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124 일터*동네
(적극성-능동성)이란 씨앗, 가치관을 바꾸어 놓는 것들은 시간을 자양분으로 해서 언젠가 불쑥 키워 만들어 놓을 수 있는 것일까?. - 일터 동료가 1*년도 더 지난 이야기를 꺼내 놓는다. 어느새 그 사람맘속에 들어가 살고 있다. 바뀐 것은 없는데 몸과 마음은 자유롭지 않은 어색함이다.
몸이 바뀔려면 3*7일이 지나..마음을 바꾸려면 3*7일만 몸을 바꿔내면 될 수 있나... 가라앉는 컨디션..과로.. 존재라는 것...>관계속에 변화하는 것이라는 규정이 생각을 멤돈다. 지금이라는 것에 충만하지 못하여 지난것과 올것을 끄집어내거나 무기력함에 기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넋놓고 휴식에 취해버리거나 여백에 넣어버리거나..
061125 월*모
술_병으로 연락을 챙기지 못하다. 약속 언저리에서 간신히 일어나 대면하다.
둔지미 영화제에서 <사랑은 비를 타고>를 보다. 옆에서 꼼지락거리거나 잠을 청하거나, 좀 떨어져서 배꼽을 잡고 있는 딸아이의 감촉들이 정겹다. 한식구 한식구 모이는 사람들, 그리고 맘벽으로 오지 못한 사람들의 마음들이 읽힌다. 구*애의 성교육관..억압이냐 해소냐?는 관점부재? 그 외에 대한 시선의 부족? 아이들 교육문화와 풍토. 영화이야기..를 나누다. 일상의 끈이 회복되기가 쉽지 않을 터. 연연해 하는 것일까? 오지 못한 월사모 사람들에 맘이 간다. 또 러브콜을 할 것이다.
061127 서울, 늦게 친구를 만나 지난 일,느낌, 흔적들을 전리해놓는다. 기억의 한편에 고여있는 것들이 책갈피로 씌여진 낙엽같다.
061128 아카*미, 합동셈나.
/: 결과로 과정을 새롭게 맞추는 것과 현실 사이는 끊임없이 미끄러지지만 제도 안이나 곁, 밖 ...그 사이는 거칠고 움직일수록 생살을 벗겨내는 아픔이 없으면 안될 것 같다. 제도 안,곁,밖을 관통하는 고민이나 삶이나 움직임의 통증은 예민할수록 좋지 않을까? 아프고 힘들지만. 속도에 취해, 빨려들어가는 소용돌이 속에도 온갖 촉수를 펼치지 않으면 지난 뒤 해석이란 틀로 없던 통증을 되살려내는 어리석음에 빠질 수도 있지 않을까?
조금 늦은 시간, 제 각각의 자세로 산개한 아해들과 식구. 새벽녘에 발가락 편으로 막내녀석이 벌거숭이 몸으로 들어오고, 아침을 알리는 딸내미 목소리가 정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