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 5 


He (Buddha) taught that anyone, no matter how poor, sick, or miserable, could find happiness by leading a good life.



Chap. 6 


What would make men change their ways? How could they become bettter? 



5장에서 불교, 6장에서 이슬람교 이야기가 나온다. 종교는 '좋은 삶을 사는 것'을 추구하고, 그러기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것 같다. 이렇게만 보면 참 좋은데..


왜 종교는 자꾸 권력과 연관되고 변질되는가?






이 감독에 대해서도, 영화에 대해서도 잘 모르지만.  

총선이 두 달 남짓 남은 지금 이런 영화가 화제가 되고 있다는 것, 특정 종교인들이 이 영화를 보고 왔다고 말하고 있다는 것은 의미심장하다. 



유대교에서도 그렇고 이슬람교에서도 우상 idol을 섬기지 말라고 강조하길래, 우상을 섬기는 것이 무엇이 문제가 될까 생각했다. 메카에서는 사람들이 우상을 섬기러 메카에 와서 소비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무하마드를 미워했다고 하는데, 유대교에서는 꼭 그런 의미는 아니었던 것 같고... 


예전에 성서를 읽으며 생각했던 대로, 그냥 (자기네) 유일신을 믿게 하기 위해서 강조하는 거 아닐까? 아니면 눈에 보이는 것을 믿지 말라고 한다거나... 그런데 한참 전에 죽은 기독교인이자 대통령이었던 사람의 이미지를 저렇게 다시 만드는 것은 우상화가 아니면 뭘까? 




나는 The Story of the World의 2007년 개정판으로 읽고 있는데, 현재 구할 수 있는 음원은 2003년에 녹음된 것이라서 책과 음원의 내용이 조금 다를 때가 있다. Chap. 6에서 무하마드가 천사 가브리엘로부터 처음 vision을 들었을 때의 내용이 그렇다.



음원에서는 가브리엘 (아랍어로 하면 지브릴이라고 한다는데 굳이 그렇게 표기하진 않은 것 같다. 굽타 왕조는 Gupta 이렇게 이탤릭체로 써 주지만) 무하마드에게 'Read!' 라고 말하는데 개정판 책에는 'Recite!'로 나온다. 그리고 음원에는 실크로 된 두루마리 scroll 이 펼쳐졌고 불로 된 글씨가 쓰여져 있었는데 무하마드는 읽을 줄을 몰랐지만 그 글씨를 보니 무슨 뜻인지 알게 되었다- 라고 나온다. 그렇지만 개정판 책에는 그냥 가브리엘의 말을 들은 것으로 나온다. 


그렇게 중요한 내용은 아닌 것 같지만, 그리고 무하마드에게 정확히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는 절대 확인할 수 없겠지만 (...) 잊어버리기 전에 적어둔다. 



무하마드의 선조는 (성경에 따르면) 이스마엘 (아브라함의 아들이자 이삭의 배다른 형)이었다고 하고, 같은 천사로부터 신의 말씀을 들었으니... 어쩌면 알라와 하느님은 같은 신 아닐까? 신이 믿는 자들에게 요구한 것은 조금 다르다 할 지라도 기본적으로 '좋은 삶'을 살기 위한 규칙을 이야기하는 것은 맞는 것 같다. 그런데 그 종교들이 이후 발달한 역사를 보면, 그리고 지금의 상황들을 보면... 


신이 문제가 아니고 인간이 문제다, 인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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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4-02-13 21: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그 이야기 했던 거 같은데, 저희집에도 이 책이 있었더랬습니다. 큰아이가 두 번 정도 읽었고, 저도 1권은 읽었는데, 나중에 정리..... 이 시리즈 페이퍼 올라올 때마다 찾아보고 싶은데 책이 없어서.... 책 없는 슬픔을 혼자 누리며...

‘Read‘와 ‘Recite‘에 관련해.... 저는 이슬람에 대해 1도 모르는 사람이지만 이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예전에 묵독이 현재처럼 일상화되기 전에는 읽기란 곧 ‘음독‘을 의미했잖아요. 여러 번 ‘소리내어 읽는다‘는 건 주로 암송하기 전에 연습과정이구요.
실제로 기독교에서는 성경 말씀 암송을 많이 강조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어쩌면.... Read와 Recite의 개념이 이렇게 혼용되어 사용된 건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는 거의 같은 뜻이라고 이해된 건 아닐까, 하고 말입니다.

건수하 2024-02-13 21:54   좋아요 1 | URL
네 단발머리님 말씀대로 비슷한 뜻인 것 같아요. 천사가 말로 전했느냐 글로 전했느냐가 다른 게 아닐까 싶은데… 저는 천사들이 보통 말로 전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듣고 따라 말하라고 하는 recite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무하마드가 읽고 쓸 줄 모르다가 뿅하고 읽게 되는게 일종의 기적이라.. 그것도 신비해보이네요 :)

단발머리 2024-02-13 21: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심한 외도에 대해서.... 자세히 써주시면, 참 감사하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4-02-13 21:55   좋아요 1 | URL
자세히… 그냥 읽어야 할 책을 안 읽고 다른 책을 읽었다… 뭐 그런 것입니다 ^^ 읽어야 할 책들을 읽고 나면 써볼게요!

얄라알라 2024-02-13 22: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건수하님 말씀 ˝신이 문제가 아니고 인간이 문제다, 인간이... !!!˝


˝함달달 -원서읽기 팀˝의 꾸준하심을 진심 응원 + 존경합니다!

건수하 2024-02-14 09:54   좋아요 1 | URL
제가 어제 쓰고 놀랐는데요... 예전같으면 전 인간과 신을 분리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신은 인간이 만든 것이니까... 그런데 어제 쓰고보니 어느새 제가 신이 존재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지 뭡니까...?

