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표를 못 구해 늦게 내려가는 중이다. 월초에 확진되어 한참 열이 날 때 다른 걸 하기 힘들어 정희진의 오디오 매거진 파일럿을 듣다가 잠이 들곤 했다. 그때는 목소리가 약간 의외라고 생각했고 듣다가 졸아서 다시 듣다가 또 졸아서 다시 듣다가를 반복했다. 그런데 오늘 좀 한가해서 다시 들어보니…



빵빵 터진다. 😮
선생님 이렇게 귀엽고 웃긴 분이었어요?!?!
이런 줄 알았으면 내가 반차를 내고라도 북토크 갔을건데…
(아, 그러고 보니 격리 기간이었다)
그동안 책만 읽어서 몰랐다. ㅠㅠ



https://podbbang.page.link/vmSreutJsTvgh21y5

무료로 풀린 게 세 개 있는데 다 재밌다.



구독자들 이름을 한 명 한 명 불러주셨는데 아는 닉네임들 (서재, 그리고 또 다른 곳 등등) 아는 실명들 (확신할 수 있는 이름도 있고 흔해서 확신하기 힘든 이름도 있고) 듣고 반갑고 기뻤다. 원래 공동체 의식 이런거 별로 없기도 하고 거부감도 느끼곤 하는 사람이라 이런 걸로 이렇게 기쁜 적은 처음이다. 다른 분들 글도 읽고 해서 북토크 분위기가 어땠을지 약간 짐작이 되기도..


더 듣고 싶은데 졸려서 안되겠다. 일단 자야겠다. 자다가 잘 내려야 하는데…


다락방님이 왜 이 책을 사셨는지 오늘 알았다. 1월이 다 가기 전에 듣기 시작해서 다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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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3-01-21 23: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처음엔 매거진 듣고 빵빵 터져서
아니?? 정희진이 이런 분??
샘 매력에 흠뻑~^^
왜 다들 이런 얘긴 없으셨을까? 의아했을 정도였어요ㅋㅋ
구독자 닉넴들 들을 때도 좀 터졌었어요~ㅋㅋ
샘 녹음하실 때, 웃음 참느라 좀 힘드시겠던데요?^^;;;

암튼 조심해서 잘 다녀오세요. 수하님^^

건수하 2023-01-21 23:24   좋아요 1 | URL
저도 웃음 참으실 때가 참 재밌어요. 조심하려고 하다가 에이 하며 얘기하실 때도 ^^

- 2023-01-21 23: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귀엽고 사랑스럽죠? ㅋㅋㅋ 저도 시골 오면서 다시 듣는데도 너무 좋더라고요. 읽는 것과는 또다른 느낌! 오디오 매거진을 친구들에게 선물하고 있습니다 ㅋㅋ

독서괭 2023-01-22 19: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빵빵 터진다니~ 귀여우시다니! 저도 들어봐야겠어요. 즐거운 설명절 보내고 오세요 수하님^^

건수하 2023-01-22 21:53   좋아요 1 | URL
넘 귀여우시고 재밌어요 ^^ 내용도 알차구요. 독서괭님도 명절과 연휴 즐겁게 보내셔요 ^^
 
가방을 샀더니 책이 왔죠


가볍게 이 가방 예쁘다! 로 시작하였으나

결국 거창하게 착샷까지 올리고 말았습니다.

제가 무슨 알라딘 직원도 아니고 =ㅇ= 무리했네요.. 


이렇게 댓글이 많이 달린 적이 있었던가.. 

저는 굿즈 관련 페이퍼로 밀어야 하려나봅니다. ㅋㅋㅋ 

이 달의 페이퍼로 선정되면 진지하게 고려해보겠습니다. 



멀리 떠나는 친구 (사실은 페미니즘 북클럽 동지분) 에게 무슨 선물을 할까 하다가

그 친구에게는 파란색 가방이 잘 어울릴 것 같아서 (...)


제가 산 에세이 두 권과 

페미니즘 이론과 비평 

그리고 드립백 

가방


을 담아 주문했습니다. 

(해외이사한다고 짐을 줄인 분에게 책을 세 권이나.. =ㅁ=)



책 세 권은 동지들 세 분께 한 권씩 땡투를 했습니다

다락방님 단발머리님 잠자냥님. 갈 겁니다. 



여기서 퀴즈) 다락방님께는 무슨 책을 땡투했을까요?


가장 먼저 맞추시는 분께는 저의 알라딘 서재 댓글 10회 쿠폰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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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3-01-21 16: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잘지내나요?
작가본인에게 보내는 땡투가 가장 짜릿합니다. ㅎㅎ

건수하 2023-01-21 16:15   좋아요 4 | URL
바람돌이님께 제 댓글 10회권을 드립니다 ㅎㅎ

바람돌이 2023-01-21 16:34   좋아요 1 | URL
씬나 씬나
에헤라디야~~~~~^^

바람돌이 2023-01-21 16: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심각한 문제
착샷은 어디에????

