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슴이 답답해지고, 서글픔이 우러나온다. 자본의 식민지이자 마름역할을 단단히 하고 있는 팍스아메리카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어쩌면 이 작은 땅떵어리를 제 몸뚱어리로 만들려는 악날함이 더 보인다. 황색 얼굴뿐만 아니라 마음도 친미주의자와 경제인들이 판을 치는 세상이라지만 , 앞으론 어떤 진보 정책이나 개선의 노력도 허무하게 될 가능성은 더욱 커지게 되는 것은 아닐까? 이미 제 것이 많이된 은행들을 차치하더라도 지나마 조금 남은 공공영역, 에너지, 교육,보건의료 등 전문직 서비스까지 근본을 흔든다는 점에서 우려를 떠나 식민화로 치닫을 수 있다는 점이 더 우려스러운 것은 아닐까?

 

2. 동북아의 허브가 아니라 동북아의 자본식민화의 첨병으로 월남전 못지 않은 잔인함과 화려함을 뿌릴 것 같지 않는가? 공공영역에서 사회민주주의의 개량시스템의 제도적 시도의 씨도 말려버릴 현상황은, 동북아중심이란 허구보단 미국식자본주의의 전가를 통해 동북아에 정치,경제,문화적 물의를 일으키기 쉽상인 토대를 굳건히 만드는 것에 그 위험성이 더 클 것 같다.

 

3. 경제인으로서 미국의 추악함은 이미 우린 IMF에서 경험했다. 그들의 조처가 아무런 경제상황을 개선시키는데 도움준 것도 하나없고, 경제 상황을 보는 눈도 없다는 것이다. 자기 잇속만 차리는 천박하기 그지없는 자본화의 정책만 취하는 것도 두 눈 똑똑히 뜨고 봤던 것인데, 지금도 두눈 똑똑히 뜨고 그 짓을 보고만 있는 것은 아닐까? 마음도 친미주의자들은 우려나 일신의 안락만 맘 속에 둘 뿐, 근본적인 변화엔 여전히 두눈을 꼭 감고 있다.

 

4. 그들이 좋아하는 성장과 발전을 들이대더라도, 단기적-장기적인 효과는 최근 10여년간의 상황을 목도해서 굳이 머리를 굴리지 않더라도 체험하고 있지 않은가? 그리고 경제인으로 동북아로 다가서는 것보다 사회문화, 예술인으로 다가설 때, 그 성장이나 발전잠재력이 더욱 클 수 있다는 것도 경험해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천박함에서 세련됨이 더 돈을 가져줄 수 있는 것은 아닌가?

 

5. 그런데도 미국놈들의 천박함에 맞장구쳐 나라를 팔아먹을 궁리만 하는 놈들 같다.

 

6. 더욱더 어두운 그림자는 동북아 자본주의 성장의 방향에도 커다란 왜곡을 가져온다는 점일 것 같다. 전폭적인(제도적,문화적) 자유주의의 수용으로 개혁이나 개선,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시도를 원점으로 되돌릴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주의의 30년 후퇴라는 것을 각오해야 하는 것이다. 회사가 된 대학에서 어떻게 지금 이야기하는 공교육 정상화를 이야기하며, 어떻게 의료보험이야기로 가난한 사람들의 보건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제약회사사람들은 또 다시 길거리로 내몰리고... ...

 

7. 엘리트관료들과 기업엘리트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들은 승진이나 이익의 감수성외에 도대체 다른 것을 느낄 수나 있는 것이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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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 2006-06-27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일합방 당시 조일의 국력 궁금해요.



1.합방당시 일본의 국력지수 세계 몇위였죠?

1) 군사력은 세계 몇위?

육군. 해군.. 병력과 어떤 군사장비를 가지고 있었나요?

2) 경제력은 GDP 얼마로 몇 위?



2. 조선의 국력지수는 세계 몇위?

1)군사력은 ? 세계 몇위

육군, 해군 병력과 장비

2)경제력은 GDP 얼마였고 세계 몇위였죠?



3. 조선에도 합방당시 부국강병 주장한 사람 중

1)군국주의나 제국주의 성향의 학자나 관료가있었나요?

2)있었으면 누구이고

3)어떤 주장을 했나요?

4)혹시 이들이 친일파라고 매도됬나요?



4. 식민지개발론에 의하면 일본의 자본이 조선을 근대화에 기여 했다고 합니다.

1)일본이 조선에 투자한 총 투자액과 조선이 투자한 금액이 어떻게 되죠?

