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이 3주 남았다. 


요즘 신경쓸 일이 많아 생각 못하고 있었는데, 어제 잠자리에서 아이가 '오늘이 10일이지? 2023년이 딱 3주 남았네' 라고 해서 알았다. (네, 아직 같이 잡니다...)


2023년에 읽어야 할 책들을 최소한으로 생각해 본다.













여성주의책같이읽기 12월책 <여전히 미쳐있는> (9장까지 읽음)

북클럽책 <달의 바다> - 내용도 모르지만 이번 주 안에 읽어야 한다. 

함달달책 <Front Desk> 12월까지 다 마쳐야.

<다시 페미니즘의 도전> 읽고 북토크 가야지..

<시스터 아웃사이더> 내가 읽자고 해서 12-1월 읽기로 한 책. 여성주의책같이읽기 1월책을 생각하면 12월에 분발해야 할 듯.



그동안 읽던 책도 있고 읽고 싶은 책도 있지만... 

그냥 이 다섯 권만 생각하기로 한다. 


남은 3주, 알차게 읽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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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12-11 11:4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2023년이 3주 남았다.˝

를 다락방이 싫어합니다.

다락방 2023-12-11 12:09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12-11 12: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저 얼른 <여전히 미쳐있는> 시작해야겠네요. 그런데 아.. 아 모르겠다. 아무튼 이래저래 여러모로 이것저것 다 분발하고 그럽시다. 흠흠.

잠자냥 2023-12-11 12:14   좋아요 2 | URL
여미쳐 재밌어. 락방아 내 말 한번 믿어봐~ ㅋㅋㅋ

건수하 2023-12-11 14:20   좋아요 1 | URL
여미쳐 재밌어요 ^^ 대신 책도 왕창 사시게 될 수 있습니다 흠흠...

독서괭 2023-12-11 13: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두 권이나 겹치는 독서(예정)목록! 저도 열심히 읽을게요. 남은 3주 힘내보아요 수하님^^

건수하 2023-12-11 14:20   좋아요 1 | URL
네, 2023을 보람차게 마무리 해보아요 ^^

거리의화가 2023-12-11 13: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제 12월이 얼마나 남았지 생각하며 읽을 책 정리했습니다. 욕심을 덜어내기가 너무 어려웠어요. 그렇지만 연말로 갈수록 분명 책 읽기 어려울 것 같아 덜어내고 비워내자 생각했습니다. 여미쳐는 시간 끌며 읽는 것보다 한 번에 읽는게 좋을 것 같아 주말을 노려볼까 싶습니다. 수하님 12월 화이팅!

건수하 2023-12-11 14:22   좋아요 1 | URL
화가님 감기는 좀 나아지셨나요?

전 요즘 시간이 있어도 책을 잘 못 읽고 있어서.. 정말 욕심 안 부리려고요.
여미쳐가 휙 읽을 수도 있을텐데 꼼꼼히 읽으려고 하면 또 한없이 꼼꼼히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각자 스타일대로~ ^^

2023-12-11 15: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2-11 15: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23-12-12 08: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선정한 이 페이퍼의 그 문장은......
네, 아직 같이 잡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두 무척 오래 같이 잔 편이라서요. 근데 그게 참 싫어서... 먼저 자라고 그렇게 노래를 부르기는 했습니다만 이제 시험기간인 아들을 두고 먼저 자는 엄마가 되고 보니 오히려 그 시절이, 정확히는 그 시절의 제가 그립기도 하네요.
3주 화이팅입니다! 아... 시간 왜케 잘 가나요....

건수하 2023-12-13 09:53   좋아요 1 | URL
저도 좀 혼자 자고 싶지만... 근데 요즘엔 애아빠보다 애랑 자는게 편한 것 같아요 ㅎㅎ
나중에 이 때를 그리워하게 될 지 모르니 같이 자고 싶다고 할 때까지 같이 자 주렵니다 ^^

올해 특히 시간이 빠른거 같아요 한 해 한 해... 이렇게 되는 걸까요? ^^ 연말 잘 보내세요~
 
파묻힌 여성 - 여성의 눈으로 본 선사시대, 젠더 고고학의 발견
마릴렌 파투-마티스 지음, 공수진 옮김 / 프시케의숲 / 2022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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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여성주의책같이읽기 책이었는데 12월도 1/3이 지난 이제야 다 읽었다. 


