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해서 눌러봤는데 오늘 나왔다.

https://podbbang.page.link/4jvpfffuhqQYBJ5y7

첫 에피소드가 ‘무성애를 생각한다.’
이 더운 날씨에 잘 어울리는 에피소드다.



고라니님이 기다리셨던 <수치>도 나오고.



주말에 들을까 다음주 출퇴근하며 들을까 그것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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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3-08-05 18: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주말에 일단 시작하시고 ㅋㅋㅋㅋ 저 앞에 30분 들었다요!! 😘

건수하 2023-08-05 23:09   좋아요 1 | URL
평일을 위해 남겨둘까 하는데, 내일 시작할지도 모르지요 ^^

은오 2023-08-05 22:0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더운 날씨에 잘 어울리는 에피소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 떨어지자는 건가요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8-05 23:13   좋아요 2 | URL
음 무성애에 대해 가벼운 농담을 해버렸나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

일단 저는 제가 무성애자인가 하는 합리적 의심을 하고 있고 (그러면서 <에이스>는 왜 안 읽니)
전에 제가 단발머리님 글에 ‘더울 땐 다 귀찮지요‘ 라는 댓글을 단 적이 있어서... (단발머리님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하셨어요)
얼마전 단발머리님 글 https://blog.aladin.co.kr/798187174/14782864 에도 그 맥락으로 댓글들이 있구요
단발머리님께서 얼마전 어딘가 저 관련 키워드를 ‘더위‘ 로 적으신 것도 그 이유입니다 ^^;

- 2023-08-06 21:15   좋아요 3 | URL
저... 이거 들었어요.. 그리고 은오님한테 땡투하고 에이스 샀어요 (속닥속닥)
저 작년 겨울쯤에 공쟝쟝의 섹탐하다가.... 아무래도 연구 주제가 당기지 않아서 결국에는 포기했는 데.. 여름과 무관하게 겨울에도 그랬으니............................ 아무래도 무성애탐구가 더 적성에 맞을 듯 합니다....?

은오 2023-08-07 02:59   좋아요 1 | URL
수하님// 빨리 에이스 읽어주세요!! 에이스 읽고 써주실 수하님 리뷰가 너무나 궁금하다!!

쟝님// ㅋㅋㅋㅋㅋㅋㅋ 아 쟝님의 섹탐 왜 벌써 먼 옛날 일 같죠? 그리워..... 갑자기 그리워하게 만드네..... 쟝님의 무성애 탐구도 응원하고 쟝님의 모든 탐구를 응원해요 ㅋㅋㅋㅋㅋ 에이스 재밌습니다 쟝님도 아직 안읽었죠?

건수하 2023-08-07 10:23   좋아요 2 | URL
쟝님/ 벌써 들으셨군요! 저도 듣고 나면 얼른 읽고 싶어질 것 같아요. 쟝님 글도 기대되네요 ^^

은오님/ 아.. 벌써 시작되는 유혹... 희진샘이 던지신 공을 어찌할 것인가..
저는 리뷰 잘 못 쓰는데 그래도 궁금한 거 맞죠? ㅎㅎ

은오 2023-08-09 03:31   좋아요 2 | URL
수하님 리뷰 좋은데요?????? 겸손함이 지나치셔서 화가 납니다!!!

건수하 2023-08-09 13:08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ㅎㅎ 그치만 다른 분들 (은오님 포함) 글은 참 좋아보이거든요..
 

















7월에 <성의 변증법> 읽고 나면 김은주 님의 <페미니즘 철학 입문>에서 5장, <성의 변증법> 을 다룬 챕터를 읽어야지 생각했었는데, 

<성의 변증법> 읽고 신나서 까먹어버렸던 듯 하다. 복습하는 기분으로 읽었다. 확실히 나 혼자 읽을 때보다 방대한 데이터에서 요점을 집어내서 맥락을 연결해주는 글을 읽으니 더 이해가 잘 되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몰랐던 건 아니지만 중요성을 다시금 느낀 부분이 크게 두 부분인데 



하나는 여성을 하나의 성 계급으로 보았다는 부분. 분명 내가 쓴 글을 봐도 그 부분을 언급하고 있는데, <페미니즘 철학 입문> 읽으면서 사실은 내가 자본가, 프롤레타리아, 혹은 그 안의 하위 분류 안에서 각각 남성이 더 우위에 있고 그 아래에 여성이 있다고 생각했던 걸 깨달았다. 마르크스나 엥겔스가 소유하고 있는 부의 정도 혹은 사회적 지위로 계급을 나눴고, 나는 각 그 계급에서 남성-여성 이렇게 되어 있다고 생각했던 것. 내가 알고 있던 기존의 계급 구조에 여성을 끼워넣었던 거다. 그렇게 되면 여성의 각자 위치에서의 특수성이 부각될 거다. (물론 이건 내가 페미니즘 책을 읽고 모든 여성은 단일한 조건에 있지 않다 라는 것을 내면화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파이어스톤이 성별, 생식기능에 따라 '성 계급' 이라는 것으로 카테고리화 했을 때 여성은 하나로 묶인다. 여성의 연대를 강조할 때에는 이 개념이 유용할 것이다. 가만, 그러고보니 이건 보부아르가 <제2의 성>에서 했던 것인데... 그러니까 역시 보부아르 언니가 대단한 일을 해냈다는 생각이 든다. <제2의 성> 읽으면서 <가부장제의 창조>가 여기서 나왔구나! 했었다. 그런데 한참 뒤이더군... 




여기서 갑자기 전에 읽은 그림책 생각이 났다. 그 때도 혼자 읽었으면 그렇게까지 열심히 파지 않았을 것 같은데 


(여기까지 쓰고 벌떡 일어나서 에어컨을 켰다) 



 생각난 책은 헬렌 옥슨버리의 1973년 작, Pig Tale (국내 번역본 제목은 <행복한 돼지>) 이다. 헬렌 옥슨버리의 남편 역시 그림책 작가로 유명한 존 버닝햄이다. (서재 분들은 잘 모르실지도) 옥슨버리는 1938년 생으로 원래 무대 디자인 일을 했던 사람이지만 결혼하고 아이들을 돌보면서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인 일러스트레이터 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본인 성을 계속 쓴 걸 보면 나름 독립적인 여성이었던 듯. 헬렌 옥슨버리의 그림체도 좋아하고 다른 책도 좋아하지만 처음 읽은 책이 <행복한 돼지> 라서 이 책의 인상이 강하게 남아있다. 내가 계속 관심있던 주제가 들어있기도 하고. 


