굥이 배운 트럼프의 정치조작질은 선동과 음모론이라면 트럼프가 2020년에 하고자 했고 다음 번 대선이 민주당으로 간다면 하려고 할 것이 굥이 오늘 획책한 국가전복쿠데타가 될 것이다. 한국과는 달리 트럼트지지는 cult수준이고 그 cultist들이 죄다 총기를 소유하고 있으니 몇 시간만에 끝난 한국의 쿠데타와 다르게 미국은 내전에 돌입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트럼프가 짜고 있는 내각이 그야말로 친위내각에 군대와 정부에서 자신을 견제할 사람들을 purge하고 충성파로 채우겠다는 계획의 일환이고 더 크게는 Project 2025에 입각한 독재정권의 수립이니 4년 후 미국이 어떤 모습이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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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빛 2024-12-04 07: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미국 정말 무섭네요.

새벽에 계속 이런저런 뉴스 찾아보다가 군인(아마도 특전사) 하나가 어느 여성(정치인?)에게 총구 겨누는 장면이 나와서 깜짝 놀랐어요.

transient-guest 2024-12-04 07:52   좋아요 1 | URL
여긴 좀더 심할 겁니다. 일단 트럼프 cultist들이 한국극우보다 더 미쳤구요, 총기소유하고 있고 군대놀이하려고 하는 애들이라서... 안귀령 전 앵커한테 총구를 들이댔다고 하던데 미친거죠. 얘들도 대부분 멘탈이 나가있긴 할텐데 개중엔 이상한 놈들도 있었나봐요. 탄핵이 아니라 체포와 구금이 먼저 아닌가요. 국기문란, 국가전복, 내란음모 및 획책 등등 줄줄이 나올텐데요..

감은빛 2024-12-04 08:00   좋아요 1 | URL
아, 그 여성 정치인이 전 아나운서였군요. 확실히 민주당 정치인일거라고 생각은 했었는데, 방송인이었군요.

사실 오래전 평택에서 군인들이 시민들에게 총구 들이대면서 포승줄로 포박하던 기억이 떠올라 약간 충격 받았어요.

잉크냄새 2024-12-04 11:14   좋아요 1 | URL
사실 윤석열의 쿠데타는 당선 당시부터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일이었다고 생각해요. 사실 전 쿠데타보다 북한과의 전쟁 가능성을 더 크게 걱정했어요. 트럼프의 2028도 충분히 더 가능성 있어 보입니다.

오늘 실패한 쿠데타도 조그만 준비를 철저히 했다면 아마도 지금쯤 서울 시내에 탱크가 돌아다니고 있었을 겁니다. 다행히 그 주체가 모지리들이라 다행이라고 봐요.

transient-guest 2024-12-04 13:16   좋아요 0 | URL
제대로 진행 안되서 다행입니다 정말 이게 무슨 해괴한 일인지 굥의 정신상태가 정상은 아닌 것 같아요 사진 보니 안귀령 대변인 엄청 놀랐을 것 같아요 액땜해서 큰 정치인 됐으면 좋겠네요 이놈들 다음 카드는 북한도발 후 전쟁인데 빨리 쳐내야 합니다
 

밤에 기습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하네요. 자기가 살려고. 경제비상사태는 자기가 초래해놓고...

한국에서의 상황은 너무 말이 안되는 것 같아서 그냥 망하기 전에 발버둥치는 느낌인데 왠지 미국에서는 4년 후에 진짜로 이 짓꺼리를 할 것 같아서 괜히 불안합니다. 한국에 계시는 모든 분들 안전하게 저항하시길. 멀리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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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같다면 2024-12-04 02: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분한 마음에 잠이 오지 않네요

퇴진의 시간은 의외로 빨리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transient-guest 2024-12-04 03:43   좋아요 3 | URL
황당하고 화가 납니다. 다행히 국회에서 막았으니 이젠 다른 것 말고 그저 탄핵과 퇴진 후 국가전복, 국가내란음모 및 내란획책 + 모든 범죄로 무기징역으로 가야 합니다.
 

