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는.. 잤다. 자고 자고 또 잤다. 

(그러니까 책은 거의 읽지 못했다) 


지난주에 피곤할 만한 일 여러가지가 겹쳤고 

토요일 집사2가 출근한 관계로 

아침식사부터 아이 데려다주고 데려오는 일, 동물병원 가는 일 등을 혼자 해치웠더니 

(혼자 아이들 돌보시는 분들 어찌 하시는지 지금도 존경스럽..) 

토요일 점심 먹고 장장 네 시간을 기절해서 자버렸다.  


그러면 밤에 좀 안 자고 책을 읽을 수 있을 줄 알았지만? 

밤에도 잘 잤고 아침까지 잘 잤다. 


어젯밤에는 잠 안들고 다시 기어나와서 책을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했지만?

또 잘 잤다. 


이렇게 개운한 월요일은 오랫만..   

그렇지만 사다리가 사라진 시대, 월요일은 특히 피곤한 법. 

(이렇게 유명세에 낑겨본다) 


주말에 친절한 알라디너들이 보내주신 선물들이 속속 도착하여 큰 위안이 되었다. 

선물은 주말에 보내야겠다. 





(역시 <젊은 남자>는 비닐에 싸여 있었고) 











당장은 읽기 힘들겠지만, 조만간 읽고 글 쓰겠습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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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3-04-17 20:2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자는게 남는 것입니다.... 저는 잠은 죽어서 자면 된다는 말이 너무 싫어요!!!

잠자냥 2023-04-17 21:04   좋아요 4 | URL
ㅋㅋㅋㅋㅋㅋㅋ 그 말은 디토!

다락방 2023-04-18 08:16   좋아요 5 | URL
저는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이 싫어요. 젊어 고생은 나이들어 병원 신세를 지게 만듭니다. 으-

건수하 2023-04-18 10:05   좋아요 2 | URL
자는거 좋은데.. 다른 것도 좀 하고 싶어서 말이죠 ㅎㅎ
은오님도 요즘 잘 자고 계십니까? :)

건수하 2023-04-18 10:06   좋아요 1 | URL
젊어 고생 사서 한다.... 그게 꼭 지금 고생 안하는 꼰대들이 하는 말 아닙니까.
다락방님이 싫어하실만 하다는!

독서괭 2023-04-18 15: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주말 푹 주무시고 개운한 월요일이라니 참 좋고도 억울한 일이네요^^;;; 전 자는 걸 참 좋아하지만 자느라 아무것도 못한 억울함은 늘 있더라구요.. 흑
<글 쓰는 딸들> 궁금해요.^^

건수하 2023-04-18 20:37   좋아요 1 | URL
하고싶은 걸 많이 하려면 잠을 줄여야 하는데 잠을 많이 못자면 울적해지고… 잠을 많이 자면 하고싶은 걸 못해서 아쉽고… 그렇네요 ㅎㅎ

<글 쓰는 딸들> 다음 달에 읽으려고요 :)
 

이슬람은 아프가니스탄 전쟁까지 읽고 덮었고
오늘은 일단 부지런히 <완경 선언>을 읽기로.

주말 동안 다 읽는게 목표… 인데 좀 지루할 것 같다.

완경기라는 여정에서 길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팩트가 필요하다. 힘을 갖추기 위해서는 정확한 정보를 손에 쥐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거기에 더해 우리는 페미니즘 또한 필요로 한다. 우리 몸과 건강관리 문화, 심지어 우리의 생각까지도 가부장제의 지배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적으로 완경에 관한 토론이 부재한 것은 여성들이 그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 아니다. 완경기를 언급할 때 자주 사용되는 경멸적인 언어나 의료계의 무관심 또한 완경기 여성들이 바라서 벌어진 현상이 아니다.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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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5 17: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4-15 18: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4-15 18: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4-15 18: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4-15 18: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4-16 22: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시몬느.드.보부아르의 초대받은 여자가 도착했다고 해서 빌려왔다. 그 민희식님의 번역.. 근데 정말 오래되긴 했구나. 책에 저 누런.. (곰팡이일까?) 하며 폰트 크기봐… 저 글씨 크기에 두껍긴 어찌나 두꺼운지. 2주 만에 읽고 반납할 수 있을까 😂


보부아르님 정말 짧게 안 쓰시는 분이군요.. (먼 산)
혹시 그 시절에도 빅토르 위고가 레 미제라블 쓸 때처럼 분량에 따라 원고료를 주었던가요…..

