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으로 격리중이다ㅠㅠ

마당엔 매실꽃이 활짝 폈는데 나는 방에서 골골

처음엔 그냥 가벼운 감기려니 했는데 점점 느낌이 이상해서 병원에 가서 검사했더니 양성ㅠㅠ

대체 어디서 걸린건지......

열도 나고 코도 살짝 막히고 목에 가래도 있는데, 가장 답답한건

후각 상실, 미각 상실이다

나는 지금 냄새 없는 세상에 살고 있다! 

향수병에 코를 붙여도 아무 냄새를 못 맡고 심지어 식초병을 열어도 아무 냄새도 못 맡는다.

맛도 못 느껴서 뭘 먹으나 아무맛도 안 나고 씹는 느낌만 날뿐이다.

그래서 재미가 없다. 

두통이 있고 머리가 이상하게 복잡하게 느껴져서 책도 못 읽겠다.

아... 코로나 언제 꺼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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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23-03-29 15: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코로나에 걸리셨군요.ㅠㅠ
그나저나 후각 미각 상실이시니,식후 약 복용을 하셔야 하는데 큰일입니다.
그래도 치료를 위해 며칠간 참으시고 영양가 있는 음식들 섭취하시길 바래요.
마당의 매실꽃 눈요기하시며 잘 이겨내시길 기원합니다!
참, 좋아요는 빨리 나으시기를 바라는 제 기원입니다. _()_

망고 2023-03-30 09:20   좋아요 2 | URL
어떻게 이렇게 미각 후각이 없을 수가 있는지 정말 신기해요ㅋㅋㅋ밥먹을땐 어이가 없어서 웃음만 나와요ㅋㅋ애플님 좋아요 받고 빨리 나아지겠습니당 감사합니다😁

Falstaff 2023-03-29 15: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아프시다는 이야기 읽고 ˝좋아요˝ 누를 수 없잖아요. ㅜㅜ 무조건 잘 드시고 좋은 잠을 자야 합니다. 저도 술 왕창 때려마신 날 창문 열고 잤다가 몸살이 나서 병원에 가봤는데 체온이 지극히 정상이라 감기몸살 약만 처방 받아왔었거든요. 근데도 후각이 없어져 후추가루 냄새도 못 맡았었습니다. 이제 겨우 회복해 오늘 쐬주 마시러 나가긴 합니다만. 얼른 일어나시기 바랍니다.

망고 2023-03-30 09:39   좋아요 1 | URL
쐬주 잘 드시고 오셨어요?ㅋㅋㅋㅋ요즘 감기도 유행이더라고요 그래도 골드문트님 코로나 아닌거 넘 다행입니다 이놈에 코로나는 약해졌다고해도 감기랑 다르게 너무 기분이 나빠요ㅜㅜ 저도 얼른 후각과 미각 되찾고 봄나들이 나갈수 있도록 열씨미 노력하겠습니당😄

stella.K 2023-03-29 16: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머낫! 아직도 코로나가 세긴 센가봐요. 저는 그런 줄도 모르고 요즘 마스크도 안하고 막 돌아다니고 있는데. 물론 혼잡 시간 피해서 다니고 있습니다만. 역시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군요. 어여 쾌차하시길ᆢ

망고 2023-03-30 09:32   좋아요 2 | URL
코로나는 역시나 코로나더라고요 감기처럼 약해지진 않은거 같아요 저는 아주 심하진 않지만 증상을 다양하게 골고루 다 겪고 있거든요^^스텔라님도 조심하세요 저 검사하러 동네병원에 오전에 갔는데 벌써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예약하고 있고 제 앞으로 이미 양성반응 5명 나온 테스트기를 의사쌤이 보여주시더라구요! 스텔라님 댓글 감사합니다😁어여 쾌차하겠습니당

scott 2023-03-30 12: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망고님 빠른쾌유 바랍니다 😊

망고 2023-03-30 14:03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스콧님 얼른 일어나겠습니당😆
 


책을 샀는데 책이 너무 비싸서 깜짝 놀랐다ㅠㅠ

이 책 정가 24000원 캬~ 10퍼센트 할인 받으면 21600원이다.

너무 비싼거 아니야? 그래도 읽어 보고 싶어서 사긴 했는데...

책이 예쁘면 그래도 예쁘니까 하고 넘어가겠다ㅋㅋㅋㅋㅋ근데 일단 책이 안 예쁘잖아!

