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102 교육 2일차, 교육계획 및 전략수립 관련, 일터 교육출장이다. 교육담당 중간관리자들이 대부분인데, 개인적으로 이 분야분들과 이야기 나눌 수 있다는 것도, 흐름도 파악할 수 있고...사회단체 실무 접목에 대한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다.
특이하게도 우리팀은 팀이름을 '처음처럼' 이라 정한 것이 씨가 되어 초면부터 술약속이다. 대통령 경호실에서 온 호남형의 서기관과, 기무사근무경험의 친구, 보험사의 e-biz 교육담당..문화도 시스템도 차이가 나고 다양해 경황이 없다. 저녁 낮에 식사하며 나온 한잔하자는 이야기에 넷이서 의기투합?한다. 마다하질 않구...
경호실 친구는 나와 동갑, 경험도 특이하다. 육사합격-포기--재수--대학법학과--대통령경호실과 국정원, 시험에 붙어 1*년째 근무중이란다. 수행도 하구..4번째 대통령을 모시는데, 요즘은 별재미가 없단다.지금은 4-5년뒤 국가안보연수원 준비를 위해 교육기획팀 일 구상차 온 것이라구. 어쩌면 옛날 이 친구와 말이 통하지 않았을 수 있다. 하지만 내 흔적과 그 흔적을 읽으면서도 서로 열려있는 것 같다. 처음처럼 몇잔에 서로 많이 서로를 녹여낸다.
다른 한 보험사 후배는 인민군아버지와, 피아노를 하는 어머니 사이, 다분히 끼와 인문적 향이 나는 친구였고, 그 친구의 어떤 부분을 건드렸는지 모르겠지만, 사회단체 자원활동을 꼭 하고 싶었고, 하려고 한다고 다짐을 준다. 커뮤니티에 대한 관심만이 아니라 사이버교육 등 재주가 많다.
또 한친구는 73년생 인사총무일을 했고, 처음 교육을 맡았는데, 경험도 특이하다. 기무사. 94년...고급관료의 자제의 군복무 실태를 속속들이.... 약간 이른 저녁 첫손님으로 들어가 소주 7병을 지난 내력을 묻어 비우고, 말을 트고...호프....이미 주량을 넘어섰고, 동갑내기 그 친구 집근처에 들러 소주2병을 서로 비웠다고 한다.
앞으로 모임이 어떻게 이어질지 모르겠다. 아마도 이어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