(아니 이런 불경한 생각을)



이슬람 전사의 탄생 전자책으로 보다가 눈 아파서 빌려왔고
거리의화가님이 읽으신 신간 북한 여성의 이야기가 있길래 빌려왔다. 펴보지 못하고 반납할 지도 모르지만 대출 횟수를 늘리고 싶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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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함께 2023-04-14 22: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 상태가 정말… 심지어 알라딘에 표지도 안나와요?!

건수하 2023-04-15 07:39   좋아요 1 | URL
30년 된 책이긴 한데…. 그쯤 되면 저렇게 될까요? 다시 나왔으면 좋겠어요 ㅠㅠ

잠자냥 2023-04-15 01: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올려주신 페이지에서만 벌써 띄어쓰기 오류가….. 책 드럽…

건수하 2023-04-15 07:41   좋아요 1 | URL
도서관 이름이 나오는 곳을 피해 찍었는데 제가 찍은 부분이 모서리라 그나마 깨끗한 거라는… ㅠㅠ

그새 띄어쓰기 오류를 보셨다니요 ㅎㅎ

은오 2023-04-15 16:17   좋아요 1 | URL
역시 편집ㅈㅏ냥

건수하 2023-04-15 18:06   좋아요 1 | URL
은오님 이제 좀 적응하셨나요 ^^

은오 2023-04-15 18:15   좋아요 2 | URL
그런 것 같아요 징짜 ㅋㅋㅋㅋ 곧 올게염!!! 진짜루!! 수하님이랑 놀고싶어여!!! 😆❤️

책먼지 2023-04-18 09:11   좋아요 3 | URL
이 고양이에 맞춤법 오류 검사 기능도 있다니!! 곁에 모시고 마지막 교정 부탁드리고 싶어지네요..

건수하 2023-04-18 10:06   좋아요 3 | URL
ㅋㅋ 은오님 기다리는 분들 많더라구요
부담없이 오세요~

(앞뒤가 안 맞나?)

건수하 2023-04-18 10:07   좋아요 3 | URL
자냥님의 직업병(?)... ㅋㅋㅋ
 

















4월 7일 텍사스 연방법원에서 경구용 임신중단약물 '미프진' 미페프리스톤에 대한 FDA (미국 식품의약국)의 승인을 취소하는 판결을 내렸다. (승인은 2000년에 났었다) 

이 판결에 미국 연방정부는 항소했다고 한다. 


미 연방정부, 법원의 '먹는 낙태약' 승인 취소에 항소했다 (hankookilbo.com)

( 기사 참조)


그리고 며칠 전 네이처에 기사가 났는데, 나는 오늘 발견. 


Abortion-pill ruling threatens FDA’s authority, say drug firms (nature.com)



퇴근 직전 이 기사를 발견한 바 chatGPT에게 급히 번역을 부탁하였다. 

(퇴근 직전이 아니라고 해서 내가 번역할 것은 아니다)




500명 이상의 제약 업계 관계자들이 포함된 서한이 공식발표되어 미 연방법원 판사가 낙태약 미페프리스톤(FDA 승인)의 승인을 무효화한 결정을 비난했다. 이 서한은 FDA의 약물 규제 권한을 지지하며, 이 결정을 뒤집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 결정은 "수십 년간의 과학적 증거를 무시하며", 모든 약물의 승인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위험한 선례를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독립적으로, 17개 주와 워싱턴 DC의 그룹은 mifepristone 액세스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FDA를 고소했습니다. 워싱턴 동부 지방법원의 판사인 토마스 라이스(Judge Thomas Rice)는 FDA가 이러한 주에서 mifepristone의 이용 가능성을 감소시키는 어떠한 변경도 하지 못하도록 차단했습니다.



와 우리나라만 개판이 아니구나 


제약회사의 이해관계 덕분에 빠른 처리가 이뤄지는 것 같기는 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흘러가는지 눈여겨 보아야겠다는 생각에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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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티나무 2023-04-13 20: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ㅠㅠ

건수하 2023-04-14 09:46   좋아요 0 | URL
이 시대에 역행하는, 반동적인 움직임이란... 정말 안타깝습니다.

