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닷페이스 인터뷰 하미나 “이재명 후보 지지하지 않았는데 얘기 나눠 보니…” (kbs.co.kr)



젊은 여성은 꽃뱀으로 보는 시각이라든가 아니면 회사에서 아무렇지 않게 외모 품평하거나 그리고 또 회식 자리에서 여성 사원을 보내고 남성들끼리 성매매를 한다거나 이런 작은 것들이 만들어진 어떤 분위기가 있고 아마 이재명 후보님께서는 사회적으로 되게 권력을 많이 가지신 분이고 그것들을 많이 목격했을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데 그런 모든 것들이 만든 결과로서의 성폭력인데 거기에 이제 책임감을 느끼시냐 하는 질문이었어요. 그런데 제가 댓글 반응을 봐도 그렇고 제가 바라는 건 성찰이었는데 후보께서 한 답변은 나는 안 했다. 그리고 나는 왜곡 공격을 받을까 두렵다라고 말씀하신 게 이게 사람들. 그래서 남성들이 무고죄 이야기를 그렇게 많이 하는구나. 어떤 그런 차이를 확 느꼈던 것 같아요. 




미투가 진행되는 방식이 그 광장에서 어떤 누군가를 손가락으로 이렇게 지목하고 그의 명성을 추락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됐었잖아요. 그게 왜냐하면 제도적인 뒷받침이 잘 되어 있지 않고 어떤 피해자가 택할 수 있는 방식이 없었기 때문에 공론화라는 과정을 거쳐서 우리가 성폭력을 이렇게 고발하고 처리, 해결해왔는데 그게 주는 어떤 부작용일까요? 그런 생각도 좀 들었어요. 그런데 저는 궁극적으로는 이 이야기를 어떤 사람들은 안 좋아할 수도 있지만 성폭력 가해자여도 공동체에서 이렇게 잘라내듯이 추방하는 방식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공동체에서 그렇게 추방시켜 버리면 그거는 너무나 가혹한 형벌이기 때문에 그 두려움이 커지면 커질수록 성폭력을 우리가 밝은 곳으로 꺼내서 이야기하기가 더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주진우: 남성들도 이런 이야기 나오면 그런 두려움이 앞서서 반발심을 보이는 거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저는 김건희 씨에 대해서 좀 생각하게 됐는데요. 왜냐하면 여성이라고 해서 다 여성주의적인 시각을 갖는 건 절대 아니니까요. 어떤 측면에서 어떤 남성중심적인 사회에서 너무 잘 살아남는 여자들은 여자들보다 더 남자 같은 시각을 가지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김건희 님이 어떤 인생의 경로가 있었길래 저렇게 발언을 하실까 좀 그렇게 생각했죠.




(미괴오똑 책 이야기를 하며) 이게 여성의 얘기로 제가 이렇게 집어서 얘기하기는 했지만 이 문제가 뭐 노동이나 어떤 가난, 빈곤, 뭐 정신질환, 기후위기 이런 것들이 굉장히 다 연결돼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래서 젠더 공약 같은 것들이 많이 나오지만 뭔가 이렇게 베풀듯이 보너스처럼 이렇게 젠더 공약을 만드는 걸로는 사실 저는 좀 부족하다고 느끼고요. 왜냐하면 어쨌든 그 모든 정책의 핵심에는 경제를 더 성장시키고 번영하게 하겠다, 더 빨리 사는 삶에 대한 게 전제되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 일상의 삶을 우리가 좀 더 풍요롭게 사는 것 그리고 그런 돌봄, 소위 우리가 여성의 일이라고 얘기했던 돌봄과 관계의 문제가 정치의 중심이 될 때, 그게 정책의 중심이 될 때 뭔가 풀리지 않을까 이런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성들이 정치로부터 멀어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페미니즘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여성들이 얼마나 많아요. 페미니즘 너무나 정치적인 이론이고요.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는 효능감을 점점 더 많이 느끼거든요. 제가 나이가 들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그리고 주변 친구들과 열심히 대선에 대해서 많이 얘기를 하는데 정치로부터 멀어져서 그들이 부동층인 것이 아니라 많은 걸 사실 보고 있는데 자신들의 입장이나 생각을 정확히 대변할 정치인을 찾지 못해서라고 생각해요.





