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터'가 운영지원을 받는 것이 확정되어 [시월부터 내년 2월]까지 제법 탄력을 받아 운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어찌보면 약소한 금액일지 모르지만, 간신히 급여와 최소운영으로 힘들어하는 상황에서 어마어마한 액수이다.  모두 하고자 하는 세세한 일들의 최소 운영비이겠지만, 덕분에 위축되지 않고 하고 싶은 동선을 따라 갈 것 같다. 기금을 마련해준 과학기술관련단체에 주관적으로 끌려가지 않고, 결과물이나 성과물에 만의 하나 있을지 모를 호도를 견제하는 것에도 예민해져야겠지만, 몇천만원은 쓰임새에 따라 일정정도 활동반경과 효과를 가져와 한걸음 더 내딛을 수 있게 만들 것이다. 그렇게 해야만 하고... ...

여러 단체들과 소원?했던 고리들이 조금씩 풀려나가길 기대해본다. 일도 마음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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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 2006-09-25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축하드려요.

여울 2006-09-28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 함께하시는 분들이 많으니 잘 되겠죠.
 


 '냉장고 안'과  '냉장고 속'
 
"물병을 냉장고 안에 넣었다"와 "물병을 냉장고 속에 넣었다" 중 어느 쪽이 맞을까? 답은 그냥 "냉장고에 넣었다"다. 원래부터 물건을 넣어두기 위한 목적으로 생겨난 사물에는 '속'이나 '안'을 붙여서 쓰지 않는 것이 자연스런 한국어다. 호주머니, 서랍, 가방, 그릇, 상자, 장롱, 창고 따위가 모두 이런 경우에 해당한다. 따라서 "물병을 냉장고 속에서 꺼냈다"나 "물병을 냉장고 안에서 꺼냈다"는 자연스러운 표현이 아니다. 그냥 "물병을 냉장고에서 꺼냈다"가 무리 없는 어법이다.

짐작건대, 이렇게 굳이 쓰지 않아도 되는 경우에 '속'이나 '안'을 써 버릇하는 경향은 영어의 전치사 'in'을 어떻게든 한국어로 옮겨놓아야 속시원해하는 일부 번역자들의 습관에서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위 예문의 경우 '넣었다'에 이미 'in'의 의미가 들어 있음을 생각한다면 굳이 이런 비경제적인 번역을 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by 알라딘 책소개)


 

 


"안다는 것은 아픔을 요구한다."
“나는 안다는 것은 상처받는 일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구나 결정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삭제된 역사를 알게 되는 것은, 무지로 인해 보호받아 온 자신의 삶에 대한 부끄러움, 사회에 대한 분노, 소통의 절망 때문에 상처받을 수밖에 없는 일이다.” (정희진, <페미니즘의 도전>에서)

서경식 선생의 책이 그렇다. 타의에 의해 ‘밖’에 자리하게 된 사람들,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삶의 조건으로 안고 살 수밖에 없는 ‘디아스포라’의 이야기를 읽는다는 것은 무지로 인해 그 아픔을 모르고 살아온 다수의 사람들에게 반성과 상처를 요하는 일이다. (by 알라딘 책소개)

 

 

 


(한·중·일) 세 나라의 기본 과제는 노동시장 불평등을 줄이고 복지를 확대하는 것이 될 것이다. 과거와 같은 고도성장을 회복하면 실업도 줄이고 불평등이나 빈곤 문제를 해소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는 질문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제 과거와 같은 고도성장은 어렵다고 생각된다. 이제부터는 경제성장이 아닌 제도와 정책을 통해 불평등과 빈곤의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 이것은 유럽과 대비되는 점으로, 유럽 국가들에서는 1980년대 이래 불평등보다는 실업 또는 고용 창출이 문제였다. 이 때문에 평등과 복지의 기본 틀은 유지하면서도 얼마간의 복지 삭감과 노동시장 유연성 조치를 도입하여 고용을 늘리려 해 왔다. 동아시아 국가들은 그 반대 방향의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 본문 294쪽에서 (by 알라딘 책소개)

 

 

 


10여 년 넘게 불가에 몸을 담았던 시인 고은의 문화기행집이다. 동해 낙산사로부터 시작해서 제주도 한라산의 관음사로 끝을 맺는 이 기행집은 모두 산 15곳, 절 46곳의 여정을 피력하고 있다. 1987년 초판을 전면 칼라판으로 개정하고, 바뀐 행정지명과 표기법을 손질하여 새로이 꾸며서 만들었다.

절마다 맺은 고인(古人)들의 단편적인 일화와 절에 대한 아릿한 단상들이 가슴을 훑으면서 지나간다. 고은 특유의 서정적인 문체와 탐미적 감성에 의해 쓰여진 이 책은 세상에 거칠 것 없이 떠도는 방랑의 피울림이 맺혀 있다.(by 알라딘 책소개)


 

 

 


해열제,진통제,소염제/중추신경 억제제/심순환계 약물/비타민/호르몬/항생제/항알레르기약물,항궤양제/정신작용약물/항암제,항바이러스제 발견자와 개발배경, 개발사에 대해 서술해놓았다.