건수하 2023-01-21 16:15   좋아요 1 | URL
착샷은 이전 글 마지막에 추가했습니다 :)

은오 2023-01-21 16: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댓글 10회권 놓쳐서 이제 댓글 달지 않겠습니다...ㅜㅜ

은오 2023-01-21 16:41   좋아요 2 | URL
아? 수하님의 댓글인가요? ㅋㅋㅋㅋ

건수하 2023-01-21 16:43   좋아요 3 | URL
…. 그럼 누구 댓글 10회권인 줄 아신거죠…. 흥… 은오님은 안 달아도 제가 지구 끝까지 쫓아가서 달 겁니다. 흥…

은오 2023-01-21 16:48   좋아요 2 | URL
그니까 수하님의 글에 댓글을 달 수 있는 자격권을 주는줄...알았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수하님 철벽치시더니 벌써 이렇게...🤭💕

건수하 2023-01-21 16:49   좋아요 2 | URL
그런 자격을 제가 드릴 수 있을리가… =ㅁ= (뭔가 당한 느낌이..)

은오 2023-01-21 16:58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성공했따)

단발머리 2023-01-21 16: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멀리 떠나는 친구에게 너무 좋은 선물일 듯 합니다. 그리고 서재의 운영 방식에 대한 진지한 고민.... 아주 중요합니다.
굿즈 페이퍼 너무 좋죠. 굿즈는 항상 관심사죠. 책도 나오죠. 사진도 있죠. 리뷰만 조금 곁들이면 되겠습니다.
아래 글, 이달의 페이퍼 당선작 되셔서 팔 걷어붙이고 나서시기를......... 기원합니다!!

건수하 2023-01-21 16:44   좋아요 1 | URL
굿즈 구입 예산 문제 그리고
굿즈를 따라 책을 구매해야 한다는 주객전도의 문제가 있으나.

이 달의 페이퍼 당선을 기다려보겠습니다 ㅋㅋ

scott 2023-01-21 17: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기 올리신 책들 중 땡투 하면 울 수하님 바게트 가방 굿즈 또 사실 수 있을 것 같기동 ^ㅎ^

건수하 2023-01-21 17:46   좋아요 0 | URL
이제 더 안사도 됩니다만 ㅋㅋ 감사합니다 :)

책읽는나무 2023-01-21 23: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굿즈 사용 후기 이 달의 상!
코너가 새로 생길 것 같네요?
수하님이 그 창시자가 되시겠습니다^^
암튼 친구 분이 멀리 떠나셔서 조금 아쉽겠습니다만~~ 좋은 선물로 마음을 나눌 수 있어 훈훈하네요.^^

건수하 2023-01-21 23:26   좋아요 2 | URL
네 멀리 떠나지만 줌으로도 볼거고 또 만날 수 있겠죠.. 친구가 좋아했음 좋겠어요 ^^

라로 2023-01-22 05: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앗! 안타까와요,, 시차의 차이로 놓치다니요!! 댓글 10회권 받을 수 있었는데,,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 모든 것은 운인가요??ㅋㅋㅋ

건수하 2023-01-22 17:57   좋아요 1 | URL
라로님 10회권 없이도 잘 달겠습니다 ㅎㅎ :)

다락방 2023-01-22 11: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재미있는 에세이 <잘 지내나요?> 가 페이퍼에 보이네요? 수하 님의 안목이야 이미 알고 있었지만 정말 탁월하십니다. 저 책을 읽은 분은 미래가 희망차고 밝을 것을 제가 보장합니다. 그럼 이만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1-22 17:58   좋아요 1 | URL
다락방님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셨습니다 ㅎㅎㅎ 희망차고 밝은 미래가 기대되네요

독서괭 2023-01-22 19: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떠나는 분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멋진 선물을 하셨군요!! 세권이라도 그렇게 무거운 책들은 아니니 ㅎㅎ
수하님 가방 착샷 보고 제 마음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ㅋㅋㅋ 그러니 최고의 페이퍼로 당선.땅땅!!

건수하 2023-01-22 21:54   좋아요 2 | URL
그런데… 제가 그 가방 들고 왔는데 가족들 반응이 영 별로예요. 책 좋아하는 사람들만 좋아하는 가방인건가…. 🤔
 
대상도서 포함 에세이 25000원 이상




어제 신속하게 주문한 가방은 오늘 오전에 이미 집앞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그러나 자유부인인 제가 좀전에 집에 들어온 관계로… 
그래도 고양이들 밥을 주자마자 택배를 뜯고 급히 사진을 찍었음을 맹세합니다.



사진이 별로 예쁘게 찍히지 않았네요.
맨날 고양이하고 책 사진만 찍었더니.
가방 사진 찍기 쉽지 않네요?


산 에세이 두 권을 넣어보았습니다. 충분히 들어가고요.



(뒤에 보이는 고양이 밥그릇 - 깨끗이 먹음)



많이 두껍지 않은 책 세 권까지도 들어가긴 합니다.






그러나 책 세 권 넣고 잠그면 모양이 별로 예쁘지 않습니다.


