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븐 8 - 뉴 루비코믹스 2865
키즈 나츠키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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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븐 OAD에서는 전남친 때문에 가끔 그렁그렁하면서도(TVA판 어디서 대성통곡 나왔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오는데 기억 더듬어가고 싶지 않고 하여튼 그 정도면 장족의 발전이다 아니 근데 왜 내가 이 자식을 변호하고 있어) 제대로 우에노야마를 현남친으로 소개하는 마후유를 다루고 있다. 아무도 슬픔을 질질 끄는 그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데 우에노야마가 그를 위로해주니 아무튼 그런 점이 좋은가보다. 극장판에서는 TVA판에서 아무래도 소홀히했다 볼 수 있는 아키히코와 하루키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전남친 서사가 있는 사람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본편에서 다루었다면, 여기서는 전남친에 대한 미련과 현재 썸타고 있는 사람 사이에서 본인 마음의 갈등을 다루고 있다. 아키히코 시점의 얘기가 맞다.

2. 근데 이게 하루키 시점에서 다루기도 뭣함. 사실 하루키가 너무 마음의 갈등을 겪어서 트리거 있는 사람에게는 추천해주기가 좀 거시기하기도 하고. 실연당해서 머리까지 자르고 왔는데 밴드를 위해서 갈곳이 없는 아키히코를 받아준다니 이게 무슨 소리냐고 ㅋㅋ 그래도 천재과에 속하는 아키히코를 평범한 일상으로 끌어당겨주는 역할을 한다니 아키히코에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루키에게는 아무래도 시련만 오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일상에서 싸우지 않고 동거하면서 좋은 추억을 쌓아올린다는 게 의외로 쉽지 않다.

P.S 저거 아는 사람에겐 넘 끔찍한 짤이라고. 모르고 봐버린 사람이라면 모를까, 정신건강을 위해서 보지 않는 걸 추천한다.. 아무리 BL을 좋아하더라도 난 이런 사랑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본다. 특히 하루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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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分間ミステリ- 容疑者は誰だ (扶桑社文庫) (文庫)
新保 博久 / 扶桑社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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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째 가수 활동을 하고 있는 B'z의 보컬 이나바 코시는 요코하마 국립대학 교육학부를 졸업하였으며 수학교사 자격증을 지금도 갖고 있다. 실습 시절 교장이 그의 장발을 지적하자, 선생님이란 직업을 포기하고 록음악의 길로 뛰어들었다. 이후 마츠모토 타카히로라는 기타천재를 만나 현재도 계속 밴드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의 주인공은 부모님의 반대로 선생님이라는 작업을 시작하고 음악을 포기하려 한다. 컨셉이 여러모로 B'z를 생각나게 한다. 그들을 접했을 때도 내가 딱 고등학생 때였다. CD 구워 파나소닉 CD 플레이어로 듣던 ㅋ 이전에도 이야기했지만 내가 누군지 특정할 수 있는 그 시절 동창들 그냥 모르는 척하고 제각기 갈길 가세요 ㅋ 난 잘 살고 있음.