요즘 책을 많이 읽지 못하고 있고 지루하다는 후기가 많기도 하여 (나로서도 아주 흥미롭지는 않았다) 다른 책보다 이 책을 우선해서 읽어야 하는지 조금 고민이 되었다. 그러나 재미있지는 않아도 나름대로 중요한 이야기를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꼭 다 읽고 리뷰를 쓰기로 마음먹었다.



우선 이 책이 한국에 출간되었다는 것이 조금은 놀라웠다. 물론 철학이나 과학 같은 책보다는 인류학이나 고고학이 일반 독자가 느끼기에 부담이 덜 되기는 하겠지만, 책 뒤표지의 홍보문구는 프랑스 선사학 베스트셀러 이다. 프랑스 도서업계의 분위기를 난 잘 모르지만 선사학 책이 그렇게 인기가 있을까? 그 중의 베스트셀러라고 해도 그리 많이 팔렸을 것 같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어로 번역하고 출간했다는 것이 놀랍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그렇다. 역자도 선사고고학을 연구하는 학자라서 가능했던 일 같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크게 두 가지인 것 같다. 


첫번째, 성별과 관련된 역할이나 특성 구분에 있어 전제가 되는 '자연스러운 것' '타고나는 것' 등의 근거로 활용되는 선사시대 유적의 해석- 남성과 여성의 역할은 구분되어 있었다는 것: 남성은 사냥과 사회경제적 활동을, 여성은 집안에 머무르며 가사와 육아를 담당했다는 것, 또 구석기시대 여성과 관련된 표현을 해석할 때 여성을 어머니로 동일시하는 것 등- 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지 말고 비판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지금까지 정론으로 받아들여졌던 그 해석들이 이미 오래전의 시기 (300만년 전 ~ 1만년 전) 에 대해 다루고 있어 마치 그 해석도 오래 전부터 전해져온 진리처럼 느껴지지만, 선사학 연구는 19세기 중반에 시작되었고 그 해석들은 19세기 남성중심의 가부장적 가치관에 기초한 해석이기 때문이다. 그 이전에도 고대 로마-그리스와 기독교의 영향으로 서구 문화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역할을 나누었으나, 19세기에 계몽주의가 태동하면서 '모든 인간이 평등하다'는 주장이 지배적으로 받아들여지면서도 고대 그리스-로마 문화 그리고 과학을 도구로 하여 여성을 그 '모든 인간' 에서 또 다른 범주로 나누었다. 그리고 이 시기 민족지학자들은 선사시대 사람들의 행동을 해석할 때 최후의 수렵-채집인 (그들이 식민지로 삼은 곳에서 발견한) 을 관찰한 자료를 그대로 가져다 쓰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므로 이러한 시기의 가치관이 반영된 과거의 선사학적 해석들을, 그 해석의 배경을 무시하고 결과만 인용하여 어떤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또한 과거의 해석들에 구애받지 않고 중립적 시각 혹은 여성주의 관점에서 새롭게 그 유적-유물들을 검토해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두번째, 더 많은 선사학 사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 이 주장은 직접적으로 드러나있지는 않고 주로 '그 유적이 남성과 관계가 있는지 여성과 관계가 있는지 분명하지 않다' 또 '한 군데에서 ~~한 양상이 나타난다고 해서 모든 곳에 그 해석을 적용할 수는 없다' 는 식으로 언급된다. 이는 선사고고학 연구 자체의 한계 (남아있는 유물이나 유골로 파악할 수 있는 것의 한계), 그리고 한 표본이 그 시대를 대표할 수 있는지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으로, 과거 19세기 혹은 얼마전까지도 성별 역할의 스테레오타입을 정해두고 표본을 해석하는 데 선입견을 개입시켰던 과거의 연구와는 달라야 한다는 주장이다. 선사학 외에도 어떤 현상의 '재현' 혹은 과거의 일을 다루는 학문에서는 이런 한계가 있고 그것을 인정하는 것은 당연하며,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상호적인 공통점을 갖고 있는 더 많은 표본을 확보해 통합적으로 연구하거나, 대규모 유적을 발굴하여 연구하는 방법이 있다. 물론 유적이란 게 내가 원하는 곳에 뿅 하고 나타나는 게 아니므로 가능한 지 아닌지도 알 수 없고 쉬운 일도 아니지만 말이다. 