 


체중 5.8kg의 고양이가 엉거주춤 섰을 때보다 높이가 낮습니다. 가방이 꽤 작다는 거 아시겠죠?
(집사가 늦게 들어온데다가 지나가려는데 붙잡고 사진 찍어서 짜증내는 고양이)






책 한 권과 작은 텀블러 하나를 넣어보았습니다. 잠그면 좀 쭈글쭈글해보이나 어깨에 메면 괜찮습니다. 
제 착샷은 비루한 몸뚱이를 차마 올리지 못하겠고요.. 🙃





(계속 보이는 고양이 밥그릇) 






책 한 권과 텀블러. 간단한 필기도구와 플래그. 그리고 카드지갑. 핸드폰. 
이 정도는 충분히 수납 가능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산 에세이 두 권은 무엇이었을까요? 한 권은 대상도서이고… 
힌트는 맨 마지막 사진에.






모든 사진은 네모난 밑판을 넣은 채로 찍었습니다. 모양은 밑판을 뺐을 때 더 자연스럽게 잡히네요. 


이 가방에 잠시 혹하신 모든 분께 참고가 되기를. 




+ 이것도 귀여운데, 블루가 더 예쁠 것 같기도 합니다... 이제 곧 봄이 올 거니까요. 



++ 아, 책나무님 궁금해하셨던 어깨끈은.. 넓고 두껍지 않습니다. 그런데 넓고 두꺼우면 이 가방에 안 어울릴 것 같아요.

     그리고 이 가방에는 어깨끈이 중요해질 정도로 무겁게 (책은) 넣을 수가 없습니다... =ㅁ= 


+++ 착샷을 원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비루한 몸은 최대한 자르고 (...) 찍어보았습니다.

       원래는 안 찍으려 했는데 고장났던 커피머신을 고친 김에 기뻐서... 

       가방을 빛내기 위해 옷은 집에서 뒹굴던 그대로 찍었습니다  =ㅁ= 


       이번엔 밑판을 빼고 찍었는데, 아주 가벼운 물건을 하나 넣은 상태이고, 

       책을 넣으면 이 사진보다 좀 처지면서 약간 더 각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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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멀리 떠나는 친구에게 선물을
    from 수하의 서재 2023-01-21 16:09 
    가볍게 이 가방 예쁘다! 로 시작하였으나결국 거창하게 착샷까지 올리고 말았습니다.제가 무슨 알라딘 직원도 아니고 =ㅇ= 무리했네요.. 멀리 떠나는 친구(사실은 페미니즘 북클럽 동지분) 에게 무슨 선물을 할까 하다가그 친구에게는 파란색 가방이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제가 산 에세이 두 권과 페미니즘 이론과 비평 그리고 드립백 가방을 담아 주문했습니다. (해외이사한다고 짐을 줄인 분에게 책을 세 권이나.. =ㅁ=)책 세 권은 동지들 세 분께 한 권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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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3-01-21 16:17   좋아요 2 | URL
네 작은 가방이에요 ^^ 그래서 그동안 나왔던 에코백들과는 좀 다른 위상에 있습니다 ㅎ

이 달의 페이퍼 도전!

책읽는나무 2023-01-21 20: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알라딘 광고 착샷인 줄!!!ㅋㅋㅋ
카페에 들고 가기 좋은 딱 그 크기의 가방입니다^^
가방 크면 넘 많이 넣다 보니~ㅜㅜ
저 어젯밤 12시 경에 블랙으로 주문 넣었습니다.
도착하면 저도 이유경 작가님 책 담아서 인증샷 릴레이 하면 진짜 웃기겠다~ 그러면서 웃었어요ㅋㅋ
저도 이 달의 페이퍼로 추천합니다!
이젠 알라딘 굿즈 후기도 페이퍼 상 줘야할 때가 되었어요ㅋㅋ

건수하 2023-01-21 21:32   좋아요 1 | URL
큰 가방은 많은데 이 정도 크기 가방이 없어서 ㅎㅎㅎ 끌렸어요

나무님과도 커플가방이네요 //ㅁ//

햇살과함께 2023-01-21 22: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수하님, 고양이 너무 아름다워요~~
가방은 저는 이제 그만..
알라딘 럭키백 이미 너무 많아요
수하님 연휴 잘 보내세요~~!!

건수하 2023-01-21 23:23   좋아요 1 | URL
원래 더 예쁜데 (팔불출) 짜증내는 애를 잡고 찍었더니.. 담에는 더 예쁜 사진으로 올릴게요 ^^
햇살과함께님도 연휴 잘 보내셔요 ^^ (후반부에는 책 읽을 시간이 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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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운드투스체크 가방(택1, 대상도서 포함 에세이 25,000원 이상) : 알라딘 (aladin.co.kr)


오랫만에 굿즈가 나의 눈을 붙들어 고민을 시작했다. 

(마일리지 차감은 5300)





책 한 권 넣고 카페 갈 때 (아이 학원 데려다주고 카페에 있을 때) 딱 좋은 크기다.

어깨끈에 있는 문장도 맘에 들고. 



나만 고민할 수 없으므로 공유...