2)일본이 일제 강점기에 수탈한 인적, 물적 자원의 양은 각각 얼마나 되나요?

3)조선의 자주적 근대화가 진행됬으면 식민지 지배 이상으로 조선이 발전했을까요?



5.조선이 일본과 대등한 국력을 유지했었으려면

1)어느 시기에 개화를 했어야 하나요? 학계의 연구결과는?

저의 개인적 생각으로는 정조시기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는데요..

2)그리고 어떤 사상이 지배했었을까요?

서구열강처럼 제국주의나 군국주의 사조에 따랐을까요?



6.국제정세, 조선의 국력으로 보아 일본이 아니더라도

1)다른 열강에의한 강점은 피할 수 없었나요?

2)일본이 아니었다면 누가 조선을 강점했을까요? 러시아?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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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를 가족공동체의 기본 가치로 삼는다.

- 가족회의를 통해서 살림살이와 생활방식을 의논한다.

- 어떤 경우에도 폭언과 체벌을 하지 않는다.

- 가족의 공동의 기록물을 소중히 여긴다.

- 부부, 부모자녀가 가사를 분담한다.

- 가족이 함께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한다.

- 재산의 형성이나 관리에 가족이 함께 참여한다.

- 가족이 각자의 자아를 존중하고 실현하도록 돕는다.

- 가족간 갈등은 대화로 해결한다.

- 친척과 이웃의 어려운 일을 적극 돕는다.  ( 1997년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회 공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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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핵은 '자책골'을 쏠 것인가?

http://news.empas.com/show.tsp/cp_hw/20060623n08151/?kw=%C1%A4%BF%ED%BD%C4+%C1%A4%BF%ED%BD%C4+%C1%A4%BF%ED%BD%C4+%7B%7D

060623

지난 금요일 '동북아 정세와 평화'란 주제로 지역 대중강좌가 있었다. 관심있는 주제이긴 하지만,  나에게 정보란 것이 시간의 흐름만큼 산개되어 있었다. 그만큼 정확한 기억보다는 세월에 묻혀 바랜 그런 정보들이었다.  정색을 하고 책을 보려했다면, 지리멸렬한 시간을 소비했을 것이고 관심사가 아니기에 급한 것들에 자리를 내주었을 것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묻히고 바랜 정보들이 강사를 통해서 선명하게 드러나고 맞추어지는 느낌이었다. 사실로 유추되는 것과 사실로 드러난 의도들.  지나쳐버린 정보와 가치엔 의외로 사실보다 개인적인 관심과 의도가 들어있었던 사실도 많았던 것 같다.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거나, 대추리의 전략적 중요성이라든가? 6.15의 의미와 진보세력의 편집증?이라든가?

'평화'는 그의 말처럼 평화로운 것이 아니라, 역동적이며 강렬하고 활발할 정도의 정신없음을 요구한다는 말이 인상적이다. 평화롭길 원한다면? 평화는 이렇게 한가한 것은 아닐 것이다. 이렇게... ...

060623

가구를 몇백주고 했다던가? 직장 그만두면 뭐해먹고 살까? 자식 공부 걱정 ... ... 평온한 일상을 이야기하지만 강연회 뒤, 돌아간 자리가 편치 않다.축구보자고 한밤중에 불러 모인 것이나,  이야깃거리에 나타난  대*림의 보수화는 그리 가까운 이야기는 아니지만, 표면에 드러난 이야기들에 이내 맘은 물려버린다.  그 어디든 사회적 의제를 품어내거나 회자될 통로가 없다. 병적인 월드컵집착에 오히려 현안을 이야기하지 않음으로 인한 손해도 막심할 것 같은 생각도 든다.  머리들고 일어나 비분강개할 '급식' 먹거리-시스템 문제를 비롯해 조금이라도 내 것에 피해를 준다라는 느낌이 들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은 강건한 감성도 맘껏 분위기에 편승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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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우리 나라의 가장 큰 쟁점중의 하나인 교육문제를 사회학적 상상력을 통해 바라보자. 교육은 개인의 인생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중의 하나이며, 나아가 한 국가의 미래를 결정짓는 기반이다. 일반적으로 볼때 교육에 있어서 사적인 문제와 공적인 문제의 구분은 명확해 보인다. 개인의 자질과 노력, 그리고 교육에 대한 투자는 사적인 문제에 해당되며, 공교육의 질과 투자는 공적인 문제, 즉 공공의 문제이다. 그러나 좀더 주의깊게 생각해보면 사적인 문제와 공적인 문제를 구별하기는 쉽지 않음을 발견하게 된다. 교육에 있어서 개인과 공공의 문제는 매우 복잡하게 얽혀있다. '개인의 문제', 즉 사적인 문제는 한 개인의 성격 내에서 그리고 다른 사람과의 개인적인 관계 범위내에서 발생한다 (by daydreamer)
* 사회학적 상상력 - 한 관점에서 다른 관점으로, 즉 정치적인 것에서 심리적인 것으로, 단일 가족 연구에서 세계 각국 정부 예산에 대한 비교연구로, 신학교에서 군부대로, 또는 유류산업에 대한 고찰에서 현대 시연구로 옮겨가는 능력이다. 그것은 가장 비 개인적인고도 관계가 먼 지역에서 일어난 변환에서 가장 친밀한 인간 주체의 속성까지 아우르는 능력이며, 또한 둘 간의 관계를 볼 줄 아는 능력이다. 이러한 상상력의 발휘 이면에는 그 사회와 시대에 자신만의 특징과 본성으로 살고 있는 개인의 사회적-역사적 의미를 알고자 하는 충동이 있다.

