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을 끄는 짐승들>에서 파생. 홍은전이라는 사람에 대한 존경심이 무럭무럭 생기는 중이다.
나는 ‘차별받은 사람들’이 아니라 ‘저항하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차별받은 사람들의 공동체에는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가 형성될 수 있지만 저항하는 사람들의 공동체에는 그 경계의 구분이 의미가 없다. 모두는 저항의 주체일 뿐이다.
‘지하경제’의 일부군..
사실상 업소 여성의 미래 수익에 대한 기대는 이들의 신용 리스크를 직접 취급하는 일수업자 외에도 부동산 중개업자, 임대 소득자 모두가 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여성을 성매매 집결지에 안착시키고 다양한대출 상품을 이용해 여성들을 ‘돈을 만들어내는 몸으로 바꾸는데 이 지역의 공식·비공식 경제 인구가 거의 모두 연루되어 있는 것이다. - P136
가벼운 마음으로 듣기 시작했는데, 왜 금융과 투자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 기본 개념 -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예 - 좀더 어려운 개념 - 아이들 경제 교육 까지 알찬 책이었다. 그냥 월급 모아서만은 살기 힘들다…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또 자본주의 사회에 효율적으로 적응하고 싶은 마음도 없지만.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처럼 노후에도 읽고싶은 책 읽고 하고싶은 공부도 좀 하고싶으므로 관심을 가져봐야겠다. 재테크에 대해 잘 모르거나 투자 등을 하고 있지 않은 여성에게 강력추천.
캐럴라인 냅을 경유해 알게 된 게일 캘드웰 (콜드웰?). 감성적인 에세이라 대충 흘려 들었지만 앞서 살아간 여성들의 삶에 공감했다. 가장 인상깊었던 말은 게일의 친구이자 인생 선배인 마조리의 말이다.(공쟝쟝님의 현명함) 그래서 <자기만의 방 마련하는 법>을 듣기 시작했고,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기로 마음 먹었다.
"남편이 생겼다고 해도 자기 삶이 크게 변하진 않았을 거야. 하지만 집이 생기면 삶이 확실히 변해."
뼈때리는 이야기들이 가득. 읽는 보람이 있다.
도덕의 회복을 통해 성매매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 기존의 여성주의 전략을 문제 삼는 이유는 이들을 고루한 도덕주의자‘라고 비난하기 위함이 아니다. 다만 여성주의가 개인의 도덕적 조정에 몰두하는 것은 오히려 여성들의 몸과 노동을 자본축적의 주요한 수단으로 만들어내는 작업에 공모하는 것임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 P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