(대상도서 후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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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방을 샀더니 책이 왔죠
    from 수하의 서재 2023-01-20 22:49 
    어제 신속하게 주문한 가방은 오늘 오전에 이미 집앞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그러나 자유부인인 제가 좀전에 집에 들어온 관계로… 그래도 고양이들 밥을 주자마자 택배를 뜯고 급히 사진을 찍었음을 맹세합니다. 사진이 별로 예쁘게 찍히지 않았네요. 맨날 고양이하고 책 사진만 찍었더니. 가방 사진 찍기 쉽지 않네요? 산 에세이 두 권을 넣어보았습니다. 충분히 들어가고요. 많이 두꺼운 책 세 권까지도 들어가긴 합니다. 그러나 책 세 권 넣고 잠그면 모양이 별로 예쁘
 
 
다락방 2023-01-19 13:5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수하 님의 가방 마련을 응원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1-19 13:57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ㅎㅎㅎ 다락방님 취향은 아닌가봐요.

잠자냥 2023-01-19 14:19   좋아요 2 | URL
저도 응원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1-19 14:22   좋아요 1 | URL
잠자냥님도 이런 가방 별로이시구나... ( ‘‘)
저만 신났나봅니다 ㅋㅋ

다락방 2023-01-19 14:43   좋아요 1 | URL
저는 백팩파!! 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1-19 16:04   좋아요 0 | URL
저도 백팩도 좋아하고.. 원래 큰 가방 좋아하는데 작은 가방도 좀 필요해서 ㅋㅋㅋ

단발머리 2023-01-19 16:24   좋아요 1 | URL
집에 있는 에코백이 다 싫고 저는 이거 맘에 드네요 슬프다 쩝….. 걸려든 1인

건수하 2023-01-19 21:18   좋아요 0 | URL
단발머리님/ 이 댓글을 지금 봤어요 ^^;; 슬프시다니 좀 죄송하기도 ㅎㅎ 이겨내실 수 있을 것인가!

2023-01-19 15: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1-19 16: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독서괭 2023-01-19 15: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만 고민할 수 없다고 올리시다니 ㅋㅋㅋㅋ 꽤 디자인 예쁘게 나왔네요! 전 저번에 나온 패딩가방이 좀 탐났는데 잘 참았으므로.. 저도 응원합니다 ㅋㅋㅋ

건수하 2023-01-19 16:11   좋아요 1 | URL
꽤 예쁘지만 안 땡긴다는 단호한 독서괭님… 🥲 근데 저도 이러다가 안 살 수도 있어요. 제가 ‘에세이’ 장르를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

독서괭님 좋다고 하셨던 전영애 교수님 책은 분류가 에세이가 아니네요 ;ㅁ; <가치 있는 삶> 도 아니고...

- 2023-01-19 15: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 뒤메질러들이 아니라 신종 소매치기들이었다 ㅋㅋ

건수하 2023-01-19 16:07   좋아요 0 | URL
하지만 아무도 안 넘어오고 있다….?

- 2023-01-19 16:08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투비에서 30원씩 과소비해서 굿즈 살돈 없어보이네요?

은오 2023-01-19 16: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수하님이 머그컵 굿즈를 탐내신 게 제 기억에는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요. 오랜만이라고 하시니...수하님의 오랜만의 기준이 궁금해집니다...
아니 그냥 오랜만인 걸로 쳐드리겠습니다 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1-19 16:08   좋아요 1 | URL
앗 그러고보니 저는 써놓고 완전 잊고 있었는데 은오님 기억하고 계셨네요. 그 컵 못 사서 까먹었나봐요 ㅋㅋㅋ 근데 다시 생각나버림 ㅋㅋㅋㅋ

찾아보니 열흘만이네요. 이번엔 득템하게 될 것인가?

은오 2023-01-19 16:10   좋아요 2 | URL
수하님에 대한 저의 사랑을 이제 아시겠습니까? 이 글을 보자마자 떠올랐어요 저는ㅋㅋㅋ수하님보다 제가 더 수하님을 좋아한다는 증거입니다.

건수하 2023-01-19 16:12   좋아요 3 | URL
으흐 감사합니다! 저도 꽤 좋아하고 있습니다만..
근데 어떡하죠 저는 결혼했는데... (응?)

- 2023-01-19 16:15   좋아요 3 | URL
폴리아모리 또 실패 ㅋㅋㅋ

은오 2023-01-19 17:28   좋아요 2 | URL
수하님 댓글에 좋아요 누르신 변모님 미모님 그리고 쟝님 저의 사랑을 막는 사람들로 기억하고 있겠습니다. 좋아하는데 동거인 유무가 무슨 상관입니까? 😤

건수하 2023-01-19 17:30   좋아요 1 | URL
떨려서 철벽을 쳤습니다 ㅋㅋㅋㅋ
제가 그동안 은오님의 댓글을 눈여겨봐왔다는 증거라는 ^^

단발머리 2023-01-19 16: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란테 저 책도 없고 비비안 고딕도 없습니다. 신나요!!

건수하 2023-01-19 16:30   좋아요 0 | URL
단발머리님 마음에 드십니까?

비로소! 마침내!

단발머리 2023-01-19 16:31   좋아요 1 | URL
저 쿨톤인데 블루가 낫겠죠? ㅋㅋ

건수하 2023-01-19 16:32   좋아요 0 | URL
블루는 봄-여름 들기 좋겠고 블랙은 가을-겨울? 색상도 고민스럽네요 ㅎㅎ

단발머리 2023-01-19 16:33   좋아요 1 | URL
수하님은요? 정하셨어요?