나는 까만 표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순전히 책장에 꽂아 놓으면 칙칙해보인다는 이유로ㅋㅋㅋㅋ

얘는 내가 싫어하는 까만 표지에다가 비싸면 으레 입고 있어야 할 딱딱한 껍데기를 입혀 놓지도 않았다. 쳇


그래 뭐 책은 내용이 중요한 거니까.

내가 읽어서 만족스러우면 되지 뭐...라고 마음을 가라앉히고

책이나 읽자.


앞으로 도서관을 자주 이용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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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4 21: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3-24 22: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여섯 번째 대멸종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 쌤앤파커스 / 2022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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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지구의 생물들은 인류에 의해 여섯번째 대멸종을 겪고 있다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을 직접 보고 취재한 사례를 들어 생생하게 설명한다. 급격한 환경변화가 멸종의 원인임을 인정하기까지의 과학사를 훑는 것도 흥미롭다. 여섯번째 대멸종에 인류도 포함된다는 점 마음깊이 새기며 책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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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먹고 시작한 방정리. 

드디어 겨울 옷을 싹 정리하고 봄 옷을 꺼냈다. 어찌나 힘들던지ㅋㅋㅋㅋ

정리 중에 옷정리가 제일 힘든거 같다. 으~

옷 정리 하면서 책장 정리도 할까 했는데 이건 정리불가ㅋㅋㅋㅋ

책장이 터져나가서 자리를 못 찾고 누워있는 책들이 너무 많아

그런데 오늘 또 책이 왔네... 얘네도 누워있어야 할 운명. 사실 너네도 누워있는게 더 편하지?;;;




알뜰하게 세권만 샀다.


정지아 작가 소설 읽기는 계속 된다.  "봄빛"은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발표한 소설 모음집이다.

전혀 모르던 작가를 작년 "아버지의 해방일지"로 알게 되어서 이렇게 소설집을 3권째 읽게 되다니...

한국작가에 꽂혀서 작품들을 전부 사 보는거 정말 오랜만이다.


"여섯번째 대멸종"은  2015년 퓰리처상 논픽션 부문 수상작이라고. 

이런 책은 필히 읽어야 한다는 생각에 망설임 없이 샀다.


"마음을 치료하는 법"은 몇 년째 보관함에 계속 있었는데 이번에 알라딘 중고로 최상급이 나왔길래 얼른 산 것.




 

ㅋㅋㅋ이건 방정리 하면서 노동요로 틀어 놓은 것. 

아니 이게 언제적 씨디야ㅋㅋㅋㅋㅋㅋ한때 맨날 듣고 다녔던 윌아이엠ㅋㅋㅋㅋㅋㅋ

추억이다 진짜. 

오랜만에 다시 꺼내 틀어놓고 신나게 청소했다. 그러고 보니 씨디 안 산지 백만년은 된거 같다. 

블랙아이드피스 요즘도 잘나가나?ㅋㅋㅋ나 너무 옛날사람인가ㅋㅋㅋ



이제부턴 튤립 꽃 사진. 이러다 서재를 꽃밭으로 만들어버리겠네ㅋㅋㅋ

암튼 이번 꽃들은 새로 핀 애들이다.

먼저 핀 튤립들은 다 져서 꽃대만 남은 상태다.



우리집에 있는 유일한 노란튤립 대빵 크고 예쁘다!

햇빛 받고 활짝 핀 모습.





새로 핀 빨간튤립. 





튤립이 계속 연달아 피고 있다. 아주 예뻐!

아직 밖에는 20개정도 싹도 안 난 튤립이 있다. 얘네는 4월에 필거다. 


  

봄이 성큼 다가왔다.

얼른 더 따뜻해져서 봄 햇살 받으며 나무그늘에 앉아 책읽는 그림같은 모습을 연출해보고 싶다ㅋㅋㅋㅋ

생각해보니 이런적 한번도 없네. 해 좋은날 나가면 놀기만 하지 무슨 책을 보냐ㅋㅋㅋㅋㅋ

그래서 다시 정정.