2023-04-14 21: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4-14 22: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4-14 22: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4-14 22: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파이버 2023-04-16 22: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지구적으로 거꾸로 가는 것 같습니다... ㅜㅜ
 

분명 제2의 성 - 보부아르: 여성의 탄생 - 보부아르의 말 을 읽고 있었는데…

(그리고 다른 읽을 책도 많은데)

An American Bride in Kabul - 이슬람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 - 이슬람 전사의 탄생

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슬람 전사의 탄생>은 전에는 무슨 소린가 싶었는데 요즘 관련자료 좀 많이 찾아보았더니 술술 읽히는 중. … 모르던 세계에 대한 지식욕은 상당히 충족되고 있는데.

그런데 나 이 책 왜 읽고 있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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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끼 2023-04-13 17: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수하님 리뷰 너무 기대됩니다 ㅋㅋㅋㅋㅋㅋ 💕💕수하님 공부를 응원합니다.. 모로 가도 산으로만 가면 된다~~~~(??)

건수하 2023-04-13 19:09   좋아요 2 | URL
아니.. 다들 왜 좋아하시는 거죠.... 다들 이슬람에 관심이...? ^^;;;

책먼지 2023-04-13 17: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읽다가 현타오셨군요!! 계획이 다 뭐람!!! 에잇!!!

건수하 2023-04-13 19:12   좋아요 4 | URL
원래 시험 전 날 다른 책이 재미있는 법...

독서괭 2023-04-13 17: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 ㅋㅋㅋㅋㅋ 이슬람 쪽으로 자꾸 흘러가고 계시군요. 흥미로운 여정입니다 ㅎㅎ

건수하 2023-04-13 19:12   좋아요 3 | URL
복잡한 역사를 이해하기가 힘들어서 읽기 시작했는데, 매우 흥미롭습니다만...

난 누구 여긴 어디...?;;;

유부만두 2023-04-13 17:1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유는 모르지만) 덩달아 신난 사람 여기 있어요.

건수하 2023-04-13 19:13   좋아요 2 | URL
계획이 산으로 가는 걸 보는게 즐거우십니까 ㅋㅋ

다락방 2023-04-13 17:3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수하 님의 산으로 가는 계획을 응원합니다. 이왕 산으로 가시는 거 정상 찍고 하산하시길 바랍니다. 엣헴-

건수하 2023-04-13 19:20   좋아요 2 | URL
응원 감사합니다. 글을 하나 쓰긴 써야겠군요.... ^^;
다락방님 <이슬람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 읽어보고 싶다고 하신거 봤습니다 으흐흐

다락방 2023-04-13 19:32   좋아요 3 | URL
보셨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23-04-13 20:0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우리의 연대는 지구적이다! 산넘고 물건너 바다건너 이슬람!!! 💪💪💪

건수하 2023-04-13 21:10   좋아요 2 | URL
🫡🫡🫡

난티나무 2023-04-13 20:3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같이 신나하는 사람 여기도 있슴돠 ㅋㅋㅋ

건수하 2023-04-13 21:11   좋아요 2 | URL
열심히 읽어보겠습니다 🙂

잠자냥 2023-04-13 22: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여름 휴가로 중동 가 있는 거 아니에요? 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4-14 07:30   좋아요 0 | URL
거긴.. 많이 덥지 않을까요 ㅎㅎ
이집트는 언젠가 가보고 싶긴 하지만 ^^

잠자냥 2023-04-14 08:42   좋아요 1 | URL
<타인들의 나라> 읽고 모로코로…. ㅋㅋㅋㅋ

건수하 2023-04-14 09:01   좋아요 0 | URL
ㅋㅋ 읽고 나면.. 가고 싶어질까요? :)

바람돌이 2023-04-14 15: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원래 책이 꼬리에 꼬리를 물다보면 나중에 전혀 의도치 않은 곳에 가있는거죠. ㅎㅎ
어쨌든 응원합니다. 저 책 오래전에 보관함 넣어놨다가 까먹은 책인데 수하님 리뷰 보면 또 막 읽고 싶어 질지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