진짜 멋있는데 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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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DADDY 2023-05-17 10: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좌파의 길에서 읽고 깨달은 부분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보여요. 젠더 문제가 단순히 여성 우대 정책을 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도 그렇고요. 예전에 책먼지님과 하미나씨가 번역한 책에 대해 얘기하다가 미괴오똑를 추천받았는데 다 이유가 있었군요. ^^

건수하 2023-05-19 09:38   좋아요 1 | URL
대디님 리뷰 보고 다시 읽고 싶어지네요. 요즘 책을 통 못 읽고 있지만... 읽고 싶은 책은 계속계속 쌓이고 있습니다 :) 하미나 작가 멋있죠? 좀더 알고 싶어졌어요.

DYDADDY 2023-05-19 09:55   좋아요 1 | URL
미괴오똑은 전자책으로도 발간되어 제법 많은 전자도서관에서 대여가 가능해요. 시간상 혹은 여건상 물리적인 책을 사용하시기 어려우시면 가입하신 전자도서관을 이용하시는 것도 한 방법일거에요. 전자도서관 검색 결과 링크를 올려드릴께요.
http://ebook.starlove.net/Home/Index?libcode=99&KeyField=name&Keyword=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page=1

건수하 2023-05-19 09:56   좋아요 1 | URL
아, 미괴오똑은 읽고 있어요 대디님. 다 읽고 다른 책을 더 보고싶다는 뜻이었어요.
친절한 안내 감사드립니다!

DYDADDY 2023-05-19 10:02   좋아요 1 | URL
그러고보니 전에 읽고 있으시다고 페이퍼를 올리셨는데 잊고 있었어요. ㅠㅠ 완독 페이퍼를 기대하고 있을께요. ^^

- 2023-05-19 18: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괴오똑은 제 유튜브 첫번째 주제였던 책 아닙니까? (유유히 사라진다)
 
[전자책] 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 - 이해받지 못하는 고통, 여성 우울증
하미나 지음 / 동아시아 / 2021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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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이 너무 뿔뿔이 흩어져 있어요. 다른 연결망이 없으니까 남성과의 일대일 연애로 그걸 풀려고 하는 것 같거든요. 긴밀한 관계를 찾는 데에는 영적인 갈망도 있다고 느껴요. 그 갈망을 섹스라는 의식으로 나름대로 푸는데, 굉장히 불평등하고 합의 없는 의식이죠. 그 의식을 통해 강화되는 것은 내가 주체가 되는 게 아니라 대상화되는 경험인 거죠.

침대에서 수행하는 역할극 있잖아요. 포르노 감수성의… 여자로서의 역할극. 남성이 누르고 여성은 눌리는. 그렇게 침대에서 하고 나면 일상에서도 무의식적으로 역할극을 수행하게 돼요. 여성은 그런 의식을 반복하면서 당하는 욕망을 학습하고, 그걸 자각하지 못한 채 계속 자기 삶을 망치는 방식으로 살아가게 되고.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고 순종적인 어머니가 되고…. 내가 선택하지 않은 이야기를 내가 수행하게 되면서 살게 되는 것 같아요.”


하미나 작가
이런 책을 내어줘서 정말 고마워요.

나도 이렇게 좋은데
젊은 여성들에게는 더 큰 힘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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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끼 2023-05-16 21: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영적인 갈망.. 이 책도 꼭 읽어야 하는데 ㅜㅜ 리뷰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수하 2023-05-17 09:13   좋아요 1 | URL
아직 읽는 중인데 제게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저 부분이고... 다른 부분도 좋습니다.
지금 젊은 여성들의 이야기라서 더 좋았어요.

다락방 2023-05-17 08: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 저도 읽어봐야겠어요.

건수하 2023-05-17 09:13   좋아요 1 | URL
다락방님 읽으셨을 줄 알았는데. 막연히 읽어봐야지 좋겠지 했는데 생각보다 더 좋습니다 ^^
 















어렵다.... 