하체 59분 511칼로리

걷기 3.21마일 1시간 34분 392칼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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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인연이 되어 지난 5월부터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 치아상태를 보면 대충 대여섯살 정도가 된 암컷 고양이는 작년부터 우리 주변을 떠돌다가 '주인'이라고 주장하는 인간들이 나타나 잠시 우리가 거리를 두고 다녔었는데 2월에 다시 마주치게 되었고 우여곡절 끝에 '주인'이란 것들이 기실 '주인'이 아니었고 심지어 녀석을 버리고 이사를 가버린 것을 알게 되어 우리집에서 살게 되었다. 개는 여럿과 함께 오래 지나봤지만 고양이와 함께 사는 건 처음이라서 매우 익숙치 않는 것들이 많은데 특히 밤부터 새벽 사이에 자주 놀자고 조르는 것이 매우 힘들다. 과장을 조금 보태면 녀석이 오고나서는 제대로 잠을 자는 것이 어려운 밤이 많을 정도로. 그러다보니 회사는 어찌어찌해서 제때 출근을 하지만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운동을 하는 것이 많이 어려워졌다. 2025년에는 개선하고 싶은 몇 가지 일상의 모습들 중 하나가 다시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gym에 가는 것, 그리고 달리는 것이니까 challenge가 예상된다. 어쨌든 생명을 거두어들였으니 갈 때까지는 함께 잘 지내야 하므로 내가 더 노력을 하는 것 말고는 딱히 방법이 없다. 말은 또 어찌나 많고 손이 닿기만 하면 그르렁거리니 개와 함께 살 때보다 더 많은 attention을 원하는 녀석을 보면 고양이는 시크하다는 말은 누굴 두고 하는 건지 모를 지경이다.


원래 하려던 새벽의 운동을 miss하고 월요일의 바쁜 일정으로 점심시간을 훌쩍 넘기고 나니 가뜩이나 회복이 더딘 장년의 몸이 push up으로 하려던 chest와 triceps루틴의 warming up을 거부한다. 이번 주에는 오후에 참석할 세미나와 강연행사가 두 건이나 있어서 더욱 급한 마음에 정해둔 일을 먼저 하고 운동을 하자고 핑계를 대고 게으름을 피우고 나니 어느덧 오후 다섯 시가 되어버렸다. 


그간의 나태함을 날려버리고자 시간을 잘 나누고 segment마다 하고 있는 일에만 집중하는 것을 다시 연습하고 있다. 자영업자이면서 혼자 일하는 주제에 약간의 outsourcing을 통해 조금은 manager로서의 역할에 취하다 보니 살짝 떨어진 듯한 실무능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때가 된 것이다. 


오늘 수행하지 못한 운동은 내일로 미뤄지고 내일 하려던 건 그 다음으로 미뤄졌으니 아주 조금은 게으름보다 나이를 탓하고 싶긴 하다. 예전처럼 수행능력이 늘 좋은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몸이 회복하는 시간이 더 많이 걸리기 때문에.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새벽에 운동을 했더라면 이렇게 건너뛰는 일이 없었을 것이니 결국 어떤 식으로 말해도 내 게으름이 문제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원래 기획했던 셜록 홈즈의 크툴루 casebook 시리즈를 다 읽고 나중에 나온 외전형태의 네 번째 이야기를 조금씩 읽고 있는 중. 알려진 셜록 홈즈의 모험담 이면의 true story가 실상은 이계의 존재와 이를 이용하려는 모리어티와 그가 현신한 악당들과 싸우는 과정이었음을 전제로 한 노작 혹은 오마쥬. 여러 차례 말한 바 워낙 홈즈시리즈를 좋아하고 그들이 함께 머문 221B Baker Street하숙집의 따뜻한 이층공간, 그들의 시대를 좋아하기 때문에 아직도 읽을 노작들이 많다는 점이 너무 좋다. 기실 이렇게 작품들을 찾아가다가 만난 것이 엘저넌 블랙우드의 오컬트 탐정 존 사일런스의 이야기니까 책에서 책으로 다니면서 맺는 인연이란 건 정말 즐겁다고 말할 수 밖에. 


정수일선생의 책들을 읽는 시작이 된 책인데 예전에 읽은 것을 싹다 잊어버리고 새로운 책을 읽는 것처럼 읽고나서 책 뒤에 꽂아놓은 책갈피피를 찾고나서야 예전에 이미 완독했음을 기억할 수 있었으니 정말이지 이젠 한번 읽는 정도로는 책의 내용은 커녕 읽었다는 사실조차 까맣게 잊어버린다. 종으로 횡으로 새로운 관점에서 세계의 문명이 어떻게 서로 연결되어 영향을 주고 받았는지 이야기하는 선생의 책은 계속 구해놓고 있는데 정작 읽는 건 이렇게 첫 번째의 책만 두 번 읽고 말았으니...