<행복한 돼지>의 줄거리는 농장에서 주는 거 먹고 뒹굴거리며 살던 돼지들이 어쩌다 보물상자를 파내서는, 부자가 되어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인간같은 삶을 살다가 뭐야 예전이 더 좋았어! 하면서 다시 농장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인데... 여기서 더 생각했던 것은 두 가지다. 하나는 지금부터 얘기하려는 것이고 하나는 독립적인 상태보다 농장에서 사육되는 상태를 동물들이 더 좋아한다고 그렸다는 것. 두 번째는.. 작가의 의도를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첫 번째에 있어서 작가의 의도는 분명했던 것 같다. 





(예전에 찍어놓은 사진을 가져옴.. 정말 대충 찍었었구나)


돼지들이 농장에서 살 때는 옷을 입고 있지 않았고, 이들의 행동이 성별에 따라 다르지 않았다. 





돼지들이 인간처럼 살게 되자, 베르타와 브릭스의 일은 달라졌다. 

베르타가 식사를 준비할 때 브릭스는 어슬렁거리고, 신문을 읽는다. 





가장 화가 났던 부분이 이 부분이었다. 

베르타가 밥을 하느라고 바쁜데, 왜 브릭스는 할 일 없이 빈둥거리며 심심해하냐고!

심지어 그렇게 새 차를 몰고 시골길로 나갔다가 차가 망가지는 것이 이 두 돼지가 됐어! 다 귀찮아! 이전으로 돌아갈래! 하는 계기가 된다..


(농장은 70년대 히피들의 삶을 그린 것인가?!)



왜 갑자기 성별에 따라 삶이 달라졌지? 하고 찾아보니 

보물상자를 찾은 것은 브릭스였다.





그리고 보물상자를 팔에 낀 브릭스와, 브릭스에게 팔짱을 낀 베르타.



당시에는 70년대가 어떤 시대라는 것을 내가 자세히 몰랐으나, 이 그림책이 1970년대에 나왔다는 것이 우연은 아닌 것 같다. 여기선 베르타가 재생산을 하지는 않고, 부를 누가 갖고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그리는 것 같지만. 이 책을 읽은 2016년부터 나는 불만이 많았구나 새삼 느낀다. 



너무 옆길로 샜는데... <성의 변증법> 에서 중요성을 다시금 느낀 두번째 부분은 아동의 해방 부분이다. 근대적 가족 개념에 익숙한, 한 아이의 어머니이기도 한 나는 가족을 그리 아름답게만 생각하지는 않지만 아동을 보호해야 하는 존재로 생각하는 것에 익숙한데... 물론 아이는 보호받고 싶을 때와 자유롭고 싶을 때를 본인이 알아서 넘나들고 있다. 나쁘게 말하면 반항적 좋게 말하면 독립적이기도 한데... 어쨌든 배우자에게 의무감은 별로 느끼지 않으나 아이에 대해서는 책임감을 느낀다.



아동기를 없애자는 건, 아동에 대한 착취를 없앤다는 의미도 있지만 여성과 아이 사이의 유대도 끊을 수 있는 거죠. (286)


파이어스톤은 여성이 하나의 인간으로서 착취 구조에서 벗어나려면, 양육, 아이와의 정서적 친밀성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것 같아요. ... 그래서 아동기를 숭배하는 것도 경멸하죠. ... 결국 아동기에 대한 숭배와 가부장제 핵가족의 발달이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말하는 겁니다. 이 아동기의 숭배를 지탱하는 것은 다름 아닌 여성들의 양육과 모성애라는 신화인 것이죠. 그리고 아동의 순수함과 모성애의 지극함은 결합되어 가부장제를 지탱합니다. (289-290) 



지금처럼 가족이기주의, 모성애(?)의 발현이 팽배한 시기에 더욱더 다가오는 문장들이었다. 앞으로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고. 그런데 역시 현재의 조건으로부터 벗어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기에 파이어스톤은 '혁명'이 필요하다고 보았던 것이겠지. 다만 파이어스톤의 주장이 무정부주의와 같다는 - 그 뒤를 상상할 수 없다는 - 것은 사람들을 주저하게 하는 것 같다. 그런 세계를 본 적이 없으니까.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놔두지 않는 인간들이 꼭 있을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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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함께 2023-08-05 11: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페미니즘 철학 입문> 다시 읽어야지 하면서도 다른 책에 밀려서 못 읽고...
<행복한 돼지> 도서관에서 찾아봐야겠네요! 옥슨베리가 글도 같이 쓴 책이라니!

건수하 2023-08-05 11:23   좋아요 1 | URL
맞아요 그림만 그린 책이 많은데.. 그쵸? :)

잠자냥 2023-08-05 11: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행복한 돼지>! 내가 이게 왜 익숙하지?! 싶었는데 큰조카 사주면서 읽었던 책!!! 이렇게 소환되니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전 아까부터 에어컨 켜고 책 읽는 중 ㅋㅋ

건수하 2023-08-05 11:23   좋아요 2 | URL
오 잠자냥님도 아신다니 반가워요!! 오늘은 아침부터 페이퍼도 썼겠다 이제 늘어져 있어도 되겠어요 ㅋㅋ

청아 2023-08-05 11: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동기 숭배‘의 문제는 한국의 교권 추락과도 연결된다고 느꼈어요. <성의 변증법>은 두고두고 되새길 내용이 많네요.

<행복한 돼지>는 기득권의 시각에서 씌어진 슬픈 이야기?ㅋㅋㅋㅋ

건수하 2023-08-05 11:26   좋아요 2 | URL
네 저도 그래서 더 와닿더라고요… 지인에게 들으니 학모보다 학부가 더 과격하게 항의한다고 하던데 초등 교사가 2-30대 여성이 다수라는 점이 관계있는 것 같아요.

존 버닝햄(남편) 의 만행을 고발하는 마음이 살짝 느껴지더군요 ㅋ

단발머리 2023-08-05 17: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오히려 반대로 ‘여성을 하나의 계급‘으로 보는 생각에 좀 강하게 사로잡혀서 나중에 여성간의 차이를 인식하는데 좀 ‘인색(?)‘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니까 다른 페미니스트들이 급진주의 페미니즘을 비판하는 지점에 제가 떡! 하나 자리잡고 있었던 것 같고요. 그럼에도 저는 여성이 아무리 부자이건 혹은 유명인이건 박사이건 교수이건간에 여‘성‘으로서 제한받고 규제받고 요구받는 영역이 존재한다고 생각해서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생각을 해봐야겠어요.