장 보드리야르가 주장하듯이, "유토피아가 기록하는 것은 미래가 아니다. 그것은 언제나 바로 지금에서 나온 것, 오늘의 질서가 놓치고 있는 것이다". 프레드릭 제임슨은 유토피아가 우리에게 지금-이후의-삶에 대한 이미지를 제시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이에 동의한다. ... 유토피아적 형식은 대안의 가능성에 대한 증언이며, 그것의 부정적 비판의 양식 바로 그 안에 희망이 담겨 있다. - P297

정서 이방인들은 그들이 세상에 의해 영향을 받는 방식 혹은 그들이 다른 세상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방식 때문에 소외되는 사람들이다. - P300

혁명 의식은 기꺼이 스트레스도 감수하겠다는 의욕, 기꺼이 현재를 내 피부 아래 [내게 거슬리는 것으로] 두겠다는 의욕으로서만 가능하다. 반란이란 [거슬리는 현재를] "피부에서 도려내는" 경험이다. - P307

비관주의는 가능성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함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는 하나의 방식을 제공해 줄 수 있다. ... 불신의 냉소주의는 우발성, 즉 우연한 일의 "우연발생" 에 의해 열린 가능성에 대한 방어로도 볼 수 있고, 희망 없어 보이는 상황에 대한 합리적 반응으로도 볼 수 있다. - P322

희망을 가질 때 우리는 불안해진다. 왜냐하면 희망은 어쩌면 일어날 수도 있고 어쩌면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을 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희망은 "어쩌면"을 욕망하는 것이다. 그런데 만약 그것이 "어쩌면 아닐 수도"의 가능성을 계속 열어 두고 있다면 그것은 여전히 "어쩌면"일 뿐이다. - P330

누군가를 돌보는 것보다 더 취약한 것은 없다. 그것은 내가 아닌 존재에 내 에너지를 쏟는 일일 뿐만 아니라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을 다뤄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돌봄이란 불안한 일이다. ... 돌본다는 것은 대상을 내버려 두는 게 아니라 자신의 것이 아닌 것에 빠져 자신을 포기함으로써 대상에 집착하는 것이다. - P335

행복은 당신이 욕망하는 바를 얻고 당신이 얻는 것을 욕망함으로써 상황을 조화롭게 유지시키는 것이다. 가지고 있지 않은 것 그리고 얻을 수 없는 것은 욕망하기를 포기해야 한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좋아한다는 것- 그것이야말로 행복과 미덕의 비결이다. 사람들이 불가피한 자신의 사회적 숙명을 좋아하게 만드는 훈련, 모든 조건화 훈련이 목표하는 바가 바로 그것이야". 행복에 조건화돼 있다는 건 자신의 조건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 P348

불행할 자유란 행복의 길에서 이탈한 삶을 살아갈 자유다. 그 이탈이 우리를 어디로 데려가든 말이다. 결국 그것은 이탈 행위에 의해 불행을 야기할 자유를 의미한다. ... 우리가 더 이상 행복을 우리의 목적인으로 상정하지 않는다면, 불행은 길을 막아선 방해물 이상의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 P353

만약 행복할 권리에 도전하는 것이 곧장 뻗어 있는 똑바른 경로에서 이탈하는 것이라면, 정치 운동이란 그런 이탈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을 말한다. 이탈을 함께 나눌 때 즐거움과 경이, 그리고 희망과 사랑이 있다. 만약 이탈을 공유하는 것이 불행의 원인을 공유하는 것이라면, 즐거움과 경이, 희망과 사랑조차 불행 없이 살아가는 방식이 아니라 불행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식이 된다. - P354

방향성 없는 감정이라 해서 무의미하거나 헛된 것은 아니다. 그건 단지 그 감정을 일으키는 대상으로 여겨지는 것들을 향해 있지 않을 뿐이다.어쩌면 배가 자유롭게 표류하도록 한다면 혁명적 행복이 가능할 것이다. 그런 행복은 우연에, 우연의 도착에, 어쩌면 사건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에 열려 있을 것이다. 우리는 뭔가가 발생하기를 기다리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 우연한 일은 마주침, 마주침의 우연, 우연 마주침이다. 그런 마주침들은 일이 발생하는 토대를 재창조한다. 토대를 재창조한다는 것은 아직 포기하지 않은 과거에서 이탈하는 것이다. - P357

어쩌면, 우리에게는 미래가 있을 것이다. - P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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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3-05-16 09: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수하 님, 계속 화이팅!!

