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자라나는 대로 내버려 두세요"


1. 아동기 제거를 위한 음모

2. 컴퓨터화 된 아기

3. 요람에서 학동기까지

4. 당신이 선택한 유아원

5. 어린이 놀이의 의미

6. 학습 부진아가 지닌 이면의 건강성

7. 젊은이들은 낙오되고 있는가? 성장하고 있는가?

8. 모든 이들에게 사랑받는 어린이:사회적 방관이 발산하는 악취

  사회적 문제에 대한 너와 나의 무관심

  '사회적 부모'로서 책임을 느껴야 하는 이유

 도시화의 횡포와 그에 맞서는 단결된 저항의 힘

 아이들을 타락시키는 사회풍토

 '사회적 부모' 노릇을 위한 적극적 참여

9. 아이들의 신성성


'사회적 부모'

 - '왜' 사는가? 라는 질문: '인간성'에 대한 물음 부재의 시대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우리는 한사람 한사람에게 연민과 온정을 가지듯이 수백만 사람들에 대해서도 같은 애정을 가질 수 있는 인간애를 함양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부모들은 늘 출발점은 금새 잃어버리고 감정이 배제된 지식만 기술만을 아이에게 압박한다. 결국 그에게 돌아오는 메아리는 '왜 사는 것'인지 정말 모르겠어요이다.  잘하라고만 하지 내자식만 잘되길 바라지 정말 왜 살고 있는 것인지? 삶에 대한 질문을 아이-어른 모두 잊어버리고 사는 것은 아닐까?

자본주의와 도시화는 대량이란 명분과 익명성의 미명하에 '인간성'이 없는 똑똑한 아이들만 키우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내'자식한테 해줄 수 있는 것은 지극히 제한되어 있는지 모른다. 그런데도 '내'자식의 주입된 공부기술만이 중요할 뿐? '왜' 사는지? 왜 남들의 고통에 '아파할' 줄 알아야 하는지?에 대해선 지독하게 인색한 것은 아닐까? '우리'라는 것은 늘 허망한 울림일까?

나의 사춘기, 성장기 모두 왜곡된 환경에 어떻게 적응해야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고민에 대한 답을 주는 사람이 없던 것 같다. 애석하게도 지금도 공부를 잘해야한다고 하지 왜?라는 질문에 역시 인색한 것은 아닐까? 부모, 선생님 그리고 불쑥 커버리 아이 스스로도... '사회적 부모'로서 작은 역할이 얼마나 소중한지... ...무턱대고 살아가는 것만이 만사가 아닐텐데. 자식에 대한 욕심의 백분의 일이라도 이웃과 사회로 돌리고, 그 시선이 모아지면 좋을텐데. 평소 궁금증에 대해 조금 풀어놓아 맘 편하고 아이에 대한 생각도 비슷해 많이 많이 공감하고 읽다. 


1. 사회적 부모의 필요성

 1.1 폭력이 난무하는 환경에 자신의 아이들만 보호할 수 없다.

 1.2  '성'과 관련해 우리 자녀들의 태도와 행동을 부모 혼자 통제할 수 없다.

 1.3 도시생활의 급속한 변화에서 오는 공포와 위험에 부모 혼자 대응할 수 없다.

 1.4 자녀들이 필요도 없고 쓸모도 없는 물건을 구입하려고 하는 것을 막는 것이 전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발견한다.

 1.5  원활한 인간관계를 위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부모들 힘만으로 어려운 일이다.

 

2. '예방' 

3. 도시 생활의 특성인 대량성과 익명성으로 인한 불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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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송년모임 - 약간은 오늘 모임이 주저스러웠다.  몸도 그다지 좋지 않은데다, 맘도 싱숭생숭하고,  아무튼 참석하고 절주하다.

1.  황우석 사태의 부산물에 대해 심도가 깊어졌고, 11가지 문제의 양면성에 대해 논의가 이어지다. 젊은 그룹의 과도한 열정으로 논쟁이 언쟁으로 가려던 찰라, 서로의 진정성이 확이되며 차이의 폭을 심화시키자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며 많이 수그러들다. 지역 단체도 마찬가지로 도마위에 오른다. - '운동의 생산력주의'에 대해 무의식중에 경도되어 있는 스스로에게 되물어 본다. 문제의 해답, 결과에 경도된 남근적 주류문화가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있다고. 문제의 해결과정, 과정자체가 목표가 되어봄직하다고 여성적문화가 더욱 분권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이다.

