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로 상황이 정리되지 않은 한국을 보면서 맞는 미국에서의 새해. 1월 20일에는 굥과 내란당이 벤치마킹한 트럼프의 취임이다. 미국은 트럼프 이전과 이후가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을 계기로 괴벨스가 말했던 것처럼 거짓말을 반복하여 진실로 호도하고 분노와 증오를 자극하여 표를 끌어당기는 짓이 우매한 대중들 뿐만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에게도 먹힌다는 걸 알게 되었으니 굥과 내란당이 노리는 한 수는 결국 내란부정의 여론을 조성하고 탄핵기각을 이끌어내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우습게도 굥거니를 트럼프가 벤치마킹하는 날이 올 수도 있는데 쓰고보니 세계의 정세가 우경화를 통한 파시스트의 시대로 회귀하는 것 같아 두렵다. 환경위기로 인해 올라간 지구의 온도가 빙하를 녹이고 그 차가운 물이 다시 바다를 식혀서 소빙하기가 온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인류가 다시 어려운 시대를 만나 각처에서 치고 받는 싸움을 하는 시대의 서막이 열리는 것 같다.
연말부터 지금까지 소소하게 책은 계속 읽었지만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탓에 별다른 감흥이 남지 않았다.
정성들여 많은 글을 쓰던 시기가 언제였던가 기억이 나지도 않을 만큼 오래 전에 이미 내 서평(?)은 엉망이 되고 말았다. 꾸준히 지금까지도 깊이 있는 글을 남기는 많은 분들을 보면서 부럽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다만 지금의 나에겐 읽는 것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도 힘들 때가 많다. 남들이 보기엔 부러운 직업에 자영업자이고 한국에서 커리어를 이어가는 동년배의 직장인들과 비교하면 엄청 안정적인 삶이지만 많이 지쳤다는 말도 이미 여러 해 이어서 하고 있을 만큼 매년의 삶이 버거울 때가 있다. 운동 외에는 딱히 스트레스를 풀 길도 없지만 그렇다고 작년처럼 자주 술을 마시면 10년 후가 망가질 것 같아서 술을 줄이려고 맘을 먹고 나니 정말 할 것이 없다. 무술을 하나 시작하고 싶어한지도 몇 년이 지났는데 막상 하려고 생각하면 이런 저런 시간의 제약이 따르게 되니 이것도 쉽지가 않다.
일이나 벌이의 의미가 아닌 다른 목표를 하나씩 세워 노력해야 이 공허한 삶이 조금 채워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