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민족주의와 정보소통, 그리고 과속욕망(생각품음 051212)
1. 황우석에 몸을 준 20대, 맘과 삶을 준 30-40대 - '오렌지'민족주의 /저항적 민족주의: 아마 황우석신드롬/스캔들로 더 맘 상처를 받는 쪽이 누구일까? 더 극성스런 쪽은 어디였을까? 3040대의 정서와 20대의 정서에는 기본적인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정보의 소통으로 20대의 오렌지 민족주의는 잔잔하게 사멸할까?툭툭 털어버린다는 표현은 뭐하지만 그냥 그대로 별일없던 것처럼 지나쳐버리는 것은 아닐까? 3040대가 정보소통으로 안다고 해도 그것에 정서상으로 받아들이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은 아닐까? 문제를 나누어서 별개로 본다는 것은 너무 버거운 일은 아닐까? 앞으로 해체와 분화의 공백이 자리잡을까? 아니면 정서상 공백으로 인한 무관심이 더 크게 될까? 황우석신드롬과 스캔들의 후유증은 일상에 어떻게 자리잡게 될까? 20대가 오히려 냉정하게 사회문제를 분리해체해서 보게될까?(전체적으로 침체된다면 그렇지 않을 확율이 더 크겠지?) 그렇다면 오히려 진보성향의 3040대의 마음길이 더 중요할텐데. 진지버전에다가 하나에 모든 것을 담으려는 습성이 있는 3040에게 그것을 요구하는 것이 가능할까? 중심을 잡되 해체, 분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몸으론 느끼겠지만 정서와 괴리감이 따라붙을 수 있을까?(여전히 그 공백은 길어지는 것은 아닌가? 우리나라의 역동성에 기대어 보아야 하나?)
2. 어*연 - 386-486 중산층 주부님 위주(*천여회원), 조직개편기를 맞아 분리와 독자성이 화두이다. '가야할 길'에 대한 과속욕망은 회원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소수의 의견을 어떻게 수렴해야 하는지? 정보소통이 어떻게 되어야 좀더 회원이 회에 대한 관점과 방향에 대해 고민하면서 풍부해질 수 있는지?..... 너무 진지하여 문제를 여러가지로 보지 못하다고 여긴다. 문제를 해체하고 다시 맞춰보자는 현실은 찾아볼 수 없다. 진지함이나 '가야할 길'을 잊어버리고 소통되고 있는 정보, 회원의 맘길에 대해 해체해서 다시 읽어보는 것이 필요한 시점은 아닐까?(데리다가 떠오른다. '차연' 그리고 30-40대의 성명서의 기본 툴: 정세는 어떠어떠하므로 지금은 어떠어떠해야하고 앞으로는 어떠어떠해야한다. 무의식중에 배여있는 그 툴, 진지함이 감당할 수 없는 수많은 것들...)
2.1. 386-486의 진지함: 이제 사회 현상에 자신의 모든 것을 전사시키는 습관을 줄여야하는 것은 아닐까? 하고싶은 것, 바라는 것보다 더욱 더 현실에 민감하거나 소수자 의견에 더욱 예민한 촉수를, 세상은 내식대로 해석되는 것이 아니라 세상때문에 내생각이 자라나고 있다는 것...10:08
3. 활동에 대한 - '가야할 길' 에 대해 너무 연연해하는 것은 아닌가? 활동그룹은 정보소통마저 논의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닌가? 정보가 어디에 있는지도, 어떻게 교류하고 축적해야되는지도? 각자 알아서 갈 뿐인가?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활동이 있는 것이 아니라 관성과 주장만 있는 것은 아닌가?
4. 20대가 오히려 현실에 냉정한 것은 아닐까? 있는 것에서부터 출발하는데 익숙한 것은 아닐까? 3040대의 미련과 아쉬움, 진지함버전이 생산적으로 해체될 수 있을까? 2개의 황우석의 문제(신드롬/스캔들)를 11개? 의 현실의 문제(연구 환경의 문제, 생명공학과 윤리의 문제, 연구 성과의 검증 문제, 국익과 애국주의 문제, 여성 인권의 문제, 의료산업과 국가의 문제, 언론에서의 진실 보도의 문제, 장애우의 문제 ) 로 분화 발전할 수 있을까? 우리의 자정능력과 미래 생성능력은 얼마나 되는 것일까? 궁금하다.
5.[펌] 국민들은 황우석 교수의 진위여부를 떠나 희망을 얻는 것 하나로 응원하고 좋았을 뿐이다. 그것을 언론사별,이념, 종교를 끌고야 나쁘다 좋다라고 하는 것 자체가 싫다는 것이다. 단지 연구자체를 응원하는 것.. 그것이 나쁜 것인가?(!??)
흔적. 어제 어*연 회지를 집어들고 꼼꼼이 보다. 혹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헛생각 전한 것은 아닌지해서..그리고 황*석 재검증 소식..알라딘 게시판을 조금돌아보고...최근 지역의 우울한 미래...등등이 겹쳐져서일까? 기분이 몹시 거시기해버렸다. 출출하기도 하고....라면생각이 나 라면밥에 반주 몇잔들이키는데, 참 요상타. 물밀듯이 밀려오는 황황함. 너무 많은 생각을 집어넣고 사는 것은 아닌지? 용량을 넘어선 부하일까? 거실은 내마음처럼 어질러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