 

 

 


 자본심?으로 충만한 인물(한상우-정준호)을 따라가본다.  돈이 되지 않으면 10원한장도 쓰지 않는다.  모든 욕망을 돈으로 환산하고 갖기 위해 거래한다. 돈 아래 모든 것을 세팅해둔다.  그러면에서 보면 소소한 일상들, 무관심해져가며 점점 모시는 우리들은 공범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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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60917(일) 하프*삼촌과 양주한병

060918 (월) 일터**참터** 소주 아주많이

060919 (화) 아카뎀, 사무국장-대표와 함께 3차 

060920 (수) 상가, 밤샘, 대*림과 함께

060921 (목) 학*위, 몇몇분, 하동에서 온 분과 함께

060922 (금) 아카뎀 창립1주년 기념, 뒤풀이, 시간이 흐를수록 사람이 는다. 새벽이다.

월요일 일터동료들과 함께한 이후로 몸에 들어사는 나는 부대낀다.  힘에 부침을 느끼면서도 생긴 일들은 머무를 수 없게 만든다. 지난 한주 몸에겐 악몽같은 한주였을께다. 몸에 붙어사는 주제에 한심하기도 하다.  어젠 수선을 떨어 뿌리채소로 음료를 만들고 잠에 골아떨어진다. 그리고 저녁 또 졸음은 곤두박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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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 2006-09-24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체력이 보통 아니시네요.
싸모님께서는 아무 말씀 안하시나요?

여울 2006-09-24 2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해 덕?을 많이 보는 셈이죠. 잡아끌고 말리면 좋을텐데. '술, 쪼곰만 마셔~'이러고 마네요. 서로 제한하는 경계는 없지만, 바깥일이 힘드네요. 안해처럼 동네아주머니들 만나고 ....그리 보내면 좋으련만.... 제 꿈 가운데 하나가 마눌 내보내고 내근하는 일이랍니다. ㅎㅎ.

해콩 2006-09-24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몇 년 살다가 위와 장에 거의 구멍 낼뻔 했답니다. 건강 챙기셔요.. 다행(?)히 술이 체질이신 모양이예염.. ^^;

여울 2006-09-25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님의 말씀, 몸에 새기겠습니다. 또 새기게 할 사람들이 많아 걱정이긴 하지만, 한번 저도 전도?해봐야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제가 변해야겠죠.
 

060920 (대*림)

뜨거운 햇살에 가을바람이 녹아 무너진다. 그런 한낮 젊은 아낙의 부음소식을 접하자 맘은 횡설, 몸은 정해진 템포를 놓친다. 그렇게 망자를 만나고, 남겨진 남편과 철부지 어린 딸과 아들. 맘과 몸에 붙은 망자의 그늘을 벗긴다.

한밤 망자로 만난, 세월에 밀려나가는 친구들. 얽힌 추억을 되놓고 잡고, 현재화하려는 움직임. 망자로 망자를 통해 그렇게 들썩인다.  모임은 정서의 공유가 아니라 마음의 공유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원심력과 부질없는 세월에 밀려가는 일. 다시한번 되돌아보거나, 생채기를 내 놓지 않으면 기억에서 사라지는 무서움에 대면해야 한다는 생각을 덧씌운다.

그렇게 새벽이다. 망자는 운구에 실려 한줌 뼈로 . 아무런 조짐도 건강상에 아무런 증후도 없이 그렇게 맥없이 운명을 달리하는 일. 죽음은 늘 곁이지만 삶은 앞만보고 달리는 것일까? 지금도 과거도 핑계로 추억으로 현재의 아픔을 망각하는 노력만 있는 것일까?

망자로 만난 생각들을 품어질 수 있을까? 또 반복되는 일상은 삶을 넋놓아버리게 하고....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연결된 모든 분의 건강을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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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즘

쪽빛 하늘 한 가장자리가 울어 빛에 비친다.  사람들 뒤란, 빛이 울어 비추인다.  눈동자에도 되비추는 빛은 일렁인다. . 무수한 거울 속에 갇힌 나,  가속의 시간이 점점 좁혀지는 공간.  굴절되고 모인 반사광은 끊임없는 나로 함몰.  침몰하는 자아의 복제.  끊임없는 자맥질.  그곳으로 자살.  자살하고 있는 시대의 우울. 시대를 감싸고 있는 거울집같은 쪽빛하늘.

 

몰지각

오늘도 일용했다. 중독된 몸을 추스리러 오늘도 복용했다. 속이 편하다. 이렇게 중독되다보면 파렴치가 필요하다. 파렴치.

 

벙어리

한노인은 겨우 40년 걸려 350미터짜리 한강그림을 완성했다.  이 사회는 똑똑한 졸업장만 찍어낸다. 뭘하고싶은지, 뭘하고 노는지 아무도 물어보지 않는다. 

 

자본의 풀장

사람밖에 사람이 없다. 나만 있을 뿐. 나만 있을 뿐. 관계엔 남이 없다. 사람의 합은 사람이 아니다. 잔인한 관계만 남는다. 자본의 풀장엔 언제나 외로운 나만 있을 뿐이다.

 

일 상

끊임없는 , 만족을 모르는 허기.  만들어진 과잉욕구. 끊임없이 채워넣는다.  그 쳇바퀴란 무한궤도의 순환. 다른 세상은 없다. 조작된 욕망과 기계적으로 채우는 반복된 동작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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