건수하 2023-05-16 09:29   좋아요 0 | URL
벌써 5월 16일인데 저는 뭐하고 있는 걸까요.... ;ㅁ;
어쨌든 이제 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책읽는나무 2023-05-16 10: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렵죠?
그래도 읽으셔야 합니다^^

건수하 2023-05-17 09:20   좋아요 1 | URL
나무님 웃으시면서 그렇게 말씀하시면 .. ;ㅁ;

햇살과함께 2023-05-16 10: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1장이랑 5장 어렵더라고요^^
끝이 보입니다~!!! 화이팅!!!

건수하 2023-05-17 09:20   좋아요 0 | URL
맞아요 저도 1장 5장이 특히 어려웠어요. 화이팅!
 

책읽는나무 님은 책 사는 얘기로 글 쓰기 좋다 하시고, 거리의화가 님은 이웃들 책 뭐 사는지 구경하는 게 제일 재밌다 하셔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쓴다.


일찍 퇴근해서 알라딘 매장에 들렀다. 책을 몇 권 팔고 몇 권 샀다. 책을 파는데 옆 창구에서 나보다 좀더 나이가 많으신 남성분이 다섯 권 들고 왔는데 네 권이 매입불가라며 내가 책을 팔러 올 때마다 이래서 내가 기분이 나쁘다는 말을 두 번이나 하셔서 나도 기분이 나빠졌다. 직원분은 처음에는 재고가 많아서 그렇다고 대답하신 뒤 두 번째에는 매입여부를 댁에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겠다고 하셨다. 나중에 확인해보겠다고 하는 걸 보니 방법은 아는 것 같고 왜 매입 안해주는 지는 이미 알테고, 어쩌라는 건지.. 본인 기분나쁘다고 세 명 (나 + 직원 두 명) 을 더 기분 나쁘게 만들었다. 😕


이 알라딘 매장에서는 지역페이 카드 할인 10%가 적용된다. 게다가 5월은 가정의 달이라며 평소 30만원이던 할인 적용 금액 한도가 100만원으로 늘어났다. 이 곳은 내 주 생활권역이 아니므로 30만원도 다 쓰기 힘든데 100만원… 사고싶은 책이 잔뜩 있으면 좋겠는데 (그렇다고 잔뜩 살 수는 없지만) 이 매장엔 별로 없다.


결제하는 데 적립금을 쓰시겠어요? 라는 물음에 나도 모르게 안 쓰겠다고 말했다. 여기선 할인받고 적립금은 온라인에서 쓰겠다는 심산이었다. 근데 그러고보니 나는 알라딘 10% 할인카드가 있네, 어디서 쓰든 똑같네?


그래서 적립금은 계정에 남게 되었고.. 아 내가 책을 더 사려고 그랬나.


나오고 나서야 그 매장에 몇 번 들리셨다는 모 님 생각이 났다. 언젠가 마주치게 되어도 그 분을 알아보지는 못하겠지만.. 그 곳에서 좋은 책 많이 득템하시길. (**** 카드 만드세요!)



+ 적립금 다 털어 한 권 온라인으로 더 샀다. 잠자냥님은 땡투 사양하시므로 이번엔 독서괭님께 땡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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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3-05-12 23: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램프의 요정 매입 코너에서 승질낼
필요가 없지요.
사전에 미리 체크하지 못한 본인
탓을 해야지 싶습니다. 저도 예전에
제가 사는 동네에서 비슷한 광경을
목격하기도 했고, 저도 경험했지요.

온라인으로 매입가능이라고 해도
현장에서 뻰찌를 먹기도 하고요...
뭐 다 그런 게 아니겠습니까.

제가 앞으로 자주 갈 곳에는 살만
한 책들이 없더라구요. 커트 보네
거트 선생의 책을 노리고 있었는데
누가 사갔더라구요. 다 그런거지요
뭐.

