽은 옥잠화.

 


이제 국화만 피면 올해는 더이상 꽃을 못 보겠지.

벌써 아쉽다. 시간아 천천히 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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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목련 2023-09-26 10: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망고 님의 마당에는 무궁무진한 세계가 있군요.
다음엔 어떤 꽃들을 만나게 될까, 궁금하고 기대 가득~~

망고 2023-09-26 12:44   좋아요 0 | URL
이제 가을이라....꽃은 내년을 기약해야 할 듯 합니다ㅋㅋㅋ수확의 계절 대봉감 수확만 남았어요😁

2023-10-07 00: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0-07 18:29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