2. 너무도 많은 문제가 담겨있다. 부끄러운 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하겠지만, 더욱 더 냉정하게, 문제의 단면을 세밀하게 보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 브레이크 없는 기관차가 얼마나 많이 출발해 있는지? 여러 과학기술분야별 학회지가 있지만 어떻게 입을 그렇게 닫고 있는지? 최소한의 소통이 있다면 교류의 신호조차 알 수 없음에 어디서 나오는지? 지역에서 1-2월 한차례 심도있는 토론회를 기획하자는 것으로 마음을 모으다.

3. 3시가 되어서야 돌아오다. 맺힌 말, 하고싶은 말, 담고 싶은 맘들이 많았던 듯. 한해의 참*는 이렇게 갈무리. 마음과 몸을 너무 많이 주었다. 나누고 싶은데, 그마저 쉽지 않은 일인가보다.  세상흐름, 사람맘-몸 흐름을 잘몰라 이리 헤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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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개인적 체험을 바탕으로 13세부터 19세까지 성장해 가는 소년의 내면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성장기 소설.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하는 소년의 욕망과 꿈이 오래된 사진첩을 펼쳐 보는 것처럼 정감 어린 어투로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지난 일을 돌이켜보는 것이 어줍잖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이 성장기소설을 읽으며 그때가 반추되고, 불쑥 커버린 아들녀석에게 생각길이 난다. 경계인형 범생이 스타일이 나였을까?  노는 애들과 그렇지 않은 애들 사이, 그런대로 모가 나지 않게 잘 어울렸던, 하지만 돌이켜보면 씁쓸한 기억들이 많다.  나의 사춘기 내내 맴돌던 응어리/갑갑함, 대물림하여 주고 싶지 않은 기억들이 지금도 여전한 것에... ... 

1. 누나 - 누나는 상고를 갔다. 형편이 다들 그러했지만 울동네에서  인문계라는 것으로 부모들이 시선을 갖지 않았다. 정말 공부를 잘했던 누나.. 그러던 누나가 남자친구를 사귀었고, 어찌된 일인지 무단가출, 집안이 발칵 뒤집어졌다. 어머니를 따라 누나친구들을 찾아 수소문하던 기억(사랑엔 국경인 없다는 생각뿐인 나는 심정적동의, 어른세계의 불안함은 별 관심거리가 아니었던 것 같다.), 그 뒤로 아버님 몰래 매형은 집으로 숨어들어왔고, 결국 외삼촌에게 들켜 혼쭐이 났고, 집안의 반대로 사랑의 외줄타기는 계속되었지만, 결국 제대후엔 결혼에 성공 너무 잘 살고 있다. 

2. 기도 - 반장을 하고 한살이 많던 박기도라는 친구는 어떻게 친해지게 되었는지 모르겠는데, 무진장 어른스러웠고 학생부일에 미술부까지 하고 있었다. 그 친구집에 놀러간 일이 있고 몇번 왔다갔다한 기억, 하지만 인상에 더욱 남는 것은 그 녀석 입으로 나온 '자살하고 싶다'는 말이었다. 그런 생각해본 적 있냐고 물었던 것 같기도 하구. 어렴풋이 동의를 한 것 같은데 아무래도 어머님인지 아버님인지 정신병에 집안이 어려웠고 그 고민이 겹쳐있었다.

하지만 그 녀석은 헬쓰도 하고 겉으론 정말 쾌활하고 사교적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문제가 생긴 것은 그것이 아니었다. 학생부를 맡고 있어서 중요한 것은 시험문제 보관이 허술하여 시험문제 유출이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문제집에 있는 문제를 고스란히 내는 선생님들도 여전히 수준이하였지만, 시험문제를 미리 알 수 있다는 것은 커다란 유혹이었다. 한 과목에 가담했다. 하지만 시험이 끝나갈 무렵 학교가 온통 발칵 뒤집혔다. 누가 교무실에 들어가 시험답안지를 고치려다 잡혔다는 것이다.  그 뒤로 그 친구는 정학을 맞았다. 그리고 그 쾌활한 모습은 조금씩 잊혀져간 듯 싶다.  어느 대학을 가고 중학교땐 선생님과 결혼했다는 소문이 들리고 있다.