사람들은 이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으며 사회 안에서 개인의 일생과 역사가 교차되는 조그만 점인 자신 속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이해하고자 할 때 사회학적 상상력을 쓰는 것이다.



그러나 그 내용들이 책에 담겨서 싫기도 했다. 영상이었다면, 한 번 보고 지나쳐버릴 기사였다면 차라리 좋았을지도 모른다. 그냥 잊어버리면 그만이니까. 하지만 이 책은 달랐다. 책상에 꽂혀선 자꾸 다시 살펴보라고 나를 재촉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 재촉에 못 이겨 책을 다시 펼치면, 아팠던 맘 한 구석이 다시 아파온다. 왜냐! 난 여전히 이 땅의 소수자들을 엿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을 위해 무언가 하나라도 해야 한다는 생각을 머리로만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이 좋기도 하다. 언제든 내 곁에 있으면서 나를 꾸짖을 기회를 주니까. 난 그런 생각을 한다. 갑자기 내 사는 모양이 맘에 들지 않을 때, 함께 사는 아름다운 세상을 머리로만 꿈꾸고 있다는 걸 확인할 때 꼭 이 책을 펼쳐들겠노라고. 그렇게 이 책을 보면서 나를 다듬어가겠노라고.

 

그러다보면, 이 땅의 소수자들 이야기는, 어느새 엿보기가 아니라 함께 아파하기, 함께 대안 찾기로 달라질 거라고 믿는다. 이 책은 정말이지 엿보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책이다. 내가 소수자가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여기는 그런 마음, 정말 안됐다 하고 눈시울 살짝 적시고 마는 행동, 이 책이 조금씩 바꿔 줄 거라고 믿는다 (by 난칼)



나는 고유한 노동, 즉 생존에 고유한 노동을 배치할 것을 제안한다. 그것은 지불되지 않는 활동이지만 생활을 마련하고 개선시켜 가는 것으로 표준적인 경제학의 내부에서 발전된 개념을 사용한 분석으로는 전혀 처리할 수 없는 것이다. 나는 이러한 활동에 '고유한vernacular'라는 말을 사용한다. 나는 '고유한'이라는 말을 상품과 그림자에 대치되는 용어로 부활시킬 것을 제안한다. '고유한 노동'을 통하여 현대적인 생활의 자립과 자존을 확대시켜야 한다. - 본문 중에서

한미FTA의 공공성에 대한 공격은 특히 에너지, 교육, 의료, 문화 등에 집중되어 있다. 금융은 공공성을 운운하기조차 힘든 수준으로 외자 지배하에 넘어가 있고, 투자와 지적재산권은 미국형 FTA가 각별히 공을 들이는 부분이지만 한국에서는 제대로 공론화조차 힘겨운 실정이다. ‘카지노 자본주의’라는 말조차 한국에서는 낡은 개념이 되어 버렸다. 이 모든 것의 결과는 결국 국가 주권적 정책공간의 위축과 잠식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 (신)식민주의는 자기 완결적인, 신성불가침의 국경으로 무장한 전통적 민족국가간의 관계에서 나온 개념이다. 오늘날처럼 초국적 자본이 주동하는 글로벌 경제에서 그 양상은 매우 다르게 전개된다. 이 지점에서 한국의 수출경제를 사실상 주도하는 초국적 기업과 미국계 초국적 기업은 일종의 ‘이항대립(二項對立)적binary opposition’의 관계에 놓인다. 다시 말해 한편으로 시장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 대립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신자유주의에 동일한 이해를 갖는 그러한 관계말이다.

