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21세기 말 사람이 벌레로 변하는 병이 발생하고 인류는 2/3이 없어졌지만 덕분에 퇴치업자라는 새로운 직업이 탄생한다. 벌레만 전문으로 죽인다는 이들은 나라를 지키는 군인과 묘한 대치를 이룬다. 퇴치업자를 자칭하는 신부 밑에서 자랐던 키도는 적당히 사람도 벌레도 많은 곳에서 의뢰받으며 먹고 살다가 어느날 부자연스럽게 많은 가가스테루에게 쫓기는 한 부녀를 구출한다. 그러나 남자 쪽을 구하지 못하는데, 남자는 자신의 딸 일리를 보호해달라는 유언을 키도에게 남긴다. 어쩌다 그 둘은 서로 마음을 열고 사랑이 싹트는 관계가 되지만, 여성의 출신이 결국 걸림돌이 된다는 상당히 전형적인 스토리.
2. 넷플릭스 애니메이션치고는 괜찮다고 한다. 나도 잘 안 보는 편이지만 대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어떻길래 이게 비교적 괜찮다는 거냐.. 1화당 재생시간이 다른 통상 애니메이션보다 좀 긴 편이지만 몰입에는 부담이 없다. 새로운 분위기의 애니메이션, 특히 기존보다 좀 더 잔인한 작품을 보고 싶을 때 추천한다. 액션과 그와 연관된 전개가 아주 시원하다.
3. 또봇 시리즈, 아라네의 벌레장(참고로 이거 공포애니메이션으로 강추합니다 애니 중에는 이거 넘는 공포물 아직 못 봤습니다) 시리즈, 도쿄구울 등의 잔상이 보이는데 그건 제 착각이겠죠.. 네... 전에 신듀얼리티 느와르 작품 볼 때도 애니메이션에서 반지의 제왕과 에반게리온과 기타 등등이 보인다고 하니 페친의 말이 요새는 이렇게 짬뽕시켜야 무난하게 재밌다는 평을 듣는다고 한다.
뭐 위에서 말한대로, 아인 이후로 호쾌하게 나이프로 사람 써는 걸 오랜만에 애니로 보니 재밌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