얼른 더 따뜻해져서 봄 햇살 받으며 내방에 창문 활짝 열어놓고 책상에 발 올려놓고 책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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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23-03-17 23: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지아 소설집>과 냥이발이 깔맞춤이네요! 노란튤립도 정말 예쁘고 크네요!! 얘도 누워가고 있네요~~~
튤립은 절화로 보곤 했는데 너무 빨리 화르륵 져버려 아쉽곤 했는데요~역시 망고님 댁 튤립들처럼
건강한 흙과 물 햇빛으로 자라니 저리도 싱싱하고 탐스럽고 예쁘네요~!!!
서재와 꽃밭을 병행하시니 금상첨화라 아뢰옵니다~ㅎㅎㅎ
망고님 덕분에 항상 봄기운 듬뿍 받아 감사합니다~~^^
굿나잇!!^^

망고 2023-03-18 00:10   좋아요 2 | URL
냥이발 볼펜 귀엽죠? 사실 망고를 데려다 사진찍고 싶었으나 녀석이 곤히 자고 있는 바람에 냥이발 볼펜으로 대신했어요^^ 노란튤립은 왜그런지 키가 안 크고 머리만 대빵 크게 자라서 저렇게 되었어요ㅋㅋㅋㅋ
애플님도 다음에는 튤립을 화분에 심어보셔요. 튤립은 그냥 구근만 사다가 화분에 심어두고 가끔 물만 주면 알아서 봄에 꽃을 피우더라고요. 기르기 제일 쉬운 꽃이에요!
꽃밭 서재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애플님 좋은 꿈 꾸세요ㅎㅎㅎ

2023-03-19 12: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3-19 12: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꼼쥐 2023-03-19 13: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노랗고 빨간 튤립의 꽃들을 보니 비로소 봄을 실감하게 됩니다.
논픽션 부문 수상작을 망설임 없이 구매하신다는 망고 님 생각, 한 수 배우게 됩니다.

망고 2023-03-19 15:29   좋아요 2 | URL
꼼쥐님 안녕하세요^^ 꼼쥐님 훌륭한 글 늘 재밌게 잘 읽고 있습니다 저는 늘 꼼쥐님 글 보며 몇 수를 배웁니당😄 오늘 하루 포근하게 즐겁게 보내시길요

자목련 2023-03-21 15: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4월이 필 튤립, 얼마나 고운 빛을 보여줄까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망고 2023-03-21 16:36   좋아요 1 | URL
아직 손톱만한 싹밖에 안 난 상태라 언제 필런지 모르겠지만 정성껏 키워보겠습니당ㅎㅎㅎ
 



일단 이 책 엄청 재밌게 읽었다. 컬트가 어떻게 언어를 이용해서 사람들을 광신에 빠트리는지 쉬운 말로 다양한 예시를 들어서 설명하고 있어서 책이 아주 술술 읽힌다.

요즘 넷플릭스 다큐 나는 신이다가 이슈가 되고 있는데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딱 시의적절한 책읽기였지 않나 싶다.

이 책의 반 정도는 컬트 종교가 차지하고 있는 건 맞지만, 광신의 언어를 이용하는 것을 사이비 종교만으로 한정 짓고 있진 않는다. 요즘은 종교의 힘이 차차 줄어들고 있고 그 자리를 새롭게 다단계, 정신수양과 결합된 요가나 피트니스 수업, 영적인 지도자를 자처하는 SNS 인플루언서들, 음모론자들(광적인 트럼프 지지자)이 채우고 있다고 한다. 이것들이 어떻게 그들만의 언어를 사용해서 추종자를 끌어 모으는 지까지 탐구하고 있다.

 


사이비 종교에 관심이 좀 많아서 다큐나 사회고발 프로그램 있으면 꼬박꼬박 챙겨 보는 편인데 이 책에 나온 미국의 이상한 종교들은 정말 신박했다. 외계인, SF를 믿는 종교들이 그렇게나 성황이라니... 저자의 사이언톨로지 경험담도 들어 있는데 물론 딱 반나절 정도 경험이지만, 성격검사를 통해서 끌어들이는 방식! 이런 거 우리나라에서도 사이비 종교 포교방식으로도 많이 보던 건데 했다. 학교 다닐 때도 많이 봤고 나도 당할뻔ㅋㅋㅋㅋ

게다가 사이언톨로지는 그들만이 쓰는 단어로 무려 사전까지 편찬했다고. 여기에서 좀 레벨이 높아지면 대화자체를 그들만의 단어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알아듣기 힘들다고도 한다. 예를 든 대화체를 읽고 있자니 정신이 다 혼미해지던데... 신기한 종교일세~ 톰 아저씨 당신은 대체...

 


컬트 집단이 어떻게 언어를 이용하는지에 대해 이 책은 아주 새로운 이야기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렇게 모아서 정리해 놓은 책이 필요했다. 어떤 사람들은 다소 오글거리는 종교적이기도 하고 이상적이기도 한 이런 언어에 깊이 빠지기도 하는구나 싶으면서 다시금 경각심도 들고.

암튼 유용하게 잘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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