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006

2000 교육예산강좌 첨부자료를 보다 목별 산출기초에 눈길이 가다. 학교별로 동일한가? 적절한가? 수익자 부담분은 늘어나고 지역별 격차가 초교에 1인당 20-30만원씩 차이가 난다. 강남 70만원선, 평균 40만원선 의무교육, 무상교육을 바라본다지만 공교육마저 돈냄새가 물씬 풍긴다. 가난하면 어찌하라구. 국민학교 육성회비 400원 600원때문에 방과후 남아 벌을 선 기억이 난다. 너무들 가볍게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 비정규직-실직의 경계선에 머물면 자식교육도 맘대로 할 수 없다. 왜 이렇게 눈높이가 높아지는지?

한친구가 도서관개방연대라는 단체가 있다라고 한다. 사회에 열린공간을 만들자는 취지인데. 대학은 주차비받는다고 꼭꼭 걸어잠그질 않나? 도서관개방이야 일반인은 꿈도 꾸질 못하고? 초등학교의 닫힌 성문, 운동장도 개방하게 되어있지만 쉽지 않은 것처럼 여전히 벽은 높다. 하물며 도서관도 공공의 재산이라기보다 사유라 여기는 것은 아닐까?

2230 한분의 사례발표 뒤 간단한 뒤풀이를 갖다. 어쩌다 발 담그고 있는 조직이야기가 나온다. 활동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새삼스럽다. 4명이 모여 학운위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데, 조금은 허전한 마음이 들다. 학부모님들 이야기를 하다 천동설론, 지동설론...지구는 돌지만 사람들 마음은 여전히 내 위주로 세상은 돌아주어야 한다. 모든 관계, 내새끼, 나, 우리팀, 우리부서, 우리단체, 우리노조. 자유로울 수 없지만 문득 세상을 보는 시야에 벽은 여전히 높다는 느낌에 머물다

2400 한친구의 연락으로 귀가길을 옮기다. 민*당 지역 최근 소식을 접하며 절망감을 느끼다. 공적-사적영역의 구분도, 개념도  없이 조직을 소유물 정도로만 여기는 것은 아닐까? 조직이든 일처리 방식이든 이것저것 다른 경험이 없어 유아기라는 생각에 보태 중독이라는 생각이 든다. 끊을 수 없는 무엇~. 그러다 소주에 취하다. 이리저리 마음이 아프고 아리다. 실타래를 풀 실마저 가물가물 거리는 것은 아닐까? 묘연해지는....아연함을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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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피로가 누적되었던지 이틀 달림을 맘먹었으나 몸이 무거움. 편히 쉬어주니 한결 가벼워, 바람도 솔솔 부니 참기 어렵다. 주로로 나선다.

2. 모처럼 욕심을 내어본다. 1회전씩 하고 스트레칭. 멀리 뛰어주기로..처음은 사탕을 물고 될 수 있으면 천천히, 속도를 내지 않기로 한다.

3. 1,2회전 때 맞춰부는 관능적인 바람 덕, 스트레칭 덕에 편하게 잘 달렸는데 3회전 뒤, 초콜릿을 먹었으나 급속한 허기에 쉽지 않음을 느낀다.후반 레이스를 시도하다 방전되어 돌아오다. 혼자 뛰는 것이 왜 이리 힘든지? 오늘도 중도 포기. 쯧~ 하지만 별 부담없이, 무리하지 않고 재미있게 뛴 것에 만족해야 하는지? 아무래도 안되겠다. 대회를 가장하여 장거리주를 소화해야할 듯. 10/16 용담호 코스를 선택해야 쓰것다.

4. 1회전 7k 43'(8' 급수,스트레칭) 2회전 7k 40'(6') 3회전 7k 39'(7') 짜투리 4k 23'


술과 운동, 그리고 누적된 피로 - 내몸의 피로센서는 입안이다. 피로가 누적되면 입안이 헌다. 여러긴장들이 합쳐지면 입안에서 조그맣게 시작한다.  하지만 몸에 부하를 주기시작한 뒤부터 그런 일이 줄어들었다. 또 다른 계절센서는 꼭 등이 허전한 포장마차 야심한 시각에 일어나는, 겨울로 접어드는 사이 알레르기성 기침이 있었는데 이것도 없어졌다. 등에 약간의 가려움도 역시 소멸의 길을 걷고 있다. 감기도 벌써 잊은지 몇년이 되어간다.