건수하 2023-01-19 16:34   좋아요 0 | URL
블랙이 더 제 취향이지만 ㅎㅎ 블루도 예뻐서 아직 못 정했어요 :)

단발머리 2023-01-19 16:36   좋아요 1 | URL
그래욬ㅋㅋㅋ 그럼 이제 책 고르러 갑시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리의화가 2023-01-19 17:02   좋아요 1 | URL
짝을 찾으셔서 다행입니다^^ㅋㅋㅋ

건수하 2023-01-19 17:20   좋아요 1 | URL
주문하고야 말았습니다 ㅎㅎ

건수하 2023-01-19 17:20   좋아요 1 | URL
화가님/ 꼭 같이 사야 되는 거 아닌데 왜 이리 기쁜걸까요 ㅎㅎ

단발머리 2023-01-19 17:27   좋아요 1 | URL
우아…. 빠르신 분 ㅋㅋㅋㅋㅋㅋ

거리의화가 2023-01-19 17:27   좋아요 1 | URL
수하님 / 백도 백이지만 결국 책 때문이 아닐까요?^^; 어쨌든 두 분은 비슷한 책을 공유하게 되었으니 함께 이야기나눌 기회가 생긴 거니까요^^

건수하 2023-01-19 17:28   좋아요 1 | URL
화가님/ 그렇네요 ^^ 사실 이벤트 대상 도서는 훨씬 많은데 이미 저 중 두 권 맘에 든다 하셨으니 ^^

다락방 2023-01-20 07:41   좋아요 1 | URL
아니 이분들 왜케 웃겨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방 도착하면 인증샷 부탁드려요!!

책읽는나무 2023-01-19 21: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굿즈 노예인 저로선 무척 탐나는 아이템이로군요?
가방끈 넓고, 폭신해서 어깨 덜 아픈 가방이었음 좋겠는데~
아...관련 도서도 모두 가지고 있지 않아요.
비비안 고닉 읽고 싶은 책이었어요^^
근데 마일리지 차감이 5,300 원이라니???
아니~ 독보적 적립금 겨우 만 원 받았는데 절반이상 떼여야...아, 아깝다.ㅜㅜ
투비 응원 머니는 안 아깝던데~이건 왜 아깝죠?ㅋㅋㅋ
투덜거리면서도 색상 둘 다 탐나서 고르기 힘드네요? 무슨 색 사셨나요?
전 집에 피넛 네이비 미니 가방 샀었는데 책 한 두 권 넣고 들고 다니기 넘 편하고 좋았어요. 근데 어깨에 메기가 좀 불편한, 그냥 손에 들고만 다녀야 하는?ㅜㅜ 근데 남편이 굿즈 가방 예쁘다고 아무 옷에나 다 잘 어울린다고 하더군요. 그 후로 알라딘 굿즈 가방 신뢰도가 올라갔습니다^^
이번엔 블랙으로 사볼까요?ㅋㅋ

건수하 2023-01-19 21:15   좋아요 1 | URL
나무님 저는 블랙으로 주문했고 단발머리님은 블루로 하실 듯 합니다 ^^

내일 저녁에 온다는데.. 가방끈과 폭신함 알려드릴까요? ^^

책읽는나무 2023-01-19 21:24   좋아요 2 | URL
네~^^
사진상으론 가방끈 두께가 그리 두꺼워 보이진 않네요?
책 두 세 권만 넣어도 어깨가 늘 아프더라구요ㅜㅜ
저도 블랙이 눈길 갑니다만 곧 봄이 올텐데...?
암튼 굿즈 후기 기대하겠습니다^^

건수하 2023-01-19 22:17   좋아요 2 | URL
가방이 좀 작아서 책 두 권 정도만 간신히 가능할 것 같아요. 내일 밤에 올리겠습니다 ^^

건수하 2023-01-20 22:49   좋아요 1 | URL
책나무님 가방 사진 올렸습니다 ^^

단발머리 2023-01-19 21: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수하님… 저 5,300원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내일 수하님 실사 보고 결정할래요ㅋㅋㅋㅌㅋㅋㅋㅋㅋ 우유부단 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1-19 22:17   좋아요 1 | URL
가격이 좀 세죠 그쵸? 내일 저녁에 꼭 와야 하는데.. 제가 내일 밤에 올릴게요 ^^!!

건수하 2023-01-20 22:50   좋아요 0 | URL
단발머리님 가방 사진 올렸습니다 :)

바람돌이 2023-01-19 23: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저는 저기 갈색 가방이 마음에 들지만 지난 달에 이미 가방을 두개나 겟했기에 눈물만..... ㅎㅎ

건수하 2023-01-20 08:23   좋아요 2 | URL
지난 달에 두 개 하셨으면 이번엔 패스하시지요 다음 달에 또 뭐가 나올지 모르니… :)

라로 2023-01-20 14: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저 가방은 블루가 디자인에 더 잘 맞는 것 같아요,, 어떤 것으로 주문하셨을지/하실지 궁금하네요.^^;

라로 2023-01-20 14:11   좋아요 1 | URL
이 댓글을 달고 댓글을 읽으니 이미 블랙으로 주문하셨군요.^^;; 암튼 두 색상 다 이뻐요. ㅎㅎ

건수하 2023-01-20 14:17   좋아요 1 | URL
블루가 산뜻하죠! 근데 너무 귀엽나…? 하는 생각에 + 제가 칙칙한 걸 좋아해서 블랙으로 했어요 ㅎㅎ

생각했던 것과 비슷할런지 ^^
 









아직 머리가 멍하여 뭔가 글을 쓰긴 힘들고 밑줄을 정리해둠. 