3. 정녕 - 국민학교 단짝이었다. 녀석은 공부를 잘했고 싸움도 잘했다. 전학온 태권도 몇단짜리와 아이들 보는 앞에 맞짱을 떳는데 이겼다고 소문이 파다했다.  달동네 그 녀석 집에 놀러간 기억도 있는데 홀어머니,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없다. 그런 기억과 중학교 기억으로 이어진다. 논다는 녀석들, 다른 학교와 패싸움 소식은 간간이 들렸는데 점점 소식, 횟수도 잦아들었다. 그 중에 한명이 그 녀석이었고, 잘 알던 나는 편지를 썼다. 제발 그만 돌아오라는 호소문 비슷한 것을 그리고 그것을 전해주었는지 기억은 없다.  고등학교에서 멀찍이 보다 대학갔다는 소식, 열심히 데모한다는 소리, 우연히 지하철에서 만났고, 나처럼 사이벌어진 앞니를 드러내고 씨익 웃어보였다. 그 뒤 은행에 취직했다고, 최근 부인이 사별했다는 문자를 받았다.

4. 학교 - 한반에 70명이상 17개반 - 베이비붐에 서울 변두리는 그야말로 득실득실했다.오전반 오후반까지,  신출 여선생님이 오며 여지없이 울음을 터뜨리고, 갖은 수모를 다 당했다. 이쁜 여선생님은 더욱 더. 험한 생활 탓이었을까? 더 조숙하였다. 말죽거리 잔혹사는 지극한 일상들 가운데 하나였을 뿐, 그런 여선생님들도 점점 표독스럽게 변해갔다. 사육을 제대로 하려면 말이다. 남자 선생님처럼 단체기합을 받을 땐... ...

5. 시험 - 암기기술만 있으면 모든 과목이 무사통과였다. 그대로 복사해놓고, 시험전까지 잊어버리지 않으면 될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영어 발음기호문제도 그대로 머리에 전사시켜놓으면 영어를 잘 하건 못하건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음악 이론도 마찬가지... 문제는 하루 세과목을 보면 조금 시간이 빠듯한 것이 문제였을 뿐... 고 1, 2학기 말이 되면서 하루에 2과목씩 본다는 것이다. 정말 쾌재를 불렀다. 중간고사도 80점을 갓 넘었는데... ... 그 여유시간은 정말 많은 득을 주었다. 환산점수로 평가를 했으니, 90점만 넘으면 되었고 ... .. 성적진보상에 ... ...하지만 그 뒤로 이 닭짓만으로 성적 유지하기가 쉽지 않았고, 실력이 보강되지 않으면 안되는 일이었다. 나의 복사 실력은 그것으로 족했다. 나의 단점은 국사과목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내가 제일 못하는 과목은 국사였다. 별명이 악마인 이 선생님은 문제를 그대로 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맥을 모르면 헷갈려 풀지 못하는 그런 문제...80점 넘기기가 정말 어려웠다. 더구나 책을 싫어했고, 책 혐오증 비슷한 것이 있었던 나에겐 넘을 수 없는 벽이었다.  정말 제도권이 원하는 그런 학생이었을지 모른다. 시키는대로 아무 생각없는... ...

6. 하지만 그땐 하루 종일 뛰어놀 수 있었다. 운동장, 산, 주말이면 이웃동네와 아이스크림내기 시합이 줄을 잇고 있었다. 어두워도 밤을 밝힐 수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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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5-12-26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종일 뛰어 놀았던 넓은 운동장
아이들의 땀에 절은 발가스름해진 뺨
어두워지는 동네 골목길에 누구야 밥 먹어라 부르던 엄마의 목소리...
따듯한 아랫목같은 페이펍니다.
 

 민주주의는 우리의 발바닥에 쉽게 짓밟히는 연약한 꽃이 아니다.

 그것은 오히려 아주 메마른 땅 위에서도 자랄 수 있는 억센 식물이다.