하지만 체력은 나아졌을까? 음식의 폭식과 얕은 식사의 반복처럼 나의 일과 역시 운동과 술과 모임의 폭식과 불규칙함은 멈추지 않고 있는 것을 아닐까? 몸도 쌩쌩하고 기운도 넘치고, 뭐를 하고 싶어 근질근질한 날이 며칠이나 있었는지? 절제라 하지만 절제된 생활을 하고 있는지? 일도 술도 조금만 소식小食하기로 하자 기복을 줄이는 일도 어차피 내몫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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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51005 

1700  우연히 암진단 오진을 받은 분 이야기를 듣다. 오진 덕에 모든 것을 정리해야했던 심경, 2주간의 심적물적 고통을 느낄 기회를 가졌는데... 듣다보면 우리 속내가 내것만 밝히거나 너무 죽음과 동떨어지거나 삶과 없음의 경계가 깊은 계곡이 있는 듯.  동시대인의 어쩔 수 없는 속내인가??? 의문이 들다.  그런 경험을 하면 왜 갑자기 주변에 잘해주고 싶은 것인지? 잘 해주어야만 되는 것인지? 갑자기 동감에서 생각이 튀다.

2300 고딩\대학후배를 만나다. 같은 성장기 그늘을 가진 터라, 이야기하기가 수월하지만 역시 삶의 과정이나 벽은 5-6년의 세월은 흔적을 가지고 있다. 조금 더 내 생각이 아니라 남 이야기가 묻어날 수 있어 좋지만, 역시 맘틀이 서로를 옥죄고 있음을... ...문득 이야기하다 사람이 치대고 볶게 되면 싫어진다고, 우리는 도시자체가 인구밀도가 너무 높아 사람을 그리워하는 것이 아니라 싫어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있다는 말에 동감!! 제작년 어느 미국땅 밟은 녀석의 말고 똑같이 겹쳐지구. 우리도 20-30만 규모만 되어도 알콩달콩 사람 그리워하며 살 수 있는데, 150만, 천만이 버걱거리고 살고 있으니 사람에 질려 살고 있다는 말이 새삼스럽다.

1830 일터 일로 급선회, 내일 집알이가 이렇게 앞당겨졌다. 덕분에 내일 저녁모임은 수월치만, 오늘 겹친 일정을 맘을 담기가 버겁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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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 2005-10-06 0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심한데, 아직 안주무시나요? ^^

여울 2005-10-06 0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다녀가셨네요. ㅎㅎ. 퇴청할 쯤. 어찌하여 모임이 겹치다보니 어제는 세탕이었네요. 가을산님 한번 뵈야하는데, 번개나 한번...ㅎㅎ
 
 전출처 : 가을산님의 "잘나지 못한 이유 "

문화적 자본, 상징적 자본.... 여러모로 깜짝 놀랍니다. 모두 대단하시다는 느낌.  하지만 조금은 집안이 보수적인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개인적으론 지금도 무의식 중에 고기를 생선과 쇠고기, 돼지고기조차 구분하지 않습니다. 그냥 고기일 뿐입니다. 스테이크 조차 구워지든, 그렇지 않든 게의치 않습니다. 술도 다 술입니다. ㅎㅎ. 양주가 어떻고, 맥주... 등등 어쩌면 사치일지 모른다는 가르침에 익숙해져서 인지?? 곰곰히 생각해보면 살아온 경험 탓, 부모님의 문화적 그늘. 여건 등이 베여서인 듯합니다. 엄연히 사람마다 계급?적인 표현이 그렇기도 한데, 차이는 있고 있을 수밖에 없다고 여깁니다. 부끄러워할 일도, 자랑스러워할 일도 아니고, 유전적이든 그렇지 않든 간에 내가 가지고 품고 있는 것이라 여겨집니다. 나이에 따라 벗겨지는 것도 더 더구나 아니라고 여깁니다.