나는 선사학과 1도 관계가 없는 일반인 여성이지만, 그런 나도 이제 여성에게 어떤 성 역할이 당연한 것이라는 말을 읽거나 들을 때, '그건 19세기에 선사학을 연구한 꼰대들(!)이 지네 멋대로 좋을대로 해석한 거야. 선사 시대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가 부족하기 때문에 그렇게 단정지어 말할 수 없다구!' 라고 당당하고 자신감있게 무시할 수 있다 생각하니 기쁘다. 




한편, 이 책에서 또 하나의 즐거움을 발견했는데.. 나는 언젠가부터 가부장제가 지속적으로 유지되어온 것에 남성이 공모를 했을까 의문을 가졌었고 (지금은 당연히 그렇다고 생각한다) 혹시 그들이 부주의하게 혹은 양심적으로 증거를 남겨두었을까, 그렇다면 문헌에서 그것을 찾을 수 있을까 궁금했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 이런 문장을 발견했으니.. 


줄리앙 조셉-비레이는 "자유에 접근할 능력을 갖추지 못하도록 여자를 관리하면, 자유로운 남자들은 여자를 대표할 수 있는 잠재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다" 라고 속마음을 털어놓기까지 했다. 

- <파묻힌 여성> 100p.


아주 기쁘지만은 않지만 오래오래 기억해 둘 생각이다. 이 책의 참고문헌에 나오는 이 문장의 출처는 

Julien-Joseph Virey, De la femme sous ses rapports physiologique, moral et litteraire, 1823 이다. 

제목을 영어로 번역해보니 "Of women in their physiological, moral and literary aspects". 



마지막으로, 이 책의 3장에서 저자는 보부아르를 비판하고 있는데.. 


보부아르가 <제2의 성>의 <역사> 에서 고고학 자료를 전혀 참고하지 않고 생물학적 결정주의에 함몰되어, 농업 이전의 선사시대 사회에서 여성의 위치는 이들의 '본성 nature' 때문에 소외되었다고 기술했다. ... 보부아르는 여성의 역할을 과소평가하고 남성의 역할이 가치있다고 했다. ... 그녀는 여성의 출산과 약한 체력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일들을 완수하는데 걸림돌이 되었고, 오직 남성들이 혁신을 만들어냈으며 사회경제를 이끌어갔다고 생각했는데, 이러한 생각은 선사시대 여성들의 존재가 거의 드러나지 않도록 집필한 선사학자와 인류학자의 시각을 그대로 답습한 것이다. 보부아르가 지나칠 정도로 논리의 전개를 발전시킨 것은, 이는 그 먼 옛날 여성의 지위를 암울하게 바라보는 집단적인 사유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 <파묻힌 여성> pp. 219-220.  


나는 보부아르 언니를 좋아하긴 하지만, 그녀가 명예남성이었다는 것도 인정한다. <제2의 성>을 올해 4월에 완독했기 때문에 당분간은 다시 읽을 것 같지 않지만 <제2의 성>을 다시 읽게 되면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읽어보려고 한다. 



젠더 관점을 고려한 선사학 혹은 고고학 연구가 앞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또 많이 알려져서 이른바 원초적인 '여성의 특성' 에 대한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깨 주길 바란다. 여성 역사학자 이사벨 에르노가 말한 것처럼 "하나로 통제된 것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서사를 만들어낼 수 있는" 인류학적 접근과 학제 간 접근을 기반으로 반론을 만들어내길 (280p.)  바란다. 


줄리앙 조셉-비레이는 "자유에 접근할 능력을 갖추지 못하도록 여자를 관리하면, 자유로운 남자들은 여자를 대표할 수 있는 잠재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다" 라고 속마음을 털어놓기까지 했다. - P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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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3-12-10 16: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완독을 축하드립니다!
이렇게 완독과 완성 리뷰 올려주시는 ˝같이읽기˝플친님들 계시니, 곁눈질로라도 배우고 갑니다.

