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얕아지는 것일까? 알고 있는 것, 알게되는 것이 용도전이되는 것 같아. 마음의 빈 허기를 채우고 마음이 배부르면 빈 허기는 잠자게 된다. 지식에 대한 갈증에 우물을 파보지만 그득한 우물, 물맛에 그 갈증은 눈녹듯 사라지고 만다. 어쩌다 일용할 한편의 글때문에 그렇게 쏟고 내팽겨진다. 내가 아는 것들과 알려고 하는 것들은 논문의 살점하나 만들려고 애걸복걸하다 만다. 사람 맘길로 끊임없이 내려가다 삶의 길과 만나지 못한다. 이렇게 용도전용되거나 폐기되는 일상의 앎은 자본과 형제다. 끊임없는 소비에 대한 욕망과 다써버리고 허전해지는 자본과 근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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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19 운*위/아*뎀

+ : 보수적인 새*을금고이사장은 지역위원이다. 분위기를 타지 못하고 하고싶은 말만하기도 하고, 운영위를 육성회로 생각하고 기여를 하길 바란다. 보수적이란 이야기는 검소하고, 수익자부담분을 줄여야 하고, 내일처럼 지역을 챙겨야 한다는 나름대로 원칙때문이다. 며느리를 교사발령을 받게하고 식사까지 대접한다고 하여 어색함이 묻어나오지만...  나름의 관계로 활용하려는 학교측...주어진 틀밖으로 한걸음도 나오지 않는 교사-행정직원의 생각주머니-관행에 헛웃음이 나오기도 한다.(주제 - 학교운동장 사용료징수/교수학습비증액-수익자부담분 절감방안/혈액암 학생 지원방안)

구청장출마하여 낙마한 위원은 운영하던 회사가 넘어가고 빚더미에 앉아있다. 우*당의원으로 당선된 냉면집사장은 학교운동장을 우레탄과 주차장-생활공원으로 꾸릴 기획을 하고 있다. 교육위원 선거로 인해 참여하게된 장학사 지역위원은 두문불출이다. 한 교사위원은 성적순앉히기-사랑의 집과다모금로 물의를 일으켰다. 문제는 떳떳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학교는 전국 최고학교상을 수상했다. 견학이 줄이어 예정되어있다 한다.

* 사교육을 할 수 없는 형편-시간이 없어 사교육을 시키는 집- 대안학교를 보내는 집; 문제는 우리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선택지로 되었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제도안-곁-밖을 수평으로 지르는 고민이 적다는 것이다. 그것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나-너의 문제로 될 소지가 있다. 아주 작은 맘속으로 실천가닥을 만들어볼 수도 있지 않을까? 돈의 많고 적음많음-재정적인 문제만은 아닐 것이다. 시간의 많고 적음만의 문제도 아닐 것이다. 사회속에 갇힌 나로만 살아와 너가 동일하게 무의식 중에 사회로 인지되어 버렸는지도 모르는 일일지도?

*:  나만의 베스트셀러 - 대담/인생수업/동화책/일의발견/시집/좁쌀한알/사회생물학논쟁/애니매/강의/페미니즘의 도전  나만의 올해 책을 서로 나누다. 색깔있거나 취향에 따라 좋아하는 책의 차이, 서로 나누며 즐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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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10  1930-2340 ㅈ.ㅅ.ㄴ

+ : 제도안에 대한 개인 관심은 거의 무관심에 수렴한다. 무식하다는 표현이 맞을 터인데. 지인은 그렇지 않다.  틀-형성하고 있는 관계-족적, 의사결정에 미치는 시스템에 대한 감각, 노하우가 탁월하다. 바깥과 제한된 범위의 일상에만 관심있는 자신을 되돌아보게된다. 옳다 그르다. 알아야한다의 문제가 아니라 그저 둔감한 자신을 보게 된다는 이야기다.

