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거의 끝에 다다라서야 사회주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을 준다. '사회주의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신의 계급성향과 그 계급의 과업에 대한 인식에 도달한 노동자들의 사회적 요구와 자연스러운 노력의 총체이다'

필자는 이 책을 통해서 사회주의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 그리고 사회주의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사회주의의 진영으로 넘어오지는 못했을지라도 설득시켰기를 바랐다고 했다. 그러나 그건, 괜한 우려다. 사회주의의 진영으로 기꺼이 넘어가겠다고 다짐한 나 같은 독자가 있으니 말이다.( by sychaw)

과학적 사회주의는 어떻게 가능한가?(1901년)

1, 사회주의란 무엇인가? 두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 특정한 사회 질서에 관한 상이며 구상이자 학설이란 것과 특정한 사회질서를 향한 운동으로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상태로 파악되든, 운동으로 파악되든, 운동으로 파악되든, 그  안에 이상주의적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사회주의는 저편의 한 부분이다. 사회주의는 되어야만 하는 어떤 것이나 되어야만 하는 어떤 것을 향한 운동 가운데 있는 것이다.(30쪽)

2. 사회주의를 '협동적 상태를 향한 운동'으로 규정했고 이런 의미로 사용할 것이다.(31쪽)

3. 사회주의는 과학적 인식의 기초 위에 서 있고, 이러한 과학적 인식이 방향을 부여하는 요소임을 인정하지만, 배타적으로 과학이 되어야 하고 특정 시기에 과학으로서 완성되어야 한다는 요구를 사회주의가 강조하거나 인정한다고 보는 관념을 배제하는 사유를 말한다. 이에 적합한 명칭은 '비판적 사회주의'이다.(47쪽)

3.1  프루동 "우리 함께 사회적 삶의 법칙, 이 법칙이 관철되는 형태와 방식, 우리에게 이 법칙을 발견하게 해주는 방법을 탐구하자. 그러나 우리가 모든 선험적 독단의 체계를 분쇄하고 난 후에는, 이제 우리 편에서 민중에게 독단론을 전파하는 것을 가능한 한 경계해야 한다. 문제가 결코 다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자. 그리고 우리가 마지막 논의를 모두 끝낸 후라할지라도, 필요하다면, 능변과 아이러니를 가지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46쪽)

 4. 그리하여 나는 내 설명이, 사회주의를 아직 알지 못하는 사람들, 또 편견을 가지고 사회주의를 대했던 사람들을 사회주의 진영으로 넘어오게 하지는 못했을지라도, 적어도 설득시켰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나는 사회주의가 위대한 문화적 운동이기를, 끊임없이 지속되는 운동이기를, 그 운동이 거대한 정당으로 결집되고 노동자들 사이에서 사회적 계몽을 확산시키고, 국민 경제의 필요에 대한 이해를 일깨우고, 사회가 사회주의적 진보의 도정에서 더욱 전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파악해야만 하는 수단의 성질에 대한 이해를 일깨움으로써 전체를 위한 최선의 것을 낳도록 영향을 미치는 그런 운동이기를 희망한다.(155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과학자의 창의성 -천재의 신화를 넘어

  <천재들은 IQ가 높다. 타고났다. 창의성이란? 창의성은 천재들만 가지는 특성이다.  IQ가 높으면 창의성이 높은가? IQ가 창의성을 측정할 수 있는 적절한 잣대인가? 영감에 의해 작품을 만든다. 천재와 정신병은 긍정적 관계가 있다.>

 -  창의적인 업적을 내기 위해 기초 마스터 시간이 10년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인슈타인도, 피카소도 비슷한 훈련과정을 거쳤다.

- 반 고흐가 정신병을 앓을 때, 뉴턴도 정신질환을 앓을 때 아무런 업적을 남기지 못했다.  창의의 과정은 건강하고, 의식적이며, 동기로 가득찬 과정이다.