존 버닝햄 책(야! 우리 기차에서 내려! 기타등등)을 좋아했던 사람으로서 ㅋㅋㅋㅋㅋㅋㅋ <행복한 돼지>도 무척 인상적이네요. 이런 이야기는 정말 여자만 쓸 수 있는 이야기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고요.

더운 날에 수하님 페이퍼가 시원한 콜라 같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여느 때와 똑같이요^^

건수하 2023-08-06 00:37   좋아요 0 | URL
단발머리님이 연대 그리고 그것을 통해 변화를 일으키는 것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지요. 저도 그렇구요.
여성이 생물학적 조건으로부터 벗어나면, 가부장제가 뒤흔들릴까요. 상상력이 부족하기도 하고 의심이 많은지라
일단 그게 조건이니까 그걸 없애야지, 하는 게 좀 부담이 되었어요.

이렇게 의심이 많아서는 혁명이 어렵겠어요..

<행복한 돼지>가 아주 명료하진 않은데요, 그림책에 저런 내용을 넣고 싶었던 헬렌 옥슨버리의 마음을 상상해봅니다. 그녀는 페미니스트였던 것 같아요 :)

책읽는나무 2023-08-05 23: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며칠동안 ‘아동기를 없애자‘부분을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있거든요.
다시 읽어도 놀랍고 또 감탄스럽달까요?
그러면서도 정말 아동기를 없앤다는 게 가능할 수 있을까? 이미 신화에 익숙해져버린 사람들이라 말도 안 되는 소리 마라!! 비판받기 쉬운.....혁명이 맞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아동기라는 개념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된 듯도 하구요.

존 버닝햄의 아내가 헬렌 옥슨버리였군요. 그림책은 기억이 가물가물하는데 헬렌 옥슨버리라는 작가의 이름은 낯설지 않네요.
<행복한 돼지>...사육의 상태로 돌아간다??!!!!
열심히 집안 일을 하는 베르타를 보니 앤서니 브라운의 <돼지책>이 갑자기 떠오르네요?
비슷한 엄마 이야기인데도 확실히 결이 다르네요.

건수하 2023-08-06 00:41   좋아요 1 | URL
아동의 섹슈얼리티를 제한하지 말아야 한다는 부분에서 한국의 학부모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상상해보면...
혁명 맞습니다.

존 버닝햄이 워낙 성공해서.. 헬렌 옥슨버리는 그리고 일러스트레이터로 더 활발하게 활동한 것 같아요.

<돼지책>이 좀더 직설적이지요?
그런데 돼지책은 좀 교과서적이랄까, 진지하게 하는 얘기라서 오히려 마음에 덜 와닿았던 것 같아요.
어쩌면 여자 작가가 하는 얘기가 더 와닿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난티나무 2023-08-05 23: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존 버닝햄 저도 압니다! ㅎㅎ 아니 근데 헬렌 옥슨버리랑 존 버닝햄이 부부라고요????? 요건 몰랐네요! ㅎㅎ

건수하 2023-08-06 00:42   좋아요 0 | URL
아시는 분들 많아서 신납니다 ㅎㅎ 은근히 부부 그림책 작가들이 많더라구요 :)

다락방 2023-08-09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돼지책 뭐죠? 너무 궁금해서 저도 읽어야겠어요. 다들 아는데 저만 모르는거죠, 지금?

건수하 2023-08-09 20:15   좋아요 0 | URL
다들 돼지책 저자의 남편을 아시고 책은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만… 그새 홀라당 사셨다니.. 땡투 감사합니다!

다락방 2023-08-09 15: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땡투 받고 부자되세요!!
 

8월에 꼭 읽어야 하는 책은 3.5 권. 













<갈대 속의 영원> : 7월부터 읽던 책. 읽으라고 안 해도 잘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우선 순위가 밀리고 있다.

<내 안의 여신을 찾아서> : 책모임 책.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지만 심리학, 자기발견 별로 안 내킨다..

<이중 작가 초롱> : 책모임 책. 내용 모름.

<백래시> : 독서괭님 외 여러분과 8-9월 읽기로 함. 












<증언 혐오> : 8월의 여성주의같이읽기 책 대신 이걸 읽어보기로

<감시와 처벌> : 시작이라도 해보자..

<키르케> : 7월에 별로 안 읽어서, 오더블로 지른 김에 8월에는 좀더 열심히 읽어보기로



<감시와 처벌>은 얼마나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고, 

그러나 이것을 뺀 5.5권을 다 읽고 다른 책을 읽을 여력도 별로 없을 것 같다. 



다른 책이여 나를 유혹하지 말아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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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08-04 13:4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유혹해야겠다. 자냥의 유혹 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8-04 14:00   좋아요 1 | URL
기다려볼게요 그치만 전 은오님이 아님..

잠자냥 2023-08-04 14:06   좋아요 2 | URL
아니 내가 ㅋㅋㅋㅋㅋ 은오는 뭐 유혹했나요?! ㅋㅋㅋㅋㅋ 이 사람들이 ㅋㅋㅋ

건수하 2023-08-04 14:08   좋아요 0 | URL
은오님은 유혹하지 않아도 유혹당하는 사람 ㅋㅋㅋ

독서괭 2023-08-04 16:14   좋아요 3 | URL
은오님 성공하셨음. 이제 자냥님 나오면 은오님이 관련검색어처럼 댓글에 뜸 ㅋㅋ

잠자냥 2023-08-04 16:33   좋아요 3 | URL
푸하- 제가 지금 회사에서 피식 소리 크게 내서 웃었습니다.
관련검색어... 서동요 선화공주.... -_-
북플 알고리즘 엉망진창이네!

단발머리 2023-08-04 19:27   좋아요 2 | URL
다락방님 - 순대국, 은오님 - 잠자냥님, 수하님 - 더위

단발머리 2023-08-04 19:37   좋아요 1 | URL
제가 이번 휴가 때 익산박물관에 갔다왔잖아요. 이 더위에 ㅋㅋㅋㅋㅋㅋ 무왕하고 선화공주를 저도 이런 식으로 알고 있었는데 2009년에 사리함이 발견됐는데 거기에 미륵사 건축을 지휘했던 사람이 선화공주가 아니라 백제귀족의 딸이었다고 밝혀졌다고 해요. 그렇다고 선화공주가 왕비가 아니었다고는 할 수 없겠으나 다른 왕비가 존재한 것도 사실인 듯 ㅋㅋㅋㅋㅋ
지금까지 동심 타파의 단발머리였습니다.