저는 ‘풀로 만든 미니스커트‘입은 고인돌가족 엄마 모습을 비판했던 글을 아주 예전에 읽었는데 [파묻힌 여성]이 비슷한 뉘앙스의 주장을 하고 있다는 예측을 합니다.
건수하님 2023 서재의 달인 축하드리고 내년에도 함꼐 열심히 읽어요!^^

건수하 2023-12-11 09:47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얄라알라님 ^^
한 책이 우루루 올라오니 (제가 좀 늦었지만)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

‘풀로 만든 미니스커트‘.. 궁금해지네요. 얄라알라님 올해 서재의 달인 축하드립니다. 내년에도 뵈어요~

꼬마요정 2023-12-10 17: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 부분이 좋았어요. 결국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는 점이요. 그토록 논리력, 이성적 사고력이 높다고 주장하는 남성들이 주장하는 바가 자신들만의 바람? 신화였다는 걸 알려주더라구요. 증거가 너무나 빈약한데 확고하게 신화처럼 내려왔잖아요. 요즘 <이기적 유전자> 읽는데, 이게 밈 같은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선사고고학이 더 발달하면 좋겠다는 생각과 이렇게 관점을 틀어서 바라봐주는 분들이 있다는 게 좋았습니다^^

건수하 2023-12-11 09:53   좋아요 1 | URL
맞아요. 그것 자체가 큰 의미이기 때문에 열심히 썼을텐데.. 독자에게 쉽게 전달하진 않았던 것 같기도 해요. 세부사례가 많다보면 또 그 점이 잘 안 들어오구요.

그런데 열심히 연구했는데 사실은 잘 몰라- 라고 말하는 것도 어렵긴 할 것 같아요 ^^ 사실 ‘더 많은 사례 연구가 필요하다‘ 라는 말이 맞는 말인데 어떻게 보면 내 연구가 (내가 일부러 그런건 아니지만) 부족하고 미진하다라는 뜻이기도 하고요. <이기적 유전자>는 저 사실 전에 좀 읽다가 맘에 안 들어서 그만뒀는데요, 왠지 한 번 읽긴 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을 언제나 하지만 읽기 싫어요... 근데 꼬마요정님 별 다섯개 주셨더라고요? 한 번 다시 생각해봐야겠습니다 ^^

다락방 2023-12-11 09:2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읽느라 고생하셨고 이토록 훌륭한 리뷰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저는 지루하게 읽은 책인데 이 책의 의미를 짚어주셔서 그 점이 너무 좋네요. 역시 같은 책을 읽은 다른 사람의 감상을 듣는 일은 참으로 즐겁습니다.
자, 우리 열심히 계속 가봅시다!!

건수하 2023-12-11 09:51   좋아요 2 | URL
많이 늦었지만 리뷰를 남기니 그래도 마음이 편합니다 :)
올해 마지막 책은 늦지 않게 써볼게요! ^^

다락방님 저희 송년회 이런 건 안하나요? (초롱초롱)

다락방 2023-12-11 12:11   좋아요 1 | URL
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2-11 12:14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가 초롱초롱할 때도 있다.

건수하 2023-12-11 14:19   좋아요 2 | URL
제가 한 때 장화신은 고양이 같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

잠자냥 2023-12-11 13: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주최측과 무관한 건수하 선사학 관계자도 아님-
보부아르는 명예 사르트르였을까요? ㅋㅋㅋ

건수하 2023-12-11 13:47   좋아요 0 | URL
선사학이란 단어 이번에 첨 들어봤구요 ㅋㅋ 고고학의 한 분야인가 봅니다.

사르트르를 명예 보부아르라고 하면 오바일까요? 실존주의 이론도 같이 의논해서 썼던데.

단발머리 2023-12-12 10: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건수하님 이 페이퍼 읽으면서 제게 들었던 생각은......... 아, <파묻힌 여성>을 읽고 이런 이야기를 쓰고 싶었어!! 였어요.

제가 쓰고 싶던 페이퍼에요, 건수하님의 이 페이퍼는요!!!!!!!!!!!!!!!!!!!!!!!!!!!!

