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단풍 명소에 산책가서 찍은 사진

벌써 잎이 많이 떨어지고 단풍도 절정을 지나있는 모습

근데 오늘은 한낮 기온 20도 까지 올라서 걷다보니 좀 더웠다.












그리고


우리집 감나무에 달린 홍시

다른애들은 하나도 홍시된 애가 없는데 얘만 혼자 빨갛게 홍시가 되어 있어서 냉큼 땄다.

첫 홍시 맛있었다ㅎㅎㅎ


홍시사진 찍는데 와서 구경중인 마당냥이

귀여운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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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11-07 2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냥이군이 홍시맛을!ฅ́˘ฅ̀

망고 2021-11-07 20:29   좋아요 0 | URL
과연 홍시맛을 알까요?ㅋㅋㅋ냥이한텐 캔 하나 따줬어요^^
 

깊어가는 가을 

간만에 사진 찍어봤다.










(조만간 저 케이블카 꼭 타봐야지)


(해 진다 집에가자)




기분좋게 쌀쌀한 요즘 돌아다니기 좋은 날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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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버스의 극장
필립 로스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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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키 새버스는 아주 매우 굉장히 극도로 추잡스러운 인간이다. 64세의 작고 뚱뚱하고 관절염으로 손가락이 굽고 수염을 길게 기른 이 노인은 52세의 드렌카와 13년 동안 불륜관계에 있으면서 온갖 드럽고 기이한 섹스에 탐닉하며 살아왔다.

젊은 시절엔 인형극 예술가로 활동하다가 관객 성추행으로 체포된 적이 있고 그 후 대학에 출강하다가 자신보다 나이가 세배는 적은 학생과의 노골적인 폰섹스가 발각되어 망신살이 뻗쳐 강단에서 잘리고 몇 년째 백수로 고등학교 교사 아내의 월급에 기생해서 살고 있는 위인이다. 젊을 때부터 머릿속에는 강렬한 성적 욕구가 가득 차 있었으며 그것을 실행에 옮기는 것도 서슴지 않았는데 64세의 노인이 된 지금까지도 그 버릇은 여전하다.

미키 새버스의 영혼의 단짝인 듯한 드렌카는 그의 변태적인 욕구를 모두 만족시켜 주고 더 나아가 그보다 더 과감한 행위를 즐기는 듯한 여자였다. 그런데 그런 그녀가 암으로 죽고 만다. 그때부터 미키 새버스는 드렌카와의 섹스가 사라진 이상 자기 자신도 더 이상 살 이유가 없다는 생각에 사로잡힌다. 매일 드렌카의 무덤에 찾아가 울고 무덤에 대고 저질 변태 행위를 하다가 돌아오는 생활을 반복하던 중 젊은 시절 인형극을 할 때 알았던 친구가 자살을 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미키는 자신이 스스로 죽기 전에 친구의 죽음을 한번 봐보자 하는 심정으로 장례식에 참석하러 30년 만에 뉴욕에 온다.


미키 새버스가 지금의 아내 로즈애나와 뉴욕을 떠나 한적한 소도시로 옮겨가 은둔하듯 살아왔던 이유는 30년 전 그의 첫 번째 아내 니키의 실종 때문이었다. 예쁘지만 심약했던 니키는 미키의 극단 배우였는데 어느 날 무대에 오르지 않고 감쪽같이 사라졌다. 그날이후 그는 니키를 찾으려고 뉴욕을 헤매고 다녔고 결국 어디에서도 니키를 찾지 못 하자 더 이상 뉴욕에 머무를 수가 없었다. 뉴욕에 있으면 계속해서 니키를 찾아다니게 될 것이기 때문에.


뉴욕에 오자 니키 생각에 더 울적해지기만 하고 죽겠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었던 미키는 또다른 옛 친구 노먼의 집에 머물게 되는데 노먼의 딸의 방을 사용하면서 죽음에 대한 생각을 밀어내게 된다. 노먼의 대학생 딸의 물건을 뒤져 팬티를 훔치면서 욕정이 스멀스멀 기어오르자 삶의 의욕이 다시 생겨나게 된 것이다. 미친 변태 노인! 게다가 노먼의 아내까지 꼬실 수 있겠다는 가능성이 열리자 살아갈 이유가 생겼다며 흥분한다.

그러나 미키가 딸의 팬티를 훔친 걸 알게 된 노먼은 그를 자신의 집에서 쫓아내게 된다.


