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 시대에는 막부가 무사에게 고로모에를 정해주어 매년네 번에 걸쳐 착용하는 기모노의 형태가 지정되었다. 이것이 서민에게도 확산되었다. 하지만 당시 목화솜은 고가여서 4월 여름옷의고로모가에는 겨울옷에 들어간 솜을 빼서 여름옷으로 다시 만들어입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고안했다.  - P86

사월일일이라고 쓰고 ‘와타누키‘라고 읽는 성이 있는데, 이진귀한 성씨는 에도 시대의 고로모가에와 관계가 있다. 무사는 막부가정한 대로 매년 네 번에 걸쳐 고로모가에를 했는데 겹옷 기모노에 솜을 넣어 만들고 봄에는 솜을 빼낸 후 다시 재봉을 했다. 4월 1일의 고로모가에는 ‘와타누키‘라고도 부르는데, 이것이 四月一日(와타누키)라는성씨의 유래라고 한다. - P87

옛날부터 신령이 살고 있다고 생각해서 산은 신앙의 대상이 되었다. 그래서 영산으로 여겨지는 산에는 승려나 야마부시와 같•은 수행자만 출입할 수 있었다. 여름의 일정한 시기에만 일반인도산에 출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였는데, 그해에 처음으로 입산할 수있는 날이 아마비라키山다. - P94

평소 감사한 마음과 여름 안부 인사를 겸한 오주겐中元(중원)은중국에서 발생한 종교 도교의 가르침인 삼원에서 유래한다. 삼원절은 음력 1월 15일 상원上元, 7월 15일 중원中元, 10월15일 하원을 말하고, 삼원절에는 신에게 공양을 하고 축하 행사를 했다. 특히 중원 때는 속죄의 의미를 담아 정원에서 불을 지피는 관습이 있었다고 한다. - P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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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피다‘라는 뜻의 동사 ‘사쿠‘에 복수형 ‘라‘가 붙었다는 설

원래 일본어 접미어 라5는 보통 명사, 대명사, 형용사에 붙인다. 따라서 ‘피다‘라는뜻의 ‘사쿠‘라는 동사에는 붙이지 않는데, 사쿠라는 ‘사쿠라‘의 형태라서 생긴이야기다. 또한 ‘라‘가 복수형이라서 벚꽃이 아닌 꽃이 빽빽한 식물 전체를 가리킨다고도 한다. - P61

주산마이리로 특히 유명한 절이 교토 아라시야마의 호린지는 절인데 옛날부터 사가의 허공장으로 유명하다. 참배할때 소원을 담은 한 글자를 작은 종이 조각에 써서 봉납하고, 돌아올 때 뒤를 돌아보지 않고 도게쓰교라는 다리를 건너면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 P67

또한 팔십팔야는 쌀 농가와도 관련이 있다. 팔십팔야라는 숫자를 조합하면 ‘쌀 미‘라는 한자가 되는 것에서 풍작을 기원하는 마쓰리나 기도 등의 행사와 의식을 행했다. 농가에도 이날을 기준으로 못자리를 내거나 볍씨를 뿌리는 등 농작업에 착수했다.
어촌에서도 마찬가지로 팔십팔야는 중요한 의미가 있는 날이다. 세토내해지역의 마을에서는 이날부터 약 한 달 동안1년 중 가장 많은 종류의 물고기가 잡히는 시기로 우오시마는 풍속이 있다. - P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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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옷을 입은 호화찬란한 단을 만들어 진열한 히나 인형이등장한 것은 에도 시대다. 히나마쓰리가 끝난 뒤 히나인형을 빨리정리하지 않으면 혼기가 늦어진다고 하기도 하고, 히나 인형이 대신 받아준 액운과 재앙이 돌아온다는 설도 있다. 히나 인형은 계칩에 정리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계칩은 24절기 중 하나로 매년3월 6일경이다. 아무튼 히나 인형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정리하면 여성력과 운이 상승한다고 한다. - P51