저의 학교생활도 가관이었는데, 한마디로 푸욱 빠져 살았습니다. 가족이 필요하냐? 등등 친구들이 영원히 서로 삶을 책임질 수 있는 것인냥 너무 당당했었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가치관의 급변은 세상을 모두 부정하거나 거꾸로 보도록 했던 것 같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대부분 자산 못지 않게 가지고 있는 친구들 역시 부모님의 직업이나 자본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난 뒤에야 여러 배경들로 다시 자리잡게 되는 것 같더군요. 대학생활의 열정이 살아 있어 고맙기도 하고, 그들의 든든한 배경이 보탬이 되는 것이 사실이기도 하니, 현실은 인정하는 수밖에 없겠죠.  

저도 상징적 자본이나 문화적 자본의 소유가 이전보다 질적,양적으로 높아지거나 많아지거나 했으니 개인적인 부담으로 가급적 끊고? 지내는 편이지요?  그런 덕분에 아이들이 겪거나 배우는 방식에서 문턱값이 많이 낮아졌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렇게 저렇게 살게되다보니 남보다 가진 것이 많아진 듯하고, 여전히 나눠가져야 한다고 여깁니다.

자본의 다소나  배경, 이전의 경험 등 많은 것이 사회적 무의식을 지배한다고 여깁니다.

조금 샛길로 벗어났는데, 오히려 그런 면에서 학교생활 중 부모님과 싸우기도 많이 싸운 것이, 지금에는 덕을 많이 보기 합니다. 처가에도 비슷한 처지나 어려움들, 경험들로 인해 한결 수월한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그렇게 대들고 지낸 탓으로 서로에게 통금시간은 없습니다. 활동반경이나 영역을 인정하고 아이들에게 소홀할 수 있으나 그리 강박증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닌 듯합니다.

없으면 없이 산대로 검소, 살뜰함, 단순함이 자리잡고 있는 것 같고, 있으면 있는대로 유복함, 배려, 과정의 즐김 등등. 서로를 인정한다면 차이로 풍부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현실적인 여건에서 지금보다 나아지는 것이 무엇이냐. 삶도 생활도.  구조적인 틀은 바꾸고 서로의 유연함은 섞고, 문화적 자본도 문화만이 아니라 개인적인 노력도 중요하니  여건하에서 '삶의 질'을 높이는 것도 무척 필요하지 않나하는 느낌이 듭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가을산님 같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시선이 정말 멋지죠. 가을산님같은 분들만 있으면 이 세상은 벌써 변해 있을 듯 싶습니다.

활동이 약간은 수월한 마당이 잘난 척?하고 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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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 2005-10-04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친구들이 있으셔서 참 좋으시겠어요.
저는 과연 "영원히 서로 삶을 책임질 수 있는 것인냥" 한 사람이 있었나..... 돌아보게 되네요.
여울마당님, " 학교생활 중 부모님과 싸우기도 많이 싸운 것이, 지금에는 덕을 많이 보기 합니다." -- 이 말 진짜에요?
전 요즘 우리 큰애 때문에 정말 고민이 많아요. 으으....... ㅡㅡ;;
담에 뵙게 되면 코치좀 부탁드려야 할 것 같아요.
 

 

 (학*위)(학*예산감시학교) 050929

 1700  학군조정 회신문서로 학부모회, 운영위분들이 모여 대책위를 하다. 임시대책위원장의 장황설에 다들 어이없어 하는 표정과 권위적 태도가 내내 걸린다. 독선적 표현과 의견을 청취하지 않는 것이 익숙한 듯, 회의자리임에도 자신의 주장만 퍼부어놓고 이리저리 의견도 좌충우돌하다 입장마저 돌변한다. 갑자기 개그콘서트 생각이 났다. "이거` 저질이구만..." 사람들 많이 만나보았지만 명예욕과 내위주로 세상은 세팅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점철된 사람, 손바닥 뒤짚듯 입장도 원칙도 없는 부류는 접한 적이 거의 없어...황당과 황망을 오가는 느낌이다.