- 창의적인 예술과 과학을 만드는 데는 동기, 10년이 넘는 오랜 기간동안의 훈련, 추진력, 정신적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 터먼은 IQ 140이 넘는 사람 1,500명을 20년이 넘게 관찰하였는데, 단 한 사람도 '창의적인 사람'이 되지 못하였다. 반도체를 발명해 노벨 물리학상을 탄 윌리암 쇼클리가 소년이었을 때 IQ 140이 넘지 못하여 이 그룹에 끼질 못하였다.

- 그런데도 IQ 120이 넘는 사람들에게 대부분의 창의적인 사람이 발견된다고 한다.  IQ가 주어진 문제를 푸는 능력에 중점이 둔다면 창의성은 새로운 문제를 만들고 찾아내서 이를 해결해내는 능력에 가깝다는 것이다.

- 창의적인 사람들은 중요한 문제를 감지하는데 민감하며, 많은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데 막힘이 없고, 문제를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는 유연함을 가지고 있으며, 적절하지만 새로운 답을 만드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것이다.(발산적 사고<옆길사고>, 조합적 사고<떨어져 있는 요소들 사이에 새로운 연관을 맺는 능력>)

- 2000명이 넘는 창의적인 사람들을 인터뷰한 정신과의사 로턴버그는, 창의적인 사람들은 분야에 관계없이 공통적인 요소를 발견하였는데 두개 이상의 대립쌍을 동시에 고려하고 이를 궁극적으로 통합된 존재로 발전시키는 것이다.(야누스적)

- 모차르트, 다윈, 뉴튼, 에디슨, 아르키메데스: '아하!'를 외치기 전 10여년 이상의 유비와 노력의 잠복기가 있었다.

- 우리(한국)의 문제: 창의성을 순수한 개인의 속성 - 영재성, 천재성으로만 간주한다.(어릴 적 타고나서 평생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발전한다. 영역을 왔다갔다한다.) 문화가 '정상' '위계' '획일성'을 강조하는 경향이 강하다. '창의적인 사람에 대한 사회적 보상이 부족하다.(과학, 엔지니어, 인문사회과학자, 예술가 문학등 <변호사,의사,한의사,벤처사업가의 사회적 대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서울행 - 조부 기제사, 저녁무렵 시간을 내어 수*산을 오르다. 학교다닐 무렵 반민둥산이 가는 길마다 세월을 먹은 나무들로 도시를 보기 어렵다. 중간 쉼터 바위들도 불쑥 커져버린 나무들로 숲이 만들어져 도시 기운을 느끼기도 어렵다. 그렇게 산을 올라 용굴암을 다녀오면서 소나무에 불쑥 정이 들어 매달려 본다. 바위며 불쑥 커버린 손때묻은 나무들에게도 기대어 본다.  내려오며 이제 매달릴 수 없는 나무쭉정이 가지가 너무 올라가버려 눈물이 돈다.

2. 산을 오르내리는 길, 아니 며칠동안 생각이 자멱질이다. 신흑묘백묘론 - 사람, 조망만 하고 다가설 줄 모르는 우리들, 시각에 심취해 대중들과, 민초들, 백성들과 다른 감각으로 교감할 수 없는 불감증의 우리들, 통속과 거리를 두어 머리만 비대해진 우리들,  우리의 말초신경은 이내 마비된 것인가? 생각은 자꾸 들이밀며 나오다 들어가길 반복한다.  교감되는 사람들, 교감되고 있는 오피니언 리더들, 소통되고 있는 무리는 점점 줄어들며 서로 남탓에 익숙해서 보수에서 수구로 치닫고 있는 현실들.

3.  2 생각으로 피곤하고 우울하였나보다. 기제사 뒤 제수씨의 승진시험이야기를 들었다. 나이가 들고 5년만 젊다면 지부일도 열심히 할 생각있는데 몸이 예전같지 않다는 것이다. 할 일 없이 시간보내는 일터사람들 이해가 간다는 것이다.  몇년만 젊다면?은 이 다음에 크면?과 같은 말이라구. 보수가 아니라 그것은 수구적인 것이라구. 보수는 최소한 지켜야 할 것은 지키는 것이 보수라구. 수구적인 생각이라구.  근평방식, 승진제도, 임금피크제-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연계들로 이야기끈이 이어진다.  그 열정들이 아이들로 현실로 모두 채워지고 지치게 만든 것은 아닐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도서반납이 늦어