건수하 2023-05-13 06:15   좋아요 1 | URL
두 번이나 말하는게 자기 기분 푼다고 얘기하는 것 같았어요. 내가 여기서 책을 많이 사는데 하면서 생색도 내고 —;

동네 분위기라는 게 있기도 하겠지만 중고책방은 들고 나는게 많으니 또 들어오지 않을까요? :) 꼬맹이 책은 꽤 있을 거예요.

책읽는나무 2023-05-13 08: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내가 나왔다!!!ㅋㅋㅋ
제가 수하 님 책 산 페이퍼를 새로운 마음으로, 철저히 타자의 마음으로 찬찬히 읽어보았습니다.
역시 좋네요. 재밌어요^^
제 닉넴이 첫 문장에 들어가서 점수를 후하게 줘서가 아닙니다ㅋㅋㅋ
남이 산 책 이야기는 진짜 재밌네요.
특히 오프 매장 얘기는 신선합니다.
전 중고 매장이 인근 부산 지역까지 나가야 하는지라(이래서 좋은 동네 살아야 하는?!) 알라딘 중고 매장 이용을 자주 할 수가 없어요. 한 번 기회가 되어 가게 되면 눈이 휘둥그래져 막 돌아다니죠. 굿즈 코너를요!!!!!^^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굿즈는 완전 흥분의 도가니였어요ㅋㅋ
근데 책 매입 불가 상황도 있군요? 처음엔 그게 무슨 상황인 건가? 싶었습니다. 유의사항을 미리 인지하고 가야하는군요? 한 번도 중고책을 팔아보질 않아서 잘 몰랐습니다. 먼 곳까지 책을 들고 가긴 힘들어서....
사실 도서관에도 책을 기증하려고 들고 가는 것도 주의 사항을 잘 읽어야 합니다. 책 출판 년도가 2000년 이후라든가 2010년 이후라든가 출판 년도가 명시되어 있어 아무 책이나 생각없이 막 들고 가면 안되더군요.
처음엔 기증하겠다는데 가려가면서 받는 건가? 싶었는데 가만 생각하니, 중고책도 책 나름일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좀 더 깨끗하고, 좀 더 출간된 날짜가 가까운 책을 서가에 꽂아두는 게 이용객들이 좀 더 찾을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알라딘 중고 책방 이야기에서 도서관 이야기를??

암튼 수하 님 사신 책 휘 둘러보며 몇 권 담아갑니다. 우리 이럴려고 책 산 이야기 쓰는 거죠?ㅋㅋㅋ
근데 땡투 거절하시는 잠자냥 님!!!!
와...왠지 멋있어 보여 쫌 부럽네요.ㅋㅋㅋ

잠자냥 2023-05-13 10:11   좋아요 3 | URL
앱에서 검색하면 매입불가인지 아닌지 다 나오고요. 매입 가격도 조회됩니다. 매입불가는 여러 기준이 있는 거 같지만. 제가 느끼기엔 알라딘에 재고가 너무 남아도는 책이나 아무도 안 살 거 같은 책도 안받는 거 같아요. (지금 베스트셀러인데 몇 년 뒤에는 시들해질 책들은 일단 당장 읽고 팔지 않으면 매입불가 판정 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역행자? 뭐 이런 책) 그런 의미에서 고전 시리즈는 매입가 낮아도 걍 다 받아주는 거 같아요. 계속 팔릴 거 같으니까?
수험서나 문제집도 안 받는 경우 많은 거 같고요.

암튼 저는 신간 빨리 읽고 빨리 갖고 가서 되파는 경우가 많아서 알라딘 점원이 저를 아는 눈치 ㅋㅋㅋㅋ

건수하 2023-05-13 11:35   좋아요 1 | URL
책나무님 이런 긴 댓글을! ㅋㅋ 자주 써야겠습니다. 저도 집 근처엔 없는데 직장 근처에 알라딘이 있어요. 어제 혹시 문진이 있나 하고 굿즈를 쫙 훑었지만 없더군요 ㅎㅎ

건수하 2023-05-13 11:37   좋아요 1 | URL
잠자냥님 부지런하십니다~ 전 슈퍼바이백도 잘 못 맞추고 ㅋㅋ 캐리어에 하나 모아지면 팔러 가는 편이에요.