청아 2023-08-04 13: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3.5권이라기엔 백래시가 일반책 2권 정도(혹은 이상) 두께 아닌가요?ㅋㅋㅋ
자신은 없지만 책이 있으니 8,9월 저도 한번 따라가 보렵니다

건수하 2023-08-04 14:02   좋아요 2 | URL
백래시를 전자책으로 갖고 있어서 감이 좀 떨어지는데 ㅋㅋ

전에 1/4 정도 읽었던 것 같고 (처음부터 다시 읽어야겠지만)
갈대속의 영원도 1/3쯤 읽은 것 같고.. 해서 대충 퉁치기로 합니다...

이렇게 시작부터 허술해도 되는 건가 =ㅁ=

독서괭 2023-08-04 16:15   좋아요 3 | URL
저 <법정에 선 페미니스트> 낙태 부분 읽다가 이거 완전 백래시인데! 싶어 <백래시>에서 관련부분 찾아 조금 읽었습니다. 근데 재밌네요!!

책읽는나무 2023-08-04 14:4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 백래시 해제 부분만 이틀 전에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것도 유혹에 속할까요?
비슷한 듯, 다른 맥락ㅋㅋㅋ
8월의 독서 계획!
계획적인 사람이었군요.^^;;
계획을 응원합니다^^

건수하 2023-08-04 16:02   좋아요 2 | URL
해제만...? 나무님도 같이 읽으시는 거죠?

제가 J는 아닌데 안그러면 정신 못차리고 아무거나 읽으려고 해서 독서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

얄라알라 2023-08-04 16: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골고루, 요맛 저맛, 탐스럽게도 담으셨어요^^ <이중작가 초롱>완전 독특하고 재미났어요^^ <백래쉬> 응원합니다!

건수하 2023-08-04 16:03   좋아요 1 | URL
<이중 작가 초롱> 재밌군요! 의욕이 생깁니다 ^^
얄라알라님도 시원한 곳에서 독서하며 건강하게 여름 나셔요~~

단발머리 2023-08-04 19: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른 책들이 도대체, 당최, 절대로 수하님을 꼬시지 않기를 응원합니다.
저는 <감시와 처벌>을 수하님과 같이읽기로 읽습니다. 헤헤

건수하 2023-08-05 09:41   좋아요 0 | URL
단발머리님 읽고 계신 거죠? 전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만.... 얼른 시작을 해 봐야 하는데..
 



너무 더워서 진지한 생각을 하기 힘든 며칠을 보냈다. 

아이와 서울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다가 더워서 그랬는지 위장이 움직이지 않아 고생을 좀 했고

그래도 또 기어나가서 <엘리멘탈>도 보고 어제는 운동도 좀 하고.. 


책은, 만화책만 봤다. 


 

그래도 7월에는 책을 꽤 읽었으니 





6월의 여성주의책같이읽기 책 <법정에 선 페미니스트>를 마무리했고 (거의 6월에 읽었다고 봐야겠지만..)








전자책으로 계속 듣던 <마거릿 생어의 여성과 새로운 인류>도 마무리했다. 연설문 같은 구어체 글이라 (실제로 연설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듣기는 좋았는데 너무 엄숙해서... 가끔 졸렸다. 가난하고 건강이 안 좋은데 임신해서 어쩔 수 없이 낙태해야 하는 경우나 열악한 조건 속에서 이미 낳은 아이를 잘 돌보기 위해서 더 이상의 아이를 낳지 않으려고 하는 경우, 임신 조절이 도움이 된다는 마거릿 생어의 견해와 피임약 개발로 이어진 임신 조절 캠페인은 생명의 존엄을 따지는 사람들에게는 반감을 줄 것 같지만, 매우 현실적이다. (어디서부터가 존엄을 갖춘 생명인지는 여기서 따지지 않기로 하자) 

내가 아이를 더 낳을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은 내가 아이들을 많이 좋아하지 않기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낳아서 좀 키워봤을 때 내가 (이미 낳은) 한 명 이상의 아이를 잘 돌볼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내가 일을 포기할 생각이 없어서이기도 했는데, 사람에게는 주어진 조건 그리고 추구하는 생활이라는 게 있다. 마거릿 생어가 이야기한 기본적인 생존을 위한 조건 외에도. 나는 마거릿 생어가 살던 당시 여성들보다 교육을 좀더 받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는 생활 외에 다른 것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다른 것을 하고 싶었던 거다. 또 예민하고 화를 잘 내고 엄청나게 크게 우는 아이를 돌보는 일이 무척 힘겹기도 했다. 

물론 임신 조절 캠페인의 일환인 경구 피임약 보급이나 피임 수술 등이 앵글로 색슨 계열 백인 이외의 여성들의 출산율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가져와 '우생학에 동조' 하는 것처럼 보였을 수는 있겠지만, 적어도 이 책 안에서 마거릿 생어가 펼친 논리에 인종간의 우위 같은 것은 없었다. 후원하면서 그걸 악용하려는 사람들은 있었을지 모르겠지만. 



8월의 여성주의책같이읽기책 <우리는 당신들이 불태우지 못한 마녀의 후손들이다>를 책모임에서 읽었다. 모임원 중 한 명의 배우자가 표지를 보고 화를 냈다고 하는 걸 보니 저 제목, 그러니까 원래 시위에서 사용하던 문구가 강력하기는 한 모양이다. 관심없는 사람들은 무슨 뜻인지 잘 모를 줄 알았는데... 


<캘리번과 마녀>에 비해서 쉽게 쓰여진 대중서이지만 근거나 뒷받침하는 내용이 적어 '마녀사냥과 자본주의의 태동' 사이의 관계를 처음 접하거나 의심을 하는 독자는 이 책의 내용을 수용하기 좀 어려울 수 있을 것 같다. 그 근거를 여러 장에 걸쳐 제시하는 것이 <캘리번과 마녀>이니 이 책을 먼저 읽고 <캘리번과 마녀>를 읽는 것도 괜찮을 듯. 책의 마지막에 실려있는 역자후기에서는 장자연 리스트와 관련되어 증언을 했었던 윤지오를 관심병자로 몰아간 여론에 대해 (일종의 마녀사냥으로 보는 것 같다) 짧게 언급하고 있는데, 그 일 관련해서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다' 는 인상만 갖고 있었던 지라 이 출판사에서 낸 <증언 혐오>를 읽어보려고 한다. 