 

 

 

 

4.1 <부동층의 유권자 행태분석>은 14,15,16대 선거를 분석한 자료이다. 선거일주일전 투표할 사람을 결정한 것이 모두 50%가 되지 않는다. 원인 역시 자명하다. 정치무관심이라 한다.  인물이고 정책이고 상관없이 부동층 유권자의 흐름을 형성하는 것은 정치에 대한 반감, 무관심이 깊어지기 때문이라는 것을 짚어낸다. 교육정도, 지역별로 차이가 없음을 인지하여야 한다.

4.2 <대화>, 애벌읽기를 하다 사서 제대로 볼 생각을 하다. 거인 앞에 왜소해지는 나를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리영희선생님의 사상의 거처를 바라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뭉클하다.

4.3 <세계인권선언> ,유네스크한국위원회에서 1995년 만든 책이다. 탄생배경과 의의, 경제-사회적 권리에 대한 것이나 세부문헌을 구하기에 적절한 도서인가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 산을 오르내리는 길, 아니 며칠동안 생각이 자멱질이다. 신흑묘백묘론 - 사람, 조망만 하고 다가설 줄 모르는 우리들, 시각에 심취해 대중들과, 민초들, 백성들과 다른 감각으로 교감할 수 없는 불감증의 우리들, 통속과 거리를 두어 머리만 비대해진 우리들,  우리의 말초신경은 이내 마비된 것인가? 생각은 자꾸 들이밀며 나오다 들어가길 반복한다.  교감되는 사람들, 교감되고 있는 오피니언 리더들, 소통되고 있는 무리는 점점 줄어들며 서로 남탓에 익숙해서 보수에서 수구로 치닫고 있는 현실들.

통속은 오감을 필요로 한다. 그 속에 어떻게 살고 살아가는지? 나누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애환이 무엇인지? 세상은 통속을 빼고 이야기한다. 무의식의 영역으로 치부해버리고, 삶을 이야기하지 않고 옳은 것만 이야기하는 무리 역시 세상을 모르긴 마찬가지다. 그러면 통속화하자는 이야기인가?

교감의 부족으로 인한 상황인식 미비,  활동의 전망-개선의 전망은 소통될 영역이 아무것도 없다는 이야기다. 운동꿘으로, 무능함의 이미지만 가득할 뿐이라는 것이다.  운동꿘은, 통속에 절은 그야말로 입으로만 말하는 운동권만 남아있다는 이야기다.  원칙과 대의때문에 모든 것을 다 없어진 젊음이 아니라 현실도 하나도 모르고, 말도 되지 않는 헛 소리로 일관하거나, 어떻게 살아가는지 이해가 되지 않은 철부지로 전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운동을 향유하고 누릴 뿐, 현실의 변방을 누비는 룸펜같다는 이야기다.

생산력 발전을 위해 흰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가리지 말고 잡아야 할 것은 오히려 우리가 아닌가? 사람 맘도 모르고 사람맘도 못잡는,  기댈 곳 없는 허전한 마음만 줍는 우리는 아닌가? 어렵고 힘든 삶이나 전망이나, 고통을 나눌 맘들은 왜 그토록 빗겨가고 내 팽겨치면서, 혼자 도도한 척만 하는가? 세상 물정 하나 모르는 양반들처럼...

계급에 상관없이 오피니언리더들을 만나고 교감하고 통속에서 사람의 마음을 읽으려는 노력없이, 때만 되면 남탓만하고, 의식없는 민초들 이야기만 하며 제 얼굴에 침뱉지 말고....... 부지런히 삶을 소통해야하는 것은 아닌가? 접촉점도 없이, 접촉 공간을 이야기하는 것이 지나친 도취에 빠진 우리의 현실이 아닌가? 접촉점 10년, 접촉선 20년, 접촉면 30년, 접촉공간 40년, 100년 그래도 늦지 않은 것 아닌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