좌절된 성욕은 다시 죽음을 불러낸다. 미키는 이제 진짜 삶을 끝내고자 새버스 가족들이 묻힌 묘지를 찾는다. 그 묘지에서 자신이 묻힐 무덤 자리와 비석 값을 묘지지기에게 지불하는 촌극을 연출하는데 이 부분은 정말 진지하게 웃기는 장면이었다.

이제 어린 시절을 보냈던 바다로 가서 죽는 일만 남았다

그런데 그 순간 오랫동안 왕래가 없었던 친척 아저씨 피시의 집을 찾아 가게 된다. 100살의 노인이 된 피시는 미키를 기억하지 못 하지만 미키는 이 우연히 나누게 된 대화에 고무된다. 사는 게 죽는 것 보다 좋았다고, 죽어야 하는 게 싫어서 차라리 태어나지 말았으면 좋았겠다고 말하는 100살 노인의 말. 죽으려고 하는 미키와는 너무나 대조되는 노인의 소회.


그리고 피시의 집에서 미키는 어머니가 형 모티의 유류품을 모아 놓았던 상자를 발견한다.

그 상자에는 전쟁에서 죽었던 모티의 물건들과 편지 그리고 그의 관을 감쌌던 성조기가 있었다. 물건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던 미키는 모티의 상자를 이대로 남겨 두고는 죽을 수 없다고 결심하며 부인 로즈애나가 있는 집으로 향한다. 상자를 집안에 안전하게 두고 로즈애나의 비위를 맞춰주며 살겠다고 삶의 의지를 불태우는 미키 새버스

그러나 또다시 미키의 계획은 좌절된다. 로즈애나는 이미 남편을 대체할 사람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것.

이제 아무데도 갈 데가 없는 미키는 드렌카의 무덤을 찾아가고 드렌카가 살아있을 당시 함께 했던 변태행위를 무덤에 대고 하다가 그녀의 경찰 아들에게 딱 걸리고 만다. 그리고 다시 찾아온 죽음의 위기.

미키 새버스는 과연 이번에는 죽을 수 있을 것인가?

 

 

미키 새버스는 대체 왜 이럴까? 왜 이렇게 끊임없이 죽음에 집착하고 비정상적으로 성욕을 드러낼까? 왜 이렇게 비뚤어지고 역겹게 행동할까? 왜 이렇게 정상적인 삶에서 도망치며 살까?

자신이 실패자라고 자책하면서도 왜 자꾸만 변태 속성을 감추지 못 할까?

살기 위해서. 계속 살아가기 위해서 이러는 거라고 이 소설은 700페이지에 걸쳐 미키 새버스라는 인물을 보여 주고 있다.


미키의 다섯 살 많은 형 모티는 2차 대전 중 일본군의 폭격으로 사망한다. 그 이후 미키의 어머니는 거의 죽은 상태나 다름없는 삶을 산다. 그전에 하던 모든 생활을 멈추고 멍하게 슬픔에 젖어 사는 삶을. 90살이 되어 죽을 때 까지 큰 아들의 죽음을 극복하지 못 하고 살았다

미키는 그런 슬픔에서 벗어나기 위해 17살에 배를 타는 선원이 되어 세계 여러 항구를 떠돌아 다녔고 곳곳의 창녀들과의 섹스에 탐닉한다. 이때부터 미키에게 죽을 정도의 슬픔을 피하기 위한 해결책은 바로 그짓이 되었다. 끊임없이! 설사 부인이 있어도 한눈을 팔아재끼며 원초적인 본능을 찾아다니는 삶은 그가 어머니같이 되지 않기 위해서였다. 살아도 산 거 같지 않은 반송장 상태. 슬픔이 달라붙어 멈춰있는 상태로 둘째 아들의 인생에서 갑자기 사라져 버린 어머니 같은 삶을 그 안에서 몰아내기 위해서 그는 성욕을 도구로 삼았다.


이런 비정상적인 열정 상태에 있는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는 여자들은 그들 나름대로 또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첫 번째 부인 니키. 그녀는 자신의 어머니와 애착관계가 너무 깊어서 어머니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 했다. 죽은 어머니 옆에서 시체를 살아 있는 사람인양 대하며 며칠을 보내던 니키는 장례식을 치르고도 계속해서 어머니를 그리워 하다가 실종된다. 미키의 인생에서 그의 어머니 다음으로 두 번째로 사라져버린, 끝내 상실의 슬픔을 극복하지 못 했던 여자.