- : 몰지각-몰상식, 모리배들...양아치들 가끔 활동권에 섞여있는 모습에 진절머리를 치게 된다. 자화상이라고 하기엔 충격적인 소식들이 섞여있다. 몰염치에서 진흙탕에서 한걸음이라도 벗어날 수 있을지? 그런 소리를 듣게되면 무척이나 위축된다. 너무도 당연하게 섞여있는 우리들. 위풍당당할지도 모른다. 그것이 부끄러움이라는 사실 인지가 되지도 않을 수 있다. 일탈이라고 하기엔 너무 가깝다.

* :

/ : 계**회. 옛전사들을 모으는 일들. 채권-채무관계/사업과 연관된 관계들, 감사/민동..공동의 문제인식이나 실천들이 없는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까? 통**, 좌-우를 열어두고 교육, 예산을 받는데, 누구를 무엇을 위한 통일인가? 주체들 가운데 얼마나 관점을 달리하려고 만들려는 노력이 있는 것일까? 정**, 너무 헌신하고 상처받지나 않을까? 아주 느슨한 네트워크, 부담주지 않는 선에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안정적인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은 아닐까?

 저녁 낮에 송**결혼식에 참석한 뒤, 다시 만나다 운동할 짬이 나지 않아 천천히 달려가다. 소주-개장한 호프집에서 섹스폰 연주를 안주삼아 ㅅ.ㅈ 많은 이야기를 하다. 내용역시 낮 결혼식의 연장선, 후담인 된 셈이다. 다수 충격적이었고, 사실을 담날 채팅을 통해 확인하게 되었고, 방향에 대해 나누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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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부터의 세계화
제레미 브레처 외 지음, 이덕렬 옮김 / 아이필드 / 2003년 5월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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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09 아*뎀

15:00-17:00

을*의대 본과 3년.  의과대학생연합회 정책국장, 학술동아리운영 - 의대생의 학술동아리라? 인문사회분야에 대한 스터디를 정기적으로 주관하고 있단다. 15명정도, 문화와 철학으로서 의학이란 겨울강좌 기획안을 가지고 사무국장과 함께 만났다.  지리적인 여건, 관심사...강의형태의 다양한 시도에 대한 의견이 있었지만, 논의그룹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흡족한 마음이다.  정치적 입장?에 대해 우려하는 듯 싶었는데, 나누다보니 아*템의 의도와 방향, 진행하는 사항에 대해 공감을 표시하여 고맙다.

건*의대 본과 2년, 외노센터 자원활동을 하는 학생. 신학대를 다니다 의대를 다니고 있는 25세 청년. 레바논 사태를 접한 후,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는 자신에게 분노해, 자원활동을 하고 있다는 학생이다. 학교 분위기에 인문-사회 관점에 접할 수 있는 틀이 전무하단다. 11년차. 편집부나 예과학생들의 동아리 형성, 관심을 나누다.


 

17:00-01:30 집알이

대*림식구들 초대 - 근황들이 자못  생뚱맞다. 한분이 중간말미 쯤 '꿈'에 대한 이야기를 건넨다. 같이 아담한 집을 짓고 공유하자는 꿈들, 상대에 대해 꿈이 뭐냐는 질문에 당혹스러워 한다. 소박한 꿈들 마저 일상에 밀려나는 30-40대를 보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나누지 않고, 세밀하게 그리지 않고...점점 원심력만으로 흩어지는 듯 불안해보인다.  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를 구분하지 못하는 일상. 그저 묵묵히 믿고 따를 뿐....

시도하지 않는 밤. 자신의 것만 챙기고 뒤쳐지지 않고 싶어하는 맘들만 남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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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 2006-12-11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고 많으셨습니다. 진행 잘 되고 있나요?
그 학생들.... 희망이 좀 보이네요.

여울 2006-12-11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B군처럼 생긴 멋진 학생이더군요. 예의바르고, 열정적이고....ㅎㅎ (진행되는 것은 좀더 두고봐야 할 것 같군요. 방학중이라 학생들 일정이 만만치 않을 것 같기도 합니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