그녀가 좌절한 궁극적인 이유는 단순히 자신이 만들고 싶은 음악을 만들지 못해서란다. 창작자들은 정말 까다롭고 예민하다는 게 내 생각이다. 어떻게 변죽을 맞춰줘야 할지 난감할 정도로. 참고로 한국에서도 1970년에 유신 직후부터 남자들 장발 단속을 했었다. 그게 내가 아는 어느 오타쿠의 대선배가 일본에서 오렌지로드 주인공 마도카 포스터를 갖고 왔다가 정부에게 뺏길 뻔했다고 이야기했던 야만의 1980년대에 이어 아직도 대부분의 중고등학교가 두발단속을 시행하는 현재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 계엄 통과되었음 내가 그 후로 몇 시간이나 버틸 수 있었을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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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 블루레이] 미션 임파서블 6-Movie 콜렉션 (6disc: 4K Only)
파라마운트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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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포물과 액션물의 차이를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다. 공포 혹은 고어물은 긴장이 풀어질 것 같으면 갑자기 확 뭐가 튀어나오거나 아님 서늘한 느낌을 주면서 긴장감을 조성한다. 그러나 액션물은? 인체의 한계를 실험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하기는 한데, 계속 그런 장면을 보다보면 내가 탐 크루즈처럼 어떻게든 살아남을 수 있겠지하는 분위기가 조성된다. 영화의 긴장이 늘어지면 서서히 잠이 오기 시작한다. 브래드 피트도 이제 노인이라는 걸 느꼈다는 사람들이 많지만 아마 약간의 근손실로 인해 그냥 사람으로 돌아갔을 가능성이 크다. 대신 관객들도 나이가 들어서 2시간 50분이라는 영화의 길이가 그들의 방광을 자꾸 쿡쿡 쑤시며 괴로운 느낌이 들기 시작했을 것이다 ㅋ 영화보는 데 하루를 꼬박 소비해야 하는 세상이다. 나는 오늘 휴가내고 영화보러 갔다왔다. 조조볼 거 아니면 이 영화 하나 보기 위해 그 정도는 각오해야.. 화장실 꼭 갔다와라.

2. 이동진의 평가도 맞고 사람들의 혹평도 맞다. 만일 미션임파서블 초중반의 분위기를 생각했다면 갑자기 정부의 말을 잘 듣기 시작하는 에단이 마음에 들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 영화는 세상 사람들이 전부 선한 마음으로 행동할 것이라는 믿음에 근거하므로 이동진은 그 점에서 고평가를 했을 거라 믿는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드무비에 대한 인지도가 없다시피한데, 사실 미션임파서블에 대한 2시간 50분짜리 거대한 매드무비라 생각하면 이건 아주 좋은 영화이다. 갑자기 이전 내용들이 짜집기되어서 등장하니 한국인들로서는 당황스러웠을 거 같긴 한데, 저런 기법이 양덕 매드무비에선 10년 전부터 꽤 인기가 있다. 매드무비에 대해 모른다면 이런 대표 매드무비보고 분위기 파악하고 가자. 이렇게까지 하면서 봐야 하느냐? 액션 팬들은 이렇게까지 하면서 봐야 맞다.

ㅎㅎ 참 별 걸 갖고 다 혹평을..

https://youtu.be/kER_45sGsn0?si=8_mo_MeERdm779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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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로드 13 - 성왕국의 성기사 (하), Novel Engine
마루야마 쿠가네 지음, 김완 옮김, so-bin 그림 / 데이즈엔터(주)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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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왼쪽 성왕국 성기사 1인칭이라고 할만큼 비중이 크다.

극장에서 보면 재밌었겠다 생각될 정도로 흥미진진한 영화 에티켓 해설이 오버로드 SD캐릭터 버전으로 귀엽게 나온다. 오타쿠들은 대체 이런 거 있다 없다 왜 말을 안 해주는 거에요 아무튼 설명이 부족한 인간들이라니까. 근데 어차피 극장가서 볼 시간도 없음 ㅠㅠ 오늘도 회사에서 짬내면서 점심식사하면서 틈틈이 봤다 흑흑. 확실히 아인즈 울 고운이 귀엽게 나와서 공포성이 떨어지긴 하다. 그래서 원작가가 아인즈 울 고운이 너무 올바르다고 불평하던데 난 애니판 아인즈 울 고운이 따로 있다고 보고 사실 이쪽이 착각계같아서 더 좋더라.

내용은 아인즈 울 고운이 사기치는 내용인데, 정작 그의 성 안에는 다양한 캐릭터가 넘친다. 본인이 게임 속에선 언데드라서 그런가 싶기도 하다. 다른 판타지 애니메이션에서는 던전에서 몹 잡는 얘기가 한참 나오다 문득 이 작품이 등장하면 기시감이 느껴진달까. 생각해보면 이게 오버로드만이 갖고 있는 특징이다. 다양성의 추구라고 할까. 알베도도 (겉으로는) 기품있게 성왕국 기사를 맞아준다. 일단 성왕국에게는 저게 어마어마한 사기이지만 어려운 시기 본인 국가만 잘 되면 장땡 아니겠나. 또한 주인공은 게임 세계 탈출하면 장땡이고. 알베도가 순순히 넘어가줄지는 의문이지만 말이다.