<증언 혐오> 와 <까판의 문법> 두 책이 모두 이 사건을 다루고 있는데, <증언 혐오>를 읽어보려고 도서관에서 빌려두었다. 윤지오가 쓴 <13번째 증언>이란 책도 있는데 그건 아무래도 읽기가 (어렵지는 않겠지만) 더 힘들 것 같아서. 













그리고 도둑맞은 집중력을 읽었다. 

읽었지만... '그래 그렇구나' 하고 내 마음이 편해지기는 했는데 생활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래도 의식적으로 전화기를 좀 멀리하려는 생각을 가끔 하긴 한다.


하지만 집 밖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 - 그러니까 뭔가 다른 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 - 이 전화기를 멀리하기에는 가장 좋았다. 그러니까 다른 더 매력적이고 즐거운 일 그리고 충분한 신체활동을 한다면 스마트폰은 덜 보게 되지 않을까? 





7월의 여성주의책같이읽기 책 <성의 변증법> 에 나오는 대로 사이버네틱스가 우리의 노동을 대신해주고, 인간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만 몰두해도 된다면.. 그러면 집중력을 도둑맞는 일 따위 신경쓰지 않아도 될텐데 말이다. (사이버네틱스의 노동에 대한 윤리는 생각하지 않기로 한다...)


후기를 짧게 썼지만 아주 탁월한 책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파이어스톤의 상상력에 빚지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인용 안한 사람도 많겠지). 




그 외에 그림책 세 권과 만화책 여러 권을 보았다. 



리베카 솔닛의 '해방자 신데렐라'에 이은 두 번째 그림책, 잠자는 공주가 아닌 <깨어있는 숲속의 공주>를 읽었고 - 뭔가 시사하는 점이 많다 -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접해보면 좋겠다. 






얼마 전 내한했던 맥 바넷 - 존 클라센 콤비의 그림책들. 잊고 있다가 찾아보았다. 

한 권은 이미 갖고 있었는데 집에 있는 줄 모르고 도서관에서 빌렸다가 아이가 알려줘서 바로 반납하고 집에 와서 보았다는 ... 


어른에겐 허를 찌르는, 아이들에겐 어떤 자극을 주는지 (나로서는) 잘 모르겠는 그러나 재미있는 책들이다.




만화책이라는 이유로 나란히 놓기에 독서중독자들의 항의가 예상되지만... 

<익명의 독서중독자들 2> 그리고 <최애의 아이> 몇 권을 보았다. 


최애의 아이는 아이가 친구에게 소개받아 방학 때 보겠다고 해서 1-10권 세트를 사주었는데 

아무래도 설정 등이 마음에 걸려서 사후검열차 읽은 것. 애니는 한국에서 15세 등급 판정을 받은 것 같고 만화에는 딱히 연령 표시가 없으나, 어둡고.. 어둡다. 초등학생에게 권하고 싶지는 않다. 그렇지만 요즘 아이들의 성경험 평균연령이나 초등학생들이 무심코 접하는 뉴스나 영상물의 수위를 생각할 때 또 그리 금해야 하는 것인가 하면 그렇지도 않은 듯. 아이돌이나 유튜버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오히려 교훈적일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나는 사전검열을 하지 못했고, 보겠다는 아이를 막지도 못했으니 계속 같이 보면서 이야기해보려 한다. 아이는 '엄마가 그럴 것 같아서 보지 않았으면 했는데!' 라면서도 같이 얘기할 사람이 있어서 좋아하기도 하는 것 같다. 



책 안 읽고 (못 읽고) 만화책만 읽는 며칠을 보내고 나니, (출근을 안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이렇게 마음도 편하고 몸도 편하고 잠도 많이 자고 좋은데 나는 왜 그렇게 책에 집착하는 건가 싶다. (어려운) 책을 안 읽으면 삶이 참 편해질 것도 같은데.. 좀 바보같아지긴 할테고 나는 좀더 내가 똑똑하기를 바라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세상엔 어려운 책이 너무 많고, 어려운 책은 좀 포기해도 될 것 같다. 











<왜 읽을 수 없는가>를 읽고 있다. 메리 맥카시가 궁금하고 '진실을 직시하는 강인함'이 멋져서 <터프 이너프>의 '들어가며' 와 '메리 매카시' 부분을 좀 읽다가 이 책은 포기하기로 했다. 너무 어려워... 



8월에는 꼭 읽어야 할 책 몇 권은 읽고 나머지는 자유롭게 읽고 싶다. 그런데 꼭 읽어야 할 책이 많다. 

<여전히 미쳐있는> 의 예습도 조금씩 시작해야 할 것 같고. 내 팔자 내가 꼰다는 말이 이런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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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08-04 09: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마거릿 생어> 너무 엄숙해서 가끔 졸렸다에서 빵터졌습니다만, 저도 공감해요. ㅋㅋㅋ
<우리는 당신들이 불태우지 못한...> 표지 보고 배우자가 화냈다는 것도 참...
<도둑 맞은 집중력> 수하 님 말씀대로 집 밖에서 다른 활동에 몰입하다 보면 스마트폰을 진짜 안 보게 되기는 하더라고요. 여행이나... 제 경우엔 궁디팡팡 갔을 때? ㅋㅋㅋㅋㅋㅋㅋ그렇지만 늘 여행을 다니고 늘 궁디팡팡을 갈 수는 없으니까 그냥 살기로;

내 팔자 내가 꼬는 사람들의 모임=북플. ㅋㅋㅋㅋㅋㅋ

우끼 2023-08-04 10:16   좋아요 1 | URL
순간 잘못봐서 “꼬시는”걸로 봤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아 이제 잠자냥님도 회원관리 인정하시는구나.. 싶어서… (난독중)

잠자냥 2023-08-04 10:41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끼 님 점점 은오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건수하 2023-08-04 13:09   좋아요 2 | URL
그 배우자는 나름 교양있는 사람인데... 난 그런 사람 아니야 뭐 그런거 아니었을까요. 그러고보니 자세히 못 물어봤네요. 다음에 자세히 물어봐야지...


