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날 친구녀석이 사진 좀 보내달라기에 나이든 모습 보여주기 싫어 방탄 삼아 덧칠하여 보낸 시와 2002년 좀 과격한 흔적...쯧~

10년전의 일기장에


10년 전에 중단한 일기장에

오늘 일기를 계속하여 써도 전혀 어색지 않구나

강산도 변하고 만나는 사람도 바뀌어야 옳을 텐데

세월은 뒤집어놓으면 똑같은 모래시계

아이 둘과 아내를 위해 몇시간

짬을 낼 수 없는 처지도 같고

친구들과 어울려 시큼한 호프잔만 들이켜는 것도 같다

생계는 여전히 발뒤꿈치 물려고 달려오는 도사견

그때도 달렸고 지금도 달리지만

머리카락만 성성해졌고 약간 배가 나와

달리기가 힘들다는 것

하지만 이 긴 경주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은 위안일까

시멘트벽에 붙은 입동의 헐벗은 담쟁이덩굴이

내 몸으로 달려올 것 같아

나는 열린 창을 화급히 닫는다.


두렵다.세상은 늘 미친 도사견처럼 달려오지만

그 자리에 주저앉을 것 같아 두렵다. 도사견을 패대개

치고 싶다. 입동의 담쟁이 덩굴도 걷어버리고 싶다.

시간은 언제나 새롭게 만들 수 있다는 친구들과 함께 玄


                                                                                도선장 불빛 아래 서있다. 강형철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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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발상과 희망의 숲에서 며칠을 서성였더니,

그리고 특유의 게으름 탓으로 수염도 별로 없는

턱과 콧가로 수염이 무성하다. 이른 귀가 탓에

단잠과 함께 머리카락도 이발도 못하고 제비집도

잡힌다.  그래도 토론과 논의의 심연을 생각하면

들떠 머리에 신열이 오른다.  이렇게 일도 연애하듯 하면 얼마나 좋을까?  콧수염

과 봉두산발......흐미...

 

040825, 26,27 참터자원활동,선전언론팀,운영위...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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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선약을 피곤을 이유로 취소하였는데 퇴근 길...우연한 연락으로 다른분과  쏘주 한잔으로 이어졌다. 10여일이 지났나? 불쑥 상의할 것이 있다기에...**보좌관 제의를 받아 상의하고 싶다기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구 앞뒤 가리지 말고 열심히 배우시라구..하였으나  아직까지 진행중인 것 같다. 술이 오가구 통일담론이 자라지 않고 있음에 개탄하구...참터후배들을 보면서 드는 인상이 예전 같이 하던 여울모임만큼의 열정이 보이지 않는다라는 이야기에 호흡이 멈춰진다.  버스를 몇번을 갈아타고 기숙사골방에서 공부하고 소식지 만든다고 복사기앞에서, 포장마차에서 열변을 토하던 시절과 문득 지금이 교차하고 정지해버렸다.       

                                                                          쏘주 2병쯤...깊은 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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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내기 0.4km 2'38" 3런초입까지
○몸내기 6.9km 38'05"
○몸달기 6.9km 37'22"
○몸맺고풀기 1.3km 11'38" 15.5km 1:29'44"
.........................................

1. 수련회 1박2일 뒤 아침족구에 이어 날씨가 적정하여 주로로 나선다.

2. 이어지는 모임까지 시간이 많지 않지만, 날씨가 선선하고 비도 많이 듣지 않아 좋다. 강약중간약으로 뛰어주고...시간선취를 애써 막아보면서 충실히 돌기로 하는데...2랩 마지막...주중**증이다. 에공~~~ 이럴수가....

3. 시원함을 맛보고....내일을 위해 몸을 스트라이즈로 맺고...옆뒤,앞으로 근육을 풀어준다.

4. 목백일홍(배롱나무)이 늘 마음에 걸린다.
무더운 폭염에도 하늘을 향한 불타는 열정은 늘 여전하다. 늘 며칠내로 잦아드는 내열정들이지만 백일내내 선홍빛을 뿜어내는 목백일홍...가을을 사랑하다 청무우같은 가을하늘을 사랑하다 낮달의 서슬에 베여 뚝뚝 붉은 빛을 손톱에 물들일 것 같다.  ...... 벌써 가을이 성큼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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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터사무실에 가다  짬이나 1층서점에 들러 책구경하다. 다른책과 함께 줏어들어 식사를 겸하며 보다.

CEO 칭기스칸 - 유목민에게 배우는 21세기 경영전략/지식점프

1.

" 군림과 착취 구조를 가장 확실하게 지켜주는 것이 '자리'다. 길거리 좌판상도 '자릿세'를 물어야 장사를 할 수 있다. 자리를 차지하고 이권을 지키려고 사람들마다 혈연으로 뭉치고, 지연으로 묶고, 학연으로 얽어 맨다. 그리고 '나와 다른 사람들'을 거부하고 멸시하며 외면한다. 다른 고장 출신, 다른 학교 출신, 다른 집안 사람, 다른 부처 사람, 다른 나라 사람,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을 '적과의 동침'만큼이나 거북하게 여긴다.  그런 곳에서 남에 대한 봉사, 효율,생산성,투명성 따위가 구호로만 떠돌아 다닌다...중략.....머리가 좋다는 것은 기억력이 좋다는 것과 다름없다. 모든 경쟁도 기억력 겨루기가 핵심이다. 기억력을 중시하는 사회는 미래를 사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산다. 그런 사회는 허수가 실수를 밀어낸다. 모두 저 잘난 줄 알지만 남이 보기에는 벌거벗은 임금님들의 축제에 불과하다. 자기가 태양 주위를 도는 것이 아니라 천하가 자기를 위해 도는 줄 착각하는 천동설의 신봉자들이 된다. 그런 사회는 닫힌 사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예 갇힌 사회가 된다."

2.

" 그속에선 단 하루도 현실에 안주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 끝까지 승부 근성을 놓지 않고 도전해야한다. 그곳에는 '나와 다른 사람'이 소중하다. 민족이, 종교가, 국적이 다르다는 것도 무시해버려야 한다. 아니 다른 사람일수록 더 끌어들여야 한다. 중략. 그런 사회에선 완전개방이 최상가치로 통한다. 모든 개인의 개방화는 사회 전체로 확산된다. 그렇게 해서 그 사회는 출신이나 조건에 얽매이지 않는, 능력에 따라 무한 가능성을 보장하는 사회가 된다. 그 속에선 효율과 정보가 무척 중요하다. 이동과 효율과 정보의 개념속에서 시스템이 태어난다."

3.

접어 논 흔적을 옮긴다. 일상으로 가져와본다. 다시 한번 삮혀볼 일이다. 쳇바퀴도는 듯한 느낌...어느 조직도 맛만 보다...유행처럼 지나가는.....우리 집단무의식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흔적도 없이 태워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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