가지 못한 곳이 너무도 많아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이런 책을 읽으면 지금이라도 짐을 챙겨서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진다. 중앙아시아는 난이도가 높아서 아마 가보는 것이 쉽지도 않을 것이고 순서에서도 많이 밀리겠지만 서구권의 문화에 익숙한 내 눈과 머리에 다른 방향에서 다른 모습으로 발전해온 문화를 부어주고 싶다.


잔잔하게 읽은 에세이. 서점을 차린 것도 대단하지만 수익이 발생하게 키워낸 건 진짜 대단하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서 나는 빛이랄까 향기 같은 것이 느껴진다. 책을 쓰는 것을 수단으로 삼아 되는 대로 돈이 될 만한 것들을 쏟아내는 사람들도 많고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도 많은 세상에 이런 사람들은 귀한 정신적 동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그저 사서 읽는 것만으로도 벅차고 나누지 못하는 힘듦까지 순탄하지 못한 내 독서인생이지만 이렇게 소소한 이야기에서 따뜻한 힘을 받는 날도 있다. 덕분에 책을 몇 권 다 산 건 안비밀...







실크로드를 주파하고 난 후 10년이 넘어 70대 중반이 된 저자가 파트너와 함께 리옹에서 이스탄불까지 걸어간 이야기. 고생이 막심하겠지만 가끔은 이런 이야기를 보다가 문득 나도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일은 정말이지 새벽에 자신을 깨워 일으켜 밖으로 나가야 한다. 밤을 꼴딱 새는 한이 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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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24-12-03 11: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길고양이 한 마리를 들였는데 새벽마다 벽을 긁는 버릇이 1년이 넘은 지금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더군요. 지금도 가끔 열린 문으로 몰래 마실나갔다 해질녘이면 열어놓은 창문으로 들어오곤 합니다. 습성을 바꾼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가 봅니다.

transient-guest 2024-12-03 23:42   좋아요 0 | URL
처음엔 나가려고 했는데 나중에 보니 화장실가려고 그랬던 것 같아요. 집안에 화장실 해주고 조금씩 막으니까 이젠 밖에 나가려고는 안 합니다. 그냥 밤에 그리고 새벽에 혼자 놀다가 심심하니까 자꾸 깨우는 것 같아요. 밖에 그냥 돌아다니면 다칠 수도 있고 또 벼룩 묻어오니까 내보내지는 않으려고 해요. 침대 우리 머리맡에서 자거든요 주로. 소파에서 제 옆에 붙어서 자기도 하고. 근데 아주 길고양이출신이면 좀 어렵다고 합니다. 늘 나가는 습성이 있어서. 얜 어릴 때 누가 키웠던 녀석 같아요. 처음부터 사람에 아주 익숙했거든요.

blanca 2024-12-03 15: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양이 집사가 되셨군요! 저도 키우고 싶었는데 잠을 못 잔다는 이야기 들으니, 못 키울 이유 하나가 더 느네요. 고양이 모습이 궁금합니다. 그래도 또 고양이가 주는 나름의 행복이 크죠? 저도 요새 갑자기 몽고가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뜬금없이 들었어요. 그런데 말씀하신 대로 난이도가...

transient-guest 2024-12-03 23:44   좋아요 0 | URL
어린 냥이를 입양해오셔서 길들이면 좀 낫다고 하네요. 개하고는 너무 다른 듯하면서도 비슷한 면이 있어요. 전 가끔 제가 함께 했던 강아지들 중 한 녀석이 환생해서 찾아온 건 아닌가 생각하기도 합니다. 너무 저만 좋아하고 강아지처럼 늘 옆에 있거든요. 주변에 물어보니 한 5분 정도 흥미 보이다가 자기 할거 한다고 하던데...ㅎ 개보다는 난이도가 좀 있네요 확실히.
 
진작 할 걸 그랬어
김소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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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의 책이라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으나 귀엽고 진솔하다. 나름의 삶의 무게가 느껴질 수 밖에 없는 건 쥐에게 박해를 받은 사람이란 것도 있다. 서점을 차리고 운영함은 대단. 책을 읽는 사람이라서 반가울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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