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마음으로 듣기 시작했는데, 왜 금융과 투자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 기본 개념 -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예 - 좀더 어려운 개념 - 아이들 경제 교육 까지 알찬 책이었다. 그냥 월급 모아서만은 살기 힘들다…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또 자본주의 사회에 효율적으로 적응하고 싶은 마음도 없지만.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처럼 노후에도 읽고싶은 책 읽고 하고싶은 공부도 좀 하고싶으므로 관심을 가져봐야겠다. 재테크에 대해 잘 모르거나 투자 등을 하고 있지 않은 여성에게 강력추천.
캐럴라인 냅을 경유해 알게 된 게일 캘드웰 (콜드웰?). 감성적인 에세이라 대충 흘려 들었지만 앞서 살아간 여성들의 삶에 공감했다. 가장 인상깊었던 말은 게일의 친구이자 인생 선배인 마조리의 말이다.(공쟝쟝님의 현명함) 그래서 <자기만의 방 마련하는 법>을 듣기 시작했고,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기로 마음 먹었다.
"남편이 생겼다고 해도 자기 삶이 크게 변하진 않았을 거야. 하지만 집이 생기면 삶이 확실히 변해."
뼈때리는 이야기들이 가득. 읽는 보람이 있다.
도덕의 회복을 통해 성매매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 기존의 여성주의 전략을 문제 삼는 이유는 이들을 고루한 도덕주의자‘라고 비난하기 위함이 아니다. 다만 여성주의가 개인의 도덕적 조정에 몰두하는 것은 오히려 여성들의 몸과 노동을 자본축적의 주요한 수단으로 만들어내는 작업에 공모하는 것임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 P49
은퇴하면 나도 이렇게 살고 싶다. 지금부터 그렇게 살고 싶지만 지금은 돈을 벌어야지. 오프라인 공부 모임에 대한 로망이 생겼다 (왜 나의 지인들은 다 멀리 사나)
놀이 삼아 친구와 함께 배우기 시작한 일들은 꾸준히 하게 되는 걸 보니 공부와 놀이가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다. ‘노는 곳에서 ‘학습하는 장소‘를 뜻하는 말로 변모한 단어 school에는 ‘떼‘ 혹은 ‘떼를 짓다는 의미도 있으니 모여서 서로 사귀고 취향 공동체를 만들어 흥미가 생기는 분야를 함께 공부한다고 생각하면 공부가 가볍고 즐거워질 수있다. 공부하는 스타일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적당한 자극을 주고받으며 공부하는 재미를 나눌 친구들이 있어공부를 멈추지 않을 수 있었다. - P9
주식시장의 호황, 기업 재무제표와 다우존스 지수가 급등하고 있지만, 여론조사 결과는 성 정치와 인종과 세대 안에서 벌어지는 갈등으로 편향된다. 기업 권력의 과도한 욕심에 드러내놓고 대항하기보다는, 여성과 남성, 흑인과 백인, 젊은이와 늙은이들에게 서로 분노가 빗나가게 되는 것이다.1997년 개정판 서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