아 여기의 동질성은 그거였군요. =ㅁ=

거리의화가 2023-08-04 09:3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세상에는 어려운 책이 많고 읽으면서 스트레스 받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이렇게까지 읽어야 하나 싶을 때가 분명 있지요. 내가 편하려면 그럴 땐 좀 포기해도 될 것 같습니다(저에게도 하는 말!).

<왜 읽을 수 없는가>는 저도 읽어보고 싶네요.

건수하 2023-08-04 13:10   좋아요 3 | URL
쉽고 재밌는 책도 많은데 왜 이러고 있나 싶은데...

7월에 어려운 책 14권 읽은 거리의화가님이 말씀하시니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역시 잠자냥님 말씀대로 북플은...

우끼 2023-08-04 10: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리아 미즈의 가부장제와 자본주의에 나온 내용인것같은데, 지금은 잃어버렸더라도 예전에는 약초로 할 수 있는 피임법이 있었다고 했던것같아요. 그리고 현재에도 유실되지 않은 곳이 있긴 하다더라구요.. 이주노동자들 사이에선 전해지는..

건수하 2023-08-04 13:16   좋아요 1 | URL
<캘리번과 마녀>에도 나왔던 것 같기도 하고.. 제가 최근에 <완경 선언>을 읽었는데 호르몬 요법 부분에서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 물질을 사용하기도 한다고 하더라고요. 에스트로겐은 식물 유래 물질이 있는 것 같던데 프로게스테론도 비슷한게 있을지도요? 그런 걸 경험적으로 알아낸 게 아닐까 싶어요.

마거릿 생어 책에 구체적으로 피임약 개발을 어떻게 했는지 나오지는 않는데, 전통적인 처방을 참고할 수도 있었을 것 같네요.

청아 2023-08-04 12: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증언혐오>저도 찜해둡니다. 피임은 남자가 하면 간단할 것 같은데 말이죠. 표지 보고 화낸 배우자 너무 웃기네요.
저도 매일은 아니지만 틈날때 만화 보고있어요^^

건수하 2023-08-04 13:17   좋아요 2 | URL
왠지 미미님이 저보다 먼저 읽으실 것 같습니다...

절실함에 차이가 있겠지만, 남성이 하면 간단할 것 같긴 해요. 남성용 경구피임약도 있다? 있었다? 는 걸 어디서 본 것 같아요.

책읽는나무 2023-08-04 15: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내 팔자 내가 꼰다!!ㅋㅋㅋ
이 곳의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ㅋㅋㅋ
<마거릿 생어~> 전 이 책 선물받아 놨어요.
받아놓았는데....🙄
<도둑맞은 집중력>은 북플에서 저만 안 읽은 것 같아요. 다 읽었어..모두 다!!
갑자기 왕따 당한 기분이 들어 도서관에 가게 되면 빌려다 읽어볼라구요.
제가 유행에 꽤 민감한 사람이라...ㅋㅋㅋ
7월 독서 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8월에도 불끈

건수하 2023-08-04 16:01   좋아요 2 | URL
<도둑맞은 집중력> 한번쯤 읽어볼만 한데... 주변에 추천했더니 도서관에 예약 가득 차 있다고 하더라구요.
책나무님은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곧 휴가가신다구요? 건강하게 잘 다녀오세요 ^^

독서괭 2023-08-04 19:54   좋아요 2 | URL
다락방님도 아직 안 읽으신 거 아닌가요?ㅋㅋ

책읽는나무 2023-08-04 20:33   좋아요 2 | URL
맞네요.
다락방 님도 계셨군요?ㅋㅋ
왕따 아녔어요. 만세~^^

다락방 2023-08-05 07:15   좋아요 3 | URL
도둑 집중력 저도 아직 안읽었습니다. ㅋㅋㅋ 책은 물론 갖고 있습니다. -이상, 없는 책 없는 사람 씀 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8-05 08:29   좋아요 2 | URL
역시 없는 게 없는...다 가진 자...셨군요!ㅋㅋ
한 달 전 도서관에서 분명히 책을 봤었는데 줄곧 안보이더니...이 곳에서도 다들 빌려가느라 바쁜 책이었나 봅니다.
저도 다락방 님처럼 사다 놓아야겠군요.
저도 가진 자! 가 되겠어요^^

단발머리 2023-08-04 19: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증언 혐오> 읽어야할까요? ^^ 알게 되시면 연락부탁드립니다.
7월에 많이 읽으셨어요. 부럽습니다.

건수하 2023-08-05 09:43   좋아요 0 | URL
읽어보고 말씀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아마 <우리는 당신들이 불태우지 ~ > 읽고 나면 궁금해하실 것 같아요.
7월에 어쩌다보니... <성의 변증법> 을 미리미리 읽은 덕분입니다 :)

새파랑 2023-08-05 22: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더우니까 책도 그렇고 만사가 귀찮더라구요 ㅋ 수하님 그래도 엄청 많이 읽으셨군요. 대단하십니다~!!

<익명의 독서중독자들>은 한번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 ㅋ

건수하 2023-08-07 13:10   좋아요 1 | URL
새파랑님 <익명의 독서중독자들> 좋아하실겁니다 ㅎㅎ 꼭 읽어보세요!

잠자냥 2023-08-12 10: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수하 님 이 글 이번주 알라딘 메일에 들어 있네요

건수하 2023-08-12 10:29   좋아요 0 | URL
아 저는 그 뉴스레터를 안 받는 걸로 신청해뒀나봅니다 ^^;

이렇게 여러 책 조금씩 언급한 글도 들어가는군요. ‘내 팔자 내가 꼰다’ 때문인가 ㅋㅋㅋ
 



지난 번에 고양이 얼음틀과 <다락방의 미친 여자> 문진 사고서 책 산 걸 한 번 올렸다. 그게 11일... 

그 뒤에 책을 꽤 사서 다시 올려본다. 



일단 고양이 얼음틀은 매우 열심히 잘 쓰고 있다.

지금까지 물, 토마토쥬스, 보리차, 오렌지쥬스, 알로에 음료 등을 얼려보았으며 (커피는 아직 안 해봤다)

질감이 좀 거칠어야 (완전 액체가 아니고 입자가 좀 있어야) 눈코입이 잘 보일 것 같아서 오트밀크를 얼려봤더니

역시 눈코입이 선명하다. 오구오구 귀엽다- 










커피에 발을 담그고... 조금 있다가는 반신욕으로 전신욕으로... 



7월 11일 이후에 산 책(?)은 다음과 같다. 