학부모의 이기심엔 다른 지역, 학부모들의 의견은 조금도 들어있지 않은 듯하다. 내새끼 내동네만 생각하면 되었지? 다른 입장, 다른 여건을 생각하기도 벅찬 것인지? 투쟁의지가 굳건하다. 그렇게 그렇게 하다가 좀더 단단해지고 시야가 넓어지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나의 상식으론 이해되지 않는다. 각론을 통해 행정편의주의를 뚫는 돌파구는 생기겠지만, 원론은 동의할 수 없다. 어떤 각론이 나올 수 있는지는 학부모님들 감성 노력에서 파묻혀서나 보일까?  학부모총회에서 안건을 다루기로 하다. 학군조정 및 추진위원회구성으로...

2000 서울 교육위원의 "학교예산"에 대한 강의를 듣다. 생생한 설명과 전*조교사분들의 질의가 쏟아진다. 하지만 답답한 느낌도 교차한다. 많은 질문 속엔 전*조라는 틀만 있지 그것을 넘어 사회나, 약자나 다른 고민이 들어있지 않은 것 같다. 조합의 권익만 보장되면 되었지? 골치아프게 다른 고민까지 그것으로도 벅찬 것은 아니냐?는 항변을 느끼는 것은 과장된 것일까?

2300 "학교예산감시 학교의 개설 2강", 친구인 전 대*덕사랑주민*장과 주최측인 참* 금국장과 1강에 소홀히 하여 한담을 나누기 하다. 여러 이야길 나누다. 친구의 고민도 근황도 유사함에 놀란다. 여전히 공동체를 희망하고 준비하고, 권력을 얻더라도 바뀌지 않은 부분을 어떻게 해야하는가? 그것을 바꾸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이 그의 고민의 중심부에 있어, 하나도 변하지 않았네. 시간이 지나 세월에 때를 묻혀 혹시나 변하지 않았을까 걱정스런 맘도 있었는데 ...다행히 한결같다.  금국장의 자치(교육,경찰), 최근 분권관련 기존정당의 담합 등 우려스러운 이야기를 듣고, 분권에 대해선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것은 아닌가?라는 이야기를 나누다.

 

050928

2300 "처사촌동생(대학생), 안해와 동네 선술집에서 한잔."  휴학을 하고 학비를 벌기위해 인근 연구소 알바를 하다 하루밤 묶고 간다는 연락이 와 급귀가.  존경하는 큰삼촌의 아들도 장성?하여 여러 이야길 나눌 수 있었다. 생각보다 깔끔한 성격, 스스로 해결하려는 노력들이 대견해보인다.  택시*조, 집안일 분담, 자식키우는 것 어느 하나 흉볼 수 없는 처*촌의 삶, 쏙 빼닮은 아들과 세상돌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며  좋은 학교, 공부에 기를 쓰며 연연해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간결하고 아니면 아닌 것, 할 수 없으면 할 수 없는대로 자식이 스스로 알아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맞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죽도록 공부하고 결혼하고, 모든 것을 자식에 목놓아 자신의 삶마저 묻어버리는 ...사회 속의 끈을 놓아버리는 생활이란 끔직하지 않을까? 

한편  손위동서 부부는 관계가 소원하다. 자식도 가지지 않고, 여러 사회관계나 활동이 전무한 상태라 끊임없는 둘 만의 갈등, 관계에서 벗어나질 못해 안스럽다. 처남과 처남댁 역시 남편바라기, 아이바라기...그러다보면 불신의 고리가 깊어지는 것은 아닐까? 작은 탈출구. 각자의 활동영역을 갖는다. 너무 많은 것은 기대하거나 강요하지 않는다. 

꼬옥 쥐려고 하면 할수록 물은 손바닥에 잡히지 않고 빠져나가는 것은 아닐까? 자식도  사람도, 

 너무 많은 벽과 성을 쌓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내자식이나 내것만 집착하다가 남것이 보이지 않아 내것마저 잃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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