건수하 2023-12-12 13:33   좋아요 0 | URL
단발머리님이 쓰고싶던 페이퍼라고 하시니... 영광입니다!!!!!!!!!!!!!

:)

2023-12-12 14: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2-12 15: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2-12 15: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망원동 이후북스에서 북토크가 있습니다.


12.28 오후 7:30

비용: 2만원 (5천원 도서쿠폰 포함)


신청은 여기에서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fkBaPGo6bcYLvYBHP3qFUNx46DiVC78SEfcu2y86zakKjvAw/formResponse



저는 북토크를 신청하기만 했을 뿐 주최측과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미리 밝힙니다.

(아무도 신경쓰지 않으실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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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3-12-05 14: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오 은오님 꿈을 이룰 기회? ㅋㅋ

잠자냥 2023-12-05 14:16   좋아요 2 | URL
엥 꿈은 무슨...
우리 어제도 만났는데요?

독서괭 2023-12-05 14:19   좋아요 2 | URL
건수하님 만날 꿈이요.. ㅋㅋ

잠자냥 2023-12-05 14:31   좋아요 3 | URL
아......

유머가 늘었네.

건수하 2023-12-05 14:40   좋아요 4 | URL
괭님/ 금시초문 ㅋㅋ
자냥님/ 꿈에서요?

잠자냥 2023-12-05 14:1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주최측과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미리 밝힙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날짜가 12월 28일이네요?! 희진쌤과 알라딘 희진쌤 팬클럽과 함께 송년회~

건수하 2023-12-05 14:37   좋아요 3 | URL
잠자냥님도 오시죠!

잠자냥 2023-12-05 14:42   좋아요 2 | URL
주최측 멘트인데...?

건수하 2023-12-05 14:46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 가까운데 계시는 것 같길래..

제가 홍보 안해도 어차피 꽉 차지 않을까요?

청아 2023-12-05 15:25   좋아요 4 | URL
저기 잠사모,다사모 멤버들도 다 참여해야하나요?ㅋ🙄

독서괭 2023-12-05 16:31   좋아요 4 | URL
미미님, 자율참석입니다. 회장이 못 가서.. ㅋㅋ

건수하 2023-12-05 18:01   좋아요 2 | URL
미미님/ 오신다면 제가 두 팔 벌려 환영을… :)

햇살과함께 2023-12-05 16: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 정보 감사합니다.
건조하게 친절한 수하님!

건수하 2023-12-05 18:01   좋아요 1 | URL
햇살과함께님 혹시 신청하시거든 알려주세요~

햇살과함께 2023-12-05 23:30   좋아요 1 | URL
신청 했어요~

건수하 2023-12-05 23:40   좋아요 2 | URL
오오! 괜찮으시다면 뵙고 인사라도 하고 싶네요 ^^

햇살과함께 2023-12-06 11:29   좋아요 1 | URL
네~~ 주최측 ㅋㅋㅋ

건수하 2023-12-06 13:17   좋아요 1 | URL
아닌데... 뭐 이벤트라도 준비해야 할까요 ㅋㅋㅋ

DYDADDY 2023-12-05 17: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갈 수 없는 저는 공부 매거진이라도 다시 들어야겠어요. (12월호 올라왔어요.)

건수하 2023-12-05 18:01   좋아요 2 | URL
오 정보 감사합니다 대디님! 제가 다녀와서 후기 올릴게요~

단발머리 2023-12-05 19: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앗! 주최측과 아무 관련 없으신 분의 좋은 정보 공유 ㅋㅋㅋㅋㅋ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12-05 20:57   좋아요 2 | URL
혹시 신청하시거든 알려주세요~

달자 2023-12-08 01: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저 이 때 한국에 들어갈 것 같은데 신청해야겠어요…!

건수하 2023-12-08 21:46   좋아요 0 | URL
앗 달자님 한국 오시는군요… 늦게보셔서 아쉽네요 ㅠㅠ

달자 2023-12-08 0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감됐네여 글을 늦게 본 제 잘못 힝 ㅠ
 

지난주에 서재의 달인 엠블럼이 달려서 달인이 된 줄은 알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알라딘 앱에 알림이 떠서 보니 북플 마니아에도 선정되었다고 쓰여 있다 
(하나만 사용하시는 분 아니면 거의 다 중복으로 선정되지 않을런지).