은오 2023-05-13 08: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휴 팔러 올 때마다 이랬으면 좀 확인하시지....
주 생활권역이 아니라고 하신 거 보면 매장이 수하님 집 근처는 아닌가봐요?! 알라딘 중고서점 집 근처에 있는 분들 부럽더라고요. 읽고 나서 소장가치 없다고 생각되면 그냥 바로바로 갖고가서 판대요 ㅋㅋㅋㅋ 저는 그냥 좀 쌓였다 싶으면 앱으로 신청해서 기사님이 수거하는 방식으로 처리하는데 알라딘이 이거라도 해줘서 다행 ㅋㅋㅋ 이거 없었으면 버스타고 매장에 무겁게 들고 가기도 귀찮고 한권한권 개인한테 파는 것도 귀찮아서 돈 되는 두꺼운 책 아닌 이상 다 버렸을 듯.... 막 한 권에 3천원 4천원밖에 안 주는 책들도 여러 권 팔면 꽤 쏠쏠해서 괜찮더라고요 ㅋㅋㅋ

잠자냥 2023-05-13 10:16   좋아요 4 | URL
신간은 네다섯권만 팔아도 몇만 원 되니까 꽤 쏠쏠합니다…. 마음의 양식을 채우고 나서 되판 돈으로는 영혼의 양식(술)을…. 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5-13 11:38   좋아요 2 | URL
은오님 반가워요! 네 직장 근처 (걸어갈 수 있는 정도는 아니고) 에 알라딘이 있어요 :) 온라인보단 직접 가서 파는게 잘 쳐준다고 해서 가서 파는데 더 사올 때도 있고 ㅋㅋ

단발머리 2023-05-13 11:50   좋아요 3 | URL
신간 네다섯권 곧 팔 사람입니다. 반갑습니다^^

독서괭 2023-05-13 10: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잠자냥님 사양 덕에 제가 땡투를!! 감사합니다!! ㅋㅋㅋ 알라딘 중고매장 몇번 가본 적 있는데 근처에 없어서 애 낳고 나서는 한번도 못갔네요 ㅠㅠ 가면 은근 사고 싶은 책 많던데..
수하님 즐거운 독서 하세요~^^

건수하 2023-05-13 11:40   좋아요 1 | URL
알라딘 근처에 갈 일이 있으면 보관함에서 그 중고매장에 있는 책을 찾아서 간답니다. 근데 요즘은 사고싶은 책이 많지 않더라고요 페미니즘 책은 다들 줄치면서 읽어서 그런지 아님 바로바로 팔리는지 ^^ 독서괭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yamoo 2023-05-13 12: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매장 가서 팔면 그냥 거저 주는 것마냥 되요~ 그래서 전 다시는 알라딘 매장엔 안 갔다 팝니다.
그냥 버리면 버렸지~~ 저는 요즘 사무실 모 센터에 기증하네요..ㅎㅎ 어제도 23권 기증했으요~~ㅎㅎ

보통 완전 새책 20000원짜리 알라딘 매장 가져가면 5천원 쳐줍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1만 3천원 붙여놔요~~ㅎㅎ

건수하 2023-05-13 22:39   좋아요 1 | URL
저도 가격 보면 팔고 싶은 마음이 없어지다가도 그냥 버리긴 아깝고… 도서관에 기증했더니 또 거기서도 버려지고 하길래 그래도 읽을 사람들이 가져가는게 나을까? 하며 팔고 있어요 🥲

책먼지 2023-05-13 22: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루 전에는 매입 가능이었다 다음날 불가로 바뀔 때는 좀 짜증나기는 하더라고요.. 그래도 굳이 왜 그걸 직원분께ㅠㅠ 알라딘만큼 쉽게 사고 팔 수 있는 곳이 드문데..😭

건수하 2023-05-13 22:47   좋아요 0 | URL
매장별로 확인 가능한가요? 저는 그냥 매장 관계없이 매입가능인지 확인만 가능한 걸로 아는데 매장별 재고에 따라서도 다르다 하더라고요. 강남역점이 적립금으로 받으면 30%인가 추가로 주는데 그래서 사람들이 판매를 많이 하는 건지 확인해보고 가도 매입 안되는 책이 많았어요.