자유주의 페미니즘은 개인이 사회/이데올로기와 갖는 관계에 있어서 문화적으로 용인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젠더 차이에 대해 규범적인 모델에 따르고 있으며, 정치적 행동과 진보와 변화에 대해 정치적인 입장을 고수한다. 이런 점에서 자유주의 페미니즘은 우리 사회의 현재 있는 그대로의 구조를 유지하는데 노력을 투자하고 있으며, 그 구조 밖으로 움직이려고 하지 않는다. 이 점이 가장 큰 한계다. 그래서 자유주의 페미니즘이 페미니즘 이론이나 정치적인 운동에서 가장 인기 있고, 동시에 가장 덜 위협적인 이유다. 그렇기 때문에 자유주의 페미니즘은 그들의 아젠다를 전략적으로 동등권 법안을 통과하는 캠페인과 같은 특정한 페미니즘 목적을 위해 활용될 수 있다. 



그래서 2년전 기혼유자녀여성들과 <여성성의 신화>를 함께 읽어보는 것으로 시작해 보려 했었으나.. 

책이 너무 두껍다(!)는 이유로 반대 의견이 있었고 

나 스스로도 이미 한참 지난 이론인 줄 알면서 그렇게 두꺼운 책을 다 읽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있었다.


다 읽지 않았지만 내가 읽은 부분에 한하여 <여성성의 신화>는 현상의 고발에 대한 내용이 많은 관계로... 이제와서 꼭 다 읽어야 하는 책은 아니란 생각이 든다. 


내가 만든 북클럽은 처음 생각과는 좀 다르게 가고 있으나,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책을 추천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방향을 잡아가고 있기에 나는 물론 구성원 모두가 보람을 느끼고 있다. 알라딘의 여성주의책같이읽기와 병행하면서 (내가) 좀 부담스러움을 느끼기 시작했지만... 발을 빼지 못해서 2023년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2023년에는 본업에 좀더 신경을 쓰려 했었는데... (먼산) 




 

일반적으로 "자유주의적이다 (리버럴하다)" 라는 말은 "보수적이다" 라는 말과 반대의 뜻을 가지고 있었고, 현 체제에 위협이 되거나 대안적인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신념체계, 행위들을 용인하는 태도를 말한다. 하지만 자유주의적 관점은 급진적인 관점보다 전통적이고, 사회적으로 덜 전복적인 태도로 여겨지기도 한다. - P78

"자유주의" 라는 용어는 페미니스트 아젠다와 연결될 때 모호해진다. 이는 용어를 사용하는 역사적 맥락의 특수성 때문이다. 자유주의 철학과 정치학은 18세기 사회적 변화들, 즉, 봉건주의에서 자본주의 경제로 전환되고, 부르주아가 출현하며, 제도종교가 파편화되고 쇠락하며, 막 시작되는 도시화들과 함께 나온 것이다. 18세기 자유주의 전통은 개인의 자유, 이성의 가치를 강조했고, 인류는 진보하고 개혁을 이뤄낼 능력이 있다는 신념을 지녔다. - P79

그들 (로크와 루소) 의 철학은 얼핏 보기보다 덜 평등주의적인 가정들을 내포하고 있었다. 개민과 시민의 권리를 보장하는 사유재산은 강조하지만, 여성이나 노동자처럼 재산이 없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있으며, 역사적으로 재산 소유에 깊이 뿌리박혀 있는 권력 관계를 도외시하고 있다. 그러므로 자율적, 이성적인 개인을 주장하는 18세기 자유주의 모델은 묵시적으로 백인 남성 중산층 개인을 위한 것이다. 예를 들어 로크와 루소는 여성의 전통적 역할을 옹호하여, 여성의 활동은 시장의 공적 영역으로부터 배제되어야 하고, 새롭게 여성화된 사적 영역인 가정과 핵가족에 국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P80

월스톤크래프트의 책, <여권의 옹호> (1792)는 이성적이고 결단성 있는 남성만큼이나 여성도 능력이 있으며, 교육적 사회적 불이익이 제거된다면 여성도 논리와 정의에 따라 마땅히 평등한 기회를 누릴 자격이 있음을 주장했다. .. 하지만 이들은 개인 여성에게 남성과 동등한 권리를 부정하는 불공정성은 비판하면서도, 남녀의 불평등한 권력관계가 만들어내는 가부장제 사회의 더 큰 남녀 불평등은 등한시한다. 이런 점은 그들이 모성에 대해 논의할 때 분명하게 드러난다. 그들은 아직도 모성을 여성의 자연스러운 역할로 인식하고 있다. - P81