특히 후자와 관련해 중요한 것이 구조조정이다. 글로벌 경쟁격화는 자본의 수익성을 위협하기 마련이고 따라서 좀 더 나은 투자처, 좀 더 값싼 생산기지를 찾아 나서는 것이 이들의 본성이다. 그 과정에서 국가의 모든 규제장치는 한갓 비관세 장벽 이상도 이하도 아닐 뿐이다. 이런 점에 착목해 볼 때, 이 새로운 식민주의는 우리에겐 여전히 낯선, ‘초국적 식민주의’라 부를 만하다. - 본문 242~245쪽에서

1.

 <그림자노동>, 이반일리히 - 그가 사망했다는 것을 이책을 접어들고서야 알게 된다.(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그 앞의 책만 몇권보았으니 어련하겠는가, 하지만 많이 섭섭하다.  이면만 들여다보게되는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인 것 같다. 감명깊게 읽었던 폴라니의 논리를 확장, 전개시키고 또 한편 단순화시키고 있는 것 같다. 발전이라는 관념에 묻혀 버린 공리를 찾기 위한 그의 노력은,  자본주의에 대한 이해가 입체적이고 단순하다. 지켜내고 확장시켜낼 것도 명쾌한 느낌이다.

좌익-우익으로 단순화된 일차원적 정치모델이 아니라, 3차원 모델을 적용시킨다. X축에 좌익--우익, Y축에 소프트와 하드(큰 기술-작은 기술, 원자력,상품,서비스 등등), 그리고 Z축에 경제인(HAVING) 과 예술-생활인(DOING,BEING)을 둔다.( 소유에서 만족을 구하기에 적합한 사회조직과 행위로부터 만족을 구하기에 적합한 사회조직을 배치함.)

이 모델로만 하더라도 진보는 좌파지향만이 아니라 기술의 영역으로 인한 사회구조와 직접 삶에 맞닿아있는 행위의 영역까지 지향과 출발이 들어있는 셈이다.

 '우리'와 '그들'이라는 이분법 개념의 유포와 발전사라는 것이다.

1.1

발전이란 개념은 (야만인<손님>-->이교도--->이단자--->미개인--->원주민--->저개발주민)으로 요약될 수 잇는데, 타인에 대한 태도로 간단히 설명된다한다.

그리스은 타인이 이웃 폴리스에서 온 초대 손님인가 아니면 인간 이하의 1.야만인인가로 구별하였고, 교회의 영향으로 구제되거나 교화되어야 할 존재로 보았고,  고대후기에는 2.이교도(세례받지 않은자) 취급되었다. 그 뒤 이슬람교가 생겼으나 개종에 저항했고, 3. 이단자로 취급되었다. 콜럼부스가 대서양을 건넌 뒤 이단자라는 이미지 대신에 문명화 기능을 위협하는 4. 미개인이란 이미지가 등장했다. 이런 미개인은 식민주의와 중상주의에 대해 필요한 것이 없는 유럽인에겐 고귀한 존재로 보였고, 수요을 날조시키기 위해서 그들을 5. 원주민으로 전환시켜야 했다. 2차세계대전 까지 재화와 서비스에 대한 원주민의 제한된 수요는 성장과 진보를 저해하는 것으로 생각되었고, 원주민은 다시 6. 저개발 국민으로 변신되어야 했다.고 한다.

 1.2

이런 '경제인'이라고 하는 서구 이미지는 결코 성적으로 중성일 수가 없으며, 경제인=(노동자인-주부인)이라는 한쌍으로 창조되었고 임금이 지불되지 않는 주부인의 그림자노동이 함께 성장하였다. 그러한 성 분할을 토대로 하여 '산업인'이 창조된 것이라한다. 여성의 제도적 해방 역시 역설적으로 지불되지 않는 노동과 지불되는 노동의 대립을 강화시켰으며, 지불되지 않는 노동과 생활의 자립,자존 사이의 관계를 단절시켰다. 이런 발전지상주의의 관료제도가 가진 마지막 희망을 그림자 경제를 개발하는데 있다.