성기사들이 (변장한) 마왕에게 납치된 성왕국의 성녀를 걱정하며 정의를 부르짖지만 그 정의는 언데드를 차별하는 정의이다. 확실히 인간은 살아있는 존재이므로 종의 입장으로서 죽음을 부정할 수는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의 도움을 받는 주제에 노골적인 무시는 어떤가. 정의는 상대적이다. 포스트모더니즘이다. 그러면 사람들은 어디서 정의를 찾아야할까. 이 작품 내 세계에서 확실한 건 다른 사람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그 사람만이 정의라고 생각하면 홀딱 망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의존이 판타지 세계에서만 일어나는 건 아닌 듯하다.

그나저나 판타지 세계보다도 걱정해야 할 건 현실세계이다. 정치후보들 차별금지법 진짜 왜 그렇게 열심히 피해대는 걸까요. 게다가 이ㅈㅅ 설치는 거 오노.. 진짜 언데드에게라도 기댈 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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円也黨、奔る
早見 俊 / 德間書店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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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는 저 단어의 의미를 알고 갔지만 사실 아무 의미도 모르고 가야 좀 더 재밌다. 좀 뻔한 내용인지라 아무 내용도 모르고 무작정 가야 한다. 내가 주는 힌트는, 나르코스 드라마 한 번 보고 가면 이해가 빠르다는 점이다. '유통업'들이 운반하는 내용이 잠깐 지나가는데, 이게 나르코스를 보지 않으면 그냥 아낙네들이 둥글게 모여있는 정도로만 보인다. 중독물 중에서 제일 좋지 않은 게 이것이라는데, 이유는 이것에 중독되어 돈이 왔다갔다하는데 눈 뒤집히면 사람이 사람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쿠키영상이 나오는데, 끝까지 배신하지 않을 것 같던 광수도 눈이 뒤집힌다. 하긴 이 놈도 인간인 이상 욕망이 하나도 없을 순 없지. 감방에 들어가기 전에도 돈에 눈이 돌아갈 뻔했다는 내용이 나왔었고.

2. 류해진이 검사로 투톱 주인공처럼 나올 것 같다가 갑자기 비중이 점점 줄어든다. 누가봐도 명백하게 미스캐스팅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것이다. 그는 범죄물에서는 럭키에서처럼 개그캐릭터를 할 때가 제일 빛난다. 그러나 시종일관 진지한 연기를 일관하다보니.. 추해지고 말았다. 이게 얼굴이 못생기다는 얘기가 아니라, 배역 때문이다. 이게 영화에서도 노린건지 국회의원 아들 체포될 때 관상 어쩌고하는 얘기가 나온다. 사람 농락하는데 천부적인 능력이 있는 감독같다 ㅋㅋ 류해진을 저렇게 써먹어도 되는 것인가.. 뭐 본인만 좋다면 상관은 없지만. 근데 역시 선한 캐릭터이면서 악역도 소화할 줄 아는 배우는 얼마 없구나 싶다. 안성기가 그립습니다.

3. 19금인데 부모님과 같이 보는 영화이다보니 야한 씬 나올까봐 긴장하면서 들어갔지만, 중간의 충격적인 호텔사건 빼고는 씬이 나오는 건 아니다. 아마 주인공 양다리를 차바퀴로 분지른 다음에 석유 뿌리고 냅다 불지르는 등의 행위 때문에 그랬을 것이라 본다. 확실히 한국에서는 생각하기 힘든 잔인한 발상이긴 하다. 최근 19금 영화치곤 받기 힘든 인기를 끌고 있다는데, 난 2탄 나왔음 좋겠다. 이번엔 검사 말고 판사도 한 번 나와보자 ㅋ

추신. 내 드림카는 이제부터 험머다. 그렇게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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