‘여성성 신화‘란 중요한 아이디어 두 개를 결합하고 있는데, 하나는 여성성이란 특별하고 소중한 무엇이고, 남성성과는 다르지만 상호보완적임을 함축한다. 또 하나는 이 여성성은 결혼, 모성, 가정, 프리단이 이름지은 대로 "가정 주부라는 직업"을 통해서만 가장 잘 완성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 P83

프리단은 페미니즘 운동이 이런 "성정치학" (성적이고 개인적인 이슈들인 여성 동성애, 포르노그래피, 무조건적 임신중절권 같은 이유를 다루는 정치학) 을 앞세우는 바람에, 성에 근거한 차별을 불법화하는 ‘평등권을 위한 미국 헌법수정안‘과 같은 법안을 통과시키려는 법적 정치적 개혁은 뒷전이 되었다고 주장한다. 성정치학을 강조하면 평범한 여성들 (결혼한 이성애자들)을 페미니스트 운동에서 멀어지게 만들고, 전통적 가정을 중시하는 뉴라이트 정치인들의 손에서 이용당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 P86

베타적 사유란 "통합적이고, 직관적이고, 정성적이고, ‘맥락적‘이고, ‘관계적‘이다. 반면, 알파적 사유란 "분석적이고, 이성적이고, 양적이며, 권위에 대한 위계적 관계에 의존한다". 두 번째 단계 페미니즘 운동은 알파보다는 베타식으로 사유해야만 한다고 프리단은 주장한다. - P89

베티 프리단은 여성성 신화를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나타난 새로운 현상으로 제시했지만, 사실 여성성 신화는 전통적인 이상으로 여겨지는 여성상의 특정 버전이고, 19세기 통용되던 ‘진정한 여성‘ 개념의 연장선에 있다. - P103

프리단이 피상적인 적을 공격할 뿐, 진짜 원인은 가만두고, 여성의 종속적인 상황을 유지시켰던 이데올로기적 수단이나 매개만을 공격한다. ... 프리단은 공/사 영역이 왜 분리되고, 젠더화되어 유지되었는지 역사적 원인을 분석하지 않는다. - P103

프리단은 여성은 자신의 통제를 넘어선 강력한 힘으로서 ‘여성성의 신화‘ 에 휘둘린다고 말하다가, 또 어떤 때는 여성들이 ‘여성성의 신화‘에 공모하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한다. 각 장은 언제나 여성을 억압하는 힘에 대해 기술하고, 이런 힘에 저항할 것을 촉구하면서 끝난다. ... 이렇게 프리단은 개인적 차원의 분석에 머무르고 있는데, 이는 여성이 젠더로 인해 특정한 사회경제적 위치를 갖고 있다는 자신의 함축적 주장과 모순된다. 질라 아이젠스타인은 프리단이 주장하는 여권은 개인적 차원의 권리일 뿐, 여성 전체 차원은 다루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여성 전체를 다루려면, 성적-계급적 분석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 P104

프리단은 여성과 남성이 똑같이 온전한 인간이라고 주장하면서도, 인간에 대한 그녀의 정의는 문화적으로 남성적이다. 집밖의 일은 합리성/독립성과 동일시한다. ... 프리단은 여성들도 교육을 받아서 남성적 가치를 공유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은근히 여성의 전통적인 역할을 폄하하고 정작 필요한 젠더 고정 관념을 무너뜨리려고 하지 않는다. 프리단은 젠더 차이가 왜 생겨나는지도 논의하지 않는다. - P108

<여성성의 신화>에 나타나는 계급, 인종, 이성애적 편견은 늘 비판의 대상이다. 프리단의 아젠다는 백인 중산층 이성애 여성이 가정에서 벗어나 중산층 백인 이성애 남자의 가치와 생활양식을 따르는 것이다. - P109

프리단의 <여성성의 신화>에 나타나는 모순 중의 하나는 여성성의 신화가 성적인 기능장애의 원인이 되면서도, 섹슈얼리티가 성과 관련없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점이다. 섹슈얼리티가 문제의 증상이면서 동시에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 P110

<여성성의 신화>에서 가장 불만족스러운 요소는 여성 교육을 "이름 없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강조하는 것이다. ... 교육 제도는 특정한 지성적 사회적 성향에 의해 휘둘리고 있으며, 행위하는 능력은 언제나 문화적 맥락과 관련되어 있음을 증명해줄 뿐이다. - P111

프리단은 여성의 낙태 권리를 여성이 자신의 몸과 섹슈얼리티에 대한 통제력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의 맥락이 아니라, 여성이 아이를 ‘갖도록 선택‘할 수 있는 권리의 맥락에서 주장하고 있다. - P113

루리의 소설은 인간이 변증법적으로 진보한다는 모델이 너무 이상적이라고 본다. 인간이 진보한다는 모델은 직선적, 합리적, 진화적 함축성을 지니기 때문에 확실히 남성적인 젠더 편견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루리의 소설은 프리단이 제시하는 남성적인 발전 모델은 베타 사유를 우선시해야 한다는 자신의 주장과 모순을 일으킴을 지적하는 셈이다. - P115