<떼냥이 MBTI 스티커팩: 내향형I> : 전에 잠자냥님 페이퍼에서 보고 샀다. 주제 분류는 '유아' 로 되어있고 스티커팩이지만 내용은 성인용.. 그림은 잠자냥님이 전에 올리신 것과 분명 같은 그림인데 느낌은 좀 다르다. 우리 가족은 셋 모두 I라서 한 팩만 샀는데 그러고보니 셋 중 둘의 MBTI 타입이 같아서 약간의 분쟁이 있었다 - -; 여튼 스티커도 매우 귀엽다. 아까워서 아직 쓰진 못했지만..






 <재생산에 관하여> : <성의 변증법> 읽다가 궁금해서 찾아본 책인데 며칠 지났다고 고새 식음. 

 그래도 갖고 있으면 언젠가 읽겠거니... 다락방님은 역시 벌써 읽으셨더라. 








<현재의 역사가 미셸 푸코> : 7월 마지막날인 오늘까지 <감시와 처벌>은 펴보지 못하였고, 그 죄책감 때문인가 아니면 읽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 때문인가 전에 공쟝쟝님이 푸코 입문으로 좋겠다고 추천하셨던 책을 주문했다. 아직 못 받았기에 못 읽음. 














어제 알라딘이 자꾸 적립금 많이 남았다고 알려줘서 더운데 정신 못 차리다가 주문. 


<작가와 술>: 공쟝쟝님이 추천했던 책이고 절판된 책인데 중고로 있길래

<남자가 월경을 한다면>: <여전히 미쳐있는>에 언급되고 글로리아 스타이넘 안 읽어본 데다 화가님이 올리셨길래. 화가님 땡투했습니다.

<마니에르 드 부아르> : 동물 관련 이슈. 중고로 있길래 같이 삼. 



토요일엔 친구를 만나 오픈했을 때부터 가보고 싶던 책방 <서점극장 라블레> 에 가서 블라인드 북을 각자 하나씩 골라 선물했다. 인스타그램으로 봤을 때 생각했던 것보단 작은 책방이었지만 책이 무척 많았고 문학책이 많아서 내가 읽었던 책들, 알라딘에서 봤던 책들 (특성 없는 남자 등등) 을 보며 괜히 흐뭇해하다가 왔다. 토베 디틀레우센의 '코펜하겐 삼부작'은 실물로는 처음 봤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얇아서 놀랐다. 

라블레에서 낭독회, 연극 등 재미있는 이벤트도 많이 하는 것 같았는데 자주 갈 수 있는 거리가 아니라서 아쉽다. 가까운 곳에 내가 좋아하는 서점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요즘 문학 별로 못 읽었는데 문학에 다시 마음이 가는 것을 느꼈지만... 만... 




(이렇게 예쁘게 싸여있다) 



내가 고른 블라인드 북에 적혀있던 메모의 글귀는 



미친... 사람만 ... 입장... 가능! 



(책 내용 중 일부)



이었는데 서재분들은 어떤 책인지 아시려나? 읽어본 분들은 아실 것 같다. 


어쨌든 이 책이 생겼고, 나는 다른 책을 선물했고. 



어제는 처음 열었을 때부터 북클럽 등 여러 행사에 참여했고 책 구매도 종종 했지만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서점 리브레리아Q의 3주년-1일 이었다. 김지승 작가의 신간 <술래 바꾸기> 북토크가 있어 어제 처음으로 큰 맘 먹고 방문했다. (주말의 외출, 또 먼 곳으로의 외출은 나에게 큰 맘을 먹어야 하는 일이다) 



 <술래 바꾸기>는 리브레리아Q의 멤버쉽 멤버Q 책으로 7월에 받았고








 김지승 작가님이 추천한 책 <지금은 대체 어떤 세계인가> 가 어제 행사에 포함되어 있었으며 









3년만에 간 책방인데 그냥 오기는 너무 아쉬워서 구경하다가 아이 책 한 권, 내 책 한 권을 더 샀다. 


 <나의 사랑스러운 방해자>









알라딘에서 항상 책 소식을 접하기 때문에 이미 알고 있는 책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서가에 엄선되어 가지런히 꽂혀있는 책들을 보는 것, 그리고 그 책들을 인터넷 이미지와 소개글로 볼 때와 실물로 보고 만져보고 다시 꽂아보고 할 때의 느낌은 많이 달랐다. 대형서점에서 같은 책이 몇 권씩 꽂혀있는 걸 보는 것과도 달랐고, 북토크에 참가한 사람들로 북적대는 서점 안에서 책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 있다는 느낌도 있었고. 새삼스레 마음이 충만해지는 것 같아서 좋았다. 



리브레리아큐는 오래 구독하며 오래전부터 책 소개를 참고했던 이웃이 연 책방이고 페미니즘 책을 소개받고 책모임도 함께 했던지라 더욱 감개무량했다. 어제의 북토크 책 <술래 바꾸기> 역시 페미니즘, 장애, 소수자, 환경 등이 주 관심사인 리브레리아Q의 3주년 기념 행사에 딱 잘 어울리는 책이었다.



라블레에서는 좀 환상적인 분위기 속에서 문학을 본격적으로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리브레리아Q에서는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고나 할까... 그래도 어두운 사회 현실 속에서 문학을 생각하면 마음 한 구석에 빛이 드는 것 같아서, 문학에도 내 시간을 조금은 할애하고 싶다. 




그러니까, 7월 11일 이후 9권의 책을 더 샀다. 7월에 14권. 많이 샀네... 이제 내일부터 8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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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07-31 10:2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7월 11일 이후 산 책 8월 전에 다 읽는지 감시하다가 다 못 읽으면 처벌합니다. 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7-31 10:51   좋아요 1 | URL
제 주위에 사랑스러운 방해자들이 많아서요... 겨우 1권 그것도 읽는 중입니다 ㅋㅋ

잠자냥님 저 글귀 어느 책에 나왔는지 아시나요? 제가 좋아하는 작가는 아니었 ㅋㅋ

잠자냥 2023-08-01 11:22   좋아요 1 | URL
<황야의 이리>에 나왔었나봐요? 근데 전 그 작품 안 좋아함 ㅋㅋㅋㅋㅋㅋ
헤세도 이젠 그냥 .... 굿바이.