인도에서 전래한 불교 용어가 기원인 이 오히간이라는 관습은사실 불교 발상지인 인도에도 일본에 불교를 전파한 중국에도 없는 일본의 독자적인 풍속이다. 조상을 공경하여 공양하는 오히간은 정서쪽으로 지는 태양을 향해 극락정토의 왕생을 기원하는 히간이라고도 한다. 간사이와 같은 서일본 지방에서는 오히간동안 아침에 동쪽으로 걸어가서 일출을 보고 절에 참배하러 간다.
또는 오후에 서쪽으로 걸어가서 일몰을 보고 절에 참배한다. 이와같이 오히간의 일출과 일몰 풍습이 남아 있는 지역도 있다. 그러한풍습을 지키면서 이 시기에 태양이 가진 기운을 얻는 것이다. - P55

춘분

황도상에서 춘분점을 통과한 태양이 정동쪽에서 떠서 정서쪽으로 지고, 밤낮의 길이가 거의 같아진다. 일본에서는 1948년에 국가 공휴일로 정했다(3월 20일이나 21일). 24절기 중 하나다. -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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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에서 운수는 엔기(연기)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한자연기는 원래 불교에서 기원한 말이다. 그 뿌리는 ‘모든 인연은 연 - P39


결되어 있고 정해져 있다‘는 인연생기因緣生起에서 비롯되었다.
연이 주어지고 결과가 나타난다‘ 즉, 이 세상에 모든 일은 원인•과 결과가 있고, 어떤 힘에 의해 존재한다는 의미다. 연기의 법•칙은 ‘이것이 있으면 저것이 있고, 이것이 생기면 저것이 생기고,
이것이 없으면 저것이 없고, 이것이 사라지면 저것도 사라진다‘라고 표현한다. 모든 것에는 인과관계가 있지만 그 자체로는 성립하지 않는다는 ‘공포‘이라는 존재로 본다. - P40

아주 오랜 옛날 일본 사람들은 많은 신이 있다고 생각했다. 산의•신 바다의 신을 시작으로 자연에 머무는 신, 벼농사와 밭농사 그리●고 농사를 돕는 도구에 깃든 신이 있었고 언어에도 고토다마고 하는 신이 있다.
생활 속에서 행해진 풍속 속에는 언제나 신이 있는 것(p.62)처럼 일상 속에도 신은 늘 우리 곁에 존재한다. - 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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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행해지는 대부분의 풍속이 신과 연관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월에는 토시가미사마를 맞이하고, 세쓰분에는복의 신을 부르고, 오히간이나 오본에는 조상을 기리며 감사한다.
이러한 연중행사도, 인생의 중요한 시기를 축하하고 건강과 행운등을 기원하는 시치고산과 결혼식 등의 통과 의례도 신과 부처의존재 없이는 행해질 수 없다. 이와 같이 사람들이 옛날부터 지켜내려온 풍속 속에는 항상 신과 부처가 있었다. - P29


일본에는 자연 곳곳에 신이 존재한다는 일본의 야오요로즈가•미가 있다. 이 독특한 칠복신은 예로부터 전해지는 일본토속신에 외국에서 건너온 부처까지 수용하는 일본 특유의 유연함에서 생긴 것이 아닐까? 풍속도 유연하게 변화하면서 계승되고있다. - P30

평소 일상생활을 케의 날이라고 하고, 사치와 유희를 삼가고 농작업 등의 일에 집중한다. 그런데 병이나 사고 등으로 케의 생활에문제가 생기는 것을 케가레라고 했다. 이 케가레를 없애는 방법에는 불제가 있고, 케가레의 부정을 물리치면 하레가 된다고 믿었다. 또한 신사에 참배해서 케가레를 없애고 몸을 정화할 수 있다고 한다. - P35

액운이 들이닥치기 쉬운 운세가 좋지 않은 나이가 액년인데, 원래 음양도의 이론으로 귀족과 무사들 사이에서 확산되었다. 에도시대 이후 서민들 사이에도 널리 퍼졌다고 한다. 액년에 신사나 절에서 액막이 기원이나 불제를 하는 풍습은 지금도 건재하다. 덧붙여 액운을 없애기 위해서 기원하는 것을 신사에서는 붙어 있는 액을 떨쳐낸다는 의미로 야쿠바라이라 부르고, 절에서는 액을미리 막는다는 의미로 액막이 야쿠요厄라고 한다. - P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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