자유주의 페미니즘은 개인이 사회/이데올로기와 갖는 관계에 있어서 문화적으로 용인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젠더 차이에 대해 규범적인 모델에 따르고 있으며, 정치적 행동과 진보와 변화에 대해 정치적인 입장을 고수한다. 이런 점에서 자유주의 페미니즘은 우리 사회의 현재 있는 그대로의 구조를 유지하는데 노력을 투자하고 있으며, 그 구조 밖으로 움직이려고 하지 않는다. 이 점이 가장 큰 한계다. 그래서 자유주의 페미니즘이 페미니즘 이론이나 정치적인 운동에서 가장 인기 있고, 동시에 가장 덜 위협적인 이유다. 그렇기 때문에 자유주의 페미니즘은 그들의 아젠다를 전략적으로 동등권 법안을 통과하는 캠페인과 같은 특정한 페미니즘 목적을 위해 활용될 수 있다. - P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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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2 19: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1-12 20: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23-01-12 20: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수하님이 만드시고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책을 추천하고 이야기 나누는 북클럽을 격하게 응원합니다!
2023년도 독서 목록 나왔으면 공유 좀 해주세요. 궁금하군요 ㅎㅎㅎ

건수하 2023-01-12 20:33   좋아요 0 | URL
응원 감사합니다! 1월 쉬고 2월부터 다시 시작할 건데 주제는 정해졌으나 목록이 안 정해졌어요. 정해지면 공유할게요 ^^

책읽는나무 2023-01-12 21: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부담스러움을 느끼기 시작했지만...발을 빼지 못해 2023년에도 계속될 예정!!
ㅋㅋㅋㅋ
아니...수하님 저랑 비슷한 시기(맞는진 모르겠습니다? 전 작년 9 월부터 시작했거든요.^^)에 시작하신 듯한데...아니...이제와서 발을 빼신다뇨? 저같은 사람도 있는데 말입니다!
(저는 책이 어려워서 다크써클 엄청 내려와 있어요.ㅜㅜ)
안됩니다. 같이 가십시다!! (물귀신 작전!!)
전 수하님도 믿고 가고 있어요^^

건수하 2023-01-12 22:07   좋아요 1 | URL
아 발은 제가 만든 북클럽에서 빼볼까 했는데 … 멤버들이 다들 바쁘길래 좀 쉴까 했거든요. 그런데 모여서 얘기하다보니 다들 의욕적이라 계속하게 되었어요 ^^;; 그 북클럽 책은 여기만큼 어렵진 않습니다 :)

저는 <여성과 광기>로 시작하긴 했는데 중간에 많이 빼먹었어요. 피가 되고 살이 되고 있어서 어렵지만 쭉 가려고 합니다 ^^

책읽는나무 2023-01-12 22:34   좋아요 1 | URL
아....ㅋㅋㅋ
요즘 제가 문장을 제대로 안 읽는지 오독이 심하네요?ㅜㅜ
문장이 제대로 안 읽혀집니다.그려~
그래도 다행입니다. 전 또 오해를 해가지구선 혼자 화들짝~ㅋㅋㅋ
<여성과 광기>면? 작년 겨울쯤인 것 같네요? 올 초였나?
그래도 비슷하게 시작했네요^^
입동이에요. 입사동기!
화가님과도 입동이에요. 미미님도 아마???
전 매번 읽어내는 게 넘 힘들던데 그래도 읽고 나면 늘 나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 같네요?!
어쨌든 피가 되고, 살이 될테니 쭉 가봅시다!! 입동 수하님!!^^

바쁘신 중에도 북클럽도 만드시고 대단하십니다. 모쪼록 북클럽도 번창하시길요^^

건수하 2023-01-13 09:42   좋아요 1 | URL
입동! 정겹고 좋은데요~ ㅎㅎ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책나무님.
읽어내는게 힘든데 나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 같다는 말에 동감합니다 ^^

북클럽은.. 어떻게 어떻게 굴러가고 있어서 거기에 만족하고 있어요 :)

- 2023-01-12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하님 슈퍼우먼!!!! 그래도 건강 챙기셔야해요. 특히 지금 무리하면 안돼요 ㅠㅠㅠㅠㅠㅠㅠ (코로나 후유증 지금까지ㅠ앓는 공쟝쟝 올림)

건수하 2023-01-13 09:43   좋아요 1 | URL
쟝님 여름에 아프셨던 거 같은데 아직도...? ;ㅁ;
걱정해주는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잊지 않고.. 무리 안하도록 할게요!

쟝님도 몸에 좋은거 잘 챙겨드시고 어여 회복하시기를...

- 2023-01-13 11:28   좋아요 1 | URL
그 때 만들어진 면역을 위한 염증들이ㅜ여기 저기 몸 구석구석으로 옮겨 다니고 있는 것 같아요ㅋㅋㅋ 코로나는 그냥 넘어갔는 데 그 뒤에 잘 관리를 못하고 계속 일하고 뭐하고 뭐또하고 이러다가 망했다능.. 저는 아직도 염증인간입니댜ㅋㅋㅋㅋㅋ 그러니까 피곤 하면 제발 쉬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건수하 2023-01-13 13:36   좋아요 0 | URL
아악 오늘 아침 두피에 막 염증이 생겼다 했더니 이게 그건가봐요… 어쩐지 한두 군데도 아니고 막 여러 군데 생겼더라니 ㅠㅠ 아프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