두 번째 부인 로즈애나는 어린 시절 자신을 성적으로 괴롭히던 아버지의 자살이라는 큰 충격을 겪었다. 그 충격은 마음속에 깊이 뿌리 내리고 있다가 미키가 어린 여대생과 추잡한 짓을 했는데도 그를 내치지 못 하게 한다. 자신이 미키를 버리면 돈 없고 늙고 병든 그가 아버지처럼 자살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대신 그녀는 점점 술독에 빠져들다가 알콜중독자가 되었다.

그리고 색정광 드렌카. 암으로 죽어서 진짜로 미키의 인생에서 사라져 버린 여자.


이토록 미키가 살고자 매달려 왔던 여자들은 그의 인생에서 점점 사라졌다

형의 죽음이라는 근원적인 슬픔 때문에 죽어 있는 상태여야 했던 그를 계속 살아갈 수 있게 했던 여자들은 모두 떠났고 결과적으로 그를 더 비참한 상태로 만들어 버렸다. 그의 인생에서 이제 남은 것이라고는 64살 먹은 늙은 몸뚱이와 관절염과 가난 그리고 치욕뿐이다.


그런데 그는 아직 무엇인가가 남아있다.

로즈애나가 바람피우는 현장을 목격하고는 커다란 분노가 일고 드렌카의 아들에 의해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끔찍한 공포를 느낀다

아직 펄떡펄떡한 감정이 살아있다

이런 강렬한 분노, 죽음의 공포가 살아있는 상태에서 미키 새버스는 과연 죽을 수 있을까?

대답은 이 책의 마지막 문장으로 하겠다.

 

하지만 그는 그럴 수가 없었다. 그는 씨발 죽을 수가 없었다. 어떻게 떠날 수 있겠는가? 어떻게 가버릴 수 있겠는가? 그가 증오하는 모든 것이 여기에 있는데.     (723)

 

결국 이 소설은 미키 새버스라는 불결한 호색한이 죽고 싶지 않아서, 죽지 않기 위해 장황하게 쏟아내는 살고자하는 욕망을 풀어 놓은 요설이었다. 살아갈 이유가 없어? 염병 화가 나서 못 죽겠네 그냥 살고 말자!

 

 

 

700페이지가 넘는 이 두툼한 소설은 불쾌하고 강렬하고 혼란스럽다. 폭풍우가 휘몰아치듯 큰소리로 외치고 분노하는 압도적인 문장들에 단숨에 빨려 들어갔다가 뒤에 남겨진 어질러진 잔해들 때문에 심란해지는 느낌의 소설이다.

끊임없이 나오는 성적인 묘사들은 너무 노골적이고 기형적이라 야하다기 보다는 이제 그만해 미친놈아라고 말해주고 싶을 정도로 역겹고 지루하다. 미키 새버스라는 비호감의 인물을 작가는 이런 식으로 계속 설명해 주고 있는 것이다. 이놈은 정상이 아니다 이놈은 미친놈이다 이놈한테 동정심을 느끼지 말라고

그런데 이 소설은 이런 비호감의 인물이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페이지를 넘기는 강력한 문장의 힘이 있다. 분노를 속사포처럼 쏟아내며 화를 낼 지점에 가서는 엄청나게 화를 내는데 또 인물을 감싸고 있는 배경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들은 너무나 뛰어나서 읽는 것을 멈출 수가 없게 한다.

필립 로스는 이것을 자신의 소설 중 가장 아끼는 작품이라고 했다고 한다. 나는 그렇게까지 아끼지는 못 하겠고 -내가 필립 로스 소설중 제일 좋아하는 건 미국의 목가- 그냥 필립 로스다운 문장을 양껏 읽을 수 있었다는 점은 꽤 좋았다.