요즘 좀 울적한데 선물이라니 좋다. 배송 정보를 입력하라고 해서 룰루랄라 적으려고 보니
(그러고보니 작년에는 비밀댓글 같은 걸로 썼던 것 같은데, 이제는 입력 시스템이 생겼다)


중복으로 선정된 분은 2세트 혹은 3세트의 선물을 받게 됩니다…?


작년에는 중복이어도 한 세트만 받았던 것 같은데 (내가 잘못 기억하고 있었다고 한다
올해는 2세트를 받게 될 모양이다.
 

사실 달력, 다이어리 2세트까지는 안 받아도 될 것 같은데…
랜덤으로 와서 같은 걸 두 개씩 받았다 뭐 이런 후기가 올라오진 않을지. 
기대해본다.

(왜 그런 걸 기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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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12-04 17:2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확실히 글 쓸 때 pc로 써서 그런지 늘 서재의 달인만 되더라고요. 둘 다 된 적 딱 한 번인데 상품 2개 와서 주변에 다이어리는 다 나눠 줬다는. 수하 님 2관왕이네요?! 오잉 ㅋㅋㅋ

건수하 2023-12-04 17:42   좋아요 1 | URL
저도 글은 거의 pc로 쓰는데.... 하트를 많이 눌러서 그런걸까요? 아님 댓글? ㅎㅎ

햇살과함께 2023-12-04 17: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작년에도 2세트 줬어요~ 수하님 2세트 축하 ㅎㅎ

건수하 2023-12-04 17:55   좋아요 1 | URL
앗? 작년에 2세트였어요? 왜 기억에 없지..... @_@
작년에도 뭐라고 썼을 것 같아서 찾아봤더니 아무 말도 안 썼네요.
북플 스티커도 있는걸 보니 작년에도 2관왕은 맞는데;;


어쨌든 2세트나 주신다니 다이어리/달력 구매(?)는 안해도 되겠어요 ^^;

새파랑 2023-12-04 18: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2세트 ㅋ 그래도 꽁짜니까 기대거 됩니다~!!

건수하 2023-12-04 18:40   좋아요 1 | URL
네 저도 기대해보겠습니다 ^^

2023-12-04 18: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2-04 18: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2-04 18: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넬로페 2023-12-04 18: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2관왕 비결이 뭐예요?
저는 서재에 글만 올리고
북플앱에서 댓글달고 좋아요 누르는데
서재의 달인만 되네요~~
다이어리는 괜찮은데
그 놈의 북플 마니아 스티커가 좋아서~~

잠자냥 2023-12-04 19:23   좋아요 1 | URL
찾아보니 이렇답니다.

22.12.1 ~ 23.11.19 기간 동안 북플 앱에서 작성한 100자평, 마이리뷰, 마이페이퍼 (비공개된 게시글 제외) / 받은 좋아요 (비로그인자의 좋아요 제외) / 독보적 활동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였습니다.

페넬로페 2023-12-04 19:38   좋아요 0 | URL
그니까 북플앱에서 글을 작성해야 하는 거네요~~
아, 힘들다
걍, 하던대로 해야겠어요^^

건수하 2023-12-04 20:35   좋아요 1 | URL
아 독보적도 하고, 폰으로 사진 올려놓고 컴퓨터로 수정하거나 100자평은 귀찮아서 폰으로 쓰기도 하는데, 그 덕분인가 봅니다 ^^;

다락방 2023-12-04 19: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서재의 달인만 됐는데 수하 님 짱입니다!! 👍🏻👍🏻

건수하 2023-12-04 20:35   좋아요 0 | URL
술파랑님도 2관왕이라 하시는 걸 보니 독보적 덕분일까요? ^^

독서괭 2023-12-04 19: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2관왕 축하드려요 수하님! 저는 서재의 달인만ㅎㅎ 2세트 다른 걸로 보내주면 좋겠네요~

건수하 2023-12-04 20:35   좋아요 1 | URL
ㅎㅎ 나중에 뭐 왔나 올릴게요 ^^

은오 2023-12-05 00: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그냥 메달 하나 생긴게 너무 좋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달력이랑 다이어리도 안쓸 것 같은데... 일단 준다니까 주소 남기긴 했지만 ㅋㅋㅋㅋ
2관왕 축하드려요 수하님!! >_<😍

잠자냥 2023-12-05 00:26   좋아요 3 | URL
달력 다이어리 대신 금메달 제작해서 보내라~ 알라딘아!