저도 알라딘 예스24 말고 아는 곳이 잘 없어서.. 😂
 
완경 선언 - 팩트와 페미니즘을 무기로 내 몸과 마음을 지키는 방법
생각의힘 / 2022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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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보다 완경에 대해서는 더 쉬쉬하는 사회적 분위기, 정확히 말하자면 ‘노화‘로 취급하는 태도가 싫어서, 알고 또 대비하고자 읽었다. 이 두꺼운 책을 다 읽을 수만 있다면, 완경에 대해 자세하고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흥미로운 책은 아니었지만 작가의 <질 건강 매뉴얼>도 읽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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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3-05-12 09:3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이런 책 특성상 재미있지는 않으므로 별 하나 뺌.

햇살과함께 2023-05-12 09:54   좋아요 3 | URL
저도 완경되기 전에 읽어봐야겠어요! 머지 않은 것 같은데….

건수하 2023-05-12 13:50   좋아요 1 | URL
팔까 잘 뒀다가 필요할 때 다시 읽어볼까 고민중이에요 ^^

참고로 이 책에 따르면 완경은 마지막 월경 후 12개월 동안 월경이 없을 때 확정됩니다. 그러니까 12개월 동안 지켜봐야 알 수 있는...

서곡 2023-05-12 10: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취지와 메시지가 훌륭하여 만점 주었다가 재미가 없어 별 하나 빼고 그랬었습니다 ㅎ 반대의 사례도 있었고요 ㅋ

건수하 2023-05-12 13:51   좋아요 2 | URL
제가 지루한 책 잘 읽는 편이지만 이 책은 특히 좀 지루했기에 ㅎㅎ 제 리뷰를 보시는 분들을 고려하여 하나 뺐습니다.

DYDADDY 2023-05-12 19: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누구나 노화를 피해갈 수 없음에도 경멸하거나 혐오하는 것은 자본주의의 가치판단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자본주의에서 생산성의 하락이나 저해가 되는 것은 참을 수 없는 일이겠죠. 완경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노동력 생산 가능성의 상실을 자본주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당연히 무가치한 존재로 여겨질 거에요. 인간적인 면으로 보았을 때 완경은 여성의 생물학적 수고로움을 마친 감사함으로 느껴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린 시절부터 새치가 많은 편(한약을 잘못 먹었나봐요. ㅋㅋㅋ)이라 흰머리가 늘어도 염색을 하지 않고 있어요. 한 인간으로서 자연스러운 노화를 받아들이는 것도 있고, 젊어보이려 노력하는 것에 대한 반항이기도 해요.
물론 노화는 신체적으로 힘듬을 동반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시간만큼의 성숙을 의미하겠죠.
이 책은 예전부터 읽고 싶은 책리스트에 있는데... 언젠가는 읽겠죠? ㅠㅠ

건수하 2023-05-12 20:53   좋아요 1 | URL
대디님 말씀하신대로예요. 게다가 요즘은 완경 이후의 시기가 길어지다보니 참고 견딘다기보단 어떻게 건강을 유지하고 대처할지가 중요해지는 것 같아요. 이 책에는 생물학이나 약 관련된 내용이 많아서 여성인 저도 읽기가 지루했거든요. 대디님이 꼭 읽으실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그래도 읽어보고 싶으시다면 말리진 않겠습니다 :)

DYDADDY 2023-05-13 02:07   좋아요 1 | URL
페이퍼를 곰곰히 곱씹다 문득 세상의 절반은 여자고 여자의 평균 수명을 고려할 때 약 수명의 40퍼센트가 완경 상태라면 인구의 20퍼센트는 항상 완경일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나라에서 1,031만의 여성이 완경기라는거죠.
물론.. 재미없는 책이라는 것을 많은 분들이 피력하시지만, 재미없는 것과 필요한 혹은 유용한 것은 항상 같지는 않으니 읽어볼 이유는 충분한 것 같아요. ^^
(쓰고 보니 저는 결국 이과에서 못 벗어나나 봐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