거리의화가 2023-07-31 11: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앗! 땡투 고맙습니다^^ ‘코펜하겐 삼부작‘ 얇죠? 그래서 오래 걸리지 않고 읽을 수 있습니다. 다만 작가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어 마음이 아픈지라 읽고 나면 씁쓸함은 남지만요.
온라인에서 책을 대부분 사지만 오프라인에서 책을 직접 만져보고 사면 좀 더 애착감을 갖게 되는 듯해요. 수하님 여름 휴가 보내시나요? 뜨거운 여름 모쪼록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건수하 2023-07-31 13:30   좋아요 2 | URL
네 생각보다 얇더라고요. 두꺼운 줄 알았는데 시도해볼 수 있겠다 싶었어요. 마음은 가볍지 않겠지만...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책을 보고 사는 경험은 많이 다른 것 같아요. 일단 책은 다 좋지만...
이번주 휴가인데 평소보다 낮에 밖을 더 돌아다닐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 화가님도 건강하게 여름 나세요~

청아 2023-07-31 11:3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반신욕에서 전신욕으로ㅋㅋㅋㅋ
저는 주말에 평범한 서점 나들이 했었는데...ㅋ
<서점극장 라블레>흥미롭네요! 게다가 멀지도 않은!!
그리고 미친...입장가능 정답:황야의 이리


건수하 2023-07-31 13:31   좋아요 2 | URL
미미님 멀지 않으면 한 번 가보셔요!
목요일 저녁마다 낭독회가 있다는데 전 그것도 가보고 싶더라고요 ^^

정답입니다! 사실 전 헤세 그리 좋아하지 않았지만...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ㅎ

새파랑 2023-07-31 12: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7월에 14권,

8월에는 16권~!! 사시는걸로 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ㅋ

건수하 2023-07-31 13:32   좋아요 1 | URL
새파랑님도 황야의 이리 읽으셨죠?

8월에는 몇 권을 사게 될지... 7월에 많이 샀으니 책 구경보다는 읽기를 많이 하고 싶습니다 ㅎㅎ

책읽는나무 2023-08-01 11: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고양이 반신욕에서 전신욕!!ㅋㅋㅋ
전 누워있는 형태라서 튜브 위에 물에 동동 떠서 물놀이 즐기는 모습 같단 생각이 들어요.
동상 고양이의 눈코입 저렇게 생겼군요?
나름 새침하게 귀여운데요?ㅋㅋ
저도 고양이 스티커 샀어요.
애들이 환장할까봐 숨겨 놓고 여적 못봤네요.
오늘 좀 정신이 돌아온 것 같아 찬찬히 스티커를 들여다봐야겠어요.
암튼 좋은 책들 즐거운 여름 독서 되시길 바랍니다^^

건수하 2023-08-02 10:20   좋아요 2 | URL
나무님도 사셨군요! 저는 가방에 넣어뒀는데 아이가 뭐 찾다가 발견하고 조용히 가져간 거 있죠… 그래서 엄청 화냈어요 ㅋㅋㅋ

요며칠 정말 덥네요. 한 2주뒤엔 언제 그랬냐 싶게 수그러들겠지요. 건강하게 여름 나세요~

책읽는나무 2023-08-02 10:44   좋아요 1 | URL
ㅋㅋㅋ어쩜 저랑 똑같아요?
저도 어제 뜯어서 살펴 보는데 7장인 거에요. 막내한테 줄 intj 찾는데 없어서 이게 어딜 갔냐? 찾고 있으니 몰래 가져갔던 막내를 고자질하던 언니!!!!
저도 갑자기 화가 나서 막 화 냈었어요.ㅋㅋㅋ
이건 다 더워서 그런걸 겁니다^^;;;

건수하 2023-08-04 08:02   좋아요 1 | URL
8장 중 한 장만 가져가다니 ㅋㅋ 근데 언니도 알고 있었군요?
좀더 주도면밀한 고딩 언니들 ㅎ

얄라알라 2023-08-02 07: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수하님!

<나의 사랑스러운 방해자>
앞에서부터 읽으시려나요? 발췌로 왔다갔다 하시며 읽으시려나요?
저는 후자로 정했어요^^ 함꼐 읽어요!

그나저나
˝미친... 사람만 ... 입장... 가능! ˝ ㅋㅋㅋ뭔지 알겠음요. 포장에 정성이 넘칩니다

건수하 2023-08-02 10:21   좋아요 1 | URL
얄라알라님도 그 책 읽으셨군요! ㅎㅎ

전 ~ 방해자 일단 사놓기만 하고 어떻게 읽을지는 생각을 안해봤어요 ^^ 발췌로 왔다갔다 하며 읽는다는게 어떤 건지 잘 모르겠네요. 알려주세요 ^^

독서괭 2023-08-02 13: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반신욕- 전신욕에 빵 터집니다 ㅋㅋㅋㅋ 고양이 얼음틀 잘 쓰시는군요. 부지런하십니다.. 너무 귀엽지만 저는 안 사려고요 ㅋ 쓸 자신이 없어서ㅋㅋ
<나의 사랑스러운 방해자> 저도 궁금하던 책이예요. 제목 너무 공감가지 않나요? ㅋㅋㅋ
소개하신 서점들 다 좋아보여요. 멀지만 ㅠㅠ
8월에 바쁘다고 하셨는데 책을 많이 사셨군요 ㅎㅎㅎ 읽으실 틈이 나길 바랍니다^^

건수하 2023-08-02 13:28   좋아요 1 | URL
독서괭님 어제도 서점에 다녀왔지 뭐예요 거긴 책 보러 간 건 아니었지만… 다행히 책은 안 사고 굿즈만(?) 샀어요 ㅎㅎ

8월 여성주의책읽기 책은 읽었는데 백래시… 오늘까지는 좀더 쉬고 이제 슬슬 시작해야겠습니다 ^^

은오 2023-08-02 18: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정말 오프라인으로 책을 구경하고 만지는 것도, 대형서점이랑 작은 서점도 느낌이 다르긴 합니다. 너무 즐거우셨을 것 같아요!! 페이퍼에서 느껴집니다 ㅋㅋㅋㅋ😍
문학은 수하님한테 시간을 내드리거라..

잠자냥 2023-08-02 22:05   좋아요 3 | URL
엥? 집에서 나가지도 않으면서 무슨 서점 가서 책 만지는 코스프레?!

건수하 2023-08-02 22:13   좋아요 3 | URL
어우 알림만 보고 저한테 하신 얘긴 줄 알고 깜짝 놀람 ㅋㅋ

은오 2023-08-02 23:48   좋아요 2 | URL
저도 사람이에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