 

 

" 민주주의의 심화가 필수적이다. 왜냐하면 시민들이 그들에 대한 권력을 행사하는 사람들과 동일한 정보환경에 둘러싸여 살아가고 있는 사회에서 낡은 정부 매커니즘은 작용할 수 없기때문이다....이전의 것들이 영향력을 상실하면서, 예전에 덕망 있고 존경할 만하다고 여겨졌던 것이 거의 갑자기 기묘하거나 심지어 우스꽝스럽게 보일 수 있게 되었다. 지난 수년 동안 전 세계에 걸쳐 정치에 많은 부패 스캔들이 있었던 것은 우연이 아니다. 과연 부패가 민주주의국가에서 이전보다 더 흔히 볼 수 있는 일이 되었는지 의심스럽다. 그렇다기보다는 개방된 정보사회에서 부패는 더욱 눈에 잘 띄고 부패로 간주되는 것의 경계가 변했기 때문이다. 인맥형성은 단순히 일이 되어가는 방식에 불과했다. 그러한 관계망은 좀체로 없어지지 않았지만 과거에는 그것을 통해 이루어졌고 널리 받아들여졌던 많은 것이 이제는 위법으로 규정된다. "


부패의 경계는 급속도로 변한다. 그리고 옆의 사람이 알 수 있는 정보가 많으면 많을수록, 그것을 인식할 줄 알거나 느끼는 감이라도 있으면 차라리 투명해지는 것이 속편하고 좋은 일이다. 아직도 이 세상은 미련곰퉁이같은 놈들이 천지에 널려있다. 그 놈의 돈냄새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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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팀 송년모임이 있었다.

 외부손님 4분까지 합석하였고, 일이 끝날 말미에 온 전화(부산현장) 내용이 내내 신경에 거슬렸고

초반부터 과음하여 Black-out~

 

오늘 점심식사를 하며 오는 길, 이상하게도 왼쪽 다리 종아리부위의 미통은 점점 커져 걷기조차 힘들다. 간신히 실험실에 들어와 실험실의자에 앉아 쉬는데 통증은 더 커진다. 호흡을 가다듬고 10여분이 지나자 통증이 사라진다.  괜찮다싶어 2층 사무실로 올라오는데 또 다시 종아리 왼쪽측면으로해서 무릎부위까지 통증이 있다. 걷기가 부담스럽다.

너무 빨빨거리며 돌아다녔나?체력이 바닥난 상태이긴 하지만,  넘 많은 모임- 지나친 생각많음으로 '기'가 막혔나? 꿈도 아니고... ... 황당하기도 하지만... ..

내일 하루 휴가원을 내었다. 그만 싸돌아다니라는 몸의 신호인가?  하루 쉬면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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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 2005-12-22 1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찍 잠들어 늦게 일어나다. 다리에 미통이 있지만, 일어나고 난 뒤 한시간여 지나자 통증은 씻은 듯이 사라졌다. 아이와 점심 같이 먹고 돌아와 가**님 병원으로 향한다. 생각지도 않게 혈*이 무척이나 올라가 있다. 자숙하란 몸의 소리인 것 같다. 일을 너무 많이 벌린 듯. 하루 하루 새로운 일들에 너무나 많은 시간들을 투여한 모양이다. 나름대로 관리한다고 하였지만 역부족이었던 듯하다. 줄여야겠다. 몸도 챙기고.... 오늘 저녁모임은 문자를 보내고 불참하였고, 내일모임은 생각중이다. 주말도 편히 쉬어 주어야 겠다.

여울 2006-03-03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060227 아는 *사님과 통화, 한방에 조예가 깊은 분은 내부 스트레스-열의 쌓임이 그래도 다리로 영향이 미쳤음이 다행이라고, 머리나 다른 곳, 경련으로 나타났으면 큰 일날 뻔, 자생력을 키워주는 입장에서 약물복용을 줄이거나 끊고 다른 방법, 열의 응축을 줄이는 다른 방법을 찾을 것을 권한다. 종아리 근육통이나 양쪽 허벅지의 발진수준... ... 몸 생각을 해서 활동 폭을 줄일 것을 권유한다.

여울 2006-03-03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060302 술을 줄이고, 아는 분이 처방한 한약을 먹고 있다. 가급적 휴식을 늘리고 먹던 약도 줄이고, 운동은 늘리기로 했다. 하지만 3일 절주 뒤, 폭주라~~. 때론 이야기고프고, 삶을 우려낼 땐, 먹어주어야 한다. 뒷여운의 화려함때문이라도... ...한 행위에 대해 학대하지 말자~

여울 2006-03-08 1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060307 오늘 제법 힘들다. 風 몸에 바람이 든 것이란다. 다행히 다리통증에 그쳤지만 몸을 지독히 학대한 연유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