1.3

그는  Z축의 정점의 그림자 경제에 소속된 생활보다는 '고유한 노동'을 배치할 것을 제안한다.  '고유한 Vernacular'이란 라틴어로 유급교사로부터 배우지 않고 습득한 언어에 대해 사용되고, 가정에서 형성되고 가정에서 창조된 공용에서 유래하는 가치를 나타내는 말로 쓰여졌다한다. 그것은 시장에서 매매되지 않는 인간이 보호하고 지킬 수 있는 가치로 상품과 그 그림자에 대치되는 용어로 이 말을 부활시킬 것을 제안한다.

1.4

사람을 마비시키고 포만하게 하며 무기력하게 만드는, 저 풍요란 이름의 현대적인 실험모델에 매료되어 온 다수의 사람들에게 대안을 만들 두 조건의 충족을 이야기한다. 첫째, 인간과 도구 사이의 새로운 관계에서 생긴 생활방식은 '산업인'이 아니라 '예술인'이라고 하는 인간의 인식에 의해 활성화되어야 한다. 둘째. 상품으로부터 독립된 생활방식은 각각의 작은 공동체 속에서 새로이 형성되어야만 하고 강제된 것이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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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제 회의가 늦어져, 일터 회식이다. 주량을 정해놓고 마시고, 술도 깰 겸, 오는 길 버스를 타고온다. 길고 멀게, 하지만 밤시간이라 시간도 그리 늦지 않고 취기도 가라앉으니 괜찮다.  읽던 책들을 마저 볼 생각을 두지만 와서보니  여진이 남은 듯, 머리가 편치 않아, 책 맘을 달래고 달림 생각을 알람에다 기억해두고 잠을 청한다.

 막내녀석은, 내일 병원놀이를 한다고 들떠 아빠 와이셔츠부터 챙기다 잠든 모습이 귀엽다. 엉덩이를 톡톡거리다 같이 잠들다.... .. 환한 빛이 감도는 새벽녘, 알람보다 먼저일어나 게으름을 피우다 복장을 챙기로 주로로 나선다.

발 닿는 곳, 아직 깨지못한 몸을 생각해 천천히 땀기운을 비추어준다. 천천히. 꿈*이랜드 샛길로 가다 *천으로 되돌아올 맘을 두었는데, 숲내음에 이내 중독되어 우*이산길로 몸이 먼저 간다. 그렇게 땀을 비추고, 가뿐 호흡을 비추고 산 정상에서 몸을 풀어준다. 얕은 안개도 발 옆을 스치는 풀잎들도 정겹다.( 아침 몸은 더 늦게 깨이는 듯, 한번 온몸에 골고루 땀이 비치어야 그제서야 몸이 제 리듬을 탄다. 왜 이렇게 몸은 달리기치란 말인가?)

2.



어제  택시를 마다?하고 버스로 돌아오는 길, 뱀이 꽈리를 틀 듯 꾸부정한 노선에 신경이 쓰인다. 지원도 순환선도 대기시간도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노선은 기를 쓰고 중심에 모인다. 얕은 꾀는 점점 손님을 뱉어 내는 것은 아닐까?



대수도의 버스망에는 어림도 없는 소리겠지만, 덩그러니 돈만 잡아먹는 지옥철 예산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노약자 전용버스도 마련할 수 있을 것 같다. 같은 지역이라 하더라도 변두리 사람 많이 살지 않는 곳은 이런 편의도 하루 몇번 보지 못한다. 3-4시간에 한대. 그 버스대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 발전과 성장의 뒷그림자이다. 중심은 더 더욱 복잡해져 차는 밀리고, 차들은 몰리고.  그렇게 제 발목을 잡아 먹은 것은 아닐까? 누구하나 책임질 사람 하나없는 도깨비 시장이 되어버린 것은 아닌가?


3.

혼자 생각만 해본다.  이것저것, 차장에 부딪는 바람에 맡겨 혼자* 알파의 변수를 두어본다. 알파= 10대, 20대 대학생, 실업, 장애, 노인, 짊든 아주머니,  가장. 여성. 급한 일들, 퇴임, 사고

 






하나 하나 마음을 둘 때마다 마음이 아프고 아리다.  어쩌면 오늘 처럼 술에 편안하게 몸을 싣고 바라보는 나와 대비되어 나타난다.  가지고 있는 것, 누리고 있는 것. 그리고 자연에 되뱉고, 토해내는 것들이 꼼꼼이 들어온다.

 

4.

오늘 새벽 달림길에 짐을 들고 불편한 할머니가 길을 물었다.  언제 올지, 구비구비 돌아가야 하는 길, 그 할머니는 불편한 몸을 이끌고 늘 그랬듯이 버스를 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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