 

꿈에 나올까 겁나는 미키 새버스. 이제 머릿속에서 지워야지ㅎㅎㅎ



(띠지가 있는게 더 예쁜 책. 띠지 벗겨내면 휑하게 비어서 띠지를 꼭 둘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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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로스의 ˝새버스의 극장˝ 읽다가 우리나라가 나와서 깜놀했네ㅎㅎㅎ 

일본인 학장한테 분노하며 혼자서 속으로 욕폭탄을 마구 퍼붓던 중 그와중에 역사를 제대로 알고 언급중인 새버스 되시겠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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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오브 도그
토머스 새비지 지음, 장성주 옮김 / 민음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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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1967년에 처음 출간되었는데 당시에는 그렇게 사람들의 입에 많이 오르내리는 소설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평론가들이나 출판 관계자들에게는 꽤나 좋은 평을 받았지만 일반 대중에게는 그 작품성이 널리 퍼지진 않아서 몇 부 팔리지 않은 비운의 소설이었다고 한다. 게다가 소설 전반에 걸쳐서 은근하게 내비치고 있는 동성애적 요소는 몇몇을 제외하고는 거의 들춰내서 분석하지도 않았고 알아채지도 못 했다고 하니(모른 척 한 것이겠지만) 1960년대에 나오기에는 꽤나 파격적이고 도전적인 작품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2000년대 들어서야 작가 애니 프루가 쓴 '작품해설' 덕분에 재평가 되어 드디어 빛을 보게 되었다고 한다. 애니 프루는 어쩌면 이 소설에 영감을 얻어 브로크백 마운틴을 집필한게 아닐까 추측해 본다.

 

이토록 책 자체로도 사연이 많은 이 소설은 읽기 전부터 내 기대감을 한껏 끌어 올려놓았고 부푼 가슴을 안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드디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었다. 나는 한동안 멍하니 있으면서 마음을 진정시켜야 했다. 너무 좋았다. 기대이상이었다.

나는 이 소설을 읽는 내내 책이 정말 만족스럽고 이런 이야기를 읽는 게 너무 좋았기 때문에 이 책이 좀 더 두꺼워서 계속해서 읽어내려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지금도 완벽한 결말이지만 이것보다 더 장황한 묘사도, 더 많은 사족도 기꺼이 읽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였다. 그만큼 이 소설의 이야기도 인물들도 문장들도 다 좋았다.

 

이 소설은 긴장감으로 꽉 채워진 심리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목이 바싹 마르는 갈증을 느꼈는데 이것은 추리소설 같은 장르를 읽을 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느낌과는 다른 감정이었다. 피가 마르는 느낌, 정신적인 피폐함으로 몸이 바싹바싹 말라가는 느낌의 긴장감이랄까?

소설 속 모든 인물들이 이런 긴장감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매력적이지만 사악한 악당 필이 내뿜는 여성과 여성스러운 남성에 대한 혐오감은 최고의 긴장감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자신의 비밀을 실수로라도 내뱉을까봐 술조차 마시지 못 하는 남자의 진심은 수면 아래에서 도사리고 있는 은근한 긴장감을 형성한다.

로즈는 필의 괴롭힘 앞에서 서서히 무너져 내리는 약자의 모습으로, 피터는 속을 알 수 없는 예민함으로 필의 대척점에서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 낸다.

온화하지만 둔한 조지는 형과 아내 사이의 악의와 두려움을 중재하지 못 하고 방관하는 입장이라는 것에서 또 한축의 느슨한 긴장을 형성하고 있다.

거기에 몬태나주의 광활한 풍경과 인간의 노동력을 끊임없이 갈구하는 거친 자연이 인물들을 감싸고 있는 데에서 오는 긴장감도 위압적으로 다가온다.

  

인물과 풍경의 묘사가 대단히 뛰어난 점도 이 소설의 큰 장점이다. 서서히 조여 오는 긴장감도 이런 뛰어난 묘사의 뒷받침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 했다고 본다.

특히나 동성애자지만 그것을 부인하고 숨기려 하는 필을 거친 자연을 누비는 누구보다도 가장 터프한 남자로 묘사하면서도 언뜻언뜻 비치는 단편적인 모습 속에서 진실이 또아리 틀고 있는 듯 힌트를 주는 묘사를 하는 점은 참 절묘한 부분들이었다.

 

 

조만간 이 소설로 만든 영화도 나온다고 하니 얼른 보고 싶은 마음이다. 영화가 문장이 아름답고 묘사가 좋은 소설을 다 담아낼 수는 없겠지만 상상하던 풍경을 화면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볼 가치가 있을 거 같다.

아무튼 주말동안 너무 좋은 소설을 읽어서 기분이 매우 좋았다.


(책 표지는 마음에 안든다. 제목 글씨도 눈에 잘 안들어 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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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10-27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작품 영화로 나오는 군요 별 🖐이라니 기대 됩니다 ^ㅅ^

망고 2021-10-27 12:54   좋아요 0 | URL
12월1일에 넷플릭스 공개래요^^소설은 진짜 좋았어요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