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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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질주하는 나날, 

지나치는 풍경이 너무 일그러져 서성거린다. 

고민의 횟수만큼 흰머리는 번진다.

2.

질주하는 난파선에서 뛰어내리라고,

'도' 닦으라는 선동만큼 파르르 하다.




3.

'분노의 질주'는 나만의 생활백서를 양산한다.

나와 질주하는 사회만을 관계로 설정한다.

치열한 야생성.

우리란 관계의 재정립을 요구한다.

삶의 조밀함을 요구한다.

설계서를 백지에서 출발할 것을 요구한다.

가진 것을 비교할 줄 아는 못가진 것을 배려할 줄 아는 설계를 요구한다.

 

4. 아메리카 신대륙처럼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에 안착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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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기다려지는 날

 

댓잎색 머금은 눈도

펑펑

연두빛 눈 사위며

스며나오는

 댓잎바람 속같은,

 

훈풍담은 눈 기다려지는 날




*사진 엠파스 이미지  "설경","대나무와 눈"에서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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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29  참*

19:00 자원활동 학생-보고서 관련 만남. 그동안 조사한 내용 가운데 특이한 사항들이 없어, 하루 재확인하는 도중, 새로운 정보원 몇곳을 더 보며 자료준비를 해간다.  4학년남학생 둘, 3학년여학생,  한 친구는 취직이 되었구. 한 친구는 아직인 것 같아 참석이 저조하다.(80,81,84년 태어난 친구들인 셈이다.) 많은 시간 만난 것은 아닌데, 가끔가끔 생각날 것 같다. 12/4일 간단한 발표회로 공식적인 인연은 끊나는 셈이다. 

21:00 점검회의 - 평가서를 간단히 기재하고, 서류를 챙긴다. 모두 짬 낸 시간들이라 시간을 맞추기도 쉽지 않고, 일터에서 일량, 바쁘기도 바뻐 약간의 버거움들이 보인다. 오늘 하루 쉬어주어야 하는데 회의라 지친 내몸도 그러하다. 새보금자리를 틀게되는 사무*장. 짬내는 시간들이라 역할 조정이나 일의 경중완급 조절이 필요하다. 독수리오형제는, 하다못해 닭수리오형제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참여를 호소하는 것과 메워주는 심연의 강이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일의 범위와 양이 smart 하지 못했던 것은 아닐까? 회원들 맘은 조금 빼앗은 것 같은데, 몸의 미동이 보이지 않아 짝사랑하는 느낌이 슬며시 스며든다. 벌써 내년 3월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봄은 늘 일찍부터 오는 것이지만, 출근 길. 목련나무에 눈길 한번 더 간다. 새순이 몽글몽글하다.

23:00 이른귀가 - 허전한 것이 삐저 나온다. 막콜리 한 모금을 권하지만, 마눌은 일절 사절이다. 뮤지컬이 한류이다라는 프로그램을 보다 뒤적거리고 뒤척이다. 조금 답답한 마음에 물을 마신다. 잠이 오지 않는 밤. 그래도 잠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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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61124 일터*동네

(적극성-능동성)이란 씨앗, 가치관을 바꾸어 놓는 것들은 시간을 자양분으로 해서 언젠가 불쑥 키워 만들어 놓을 수 있는 것일까?.  - 일터 동료가 1*년도 더 지난 이야기를 꺼내 놓는다. 어느새 그 사람맘속에 들어가 살고 있다. 바뀐 것은 없는데 몸과 마음은 자유롭지 않은 어색함이다. 

몸이 바뀔려면 3*7일이 지나..마음을 바꾸려면 3*7일만 몸을 바꿔내면 될 수 있나... 가라앉는 컨디션..과로.. 존재라는 것...>관계속에 변화하는 것이라는 규정이 생각을 멤돈다. 지금이라는 것에 충만하지 못하여 지난것과 올것을 끄집어내거나 무기력함에 기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넋놓고 휴식에 취해버리거나 여백에 넣어버리거나..

061125 월*모

술_병으로 연락을 챙기지 못하다. 약속 언저리에서 간신히 일어나 대면하다. 둔지미 영화제에서 <사랑은 비를 타고>를 보다. 옆에서 꼼지락거리거나 잠을 청하거나, 좀 떨어져서 배꼽을 잡고 있는 딸아이의 감촉들이 정겹다. 한식구 한식구 모이는 사람들, 그리고 맘벽으로 오지 못한 사람들의 마음들이 읽힌다. 구*애의 성교육관..억압이냐 해소냐?는 관점부재? 그 외에 대한 시선의 부족? 아이들 교육문화와 풍토. 영화이야기..를 나누다. 일상의 끈이 회복되기가 쉽지 않을 터. 연연해 하는 것일까? 오지 못한 월사모 사람들에 맘이 간다. 또 러브콜을 할 것이다.

061127  서울, 늦게 친구를 만나 지난 일,느낌, 흔적들을 전리해놓는다. 기억의 한편에 고여있는 것들이 책갈피로 씌여진 낙엽같다.

061128 아카*미, 합동셈나.

/: 결과로 과정을 새롭게 맞추는 것과 현실 사이는 끊임없이 미끄러지지만 제도 안이나 곁, 밖 ...그 사이는 거칠고 움직일수록 생살을 벗겨내는 아픔이 없으면 안될 것 같다.  제도 안,곁,밖을 관통하는 고민이나 삶이나 움직임의 통증은 예민할수록 좋지 않을까? 아프고 힘들지만.  속도에 취해, 빨려들어가는 소용돌이 속에도 온갖 촉수를 펼치지 않으면  지난 뒤 해석이란 틀로 없던 통증을 되살려내는 어리석음에 빠질 수도 있지 않을까?

조금 늦은 시간,  제 각각의 자세로 산개한 아해들과 식구. 새벽녘에 발가락 편으로 막내녀석이 벌거숭이 몸으로 들어오고,  아침을 알리는 딸내미 목소리가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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