은오 2023-12-05 21:48   좋아요 0 | URL
🤭 찬성! 찬성!

단발머리 2023-12-10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서재의 달인만 되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하님~~ 경축!!!!!
 
[100자평] 불안
보통 소환
이게 다 잠자냥 님 때문이다

2008년 11월에 쓴 글에 잠깐 언급된 <우리는 사랑일까>.












연애에 있어서 사람들이 '사람이 누군가도 중요하지만 그 사람을 언제 만나는 지도 중요하다라는 얘길 종종 하는데 '우리는 사랑일까'는 책을 만나는 것에 있어서도 시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준 책이다. 특히 '우리는 사랑일까' 는 예전에 읽었을 때는 별로라서, 왜 그렇게 알랭 드 보통의 책들이 많이 출판되는지 의문이었는데 최근 처분하려다가 한 번 더 보았더니 보내기가 아까워질 정도였다


세간의 관심인 남녀간의 관계를 나름의 사색을 통해 열심히 기술하고 있는 이 책은 생각할 거리를 많이 제공해주는 책이다. 이 책이 연애에 도움을 주거나 상담역을 해줄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기보다는, 막상 연애하는 본인들은 정작 자신의 머릿속에서 어떠한 생각이 돌아다니고 있는지 잘 모르는데 그걸 열심히 분석해서 기술한 작가가, 그리고 그 얘기가 재미있었다.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주제이기도 하고. 예전에 읽었을 때보다는 지금 남녀 문제에 있어 비교적 여유로운(?) 상태이기 때문에 한 발 물러서서 좀더 편하게 즐길 수 있었을 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사랑일까>를 별로라고 기억하고 있었는데, 그 뒤에 다시 읽었을 때는 괜찮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이 즈음 실험하는 동안 자투리로 남는 시간들이 많아서 그때 틈틈이 읽었는데, 사실 그 땐 뭘 읽어도 재밌었을 듯 (....)


다시 읽어보니 2008년에도 나는 생각을 자세히 쓰기를 귀찮아 했으며... 건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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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12-01 14: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보내기가아까워질 정도* ㅋㅋㅋㅋ 은바오가 불러온 보통 열풍 ㅋㅋㅋ

건수하 2023-12-01 14:19   좋아요 1 | URL
하지만 곧 처분했던 것 같아요 ㅋㅋㅋ

잠자냥 2023-12-01 14:21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 나도 이건 팔았거나 이사올 때 버린 거 같은데.... 어디 있는 거 아냐?! ㅋㅋㅋㅋ

다락방 2023-12-01 14: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보통 몇 개 읽었는데 집에 남아있는 보통은 없는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12-01 14:36   좋아요 1 | URL
전 안 읽은 거 하나 남아있는데, 이번에 보내버릴까봐요 ㅎ

잠자냥 2023-12-01 14:55   좋아요 4 | URL
보통 보통은 보통 집에서 내버려지는 게 보통입니까?

햇살과함께 2023-12-01 16:25   좋아요 1 | URL
ㅋㅋㅋ 저희 집에는 고이 모셔져 있어요.
아니 근데 표지가 저헣게 요사스러웠나요? 저희 집 표지는 얌전한 것 같은데?…. 집에 가서 찾아봐야지..

독서괭 2023-12-01 17:08   좋아요 3 | URL
보통 보통은 보통 이상은 하는데, 처분은 당하는 것이 보통인가 봅니다.. ㅋㅋㅋ

은오 2023-12-01 18:38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통 이상까지 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12-01 18:3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제가 이 페이퍼에서 꽂힌 대목은.... “실험하는 동안”..........
이과여자 수하님........
😳

건수하 2023-12-01 19:59   좋아요 2 | URL
실험에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 꽂히셨다니 그냥 놔두는 걸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