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험가의 마음가짐은 호기심, 겸허,
적응력, 유머로 이루어져 있다. 이런 특성은 눈보라를 뚫고 북극을 탐험하는 데에도 필요하지만, 직장 내 인간관계나 창업 등 주변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때에도 유용하다. 물론 탐험쓰기를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 P47

스탠퍼드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캐롤 드웩은 내가 틀렸을 때그 사실을 편안히 받아들이는 태도야말로 ‘성장형 사고방식‘의바탕이라고 주장했다. 사고가 경직된 사람은 비판을 받거나 남들이 성공하는 모습을 볼 때 위협을 느끼지만, 성장형 사고방식을지닌 사람은 같은 상황을 배움의 기회라 여긴다." - P49

혼자서 흰 종이 위를 걸어가는 글쓰기 탐험가에게도 유머감각은 유용한 도구다. 이는 기운이 모자라거나 일이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 큰 힘이 된다. 아무리 암울한 상황에서도 유머를 발견하는 능력은 몸이 느끼는 스트레스를 덜어준다.  - P51

탐험쓰기의 여정을 떠날 때에는 호기심, 겸허, 적응력, 유머라는 네 가지 마음가짐을 염두에 두자. 처음부터 의식적으로 마음에 새기면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습관으로 굳어질 테고, 결과적으로 여러분의 글쓰기뿐 아니라 인생도 크게 달라질 것이다. - P52

언제 쓰면 좋을까?
언제든 마음 내킬 때 쓰면 된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쓰면 다른일에 정신을 빼앗기기 전에 하루의 방향을 정할 수 있어서 좋다. - P53

그러다가 질리 볼턴Gillie Bolton 박사가 쓴《성찰 연습 Reflective Practice)>15을 읽게 되었다. 박사는 6분가량 전력을 다해 글을 쓰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했다. 시험 삼아 해보았더니 내게도 딱 들어맞았다. 5분과 마찬가지로 부담스럽지 않은 시간인 데다 1분 동안 추가로 탐험을 즐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겨우 60초를 더 투자한 것치고는 뛰어난 성과였다. -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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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일단 질문을 받으면 답을 떠올리게 되어 있다. 좋은 질•문이든 아무 의미도 없는 나쁜 질문이든 상관없다. 본능적 정교2화 반사는 질문이 어떤 부류에 속하든 가리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계속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  - P40

다. 이는 생각보다 무척 중요한 문제다. 바보 같은 질문을 던지면대개 바보 같은 답이 돌아오는 법이기 때문이다. - P41

예컨대 ‘나는 왜 이렇게 정리를 못하지?‘라고 자문하면 인생에 별반 도움이 되지 않는 수많은 답이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질문을 똑똑하게 바꾸어 ‘정돈된 삶을 살기 위해 내가 오늘 실천할수 있는 한 가지 일은 무엇일까?‘라고 자문한다면 괜찮은 결과를얻을 수 있다. 이런 원리는 탐험쓰기의 근간을 이룬다. 생각이 의미 없이 머릿속을 맴돌 때, 일단 괜찮은 질문을 적으면 본능적으로 탐험쓰기를 시작할 수 있다. - P41

우리는 계속 수다스럽게 이야기를 늘어놓는 뇌와 더불어 흘러가는 생각 속에서 살아간다. 생각이야말로 우리의 물이다. 우리는 대부분 뇌가 들려주는 이야기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하지만, 일단 알아차리면 그것을 ‘사실‘로 받아들인다.  - P43

 소설가가 상상 속의 세계를 그려내듯 누구나 종이 위에 자신의 새로운 미래를 써•나갈 수 있다. 종이에 글을 쓰는 단순한 행동만으로도 나의 마음•상태. 나아가 내 역량을 바꿀 수 있는 것이다.
다.  -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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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의 외부 저장소

글쓰기의 여러 신경학적 특성 중에서 저장성은 글쓰기의 존재 이유와 직결되어 있다. 최초의 글쓰기는 뇌의 용량을 확장하기 위한 외장하드의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 P33

탐험쓰기는 이 안과 밖이 어우러진 흥미로운 인터페이스를보여준다. 형태도 없고 눈에 보이지도 않는 머릿속의 인지적 무정부상태를 바깥세상으로 끌어낸다.  - P35

글을 쓰면 생각만 할 때와는 달리 고차원적 뇌 영역이 활동할 시공간적 여유를 확보할 수 있다. 패닉에 빠진 침프를 통제하고, 희망차고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이다. -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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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셉을 창문 쪽으로 데리고 가서 아메리카 전시관의 중•정을 내려다본다. 조셉과 나는 지금 월 스트리트 파사드를 통해서 밖을 내다보고 있는 것이다. 내 옆에 서 있는 이 사람과 편안한 유대감이 느껴지고 그 벅찬 마음이 내 판단력을 흐린다. 나는 평소에는 부끄러워 입 밖으로 꺼내지 않았을 신념들을 말하 - P177

기 시작한다. 빠른 말투로 이 일에 내가 얼마나 헌신적인지를 토•로한다. 영원히 경비원으로 일하고 싶다고, 다른 일을 할 이유를•찾을 수가 없다고 말한다. 너무도 단순하고 직관적인 일이고, 뭔가를 계속 배울 수 있고, 무슨 생각이든 전적으로 자유로이 할수 있는 일이라서 그렇다고 이유를 덧붙인다. - P178

내가 경비원근무복 아래 비밀스러운 자아를 숨겨오고 있었던 것일까? 흠, 물론이다. 경비원이라면 누구라도 어두운 푸른색 근무복 아래 슬쩍 숨겨둔 비밀스러운 자아 하나쯤은 갖고 있기 마련이다. 다른•경비원들과 대화를 나눌 때마다 그 사실을 조금씩 깨달아간다. - P191

동료 경비원들이나 관람객들과 나눈 짧은 소통에서 찾기 시작한의미들은 나를 놀라게 한다. 부탁을 하고, 답을 하고, 감사 인사를 건네고, 환영의 뜻을 전하고... 그 모든 소통에는 내가 세상의 흐름에 다시 발맞출 수 있도록 돕는 격려의 리듬이 깃들어 있다. 비탄은 다른 무엇보다도 그 리듬을 상실하는 것이다. 누군가를 잃고 나면 삶에 커다란 구멍이 뚫리고, 한동안 그 구멍 안에몸을 움츠리고 들어가 있게 된다. - P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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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한지 4년 차에 접어든 어느 날 아침, 출근해보니 신입 경비•원들이 빈 예술품 운송 상자들이 쌓여 있는 주변에 엉거주춤 줄지어 서 있었다.  - P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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