인간은 변하는 존재...
 
맡겨진 소녀
클레어 키건 지음, 허진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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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좋은데, 더 좋을 수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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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4-02-09 10: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더 좋더라고요~!! 왜 다들 원서를 사고 싶어지는지 이해하게 되는…. (그리고 서점에서 보니까 원서 자체도 예쁘더라고요!! ㅋㅋㅋ)

건수하 2024-02-09 11:04   좋아요 0 | URL
더 읽고 싶은데 번역된 거 하나만 더 남아서 아껴야 하나… 고민되네요 ^^ 원서는 그 뒤에 생각해보기로 :)

단발머리 2024-02-09 16: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렇다니… 이건 무슨 일입니까? @@
너무 궁금해요. 전 두 권 가지고 있습니다^^

건수하 2024-02-09 17:58   좋아요 1 | URL
단발머리님도 한 권 읽어보셔요 ^^

자목련 2024-02-12 13: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더 좋고, 더 좋은 책을 기대하고 기다려요!

건수하 2024-02-13 15:40   좋아요 0 | URL
<이처럼 사소한 것들>이 <맡겨진 소녀>보다 더 좋은 줄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냥 둘 다 좋았어요.
<맡겨진 소녀>는 누구에게나 잘 가닿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구요 :)
 

삶에서 발생하는 에피소드들에 대해서 사람들은 씹을 줄만 알았지 즐기는 법은 전혀 배우지 못한 것이었다. 에피소드란 맹랑한 것이 아니라 명랑한 것임에도. -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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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겠다고 하고 사둔 수많은 책들 중 하나를 시작.
글쓰기 비롯 만사가 다 귀찮고 전자책 진도만 잘 나가는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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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4-02-07 13: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퀴즈 중독 증상입니다~!!

건수하 2024-02-07 13:24   좋아요 1 | URL
그렇습니까? 퀴즈와 어떤 연관성이….. @.@

잠자냥 2024-02-07 13:41   좋아요 2 | URL
도파민으로 흥분 상태였던 뇌가 독서의 천천히 흐르는 흐름에 아직 적응 못한 것으로 밝혀져.

망고 2024-02-07 13:42   좋아요 2 | URL
흔한 퀴즈로 인한 도파민 중독 금단 현상으로 보입니다😭

건수하 2024-02-07 14:17   좋아요 3 | URL
망고님도 겪고 계시나요? 그때 뇌를 너무 많이 썼는지 요즘 머리에 피가 안 통하는 느낌이… (사실 날씨 탓이지만)

망고 2024-02-07 14:23   좋아요 4 | URL
네 저도 한때 금단증상으로 손이 떨려 책장도 못 넘길 정도였는데 요즘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요😉 아무래도 시간이 약인 듯 합니다😂

건수하 2024-02-07 17:58   좋아요 3 | URL
정말요…..? 그 그런 것인가
(저는 그냥 제가 피곤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독서괭 2024-02-08 08:57   좋아요 2 | URL
그런 거였어…..

은오 2024-02-08 13:54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에 피가 안통하고 손이 떨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4-02-07 13: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안타깝습니다. 얼른 회복하시길 ㅋㅋㅋㅋㅋ

건수하 2024-02-07 17:58   좋아요 2 | URL
연휴가 지나야 회복이 될 것 같습니다 ^^;;

은오 2024-02-08 13: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헐 이책 넘 오랜만이에요 수하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이거 딱인 것 같은데요?! 읽으면 글이 좀 쓰고싶어집니다.
 

사회학적으로 중요한 책 30권인가 본데 나름 쉽고 간결하게 해설하고 있다. 조금 덜 간결해도 좋을 것 같다.

궁금하고 읽어보고 싶어서 찾으면 나온지 오래됐고 절판..
우리나라에서 사회학 책이 안 팔리는 건지
이 책에 너무 오래된 책이 많이 나오는 건지..

<감시와 처벌>
<가부장제와 자본주의> 우에노 지즈코

는 갖고있고 언젠가 읽어볼 생각.

더 읽어보고 싶은 건

앤서니 기든스 <포스트모더니티> (1991) (…)
이건 절판되어 못 읽을 것 같고

이반 일리치 <학교 없는 사회> 읽어보고 싶다. 


마지막에 30권 책 저자들의 국적과 생몰연도를 정리해놓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

굳이 필요없었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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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4-02-01 21: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기 나오는 책중에 <대중의 반역>이 엄청 재밌읍니다. 제가 좋아하는 책!! 😍

건수하 2024-02-01 21:29   좋아요 2 | URL
1930년에 나온 책이군요….. 😨 재밌어보이긴 합니다 ^^

햇살과함께 2024-02-02 11: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당연히 읽어본 책 하나도 없고요 ㅎ
집에 2권 있네요! 이것부터 읽어야겠어요!

건수하 2024-02-02 12:50   좋아요 1 | URL
2권은 어떤 책일까요? 하나는 <학교 없는 사회>로 찍어봅니다 ^^

햇살과함께 2024-02-02 16:12   좋아요 1 | URL
막스 베버와 희진샘 덕분에(?) 산 미디어의 이해요 ㅎㅎ 올해 계획에 1권만 넣을까요

건수하 2024-02-05 13:44   좋아요 0 | URL
아, 미디어의 이해.. 그것도 넣을까 하다가 말았어요. 표지가 재미없게 생겼.... (저자 사진)

새파랑 2024-02-04 23: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반 일리치는

톨스토이 아닌가요? ㅋㅋ

아 사회학은 손이 잘 안갑니다...

건수하 2024-02-05 13:42   좋아요 0 | URL
문학청년 새파랑님 ㅎㅎ 전 요즘 문학이 더 어렵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